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馬羅島]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大靜邑) 가파리(加波里)에 속하는 섬. 김, 미역, 전복 따위가 채취된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네덜란드의 하멜 일행이 표류하다 도착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문화재 지정 : 천연기념물 제423호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동경 126˚ 북위 33˚에 위치하며, 제주섬을 뒤로하고 동쪽으로는 대한해협 건너
대마도와 日本 열도의 구나카이현과 마주하고 서쪽으로는 南중국 상하이와 마주하는 북태평양에 홀로 떠 있는 섬이다.북쪽으로는(모슬포항 기점11km·가파도 기점 5,5km) 이며 그 너머로 송악산과 산방산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 423호 마라도 면적은 약 10만평이며, 동·서 0,5㎞ 남·북 1.3㎞ 해발 39m 해안선 길이 4.2㎞의 작은 섬이다. 섬은 해풍에 자라는 천연잔듸가 초원을 이루고 있으며, 40가구 90여명(2007,1기준) 주민이 살고 있고,
1일 평균 700여명 정도의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마라도는 해풍으로 나무가 잘 자라지 않으며,
용천수가 나지 않아서 봉천수(빗물·여과후) 지하탱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가정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한척의 항공모함을 연상케하는 마라도는 개척이전에는 금섬으로 불리워지는 곳으로 사람들이 신비스럽게 여기면서도 접근을꺼렸던 섬이었다. 옛날에는 울창한 원시림으로 뒤덮혔고 해안에는 해산물이 풍부하였으나 주변지역 파도가높고 기후변화가 심하여 당시 교통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간혹 날씨가 풀릴때에는 배를 부리는 사람들이 섬에 상륙하여 나무를베고 해산물도 채취 했었다고 전해진다.
◎사람들이 살기 시작할 무렵에는
조선시대 고종20년(1883) 모슬포에서 김씨· 라씨· 한씨· 이씨 등이 입도시에는 아름드리나무가 울창하였으나,
이주민들이 농경에 필요한 경작지를 마련하고자 숲을 태워없애고 탄자리를 일구어 농지로 바꾸어 나갔으며,
고향을 떠나온 이주민중 한사람이 환한 달밤에 퉁소를부는데,많은 뱀들이 몰려 왔다고 한다.
이에 놀란 주민은 뱀들을 제거하기 위여 숲에 불을 질렀는데, 타기 시작한 나무는 석달열흘이 지나서야 불 길이 멎었고, 뱀들은 꼬리를 물고 바다건너 제주의 동쪽지방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라도에는 뱀과 개구리가 없다.또한 마라도 해안선은 기암절벽을 이루어 절벽밑은 해식동굴이 형성돼있고 섬 전체가 현무암석 덩어리이며, 이러한 암석은 해저에도 깔려 있어서 이 지역의 해안에는 패류· 해조류·연체류 등 해산물이 풍부하여 전복· 소라· 해삼· 성게· 미역· 톳 등이 적지이고 예로부터 여름철 벵어돔과 자리돔은 유명하다.
(출처: https://historykorea.tistory.com/46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세우자!])
섬 안에 34m 의 작은 구릉이 있을 뿐 대부분 저평하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곳곳에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많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특히 겨울 기온이 높다.
식생이 다양하여 약 96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안의 원시적 특성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3호)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농경지는 초원지대가 대부분이므로 집앞에 소규모의 유채밭과 고구마밭이 있을 뿐이다.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안 일대에서는 자연산 미역·전복·소라·톳 등이 채취된다.
선착장은 섬 서쪽의 자리덕 선착장과 동쪽의 살레덕선착장 2곳 있으며, 가파도를 경유하여 모슬포와
연결되는 도선이 왕래한다. 면적 0.3㎢, 해안선길이 1.5km, 인구 137(2016).
<제주 산수이동항에서 마라도 자리덕 선착장 이동경로>
어제 성산일출봉을 처음 만나고, 오늘은 마라도를 처음 만나는 날이다.
지난 저녘에 마라도행 배편을 사전예약을 했었는데 마라도를 가기 위하여 마라도행 선표예약은 필수란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새볔안개가 자욱하였다.
제주는 바람, 돌, 여자만 많은 것이 아니였다.
안개도 많은 곳이었다.
오죽하면 담뱃불도 붙일수가 없다라는 말이 있는 제주도다.
그 제주에서도 서귀포 인근의 안개와 습도가 가장 유명하단다.
그러나 다행히 어제와 달리 오늘은 그 안개가 일찍 걷혔다.
나름대로 아침 일찍준비 한다고 했는데 출근시간과 별반 다를게 없는 상황으로 시간에 쫒기게 되었다.
<트랭글 궤적>
<마라도 트레킹 : 트랭글 궤적>
▼ 눈 뜨고 제주의 아침공기를 맞이하는데 어김 없이 한라산의 자태가 유혹하듯 바라다 보인다.
그 유혹을 못이기고 호텔 베란다에서 서성이게 된다.
▼ 그냥 아침밥을 해 먹자는 누님을 꼬드겨 코업씨티 하버뷰 호텔 인근에 있는 ‘장가네 닭곰탕’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게 된다.
메뉴는 닭검탕을 주문하였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어제 봉현은 그런데로 먹을 만 하다 했었는데 그 녀석 입맛 수준을 헤아려야 했었다란 후회가 밀려 온다., 차라리 닭개장으로 선택했었을 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된다.(사진 : 위미항 인근의 장가네 닭곰탕 집)
▼ 입에 맞지 않는 식사를 하고 마라도행 배를 타기 위하여 모슬포 항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우리가 예약한 배시간은 10시!
아침식사를 하며 어물어물 하다가 시간에 쫓기게 된다.
출근차량들로 인한 정체가 한몫 도와 주고 있으니 속이 부글부글이다.
쫒기듯 ‘마라도 행 여객터미널’에서 선표를 받고 보니 ‘어라?? 모슬포 항’이 아니고
듣도 보도 못했던 ‘신이수 동항'이란 곳이고 코앞에 송악산이 자리하고 있었다.
즉, 이곳은 송악산여객터미널이고 선표에는 산이수 동항으로 표기되어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마라도행 배는 모슬포의 운진항고 이곳 신이수 동항 두곳에서 운항을 하고 있었다.
▼ 허겁지겁한 결과가 있었는지 선표를 받아 쥐고 나니 시간이 남아 항구의 이모저모를 만날 시간도 허락되었다.
▼ 이곳 신이수항에서 마라도의 자리덕 선착장을 왕복하는 배를 이용한다.
이곳에서 10시에 출발한 배는 자리덕 선착장까지 30분이 소요되고,
자리덕 선착장에서는 12:2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야 한단다.
결론은 마라도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50여분에 불과한 것이 되겠다.
‘머 이리 시간을 짧게 주지??’하는 불평이 절로 생긴다.
하선을 하며 선원에게 다음배를 이용해도 되느냐 하였더니 자리가 남으면 태워 준단다.
그러니까 결론은 마라도에서 정해진 배를 타지 않고 버티다 다음배를 타고 된다는 것이다.
▼ 마라도행 배가 출항을 하고 잠시 운항을 하는데 우측으로 길다란 섬하나가 보인다.
가파도가 되겠다.
저 가파도는 작년에 한근, 봉현과 함께 청보리 축제를 즐긴 곳이다.
그 가파도와 제주 남쪽바다를 잠시 즐기게 되는데 나의 시선은 줄곧 바다에 꽂혀 있었다.
이 부근에 가끔 나타난다는 남방 돌고래를 만날까 해서였는데 그런 행운은 오지 않았고,
그대신 제주 어디에서나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라산의 모습으로 대신한다.
▼ 가파도 남단의 모습이 점저 멀어져 갈 무렵 마라도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고
이내 자리덕 선착장에 승객들을 하선 시킨다.
불과 30여분의 운항시간만이 소요되었고, 나는 마라도와 초대면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리 가까운 마라도를 만나기 위하여 나는 평생이 시간을 보낸 것이 되겠다.
자리덕 선착장에서의 모습은 가장 먼저 현무암이 보인다.
이 마라도도 제주도와 같이 '나도 화산섬 이다'라 외치고 있는 듯 하였다.
▼ 선착장의 계단을 올라 서자 그 현무암에 마라도의 개념도를 그려 놓아 탐방객들엑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 그리고 마라도의 핫플레이스라 할 수 있는 짜장면집들을 만나고 반시계 방향으로 마라도 탐방에 나서게 된다.
▼ 우선 할망당부터 만나는데 이 할망당에는 슬픈 전설이 내려온다.
<마라도 할망당(애기업개당)의 전설>
마라도 처녀당은 마라도 북쪽 바닷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마라도 본향이다.
이 당에는 아기업개의 원령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처녀당'·'비바리당'·'아기업개당'이라고 부른다.
마라도에는 소라 전복 등이 무진장이었기 때문에 가파도나 모슬포 잠수들도 이곳까지 와서 물질을 하였다.
한 번은 모슬포 잠수들이 식량을 싣고 마라도에 물질하러 왔었는데 파도가 세어서 물질을 할 수가 없었다.
식량도 떨어지고 돌아가려 해도 바람이 세어서 떠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밤에 상잠수의 꿈에
아기업개를 놔 두고 떠나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아이를 데리고 가다가는 우리 모두 물귀신이 된다 하니 이 아이를 희생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하니
잠수와 사공들이 모두 찬성하여 아기업개를 놔 두고 섬을 떠나니 무사히 귀향할 수 있었다.
아기업개는 자신을 버리고 가는 배를 향하여 손을 흔들며 발버둥치다 쓰러지고 말았다.
해가 바뀌어 모슬포 잠수들이 마라도에 다시 물질을 갔을 때에는 아기업개의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그로부터 마라도를 찾는 잠수들은 불쌍한 아기업개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그 자리에 당을 짓고
1년에 한 번씩 당제를 지내게 되었다.
▼ 할망당을 뒤로하고 우측의 바닷가를 바라보며 기원정사 앞을 경유하여
마지막 짜장면 집을 통과하는데 이 마라도에 몇 번 왔었다는 매형과 누님은 빠른 걸음걸이로 앞서 나가니 쫓아 가기 바쁜형국이다.
▼ 대한민국 최남단비와 장군비를 만난다.
최남단비는 1985년에 조성되었고, 2000년도에 천연기념물 423호로 지정되었는데,
많은 탐방객들이 인증을 하기 위하여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장군바위는 신선바위로도 불리우는 곳이다.
그 반대편에는 마라도 관광쉼터가 있는데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형국이다.
결국 나홀로 살짝 관광쉼터를 들여다 보고 부리나케 쫓아 간다.
▼ 장군바위(신선바위) 신선이라는 바위 이름은 누구에게나 신비로운 전설을 기대하게 하는데,
마라도 신선바위는 신선이 내려와 첫발을 내디뎠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마라도 주민에게 신성시 여겨지는 곳이란다.
▼ 넓은 초지위에 마라도 남쪽 바다를 바라 보는 위치에 조성된 마라도 성당이 등장한다.
저 멀리 보이는 남쪽 바다 어딘가에 이어도가 자리하고 있을 것을 상상하면서 자외선을 듬뿍 듬뿍 쏘아대는 햇쌀과 전투를 이어간다.
상당히 부담이 되는 햇쌀이었다.
▼ 마라도 등대는 마라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 해도에 표시 되어 있는 등대로 이 지역을 항해하는 국제선박 및 어선들에게 안내자 역학을 하고 있다.
1915년에 무인등대로 처음 빛을 발했으며 1955년애 유인등대로ㅛ 변경했고,
1986년에 증축되었다 한다.
등대주변에서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전세계 유명 등대 모형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 변변한 나무 한그루 없다는 마라도 모습 그대로 오로지 초지와 바다만 보이는데
그나마 아스라이 보이는 한라산의 모습에서 위로를 받게 되고.
살레덕 선착장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마라도 탐방의 끝이 보인다.
▼ 이리갈까??
저리갈까??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짜장면집 앞에서 발걸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곳은 일명 블랙로드라 불리우는 곳으로 좁은 공간에 짜장면집이 9개나 영업중이다.
결국, 우리가 들어간 곳은 ‘이창명의 짜장면 시키신분’이었다.
우리 4명은 짜장 2, 짬뽕 2을 주문했다.
서로서로 돌려 가며 맛을 보자라는 요량으로...
나는 짬봉, 아내는 짜장면이다.
비싼 가격에 짜장을 시킨 아내왈 맛이 별로란다.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짬뽕을 해결하고 아내의 짜장에 젓가락을 언었는데 결과는 나혼자 다 먹게 되었다.
음~~ 나는 맛나는데??
톳인지 무언지 짜장면 사이사이로 아삭아삭 씹히는 이름 모를 나물과 육지에서 와는 차별화 된 짜장의 맛에 이끌려 한젓가락 두젖가락 먹다 보니 발생한 사건으로 결국 아내의 핀잔만 듣게 되었다.
‘나는 못먹었다구우~~~’
▼ 딱 2시간이었다.
마라도를 한바퀴 둘러보고, 짜장면 한그릇 맛보는데까지 소요된 시간이다.
그 소요시간에 맞추어 탐방객들의 뱃시간을 맞춘 운항시간이 정확하게 들어 맞는다.
4계절 모두 자리가 잘잡히는 곳이라 붙여진 지명인 자리덕 선착장을 떠나며 마라도와 이별을 하게 된다.
과연 또 만날 수 있을까??
아닌 것 같다!!
가 볼곳이 너무 많기에....
▼ 그 선착장에서 많은 인파와 함께 배를 기다리며 해안 절벽을 관찰해 보지만 해식작용에 의해 생겼다는 동굴의 모습은 만나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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