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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무술년

주봉산(고도 : 337.8m), 청대산(고도 : 232m), 2018. 2.3


산행지 : 주봉산(고도 : 337.8m), 청대산(고도 : 232m)

(위치) 강원도 속초시 도문동, 조양동 일대

산행일 : 2018. 2. 2

참석자 : 봉현, 한근, 창주

산행코스 : 목우재 터널 입구 - 주봉산 - 싸리재 청대산 - 청대산 산림욕장

산행시간 : 4시간 30(시작 12:33, 종료 15:07)

산행거리 : 6.3km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12:33 목우재 터널 입구

13:14 340.3/헬기장

13:28 주봉산

13:47 산불감시 초소

14:02 싸리재

14:39분 청대산 팔각정

15:11분 청대산 산림욕장/조양동 삼성쉐르빌 아파트 건너편

 

  

  강원도 설악산의 외설악 지구에 위치해 산세나 풍광이 아름다운 두 개의 산이 있는데 그 이름이 주봉산과 청대산이다.

주봉산은 주왕재라고도 하며 일제 강점기에는 주왕산이라고 불리웠으며, 주봉산이라는 명칭은 산세가 봉황의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것이다.

설악산의 산계가 황철봉과 미시령 사이의 1092m봉에서 동쪽으로 약 2Km 지점의 울산바위로 이어지고,

다시 동남쪽 약 3Km 지점의 달마봉으로 이어진 뒤 목우재를 지나 주봉산을 거쳐 설악국립공원 동단의 청대산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주봉산은 설악태극 종주의 시작점이며 끝지점이다.


  청대산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청대라는 지명은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하여 푸르기 때문에 붙인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지지자료에는 소천면 청대리에 위치한 산으로 수록되어있다.


1999년 속초시민들의 공모에 의해 속초팔경에 선정되었으며  

소야 8경에는 우뚝 솟은 산이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병풍을 둘러 친 것 같다 하여 청대화병(靑垈畫屛)이라 하였다

또한 ,정상에서 보는 속초 시가지와 동해 일출뿐만 아니라 대청봉 달마봉, 울산바위 등 설악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천연 전망대이다.

    


<주봉산, 청대산 등산지도> 




친구 한근이 벤츠를 타게 되었다 하며 시승식을 하지 않겠느냐 하여

시승식겸 바람이나 쏘이기로 하고 봉현과 함께 셋이서 속초로 항했다.


속초 아야진 항 인근에 봉현의 동서가 쎄컨 하우스를 마련하였는데

언젠부터인가 우리들의 아지트로 활용되고 있었다.

그리하여 한근 벤츠의 시승식과 더불어 얼마전 우연히 알게 된

속초 8경중 제1경에 해당 한다는 청대산을 2박 3일 일정으로 찾기로 하였다.


2월 1일 금요일 구리시의 우리 집에서 조우하여 속초 아야진 숙소를 먼저 찾게 되었는데

평상시 주거하는 사람이 없으니 집안은 당연히 시베리아 한 벌판 얼음집이다.

하여, 보일러를 작동시키고 아야진의 명물이라는 벽화 마을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아야진 항구와 바닷가를 둘러 보며 아야진을 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야진이라는 지명을 살펴 보면 아야진은 강원도 고성군에 속한 곳으로

예전에는 마을 이름을 구암리(거북 구, 바위 암)라 불렸으나

세월이 흐르며 변화되어 "애기미라고도 불렀는데

주변의 산들과 이어진다는 잇기 "야 (也)"자와 "아 (我)"자로 불려졌는데

이를 풀이하면 "내가(포구) 산과 이어진다"라는 의미의 "아야진"이라 불리게 되었고

그 이전에는 큰 대자를 쓰는 대야진이라고도 했었지만

일제시대에 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단다.


그 아야진의 포구와 바닷가를 산책하며





바닷가 인근 상점에서 조개를 구입하여 조개탕을 끓여

다음날 아침 해장까지 훌륭하게 해결을 하기도 하였다.



2월 3일 토요일 주봉, 청대산 산행

지난 밤 셋이 둘러 않아 주거니 받거니 걸지게 밤을 지냈으니 당연히 늦잠을 자게 되었다.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 무렵이 되서야 들머리인 목우재 터널 입구에 도착하였다.


12:33분 산행시작

들머를 찾는데 수고를 하였으나 실패를 하고

한근의 벤츠를 날머리인 청대산 산림욕장 주차장에 파킹을 한 후고

택시를 이용하여 택시기사에게 들머리 안내를 부탁하였던바

그 기사님이 이곳 목우재 터널 입구로 안내를 해 준다.

그러나 산행후 검토한 바 들머리는 목우재 삼거리 인근이 맞는 듯 하니 추후 확인을 해 볼 숙제가 발생했다.


택시기사님이 알려준 들머리는 이 사진상의 중계기가 있는 곳이고

희미한 발자국이 있어 의심을 하지 않고 능선을 향해 올라 서는데



도로 건너편으로는 입산금지 안내판이 보인다.

정상 등로는 저곳이 들머리 였었다.

즉, 저곳을 들머리로 하였다면 임도를 만나게 되고

 그 임도에서 우측은 달마봉 방향이고 좌측은 주봉산 방향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인지 하지 못했던 우리의 댓가는 고행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었다.


잠시 후 속초 앞바다가 시원하게 모습을 들어 내기 시작하는데

희미했던 발자욱도 사라지고 급경사 된비알길이 계속 이어지며 등로가 없어

잡목들을 헤치며 야생의 산길을 한참이나 헤메게 되었다.


그 야생의 길을 얼마간 지나자   

소나무 가지 위로 울산바위 머리 부분과 신선봉을 비롯한 백두대간 마룻금도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었고


무슨 용도로 어떤 목적으로 조성한 것인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바위 성(??)을 만나고


군사용 참호를 만나면서 오늘의 고행이 막을 내리게 되는가 싶었지만


이처럼 교통호가 등장하는데

교통호 속에 낙엽이 무진장 쌓여 있어 앗차 방심하면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고

좌측은 절벽지대이니 한껏 긴장을 하며 지나게 되니 고행길의 연속이었다.


평탄해진 길에서 눈길을 잠시 헤쳐 나가게 되고



13:14분 헬기장/340.3봉

헬기장을 만나면서 제대로 된 등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설악의 진 모습과 속초 앞바다를 제대로 만날 수 있었다.








웬만큼 올라 왔는지 등로가 평탄하게 등장을 하니

야생의 길에서 악전고투 한 것을 보상 받으려 한건지 저절로 빨라진 발걸음으로 주봉산을 향한다.


13:28분 주봉산(337.8m)

어라??

맥없이 주봉산 정산을 만나는데 그 흔한 정상석도 없고

나무 말목이 이곳이 주봉산임을 알려 주고 있고 있다. 조망은 숲에 가리워져 있었고....


주봉산을 지나 내림길에서 묘 1기를 지나게 되고



산불 감시초소에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게 된다.





그리고 한동안 내림길을 통과하여


13:47분 싸리재

싸리재를 만나는데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 포장도로에서 좌측은 속초시내, 우측은 설악동을 진입하는 도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고

산객들이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도로를 가로 질러 건너편 산등성이로 올라 서는데

"등산로가 아님니다"라는 푯말이 등장하지만

등산로가 어디인지 모르니 무시하고 나무 목책을 타고 넘어 가자


곧바로 정상적인 등로가 등장하여 좌측 오름길로 진행을 한다.


지도상 "신라샘"이 있었으나

샘을 확인하지 못하고 이 이정표 앞을 지나치게 되었고,


조금 더 진행하자 나무로 조성된 다리를 만나지만 등로가 평탄해 보여

우측의 오름길로 들어 섯더니 임도 같은 등로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한번 야생의 길을 만나 잡목지대를 헤쳐 나가야 했다.


다행히 이곳 야생의 길은 짧았고


곧이어 이 이정표를 지나서


14:39분 청대산 팔각정

청대산 팔각정을 만난다.

팔각정 앞에는 여러가지 안내판이 정신이 사나울 정도로 많이 설치 되어 있어눈길도 주기 싫어

곧장 팔각정에 올라 조망을 즐기게 되었는데

정작 청대산 정상은 확인을 하지 못하였다.


청대산 정상은 조금전 지나온 이정표와 이 팔각정 사이에 위치해 있으나

조망이 없어 정상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나치고 말았다.







팔각정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하산길로 접어 들며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느긋한 걸음걸이로....






15:11분 청대산 산림욕장/조양동 삼성쉐르빌 아파트 건너편(주소 : 속초시 조양동 1561)

이곳 주차장에 주차했던 차량을 회수하여 속초 관광중앙시장으로 이동하여 

속초의 명물이라는 닭강정으로 허기를 달랜 후 아야진 숙소로 이동을 하였다.


아야진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항구에 위치한 횟집을 찾아가 저녘식사와 반주를 곁들이며 또 하룻밤을 지새우게 되었다.

그런데 횟집에서 무슨 인삼을 주는 것인지...


한편, 가자미 낚시와 아야진에서 유명하다는 오미냉면도 맛을 볼 계획이 있었으나

파도가 높아 출항이 금지 되어 낚시는 불가능 하였고

오미냉면은 먹을 시간이 없어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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