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락블랑 코스 : 샤머니에서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로 귀환(5/5)

  

TMB 제3일차(5/5)  샤머니에서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Les Rives d'Argentiere)로 귀환

 

제 3 일차 (8월 27일, 월요일)

명산트레킹 사전안내 내용 : 조식 후 시내셔틀버스 이용 콜테 몽테(1,417m) 하차 후 트레킹

샤모니 ~ 콜떼 몽테(col des montets, 1,417m)-(3시간) ~ 쉐즈리(검은호수)고개(Chalet des Cheserys, 1998m) ~ 락블랑/하얀호수(Lac Blanc, 2,352m)-(2시간) ~ 플레제르(Flegere, 1,877) ~ (2시간) ~ 플레제르 산장(1877m) 플로리라(Floria, 1,377) 카페 – 샤모니: 총 약 6시간

하산하면서 샤머니 시내관광, 석식 및 숙박, 휴식

 

트레킹 거리 : 17.3km, 소요시간 : 9시간 15분(휴식시간 : 2시간 13분 포함)

“1/5” 꼴데몽떼(col des montets, 1,417)로 이동

05시 기상

06:32분 아침식사

08:00분 2번 버스 탑승

08:05분 버스 하차/Montroc-le-plant 정거장

08:20분 트레킹 시작

08:27분 안부/나무장승

08:45분 꼴데몽떼(col des montets, 1,417) : 재정비 5분

 

“2/5” 꼴떼몽테(col des montets, 1,417)에서 쉐즈리(Lac de Cheserys) 호수

08:50분 꼴데몽떼(col des montets, 1,417) 출발

08:53분 갈림길 삼거리/용천수, 등로폐쇄 지역 : 우왕좌왕 5분

09:32분 다리 쉼 5분/꼴떼몽떼에서 3km 지점

09:45분 아길레 베르트, 그랑조라스(Grandes Jorasses, 4,208m) 전망대 돌탑 : 휴식 6분

10:40분 꼴떼몽떼에서 4km 지점 : 다리쉼 5분

11:01분 2번째 전망대 돌탑 : 휴식 7분

11:25분 3번째 전망대 돌탑

11:43분 쉐즈리 고개/갈림길 삼거리(꼴떼몽떼/락블랑 산장/플라제르 산장)/ 간식 9분

12:20분 쉐즈리/검은호수 고개(Chalet des Cheserys, 1,998m)

12:28분 쉐즈리 호수(Lac de Cheserys) : 중식 44분(12:28 ~ 13:12)

 

“3/5” 쉐즈리 호수(Lac de Cheserys) ~ 플레제르(Flegere) 산장

13:21분 쉐즈리고개/갈림길 삼거리 회귀(꼴떼몽떼/락블랑 산장/플라제르 산장)

14:09분 락블랑 폭포(탁족 및 식수 보충 20분)

15:15분 플레제르(Flegere, 1,877) 산장, 휴식/생맥주 27분(15:15 ~ 15:42)

 

“4/5” 플레제르(Flegere)산장 ~ 플로리아 카페 ~ 샤머니

16:46분 플로리라(Floria, 1,377) 카페 – 샤머니

17:20분 날머리/샤머니 갈림길 삼거리

 

“5/5”샤머니에서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 (Les Rives d'Argentiere)로 귀환

17:35분 샤머니 버스정거장(Place Du Mont Blanc)

17:53분 버스 탑승

18:19분 아르장띠에르(Argentiere) 정거장 하차

<트레킹 개념도>

“5/5”샤머니에서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 (Les Rives d'Argentiere)로 귀환

17:35분 샤머니 버스정거장(Place Du Mont Blanc)

17:53분 버스 탑승

18:19분 아르장띠에르(Argentiere) 정거장 하차

꼴떼몽테에서 쉐즈리 고개까지 고도편차 581m, 거리 약 4km에 이르는 된비알 오름길을 올라

빙하수로 이루어진 쉐즈리 호숫가에 않아 점심식사를 하고

아길레베르트산(4,132m), 드류봉(알프스 3대 북벽붕 하나 3,754m) 등 몽블랑의 침봉군,

그리고 빙하를 바라보며 이번 일정중 가장 난코스였던 둘쨋날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부터는 샤머니 외곽 맨 끄트머리에 자리한 숙소로 귀환하여 휴식을 취하며 내일 트레킹을 위한 정비를 해야 한다.

한적한 시골 마을 같은 분위기의 주택가를 요리 조리 진행하는데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어위치파악을 할만한 간판과 건물들을 살피며 샤머니 시내로 향하는데

지금 현 위치 인근에 내일 탐방 예정인 브레방 봉 들머리인

곤도라 승강장(Felecabine de Planpraz)이 자리하고 있다.

인증을 하는 나의 모습에 현지인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포즈를 취해 주는 모습인데

트레킹 중 TMB 트레일이던 시내 어느 곳이던지 나의 카메라에 본인 모습이 들어 가는 것을 눈치챈 이들은

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한결 같이 포즈를 취해 주었다. 

뒷 골목을 벗어나 좌회전을 하면서 샤머니 시내에 진입하게 되는데

건물들의 지붕과 몽블랑의 산군들이 조화를 이루며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 온다.

이처럼 샤머니는 어디에서든 몽블랑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을로

좌로는 몽블랑과 우로는 브레방 봉 TMB길 사이에 있는 협곡에 조성된 도시이고

그 도시 한가운데로 빙하수를 수원으로 하는 아브르 강이 흐르고 있는 곳이다.

한적하던 샤머니 시내외곽에서

발마 광장으로 접근하자 점차 인파들이 많아 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발마광장은 샤머니 최고의 번화가 이자 중심으로 수 많은 관광객들과

겨울에는 스키어들이 그 외 계절에는 트레커들로 언제나 붐비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틀 후 개최되는 TMB 울트라 마라톤 본부석을 조성하는 현장 앞을 지나며

버스 정거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17:35분 샤머니 버스정거장(Place Du Mont Blanc)

날머리에서 이곳 버스 정거장까지 이동하는데 단 18분이 소요 되었다.

일부 회원들은 샤머니 관광을 하겠다며 그룹에서 이탈을 하였는데

그들은 저녘식사까지 샤머니에서 해결하고 숙소로 돌와 왔었다.

나도 샤머니 관광에 호기심은 잔뜩 있었으나

테이핑한 다리에 휴식을 주어야 하니 울며 겨자 먹기로 포기하고 말았다.

 지금 우리가 도착한 버스정거장 "Place Du Mont Blanc"은 샤머니 시내 중심에 있는 곳으로

이 정거장을 찾기 위한 기준점은 알피나(ALPINA)호텔로

앞으로도 몇번 더 이용해야 하는 버스 정거장이기에 그 주변을 머릿속에 남겨 두는데

이제는 벌거 벗은 유럽인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그것도 그들 문화의 한장르 였기에...

17:53분 버스 탑승

주변 사물들과 눈인사를 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자 기다리던 "2번 버스"가 도착한다.

이 2번 버스를 타고 우리의 목적지인 아르장띠에르(Argentiere)까지는

 7정거장으로 26분이 소요되었다.

아르장띠에르(Argentiere) 버스 정거장에서 하차하여 숙소를 찾아 가는데

어제 저녘 몇몇 회원들과 시내 구경을 한 것이 도움이 되어

힘들지 않게 찾아 갈 수 있게 된다.

둘쨋 날 일정을 무사히 잘 마치고 저녘식사를 한 후 하루를 마감해야 하는데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게 되었다.

식사문제였다!!

오늘 메뉴는 돼지수육 이었는데 문제는 돼지 비린내가 유독 심하여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참석자 대부분이 현지 직원들에게 불평을 호소하였고 말다툼에 가까운 언쟁을 버리기도 하였다.

이후로도 식사문제로 계속 분쟁이 발생하게 되는데

명산트레킹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2018년도 마지막 손님에 해당하였기에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했다가 남게 되면 현지에 버리고 가거나

비싼 항공운임을 치루어 가며 무거운 음식을 한국으로 회수해 가야 하니

이제까지 사용하고 남았던 최소한의 식재료만으로

마지막 팀인 우리 일행들의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으로

참석자들의 요청을 도저히 맞추어 줄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 본질 문제였고,

참석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에서 출발시 이런 식사 문제에 대하여 아무런 정보를 듣지 못하고

현지에 도착하여 밥상을 받아 보고 서야 이런 현실을 알게 되었으니

황망하기가 표현이 아니 될 정도인 상태에서

식후 식기 설겆이까지 자신들이 모두 해결해야 하는 것까지 가미되어

트레킹이 끝나는 날까지 직원은 직원데로,  참석자인 우리는 우리데로 불평불만이 쌓여 성토대상이 되었다.

그나마 참석자 두어 분을 제외한 모든 분들이 김치, 멸치, 라면, 햇반등의

식재료와 밑반찬 등을 충분히 준비해 왔기에 근근히 버틸 수 있었고,

나의 경우 햋반과 일회용 육계장 그리고 라면이 없었으면 아마도 아사직전의 극한상황으로 몰렸을 것이다.

이 문제는 명산트레킹 사장님에 까지 직접 이의를 제기하는 등으로

귀국후에도 조용하지 않게 되었으며 명산트레킹 사장님으로 부터 정식으로 사과를 받게 되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이 나의 저녘식사 메뉴인데

명산트레킹 측에서는 비린내 나는 돼지 수육과 마늘, 양파 그리고 멀건 된장국(??)만을 제공하였고

이것을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 포기하고

라면에 밥을 말아 소주로 저녘식사를 대신하고

비교적 늦은 시간인 11:30분이 되서야 얼근한 상태로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샤모니 몽블랑(Chamonnix Mont-Blanc)

샤모니의 정식명칭은 “샤모니 몽블랑(Chamonnix Mont-Blanc)”으로 프랑스에 동남부에 위치하는 소도시이나 마을 뒤산에서 흘러 내린 빙하와 눈이 있는 곳으로 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끼고 아침, 저녘으로는 쌀쌀함 마저 있어 여름 한철 조내기 좋은 휴양도시이다. 가운데는 평평하고 앞쪽과 뒤쪽 모두 높은 산맥으로 둘러 싸여 있는 지형으로 몽블랑 골짜기를 따라 동서로 약 20km 정도 길게 걸쳐 있으며

해발고도는 1,035미터라고 한다. 마을 한 가운데로는 빙하 녹은 물이 흐르는 아르브 강 (Arve)이 있다.

 

인구는 1만 여명이 채 되지 않으나 1924년에 제1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였으며, 프랑스 안의 알프스로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서 볼수 있는 에귀디미디가 있으며, 샤모니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산간 리조트 도시로 등반 전문가들에게는 알피니즘의 발상지이자 몽블랑으로 가는 등반기지이다.

 

마을 한가운데로 빙하가 흐르는(아브르 강) 상주인구 7천여 명의 산골 마을이지만 연간 백만 명의 관광객이 찿는 곳으로 계곡 주변에 아담한 집들이 줄지어 서 있고, 중심가 좌우에는 등산용품 등을 판매하는 가계들이 즐비하다. 이곳은 몽블랑을 트레킹하는 전초기지이다. 몽블랑을 최초로 등정한 발마와 파카르가 이곳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듯 광장 한가운데에 이들의 동상도 세워져 있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에 걸쳐 각 나라의 독특하고 고유한 전통문화와 초원지대에서 빙하지대까지 지루할 틈 없는 다채로운 풍경을 제공해 주는 세계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스펙타클한 트레킹 코스인 뚜르 드 몽블랑 트레킹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산악마을인 이곳 샤모니에서 시작과 끝을 맺는다. 알피니즘의 발상지인 샤모니는 넓은 초원과 숲, 깨끗한 계곡과 설산으로 둘러 쌓여 자연의 평화로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휴식처가 되는 곳이다.

 

국립스키학교와 등산학교가 있어 전세계 알피니스트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겨울엔 스키를 즐기고, 여름엔 하이킹을 즐기는 곳으로 관광객이 사철 끊이질 않는 곳으로 본래의 지명은 “샤모니”였는데 후에 지명 이름을 “샤모니 몽블랑”으로 바꾸었다고 하니 이곳 사람들의 몽블랑 사랑을 짐작 할 수 있겠다.

 

등산하는 사람을 뜻하는 알피니스트가 애초에는 알프스를 오르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세계 최초로 올랐던 고봉이 알프스의 몽블랑이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에베레스트이니까 고봉의 등정 역사도 당연히 네팔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상식이 부끄러워졌다. 세상을 살아가며 자신의 상식을 진리인양 우기기만 할 일이 아님을, 남의 소리에 귀 기우려야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높은 산봉우리를 최초 등정한 것이 23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지구가 둥글다는 학설에 기초하여 14세기에 벌써 바다를 탐험하며 신대륙을 발견한 것에 대비되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교회의 탑으로 높이는 충분하였고 더 넓은 땅이 필요하였던 모양이다. 높이 보단 넓이. 그러기에 풍랑의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 저 먼 곳으로만 나가지 않았을까. 마치 하늘에라도 닿으려는 듯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오르고자 신기루를 짓고 있는 오늘과는 참으로 다른 모습이다.

 

세계 최대 600km의 활주로를 자랑하는 트루아 발레가 있다. 세계 최대의 스키 지역인 트루아 발레는 3개의 계곡에 걸쳐 있는 5개의 스키장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트루아 발레의 스키 연습장의 전체 길이가 600km에 이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최신 리조트 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세계 각국에서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아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