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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병신년

운무산(雲霧山 980.3m M)



산행지 : 운무산(雲霧山 980.3m M)

(위치)    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 경계    

산행일 : 2016. 07. 03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트랭글 측정거리 : 7.1km

산행시간 : 4시간 51(시작 09:52, 종료 14:43) - 휴식시간 1시간  

실 산행시간 : 3시간 51

날 씨 흐 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속실교 ~ 봉막골 ~ 능현사 ~ 한강기맥 갈림길 ~ 전망바위 ~ 869~ 돌탑 ~ 헬기장 ~ 951~ 운무산

~ 슬랩지대 ~ 송암 ~ 원넘이재 ~ 통골 ~ 오대산 샘물공장

 

  07:33분 구리시 출발

09:47 속실 내촌마을 버스정류장

 

           09:52분 산행시작

10:09분 능현사

10:51분 한강기맥 갈림길

11:11분 전망바위 삼거리(이정표 : 먼드래재 3.52km, 운무산 1.74km) : 휴식 11

11:58분 헬기장

12:29분 운무산(간식 : 30) - 정상까지 2시간 37분 소요

 

13:15분 슬램지대

13:36분 원넘이재(사거리 갈림길 : 운무산, 봉복산, 청량저수지, 오대산 샘물)

14:29분 통골/운무산 안내도 : 족탕 20

14:35분 운무산장

14:43분 오대산 샘물공장


  운무산(雲霧山 980.3m)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 경계상에 있으며 항상 구름과 안개가 걸쳐 있는것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그리 높지는 않은 산이지만 능선 곳곳에는 암봉과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노송과 어우러져 수려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아기자기한 바위와 암능에 어우러진 노송과 철쭉, 진달래, 산나물이 온산을 뒤덮고 있으며 특히, 암릉과 소나무가 한데 어우러지고 높은 단애가 곳곳에 있어 계곡조망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이다. 여기에 아직까지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오지산행을 만끽하고 싶은 산행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운무산 남쪽 800고지에 절벽 양쪽 급경사 주변에 석축 흔적이 있다고 전하는데 성지(城址)일 가능성이 있다(나의 경우 우거진 숲으로 인하여 확인하지 못함). 구전에 의하면 고구려 또는 궁예가 활동하던 시기에 쌓았다 한다. 태기왕이 덕고(태기)산성에서 신라군에 패하여 운무산성으로 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한, 율무성이라 불리기도 하며 세종대왕 신하들이 피신했다는 설과 과거 진나라 마지막왕 태기왕이 신라의 박혁거세와 세력다툼을 벌이다 태기산 전투에서 패해 철수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운무산은 백두대간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한 한강기맥이 비로봉을 지나 계방산을 거쳐 덕고산을 지난 후 다시 솟구친 바위산이다. 덕고산에서 남으로 봉복산을 떨치고 서쪽으로 잠시 몸을 낮추었다가 거대한 암봉을 밀어 올려놓은 명품 산이다. 운무산은 안말(청일 속실리) 뒷산이라고도 한다.

   운무산을 오르는 길은 네 곳 정도다. 운무산장에서 송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내촌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내촌으로 내려가지 않고 먼드리재로 하산해도 되는데 한강기맥의 주릉을 걷는 이 코스는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내촌에서 능현사를 거쳐 능선에 오른 후 860봉을 지나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북쪽 청량리 삼년대 마을에서 오를 수도 있는데 송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상근암에서 안부에 오른 후 860봉을 지나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어디로 오르든지 다섯 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운무산은 진달래보다 철쭉이 더 많은 산이다. 봄이면 정상 부근은 철쭉으로 덮혀 있다.


<운  무  산  등  산  지  도>






 

 ▼ 까치산악회 집행진이 바뀌고 처음으로 진행되는 운무산행이다. 한강기맥 종주시 한번 다녀왔던 곳으로 낯설지 않은 곳이기도 하였지만 기맥 종주 산행과 오늘처럼 운무산 정상만을 찍고 하산하는 산행은 다른 맛이 있어 즐겁게 산행을 하였다.

 

19번 국도를 이용하여 속실 내촌마을 버스 정거장에서 하차를 한 후 산행준비를 하였다.


  09:52분 산행 시작은 포장도로를 따라 가야 했는데 능현사 윗 부분까지 등로는 포장도로를 따라야 한다.

좌측으로 흐르는 계곡과 나란히 포장길을 걸으며 운무산 수목원 앞을 통과하여 능현사를 받치고 있는 축대에서 피어난 산딸기를 맛보게 된다.

이윽고 운무산 안내판을 만나며 포장길이 끝나는데 약 20여분 소요되였다.

















 ▼ 10:15분 능현사에서 약 6분여를 더 걸어야 포장도로가 끝난다.

우거진 숲길로 들어 서자 마자 한강기맥 0.82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고 약 15분이 지나면서 로프지대가 등장하는데 된비알 오름길이 시작된다. 어제 내린 비로 습도가 높고 바람 한점 없으니 온 몸이 땀으로 젖어 든다.

전망바위에서 좌회전을 하게 되는데 계속되는 된비알 등로에서 너나 할 것 없이 거친 숨을 토해내면서 한강기맥 마룻금을 만나게 된다.









  ▼ 10:51분 한강기맥 이정표를 지나자 암릉구간이 등장하는데 우측으로 봉복산이 눈인사를 건네 온다. 이곳 지형은 한강기맥 능선이 동에서 서로 쭈욱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갈지자로 꾸불꾸불 마룻금이 이어지니 봉복산이 우측에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오름길을 올라서서 전망바위를 만나는데 이정표(먼드래재 :3.52km, 운무산 1.74km)가 나타나고 우측에는 전망바위가 있다. 그러나 앞서간 회원들이 자리를 하고 있어 나는 올라가 보지 않았다. 잠시 평탄해진 능선에서 동선씨가 나를 위해 쑤어 왔다는 도토리묵에 막걸리 두어 잔으로 몰려 오는 허기를 달래였다.(약 11분  휴식)


헬기장을 올라 서기 위한 내리막길에서 정 운만 회원이 더덕을 발견하게 되는데 된비알 길을 통해 운무산 전위봉인 헬기장에 올라 설수 있었다. 헬기장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급한 내리막길을 만나고 다시 한번 된비알길을 올라서게 되는데 헬기장에서 약 30여분을 투자하면 정상석이 2개나 설치된 운무산을 만날 수 있다.















 ▼ 12:29분 운무산 정상에는 우거진 수목으로 조망이 터지지 않는다. 볼 것이 없으니 인증샷 후 간식타임을 갖는데 않을 자리도 마땅치 않다. 옹기종기 서너그룹으로 나뉘어 각자가 준비한 먹거리로 원기를 보충하게 되었는데 약 30분을 투자하였다.







 ▼ 12:59분 간식을 마치고 운두령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멋진 소나무를 만나며 조망이 터진다.

저 멀리 한강기맥 마룻금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영월지맥으로 추정되는 능선들이 흰구름 사이로 인사를 한다.

11:15분에 안전로프가 오히려 거추장 스러운 슬램지대를 내려서는데 물먹은 흙길이 매우 미끄러워 애를 먹으며  원넘이재에 도착한다.












 

 ▼ 13:36분 원넘이재는 이정표(봉복산, 청량저수지, 운무산, 오대산 샘물)가 있는데 우리는 한강기맥 길을 버리고 횡성군의 오대산 샘물공장 방향으로 우회전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하산을 하면서 지도상의 송암이라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여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오늘 처음 나온 회원 한분이 좌측의 홍천군 방향인 청량저수지로 하산을 해 버린 것을 산행이 끝난 후 알게 되었다.

 

여기부터 하산길은 룰루랄라다. 잣나무 낙옆으로 푹신하기 까지한 등로를 마치 카페트처럼 느끼게 되고 운무산 표지목을 2개 만난후 깨밭을 지나자 개울 같은 계곡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계곡에 돌다리가 있는데 물이 돌다리를 넘쳐 흐른다.  계곡을 통과하기 위하여는 등산화를 벗어야 했었고  어제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진 계곡물에서 자동으로 족탕과 알탕을 20여분 즐기게 된다.















 ▼  알탕을 즐기고 오대산 샘물공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하산하면서 이곳 지형을 확인하니 운무산 등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도 갖추고 있었다. 마치 개인 농장 같은 분위기인데 철책으로 문까지 있었는데 아마도 차량 통행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여기부터는 임도길을 통과하는데 운무산장에서는 노래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14:43분 산행종료)









▼ 뒤따라오는 후미회원들을 기다려 19번 도로에 있는 대승식당에서 두부전골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식사 중 청량저수지 방향으로 이탈한 회원이 택시를 타고 합류하였다. 이 대승식당은 민박을 겸하고 있었는데 한강기맥 종주를 하는 산객들이 쉬어 가기도 한다하는데 사장님과 가족들로 보이는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여 두부와 육수를 계속 리필해주고 밥도 양껏 더 내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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