제 3 일차 (2019년 11월 2일)
7/8. 블래드 호수(Slovenia, Bled Lake) 탐방 - “옵션 70유로”
제 2 일 전체일정(2019년 11월 2일)
1/8. 하프너비트 호텔(Hafnerwirt Hotel, 오스트리아)에서 짤츠부르크 미라벨 궁전으로 이동
2/8. 미라벨 정원(Mirabell Palace & Mirabell Garden) 탐방
3/8. 짤츠부르크 게트라이테(Getreidegasse)거리 및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 탐방
4/8. 짤츠부르크(Salzburg) 거리 풍경
5/8. 짤츠부르크에서 슬로베니아 블래드(Slovenia Bled)로 이동
6/8. 블래드 성(Slovenia, Bled Castle) 탐방
7/8. 블래드 호수(Slovenia, Bled Lake) 탐방 - “옵션 70유로”
8/8. 블래드에서 크로아티아 아마리스 호텔(Croatia, Hotel Amailis)로 이동
슬로베니아, 블래드호수 (Slovenia, Bled Lake)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이다.
어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 부르기도 한다.
블레드 호수 중앙의 섬 위에 지어진 성모승천 성당과 블레드 호수와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절벽 위에 세워진 블레드 성이 주요 관광 포인트이다.
장엄한 알프스 산맥이 에워 싸고 있는 블레드 호수는 총 길이 약 2km, 폭 1.5km, 최대 수심 30m의
작지 않은 규모의 호수로 빙하시대의 침식으로 생겨난 호수 특유의 옥빛을 띠고 있으며,
호수의 가장자리는 투명하고 맑아 호수의 바닥까지 보일 정도이다.
호수를 따라 한적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호수 위에는 전통 나룻배 플레타나가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어 운치를 더한다.
블레드 호수는 둘레가 총 7km로 천천히 한 바퀴를 산책하는 데 1시간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꼬마관광열차나 마차,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도보로도 산책해 볼 수 있다.
블레드 호수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동력선 사용이 철저히 금지돼 있어 블레드 섬으로 이동하려면
무동력 배인 ‘플래트나(Pletna)’를 이용해야 한다.
베니스의 곤돌라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플래트나’는 나무로 만든 배를 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 운행하는데 이 마을 사람들만이 사공일을 할 수 있다.
플래티나 배안에서 앉아 있던 사람이 일어서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출렁거리고가끔 호수에 빠지는 사단도 발생하여 특히 오르고 내릴 때 주의를 해야 하고,
운항시에도 승객들의 몸무게를 감안하여 좌석배치를 하고 있다.
사람의 힘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플래트나’는
환경보전의 효과와 함께 블레드만이 가질 수 있는 관광자원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블래드 섬(Bled Island)
블래드 호수 한가운데 빙하 시대 빙퇴석의 잔재인 자그마한 섬이 하나 있다.
블레드 성(Bled Castle)과 블레드 섬(Bled Island) 그리고 호수 주변의 경관이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하는데
호수는 잔잔하고 백조와 오리들이 한가하게 놀고 있으며 블래드 섬 중앙에는 성모승천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성모승천 성당 (Pilgrimage Church of the Assumption of Maria)
플래티나를 이용하여 블래드 섬에 도착하면 바로크 양식의 성모승천 성당을 만나게 된다.
예전에는 지바 여신 모시던 사당이 있었던 곳으로
성당을 만나기 위해서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고,
신랑이 신부를 안고 99개로 이루어진 계단을 힘들게 고통을 이겨내고 올라가면 백년해로 한다는 전설 때문이고,
이 때문에 유럽인들의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히고
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였었는데
최근에는 비싸진 플래티나 운임으로 이곳에서의 결혼식을 기피하는 실정이란다.
성당 첨탑 끝에는 누구나 줄을 흔들 수 있는 청아한 소리의 ‘소원의 종’도 매달려 있어 더욱 흥미를 유발하는데.
성당의 종을 세 번 치면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문에 젊은 청춘남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슬로베니아는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의 고향으로
트럼프와 멜라니아는 호수 가운데 있는 작은 섬에 지어진 성당에서 2005년에 스몰 웨딩을 올렸었고
트럼프는 56세의 나이로 이 미션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블래드 성과 블래드 호수 개념도>
<블래드 관광 개념도>
블래드 성 탐방을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블래드 호수와 섬을 만나러 이동을 하게 된다.
블래드 성에서 내려다 본 전경을 직접 만나는 일정으로
블래드 호수에 있는 플래티나 선착장까지는 불과 20여분이 소요되었을 뿐이었다.
이 블래드 호수와 섬 탐방은 기본여비에서 벗어나
70유로 우리돈 10만원 정도의 거금을 별도로 부담하고 옵션으로 진행되는 스케즐이다.
▼ 블래드 호수로 이동을 하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블래드의 이모저모를 확인하는데 유명 관광지 답게
만년설 모자를 쓴 알프스를 배경으로 시원한 초지가 인상적이었다.
깔끔하고 한적한 도로를 따라 가다 블래드 호수 수변 도로를 경유하여 플래티나 선착장에 도착한다.
▼ 전용버스에서 하차마자 블래드 섬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타야 하는
나무배 ‘플래티나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 플래티나에 승선을 하는데 우리 가이드 최팀장의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 진다.
내용인즉슨 나무로 만들어 진 이 플래티나는 순수하게 사람이 노를 저어 운항을 하는데,
운항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배 밑바닥이 거의 세모꼴에 가까워 중심을 조금만 잃어도 전복되기도 하고,
승객이 호수에 빠질 수도 있으니 승객들의 체중을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남녀 비율을 좌우로 적절하게 배치를 하는데 참석자들이 자기 일행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니 최팀장의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 상황이 전개 되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깐깐한 최팀장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나 같았으면 소리가 더 커질만한 상황이 계속 연출된다.
▼ 작은 소동 끝에 플래티나는 덩치큰 사공에 의해 노와 호수물이 부딪히는 작은 파열음을 내며
블래드 호수를 건너게 된다.
잔잔한 호수와 어우러진 블래드 성의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 그대로의 풍광이 되겠다.
이동중에도 사진을 찍던 일행들의 자세가 잘못되면 어김 없이 최팀장의 지적이 계속되니
초딩시절 소풍가서 담임 샘 한테 잔소리 듣는 분위기가 절로 회자된다.
▼ 아래 사진상 호숫가에 보이는 주택이 옛 유고연방의 통지자였던 티토 대통령의 별장이란다.
그 티토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이곳을 방문했던 김일성 부자가 묶어 가기도 했기에
우리의 관심을 더 받게 되는 별장이겠다.
▼ 블래드 섬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성모승천 성당이 점점 다 가까워 지더니
플레티나는 이내 선착장에 도팍하여 우리를 블래드 섬에 내려 놓는데, 불과 10여분 정도의 운항시간이 되겠다.
하선시에도 배가 전복되지 않게 최소한의 흔들림을 위하여 조심조심 해야 했었고,
최팀장에게서 설명을 들었던 '99계단'이 우선 기를 죽이는 듯 올려다 보이고 그 위에 성모승천 성당이 자리하고 있었다.
▼ 그 ‘99 계단’을 올라 서면 우리나라 사찰의 탑 같은 모양새의 석탑에 성모상이 모셔져 있고,
간단한 음식료품을 판매하는 까페를 지나서야 ‘성모승천 성당(Pilgrimage Church of the Assumption of Maria)을
만나게 되는데 “이런!러! 이런!! 이런!!” 불상사가 발생헸다.
사연인즉슨 시간이 늦어 성당문을 걸어 잠근 것으로 우리 일행들은 ’소원의 종‘을 단 한 사람도 울려 보지 못하게 된다.
▼ 블래드 섬에서 우리에게 1시간이라는 자유시간이 주어 졌는데 가장 중요한 성당내부에는 발을 들여 놓을 수 없다.
하는 수 없이 까페안을 배회 하기도 하고 성당 앞 마당에서 인증샷을 하다가 섬을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섬의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예측이 되지 않으니
매우 바쁜 걸음으로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블래드 성을 조망하면서
맑은 공기를 여과없이 온몸으로 받아 들이는 기회가 되었다.
▼ 블래드 섬 탐방을 마치고 육지로 귀환을 하게 된다.
조립은 해체의 반대이듯 육지로 되돌아 가기 위하여는 플래티나에 한번 더 승선을 해야 했고
두번째로 승선하게 되는 이번에는 소동 없이 잘 이루어져 최팀장의 목소리가 커질 이유가 없었다.
▼ 육지로 되돌아 나오는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5시에 불과한데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늦은 시간으로 인하여 성모승천 성당의 소원의 벨을 울리지 못하였지만
이곳 블래드 호수의 야경을 잠깐이라도 맛볼수 있게 된 것이다.
플래티나 배안에서 땅꺼미가 짙게 드리워지는 이곳 블래드 호수의 정취를 담아 내느라 계속 바빠지는 카메라가 되었다.
▼ 기대하지 않았던 블래드 호수 야경을 잠깐이나마 즐기고 전용버스에 탑승을 한다.
이제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크로아티아로 이동을 시작하는데 오늘 만나게 되는 3개국중
마지막 국가로 이동 예상 시간은 3시간이 되겠다.
오늘 만날 크로아티아의 호텔은 어제 만난던 여인숙 분위기가 아니길 빌어 보면서 슬로베니아를 떠나게 된다.
'동유럽, 발칸4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 아마리스 호텔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으로 이동 (0) | 2020.09.25 |
---|---|
18. 블래드에서 '크로아티아' 아마리스 호텔로 이동 (0) | 2020.09.22 |
16. 블래드 성(Slovenia, Bled Castle) 탐방 (0) | 2020.09.20 |
15. 짤츠부르크에서 슬로베니아 블래드로 이동 (0) | 2020.09.20 |
14. 짤츠부르크(Salzburg) 거리 풍경 (0) | 2020.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