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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무술년

함백산(咸白山, 2018.01.27)


산행지 : 함백산(咸白山 고도 1,573M)

(위치)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의 경계에 위치.

산행일 : 2018. 1. 27

행사단체 : 경기동부 상공회의소 산악회

산행코스 : 만항재 - 함백산 - 중함백 - 사거리 안부 - 정암사

산행시간 : 4시간 30(시작 11:21, 종료 15:19)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8:11분 남양주시청 출발

                              11:21 만항재 도착(고도 : 1,330M)

 

11:45 산행시작

12:16 함백 기원단

12:21 414번 지방도로(태백과 고한을 이어 주는 도로)/포장도로 입구

13:01 함백산 정상(36분 간식 및 인증샷)

13:48 주목군락 지대

14:22 중함백산(고도 1,505)

14:50 사거리 안부(고도 1,250M)

15:19 적조암 갈림길

15:28 414번 도로/적조암 입구


<함백산 등산 지도>







 함백산(咸白山)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길은 어디일까. ‘제주도 1100도로’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강원도 홍천과 양양 사이의 구룡령(1013m) 정상이나 천문대가 있는 소백산 연화봉(1383m)을 꼽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 틀렸다. 왕복 2차선 이상의 아스팔트 포장도로 중에서는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의 경계를 이루는 만항재(1330m)가 가장 높다. 그리고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지점은 함백산(1570m)이다.

함백산과 만항재는 백두대간의 고봉준령이다. 구름도 쉬어 가는 만항재 고갯길은 태백산(1566m)과 함백산 사이의 우람한 등줄기를 타고 넘는다. 몹시 가파른 비탈과 굽이의 연속이라, 오르막길의 자동차는 연신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이다. 차창 밖의 풍광이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만항재 풍광의 백미는 무르익은 가을날의 오색단풍이다. 단풍 절정기인 10월10~25일에는 산자락마다 온통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듯한 만산홍엽의 장관이 연출된다. 또한 만항재는 별밤이 아름답기로도 소문나 있다.

만항재에서 함백산까지는 약 4km의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단풍 숲 터널도 지나고 들국화 꽃밭도 스치는 산길이다. 백두대간의 굵은 산줄기와 숱한 산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함백산 정상 아래에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군락지가 있다.

만항재를 넘어 정선 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천년고찰 정암사를 만난다.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절 뒤편의 가파른 산비탈에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수마노탑(보물 제410호)이 세워져 있는데, 이 탑 앞에 서면 정암사 주변의 협소한 골짜기와 가파른 산비탈이 한눈에 들어온다.

만항재와 정암사 주변의 숲이 단풍 들기 시작할 즈음이면 정선군 남면 민둥산(1118m)에는 20여 만평 규모의 억새평원이 형성된다. 은빛 바다처럼 일렁이는 억새 물결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내친김에 정선군 동면 화암팔경도 둘러볼 만하다. 동면 일대에는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과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서 만들어놓은 화암동굴, 화암약수, 화표주, 소금강, 거북바위, 몰운대, 광대곡 등의 절경이 산재해 있다. 특히 이맘때쯤 가을에는 소금강 주변의 기암절벽을 울긋불긋 수놓은 단풍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한편, 함백산은 백두대간의 심장부이자 한라산(1,950), 지리산 (1,915), 설악산(1,708), 덕유산(1,614), 계방산 (1,577.4)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은데 남으로는 태백산(1,567), 북으로는 금대봉(1,418)과 매봉산, 서족으로는 백운산, 두위봉, 장산등 대부분이 1,400M 이상인 산으로 덮혀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여 백두대간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산 전체의 사면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험준하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5번째 만나는 함백산과 재대면 하는 날이다!!

백두대간 산행시 초대면 했을 당시에는 태풍으로 인하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망이 없었으나

그 이후로는 쾌청한 날씨로 나를 반겨 주는 함백산이 정겨워 진다.

들머리인 만항재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11:45분 산행시작

산행을 시작함과 동시에 함백산 정상을 바라보게 되고,


백색 눈가루를 잔뜩 뒤집어 쓴 백두대간 마룻금을 따라서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산객들의 발자추를 따라서 완만한 등로을 향하게 된다.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전방을 수시로 체크하며

한 겨울 냉기를 즐겨 보기도 한다.



아주 아주 오래 전에 조성했을 법한 "두문동재" 나무 푯말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12:16분 함백기원단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 기원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으니 최근에 새로이 조성한 듯 싶은 듯 하다.

내가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이 안내판으로 보아서는 오랜 된듯 싶은데

예전에는 눈을 감고 지난 것 같기도 하고....


12:21분 414번 지방도로

낮은 구릉을 한번 넘어서서 414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이 414번 도로는 함백산을 휘 감으며 조성되어 있으며 태백과 고한을 이어주는 중요한 도로이고

함백산 중계소 직원들이 이곳을 경유하여 출퇴근을 하는 도로이다.


또한, 도로 건너편에는 함백산 안내도와 중계소 출입을 위한 임도 입구가 위치해 있다.




여기서 도로를 건너 중계소 방향의 차도를 따라 조금 직진한 후



중계소를 직접 오르는 도로를 버리고

우측 등로를 따라서 진행을 하게 된다.



아직까지도 유순하게 조성된 마룻금을 따라 오르는데


우리를 여기까지 운행해준 김 승기 기사가 뒤따라 올라 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산악회 버스 운전을 하며 여건이 허락되는 한 산객들과 함께

산행에 동참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몇 않되는 산악회 버스기사가 되겠다.


등로가 유순함을 잃고

된비알 길의 형태를 보여주는 가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정체가 시작되어

쉬다 가다를 반복하게 된다.



13:01분 함백산 정상

정상 인근에는 바람이 불어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어

정상 바로 아래 냉기가 덜할 곳에서 간식타임을 갖어 보는데



국가대표 고지 적응을 위한 훈련장이 발아래에 펼쳐져 있는 모습이고,


뒤이어 가까에는 태백산, 멀리로는 소백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마룻금과

그 주변의 고산준령들을 실컷 감상한다.


손만 뻣으면 닿을 것 같은 태백,


그리고 아스라이 보이는 소백의 모습이다.


그리고 함께 어우러진 준령들을 파노라마로 잡아 보았다.


간식타임을 마치고 만난 정상석 아래에서 포즈를 취하는 아내의 모습!!

인증샷을 하기 위하여 아귀타툼은 하기 실타나 어쩐다나~~~~


수 많은 인파속에서 간신히 정상석 한장을 건지고

중함백을 향해 산행을 이어가는데







정상석을 넘어가자

피재 방면으로 조망이 확 터지며 함백은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뒤돌아 서서 함백의 정상과 눈인사를 나누며 헤어짐을 아쉬워 하고,






고한 읍내을 조망해 본다.

저곳에는 강원랜드와 하이원 리조트 등이 들어 서 있고

좌측으로는 두위봉이 자리하고 있다.



함백의 주목들과도 반가운 인사를 다시 한 번 나누고


언제나 보아도 멋진 주목의 자태에 경이로움을 표한다.


그리고 거대한 암벽처럼 우뚝 솟아 있는 중함백에 도전을 한다.


중함백 직전 안부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된비알 오름길을 즐길 체력을 보충한 후에

씨이~~씩 거리며 거친 호흡을 한후 중함백과 조우한다.


14:22분 중함백

오늘 산행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중함백을 만나 인증샷 하기에 바쁜 회원님들과 잠시 시간을 함께하고

 





이어지는 등로에서 전망바위를 만나 다시 한번 확 트여진 조망을 나홀로 즐겨 보는데


이 지역 인근에는 선자령에서 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풍력 발전기들이 온 산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보이는 풍력 발전기가 위치한 곳은 낙동정맥이 시작하며 대간 마룻금이 지나기도 하는

 매봉산 인근의 지역이고(좌측 : 대덕산),


저곳을 통과하여 계속 동진을 하면 삼척의 덕항산을 만나게 되고,

거기서부터 대간 마룻금은 비로서 본격적인 북진을 하며

 백두산을 향해 쭉쭉 뻣어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조금 전 아스라이 보이던 고한읍과 두위봉을 근접한 거리에서 다시 한번 확인을  하게 된다.


14:50분 갈림길 삼거리(두문동재/적조암/함백산)

적조암 갈림길 삼거리는 안부로 형성이 되어 있어 제법 많은 산객들이 다리 쉼을 하며

뒤쳐진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대간길을 버리고 우측의 적조암 갈림길로 하산을 해야 하는데

그냥 직진해서 두문동재를 날머리로 삼아도 충분한 당일 산행을 할 수가 있다.



좌측 하산길로 조금 내려 가면 "샘물쉼터"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잠시 다리 쉼을 한 후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 드는데 급비탈 내림길과 눈이 잘 녹지 않는 북사면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 급비탈 내림길을 거의 다 내려 왔다 싶을 때 쯤 복병을 만나게 된다.

등로의 눈이 녹은 듯 만든 한 곳으로 미끄러움이 심해져

이곳에서 안전을 위하여 오늘 처음으로 아이젠을 장착하게 되었다.


15:19분 적조암 갈림길

그 복병의 등로를 벗어 나자 적조암 이정표를 만나고 나서야


유순해진 등로를 만나게 된다!!


15:28분 414번 도로(적조암 입구)

유순한 등로를 10여분 내려 가자 간이 매점이 자리를 잡고 있는 414번 도로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 지방도로 우측으로는 정암사가 자리 잡고 있고,

좌측으로는 조금전 산행시 지나 왔던 함백산 중계소 입구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약 20여분 후미를 기다려

고한읍 입구 "상갈래 교차로" 인근에 자리한 음식점에서

곤드레 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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