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일출봉, 城山日出峯>
성산 일출봉은 약 5천 년 전 해수면이 현재와 같아졌을 때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섯치형(Surtseyan) 수성화산활동(hydrovolcanism)에 의해 형성된 화산이다. 일출봉은 높이 180 m, 분화구 직경이 약 600m, 지층의 경사각은 최대 45°, 분화구 바닥은 해발고도 90m로서 전형적인 응회구의 지형을 지니고 있다.
성산 일출봉은 현무암질 마그마가 얕은 바다 밑으로 분출하며 형성되었다. 화산재와 화산력은 화구 주변에 쌓아며 뚜렷한 층리를 만들었고, 그에 따라 안식각(30°)을 넘는 가파른 경사면을 가진 응회구가 만들어졌다. 가파르기 때문에 크고작은 사태가 일어났고 지층이 변형되고 빗물과 유수에 의한 침식이 일어나 일출봉의 가장자리를 따라 퇴적층이 쌓이게 되었다.
산 전체가 그대로 정상으로 큰 분화구를 형성하고 분화구 주위에는 99개의 기암이 절경을 이룬다. 2.64㎢의 분화구 속에는 넓은 초지가 형성되어 예로부터 성산리 주민들의 연료 및 초가 지붕을 이는 띠의 채초지(採草地)로 이용되어 왔다. 방목지로도 쓰여 매년 화입(火入)을 하였기 때문에 나무는 거의 없고 억새·띠 등의 식물군락을 이루고 있다.
성산 일출봉은 본래 제주도와 떨어져 있었으나 사주(沙柱: 해안퇴적지형의 한 가지로서, 주로 해안의 돌출부로부터 바다를 향해서 발달하는 것으로 하천에 의해 운반된 사력들이 퇴적 된 것)가 발달함에 따라 점차 연결되었다. 또한 일출봉은 제주도의 360여 개의 기생화산 가운데서 3면이 바닷물에 의한 침식작용을 받아 암석만 남은 돌산으로, 화산지질 및 지층구조를 단면으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산이다. 그리하여 지리학 및 지질학계의 중요한 연구 대상 지역이 되고 있다.
<성산일출봉 트랭글 궤적>
혼인지 탐방을 끝내고 오후가 되자 안개가 걷힌다.
오전에 왔다가 짙은 안개로 탐방을 포기했던 성산일출봉으로 되돌아 가게 된다.
참으로 인연이 없었던 이곳을 드디어 만나보게 되는데 새볔이 아닌 것이 아깝다.
다음에 일출탐방을 한번 더 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제주하면 한라산 다음으로 많이 회자되는 곳이 바로 성산일출봉!!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한 곳이다.
제주도는 대부분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비롯해 신혼여행, 관광 목적으로 여러 번 다녀왔던 추억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단 한번도 이곳을 만난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 코스에 마라도와 함께 이곳을 우선순위로 정한 것인데
오늘도 안개가 훼방을 놓았었다.
참으로 어렵사리 이 성산일출봉과 초대면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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