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B 제4일차(2/3) 프랑프라즈 역(Planpraz) ~ 브레방봉(Le Brevent 2,525m)입구
제 4 일차 (8월 28일, 화요일)
명산트레킹 사전안내 내용 : 조식 후 트레킹 시작 [브레방 & 플레제르 지역 트레킹] - “곤도라 이용 가능”
[브레방&플레제르 지역 트레킹]
* 샤모니-프랑프라(Planpraz, 2,080m)-(1시간30분) ~ 브레방((Le Brevent, 2,525m)-(40분) ~ 벨라챠 산장(Refuge de Bellachate, 2,136m)-(1시간) ~ 에귀우쉬(2,285m)-(2시간30분) ~ 샤모니(1,030m) : 약7시간
시내셔틀버스 또는 도보로 숙소까지 이동.
“1/3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Les Rives d'Argentiere) ~ 프랑프라즈 역(Planpraz)
05:30분 기상
07:50분 집합
08:06분 아르장띠에르(Argentiere) 정거장 버스 탑승
08:28분 버스하차(샤머니)/이동거리 : 9.6km
08:43분 브레방봉 케이블카 역(Felecabine de Planpraz) 도착
09:02분 곤도라 탑승
09:13분 프랑프라즈(Planpraz) 역(2,080m)
“2/3” 프랑프라즈 역(Planpraz) ~ 브레방봉(Le Brevent 2,525m) 입구
10:38분 브레방 고개(Col du Brevent, 2,368m)
11:14분 조망터 (몽블랑의 그랜드 캐년)
11:24분 직벽지대(철사다리)
11:37분 돌탑(Aiguilles Rouges 조망터)/중식 : 43분(11:37 ~ 12:20)
12:36분 브레방봉(Le Brevent 2,525m) 입구
“3/3” 브레방봉(Le Brevent 2,525m) ~ 샤머니 ~ 귀환
12:46분 브레방 봉(Le Brevent 2,525m)
13:01분 브레방 봉 곤도라 승강장
13:06분 곤도라 탑승
13:17분 프랑프라즈역(Planpraz) 도착(2,080m)
13:23분 곤도라 환승
13:30분 브레방봉 케이블카 역(Felecabine de Planpraz) 회귀
13:30 ~ 15:40분 샤머니 관광
16:05분 아르장띠에르(Argentiere) 정거장 버스 하차
<트레킹 개념도>
“2/3” 프랑프라즈 역(Planpraz) ~ 브레방봉(Le Brevent 2,525m) 입구
10:38분 브레방 고개(Col du Brevent, 2,368m)
11:14분 조망터 (몽블랑의 그랜드 캐년)
11:24분 직벽지대(철사다리)
11:37분 돌탑(Aiguilles Rouges 조망터)/중식 : 43분(11:37 ~ 12:20)
12:36분 브레방봉(Le Brevent 2,525m) 입구
곤도라에서 하차하여 만난 넓은 광장형태의 프랑프라즈 역에는
아침햇살이 강하게 퍼져 들고 있었고,
건너편의 몽블랑도 그 햇살을 받아 눈부신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사위를 한바퀴 돌아 보게 되는데 프랑프라즈의 곤도라 승강장과
우리의 목적지인 브레방 봉의 제비집이 한층 가까이 조망되고,
알프스의 만년설과 보쏭빙하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감탄한다.
때 맟추어 몽블랑을 배경으로 곤도라 한 대가 승강장으로 접근 하고 있고,
알프스의 침봉들이 각자의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광장 한켠에 서 있는 이정표에는
브레방 고개까지 1시간, 브레방 봉까지는 1시간 45분이 소요된다고 알려 준다.
09:38분 트레킹 시작
브레방 봉을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방향의 넓은 임도길을 이용하여
완만한 오르막길을 통해 트레킹을 위한 어프로치를 시작한다.
코너를 돌아 가자 전면에는 초지와 거칠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황량한 모습이 보이고
뒤로는 여전히 몽블랑과 보쏭빙하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용처 불명의 건물 앞에 있는 이정표 앞에서
김 승식 대장에게 주의사항을 한 번더 듣고 브레방 봉을 향한 트레킹이 시작 되는데 샤머니까지 2시간으로 표기 되어 있다.
내림길이 2시간이니 곤도라를 이용하지 않고
이곳까지 걸어서 왔다면 5 ~ 6시간 정도 소요 되었을 것으로 추측을 해본다.
트레킹 시작부터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급한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었고,
등로의 형태는 너덜길의 연속으로 테이핑한 내 발목과 무릅이 버텨줄런지 내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한데
하산길에서도 곤도라를 이용하기로 했으니
나름대로 위안을 삼으며 최대한 천천히 발걸음을 조정하며 걷게 되는데,
뒤를 돌아 보자 발아래로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샤머니 도심이 보이고,
그 건너편으로 몽블랑 산군들이 사열을 기다리는 군인들 처럼 서 있는 모습이다.
오름길만 등장하면 속도가 더욱 쳐지는 아내를 기다리며
수시로 주위 풍경을 담아 보는데,
조금 전의 프랑프라즈 역이 아득히 멀어 지기 시작하고,
브레방봉을 향한 현지인들의 모습도 간간이 만나게 된다.
오늘 트레킹 코스의 형태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절벽 형태의 산벼랑에 "갈지 자"로 등로를 조성하여 트레커들의 피곤함을 최소화 하고 있었지만
워낙 편차가 큰 고도를 올라야 하기에 쉬운 코스가 아니다.
그러나 건너편에 보이는 몽블랑의 모습과 주변 경치 그리고 깨끗한 산소를 마시며
아무 생각 없이 걷노라면 콧노래가 절로 나오게 된다.
그런 "갈지 자" 등로를 약 1시간 정도 오르자
브레방봉의 높이과 같아 지는 위치까지 도달하게 되고,
거기서 10여분을 더 오르자
오늘의 1차 목표 지점인 브레방 고개가 바라다 보인다.
10:38분 브레방 고개(Col du Brevent, 2,368m)
1시간 정도 발품을 팔아 만난 브레방 고개에는
이정표와 부탄에서 만난던 "룽따"를 연상시키는 깃발들이 휘날리고 있는데
서늘한 기운이 돌며 갑자기 온도가 확 낮아 졌는데 그 의문점은 잠시 후에 풀리게 된다.
이정표에는 이곳의 고도가 2,668m임과 프랑프라즈까지 40분이 소요된다 표기되어 있는데
아내의 발걸음으로 오름길에서 1시간 소요 되었으니 결코 느리다 할 수 없고,
다만, 함께 한 일행들의 속도를 맞추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항시 후미를 벗어 나지 못하며 따라 가느라 쌩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브레방 고개에서도 헉헉 하며 힘들게 올라 섯는데 진즉에 도착해 있던 일행들은 다리 쉼을 마치고 바로 일어 서는 형국이니
아내는 인증샷만 하고 바로 따라 나서야 하는 고행길의 연속으로
후미의 고달픔을 톡톡히 맛보는 현장이겟다.
브레방봉을 향하는 등로는 브레방 고개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여 진행이 되는데
오름길과 마찬가지로 바윗길로 다소 황량하게 까지 보이는데,
우측 언덕아래에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저 녹지 않은 눈이 이곳의 온도를 서늘하게 만든 주범이 되겠고
일행들의 발걸음은 빨라 어느새 휘적 휘적 저만치 멀어 지고 있었다.
그리고 브레방 봉을 향한 본격적인 너덜길이 등장하는데
선답자들도 이 코스를 "힘들다"라 표현하고 있는 구간이 되겠다.
11:14분 조망터(몽블랑의 그랜드 캐년)
그 너덜길을 통과하자 몽블랑 반대편 즉, 우리가 있는 우측으로
미서부의 그랜드 캐년을 연상시키는 풍광이 등장하여 사진놀이가 시작된다.
그리고 바위암봉 직벽지대에 설치된 길이 약 20m의 철사다리를 올라 서야 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이곳이 "위험구간"으로 표현되어 있기도 하였지만 큰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는 곳이었다.
다만, 눈이나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면 어쩔지 모르겠다.
그 철사다리를 넘어 서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데
어라??
이건 먼 시츄에이션인가??
난데 없이 "발가락 등산화"가 내 눈앞에 떡허니 나타난 것이다.
평상시 내가 발가락 양말만을 고집하는데
이건 한 술 더 떠서 등산화 자체가 발가락이라니....
나의 호기심이 급상승하게 되어 그 주인공을 확인하자
얼굴 생김새로 보아 이태리 뇨인으로 보인다.
깜짝 놀란 나에게 다정한 웃음을 보여 주는 건강미 넘치는 주인공은
딸래미 둘을 대동하고 우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트레킹하고 있었다.
11:37분 돌탑(Aiguilles Rouges 조망터)/중식 : 43분(11:37 ~ 12:20)
이태리 처자와 헤어진후 다시 한번 오르막길을 올라 서자
이정표 돌탑이 등장하는데 " Aiguilles Rouges"라 표기 되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전망이 괜찮은 풀밭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와 인증샷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데 브레방 봉이 지척이다.
아래 사진은 가까이 보이는 브레방 봉, 몽블랑 그리고 에귀디미디(좌측 끝)를 한폭에 잡은 장면이 되겠다.
식사와 인증샷에 몰입한 후 브레방봉을 향해 발걸음을 이어 가는데
넓은 임도길에 바닥은 굵은 돌, 자갈길이고, 내리 쪼이는 강한 햋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이겨 내야 했다.
은근한 오르막 돌길과 강열한 햇빛으로
트레커들은 모두 고개를 푹 숙이고 브레방 봉을 만나러 가게 된다.
햋빛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건 우리 이야기고
현지 유럽인들은 그 강한 햋살을 즐기고 있는 모습인데 오르막의 고단함은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드디어 몽블랑과 정면에서 마주하는 위치까지 도달하게 된다.
12:36분 브레방봉(Le Brevent 2,525m) 입구
점심식사 장소에서 16분간 이동하여 도착한 브레방 봉 입구에는
어제 만났던 플레제르 산장과 같이 편안한 의자가 비치 되어 있어 트레커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 시설들은 산장에서 영업을 위해 조성한 것임을 이제서야 눈치 채게 되었다.
TMB의 사모니지역 구간 중 가장 높은 브레방(Le Brevent) 봉은
케이블카를 2번 타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에귀디미디와 더불어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오른 후 프랑프라즈 ~ 플레제르 ~ 락블랑으로 이어지는 TMB 트레일에서
연이은 몽블랑과 알프스 산군의 그림 같은 전경이 계속해서 펼쳐지는 하일라이트 구간에 케이블카가 설치 되어 있으니
찾는 이들이 당연히 많은 것이고 그들을 상대로 산장은 영업활동을 하는 것이다.
<브레방 고개에서 만난 그랜드 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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