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덕유 종주
(위치) 전북 무주군 설천면,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산행일 : 2018. 1. 7 ~ 2018. 1. 8
참석자 : 성봉현, 조한근, 김창주
산행거리 : 1일차 : 20.1km
2일차 : 3.3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및 소요시간: 전체일정 및 산행기록 참조
날 씨 : 1.7 맑 음,
1.8 온화한 가운데 눈, 비
<전체일정 및 산행기록>
접근 : 2018. 1. 6 10:40분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무주행 시외버스로 출발
13:15분 무주도착 점심식사 후 토비스 콘도로 이동(교통편 : 무주 택시)
14:31분 토비스 콘도(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소재) 도착 후 휴식
<산행 1일차>
2018. 1. 7 05시 기상 후 아침식사
06:41분 토비스 콘도 출발(교통편 : 설천 택시
06:53분 구천동 탐방지원쎈터 도착
07:01분 산행시작
07:20분 덕유대 야영장내 집회장(일바)
07:32분 구천동 어사길로 회귀(알바 끝/알바 거리 : 왕복 1.9km)
07:59분 덕유산 휴게소(휴식 8분)
08:45분 백련사 일주문
08:51분 오수자길 갈림길 삼거리/백련사
10:49분 갈림길 삼거리(향적봉 대피소/향적봉/백련사)
10:57분 향적봉(인증샷 7분)
11:07분 향적봉 대피소(점심식사 49분 소요)
12:13분 중 봉
12:15분 갈림길 삼거리(오수자길, 동엽령, 향적봉)
12:45분 송계삼거리(송계사,횡경재/동엽령, 삿갓대피소/향적봉)
13:43분 동엽령
15:51분 무룡산/불영봉(휴식 10분)
16:56분 삿갓재 대피소(석식 후 취침)
* 산행거리 : 20.1m, 소요시간 : 10시간 00분(휴식 1시간 34분 포함)
<산행 2일차>
산행 2일차 : 2018. 1. 8 06시 기상후 아침식사
08:40분 삿갓재 대피소 출발
08:44분 삿갓샘
09:56분 임도
10:07분 황점마을
* 산행거리 3.3km, 소요시간 : 1시간 27분(휴식 5분 포함)
11:30분 거창버스 터미널 입구 도착하여 목욕 및 점심식사
13:30분 거창버스 터미널에서 동서울 버스터미널로 출발(교통편 : 시외버스)
15:00분 동서울 터미널 도착
2018년 무술년 개띠해 새해가 밝았다!!
봉현, 한근의기가 투합하여 새해의 첫 산행지로 덕유산 종주를 계획하여 오붓한 산행이 되었으니
참석자 모두 총각 딱지를 떼고 처음 맞는 종주 산행이 되었으니
어언 30여 년 만의 기념비 적인 사건이 되었다.
고민도 많았다!!
첫날 밤을 어디서 어찌 보내고 산행을 시작할 것인가??
이런 저런 방법을 구하는 차에 한근이 무주에 콘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여
토비스 콘도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을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
<덕 유 산 등 산 지 도>
<무주로 이동>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10시 40분 버스를 이용하여 13시경에 무주에 도착했다.
무주터미널 인근에서 우선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목적지 토비스 콘도로 이동하기로 한다.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이용하여 목적지인 토비스 콘도에 도착을 한다.
토비스 콘도 무주점은 덕유산 스키장 인근에 위치해 있었으며
백두대간의 주요 고개인 신풍령(일명 : 빼재)에서도 불과 5km 미만의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덕유산 인근을 관광할 경우에도 매우 유리한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방을 배정 받고 슈퍼에 들렸으나 아침 해장거리가 마땅하지 않아
한근과 봉현 민가에 내려가 아침 해장용 콩나물국 재료를 구걸(??)하여 오는 헤프닝을 겪기도 하였고
한근이 준비 해온 불고기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며 저녘 식사를 해결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볔 5시!!
어제한 과음으로 아침일직 예정된 시간에 눈을 뜰 수 있을까 걱정하였지만
신선한 공기 탓인지 모두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어제 미리 준비한 김치 콩나물국으로 속을 다스리고 산행준비를 마칠 수 있었고
설천택시를 콜하여 들머리인 구천동 탐방지원쎈터로 이동을 하였는데
이동시간이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07:01분 복장을 추스리고 산행를 시작하는데
찬기운이 제법이다!
잠시후 여명이 밝아 오는 가운데 포장도로를 따라 가는 데
숙위로 인한 것인지 발걸음은 계속 무겁게 느껴지는데
사단이 벌어졌다!!
삼거리 길이 등장하였건만 어두움, 잠, 그리고 술이 덜깻는지
삼거리 길을 인지하지 못하고 우측으로 진행하여
막다른 길인 덕유대 야영장내의 집회장 끝까지 가서야 길을 잘못 들었음을 알아챈 것이다.
07:32 구천동 어사길
하는 수 없이 되돌아 와 보니 "구천동 어사길 종합 안내도"를 만나며
제길을 찾게 되었으니 1.9km에 약 20여분간 듯하지 않은 알바를 하게 되었다.
01:59분 덕유산 휴계소
듯하지 않는 알바로 싸늘해진 마음을 다리 쉼으로 풀고
베낭을 재정리 한후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08:54분 백련사 일주문
얼어 붙은 아스팔트 도로를 경유하여 백련사 일주문을 만나게 되고
08:51분 백련사
약 2분 후 오수자 갈림길을 만나자 마자
우측으로 백련사를 만나 옹달샘에서 샘물 맛을 본후
된비알 오름길을 통해 향적봉을 향한다.
10:49분 갈림길 삼거리(향적봉 대피소/향적봉/백련사)
된비알 오름길을 올라 서자
조망이 제법 터지고 등로에 눈도 제법 덮혀 있는데
향적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낸 것으로 추측되는 산객들이
우리와 교행을 하며 하산을 하고 있는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된비알 등로가 유순해 지지만
마지막 계단길에서 다시 한번 호흡이 거칠어 질 무렵
향적봉을 다시 한번 만나게 된다.
10:57분 향적봉
다시 만난 향적봉에서 인증샷을 하였으나
정상석에서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어 사진 한장 찍는 것이 대단히 어려웠다.
이는 스키장 곤도라를 타고 올라온 관광객들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계속 같은 현상이 발생 할 것이다.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으려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파의 모습인데
사진 한 장 안찍고 말겠다!! ㅠㅠ
11:07분 향적봉 대피소(점심 : 49분 소요)
대피소에서 많은 산객들과 비비적 거리며
라면을 끓여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남덕유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대피소를 지나자 마자 등장하는 주목군락지에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남덕유 방향을 확인하는데
덕유한 설경은 어디 간 것인지??
눈이 내려도 가만 있지 못하고
이삼일만 지나면 죄다 녹아 버리는 요즘 날씨 탓이다!!
12:15분 갈림길 사거리
오수자길 갈림길을 만나 우리는 동엽령 방향으로 직진을 하게 되는데
눈에 덮힌 나무 계단길이 신선하게 보여 진다!!
지나온 중봉과 한근!!
그 한근이 다리에 경련이 온다 하더니 주저 않아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 모습으로
내가 손을 데 보면 죽는 다고 엄살을 부려 데고 혼자 저러고 있다!!
아직 갈길이 제법인데 어쩌나~~~
12:45분 송계삼거리(송계사,횡경재/동엽령, 삿각재대피소,향적봉)
드디어 백두대간 마룻금이 지나는 송계 삼거리를 만나고
13:43분에 동엽령에 도착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 가면 안성탐방 지원쎈타가 자리하고 있다.
아스라이 보이는 민주지산과
그 인근의 대간 마룻금을 잡아보고
다시 한번 오름길로 들어 선다.
다리가 계속 불편한지 아예 주저 않아 쉬어 간다!!
잿빛 하늘색과 어우러진 고산준령들은 나의 영혼을 송두리채 배았아 가는 기분이 들 정도이고
그 가운데서도 군계일학은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이다!!
이어서 무룡산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오름길 계단을 만나게 되고,
15:51분 무룡산(일명 불영산)
드디어 무룡산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동엽령을 지난 구간부터는 2002년 백두대간 산행이후로 처음 만나는 구간의 연속이 되겠다.
그러나 대간 산행시 이곳에는 함박눈이 펄펄 내리고 있어서
아무런 조망을 볼 수 없었지만
오늘은 그 서운함을 보상해 주는 것인지 오늘의 덕유는 멋진 조망을 내게 허락을 하고 있었다.
무룡산을 지난 후 삿갓봉 하부에서 작은 오르 내림을 두어 번 만나게 되고
암봉 군락지를 지나 넓은 개활지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삿갓재 대피소를 향한 내림길을 걷게 된다.
삿갓재로 내려 서는 등로는
사진처럼 수 많은 계단길로 조성이 되어 있었다.
내가 이곳을 오를 적엔 이 계단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한편, 양지 바른 언덕에는 눈 대신 초원이 자리 하고 있었는데
이 모습은 덕유가 아닌 딴 세상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온다.
16:56분 삿갓재 대피소
드디어 예상했던 시간내에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을 했다.
이 대피소는 3번째 만나게 되는 것이고
두 번의 만남을 통해 언젠가 이곳에서 숙박을 해 보리라 했던 다짐이
오늘에서야 이루어 지는 내 꿈속의 대피소가 되는 곳인데,
건너편에는 화장실을 기준으로 우측이 대간길로 남덕유 방향이고
좌측 내림길은 황점마을로 대간 꾼들에게는 탈출로이자
접근로로 애용되는 등로가 자리하고 있다.
대피소 내부는 칸막이를 해놓아 사생활이 가능 하도록
수 년전 공사를 한 모습이다.
대피소내 취사장에서 저녘식사를 한후
동엽령이후 앞서거니 뒷 서거니 함께 산행을 하게 된
젊은 산객일행, 그리고 대피소에서 만난 산객들과 어우러져
대피소 앞에 설치된 벤치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고 만취하여
잠자리에 들게 된다!!
그러나 외관으로 보았을 때는 몰랐었다!!
잠자리는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캡슐 타잎으로 제작되어 있는데
그곳에 누워 보니 이건 머 순 관속에 들어간 느낌이다.
특히, 한쪽면은 나무 합판으로 칸막이를 해 놓은 것으로
몸을 뒤척이다 자칫하여 발이 그것에 닿으면 "쿵"하는 소음이 발생하는데
윗층, 아랫층, 옆층에서 수시로 들려 오게 되는 고약한 시설물이었다.
또한가지 숙면을 방해하는 천적이 한가지 있었으니
그것은 높은 실내 온도였다.
당초에는 추위를 걱정했었으나 높은 온도로 인하여
결국엔 훌훌 다 벗고 팬티차림으로 자게 되었으나 더위와 건조함으로
수시로 잠에서 깨게 되니 집 떠나면 개고생이다!!
산행 제 2일차(2018. 1.8일)
새볔 4시에 요의를 느껴 잠깐 나갓었는데 겨울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다시 잠자리를 찾아 6시에 기상을 하여 확인 한 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예정데로 남덕유 행이냐??
아니면 황점마을로 하산이냐??
그 고민은 한근이 한 방에 날려 준다!!
나 못가.
여기서 그만 내려가자!!
아침식사를 어묵탕으로 해결한 후 대피소 내부를 한번 더 확인하고
08:40분 삿갓재 대피소 출발
내리던 비가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눈으로 변해 하늘을 덮고 있는 모습이다
그 눈발이 굵어 지더니 대피소를 떠날 무렵부터는 함박눈으로 변해 있었다.
황점마을 방향의 계단길을 4분간 내려 서면
황강 발원지인 삿갓샘을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 고무호스를 통해 분출되는 샘물 맛을 본 후에 본격적인 하산길로 들어 선다.
약 30여 분간 급비탈 내림길을 내려 선후
너덜길을 만나게 된후
등로는 유순해 지고 언제부턴인가 눈도 그쳐져 있었다.
그러나 가장 눈이 많아야 할 1월의 덕유 모습은
눈이 없으니 마치 깊은 가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하지만 가스와 어우러진 풍광은 나름 운치있게 몽환적인 모습으로 다가 오기도 하였다.
09:56분 임도
대피소에서 정확하게 1시간 16분 소비하여 임도길을 만나게 되니
사실상의 산행이 종료되고,
10:07분 황점마을에 도착 하여
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황점슈퍼"에서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하산주를 하고,
마을을 둘러 보니
대간 산행시 10시간 동안 비를 맞은 몸을 녹여 주었던 비닐 하우스가 시야에 들어 온다.
10:35분 황점마을 출발
거창행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황점마을과 작별을 하고,
11:30분에 거창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인근에서 목욕과 점심식사를 해결 한 후
13:30분 버스를 이용하여 동서울 터미널로 귀경하게 되었으니
오늘 함께 했던 동무 셋은
1987년 3월 10일에 덕유산행을 함깨 한 이후 오늘 또 함께 하였으니
그동안 지나온 세월이 무려 31년이나 훌쩍 지나버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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