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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갑오년

선달산 2014. 1. 19

선달산 (仙達山, 고도 1,236M)

(위치 경북 영주시, 봉화군, 강원도 영월군 일대

산행일 : 2014. 1. 19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트랭글 측정거리 : 12.3 km

산행시간 : 6시간 17(시작 10:50, 종료 17:07) - 휴식시간 1시간 40

실 산행시간 : 4시간 37

날 씨 맑 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생달리 늦은목이(2km/39선달산(3km/1시간 46) - 박달령(5km/2시간 32)

- 오전약수 주차장(2.3km/1시간 20분소요)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31분 구리시 출발

                                10:40 생달리 도착

 

10:50분 산행시작

11:01분 갈림길 삼거리(좌측으로 진행

11:33분 늦은목이 입구(시멘트포장길 끝) - 여기까지 어프로치

12:03분 늦은목 옹달샘

12:05분 늦은목이(백두대간 마룻금 시작점)

12:41분 이정표(늦은목이 0.9km/선달산 0.9km)

13:15분 선달산 (정상까지 2시간 25분 소요/4.9km, 중식 45분 소요)

 

 

14:221246

15:47분 박달령(간식 21분 소요)

16:48분 박달장식당

16:59분 오전약수

17:07분 주차장 (선달산 ~ 오전약수 7.3km, 3시간 52분 소요)   

 

 

산행내용 :

- 백두대간 종주시 가장 고생했던 구간 중 하나이었던 마구령 ~ 선달산 ~ 옥돌봉 ~ 도래기재 구간 한 가운데에 있는 선달산 산행이었다. 산행 시작 전 여성회원 한 분이 손주녀석 돌떡이라며 건네 준 절편 두 덩이를 먹고는 체하여 산행내내 오바이트를 하며 걸었던 마의 구간!!

오늘 그 중 선달산을 다시 찾게 된 것이니 만감이 교차하는 산행이 되었다.

 

토하고 토해도 끝없이 나오는 오물의 연속!!

물만 마셔도 바로 다시 토해 내며 아무 것도 먹지도 못한 채 이 길을 10시간이나 걸었었다.

박달령에서 탈출하자는 김 칠국씨의 제의도 거절한채.....

무엇을 위해 그리 하였는지 지금도 그 시간을 나 자신도 이해 할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

 

  마지막 옥돌봉 오름길에서는 배낭 무게가 너무나 무겁게 느껴지었고, 그 무게감으로 죄여 오는 어깨 통증으로 인하여 차라리 팔을 잘라 버리고 싶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었다. 하여  배낭에 있던 먹을거리 등 불필요하다 판돤 되는 것을 죄다 버려야만 했던 그 기억에 몸서리치며 오늘 산행에 참석을 하였다.

 

- 내가 대간 산행시 힘들었던 그 마가 백 국장님한테 옮겨 간 것인지 팔순이 다 되가는 연세임에도 산행내내 선두를 질주하시던 분이 산행 초입부터 다리에 경련이 온다 하시며 늦은목이 입구에서 되돌아 내려가시었다.

 

- 대간 마룻금인 늦은목이까지는 백국장님의 컨디션으로 놀다 걷다 하며 진행을 하였다. 그러나 마룻금에 들어선 후 정상이 0.9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고도가 급격히 높아지어 숨을 몰아 쉬게 되었고, 정상을 지난 북사면에서 상고대의 향연이 펼쳐져 있어 참석회원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달산(1,236m)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진 선달산은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솟아 있어 대간을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박달령이 보인다. 또한 남쪽의 갈곶산과 이어진 부드러운 구릉으로 산행하기 수월하다.

경상북도 봉화군은 사방이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 오전, 두내, 다덕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약수가 여러 군데 있다그 중 으뜸인 오전약수는 서쪽으로 마구령과 동쪽으로 도래기재 사이의 선달산(1,236m) 아래 있으며, 물맛이 가장 좋기로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뽑히기도 했으며 중종 때의 풍기 군수 주세붕은 오전약수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만하다고 극찬했다.

  오전약수 전설 : 오전리의 후평장과 춘양면의 서벽장을 드나드는 보부상이 주실령을 넘어 가던 어느 날 쑥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약수를 일러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약수를 쑥밭약수터라고도 부른다.


  또한, 옛날 이 근처에 살던 여인이 남자와 정을 통하기 위해 약수터를 찾았다.  그런데 그때까지 맑게 샘솟던 약수가 흙탕물로 변하고 뱀이 나타나 부정한 여인의 행위를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약수는 몸을 이롭게 하는 효능 못지 않게 마시는 이의 정갈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지명의 유래 생달마을은 선달산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의 형세가 마치 두 개의 달과 같아 쌍달이라 부르는 것이 지금에 와서 생달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산행시작점인 사기점마을은 예전에 연대를 알 수 없는 사기조각이 많이 발견되어 사기점으로 불린다.


 

  등로설명 : 오전약수를 즐기고 선달산행을 하려면 생달마을로 가야한다.

약수터에서 되돌아 나와 '생달 마을 버스승차장'에서 우회전하여 진입하면 생달까지 포장이 되어 있고,

사륜구동차는 사기점마을 용운사 입구까지 진입할 수 있다.

 

등산로는 사기점마을에서 용운사로 오르는 도로를 따르다 보면 큰터골 계곡이 왼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용운사에서 약 1km 못 미치는 지점에 선달산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는 '생달입구 1시간, 선달산 1시간30' 이라 적혀 있는데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만약, 원점회귀산행을 하려면 사기점을 기점으로 총산행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 선 달 산 행 지 도>

 

 

 

 

 

 

 

 

 

 

<그 림 산 행 기>

구리에서 3시간 10분을 소비하여 오전저수지 위에 위치한 생달마을 입구에 도착하였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하차 하자 마자 주변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 보며 산행을 준비했다.

마을 입구에는 버스주차장, 산행안내 이정표, 민박집 광고판 등으로 조금은 지저분 할 정도로 안내판이 즐비하다.

한편, 산행은 여기서 늦은목이 입구까지 약 40여분간 포장길을 따라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

 

이 사진은 생달 마을과 대간 마룻금을 함께 잡은 것이다.

 

 

 

 

 

 10:50분 오늘 참석자 모두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포장길을 따라 산행을 위한 어프로치를 시작하였다.

 

 

 

 

 11:01분 갈림길 삼거리

이곳에서 좌측길을 따라 진행하였는데 만약 원점 산행을 하였다면 우측으로 하산을 하게 되리라 예상을 하였다.

 

  성큼 다가 온 마룻금을 다시 한번....

어프포치 포장길에는 각종 민박집 안내판이 계속 등장한다.

 

 

 

  5 ~6명으로 형성된 선두는 벌써 보이지 않고 나머지 회원들은 모두 놀면서 진행한다.

백국장님이 다리에 경련이 난다 하시어 발걸음을 빨리 하지 못하는 형국이었는데데 결국엔 선달산 정상까지 계속 그 페이스로

놀면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어프로치중 그림이 되는 곳에서는 사진도 맘껏 직어가며 룰루랄라.....

 

 

 

 

 

 

  11:33분 늦은목이 입구

이제 포장길을 버리고 좌측 숲길로 들어 서며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백국장님이 여기서 하산을 하신단다.

용운사 쪽으로 계속 올라 가시는 국장님에게 "여기서 그냥 하산을 하시어 빽코스인 박달령까지 만이라 등산을 하시라" 조언을 해 드리고 보니 나만 홀로 뒤쳐져 걷게 되었다.

 

 

 등로는 눈이 녹아 마치 스케이트장 처럼 얼음판인데 간간이 양지바른 곳은 낙옆이 풍성한 등로의 형태를 보여 준다.

 

 

 

 

  어라?? 얼마나 걸었다고 또 쉬어요??

 

 

  12:03분 늦은목이 옹달샘

기대를 하고 등로에서 벗어난 샘으로 내려 가 보았지만 물이 부족하여 물 맛 보기가 꺼려지었다.

이 옹담샘은  내성천 발원지라는 안내석이 있엇다.

 

 

 

 

12:05분 늦은목이

드디어 백두대간 마륫금인 늦은목이를 만난다.

여기서 좌측은 마구령을 지나 소백산으로 향하게 되고 우리는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늦은목이"

대간 산행시 이부근에서 체기가 다행히도 가라 않게 되어 선달산은 그럭저럭 올랐었는데....

아련한 추억을 떠 올리며 회원들에게 이곳 지형을 알려 주고 선달산을 향해 오름길을 만난다.

 

  마구령 방향은 출입금지라는 현수막과 함께 줄을 쳐 놓았다.

 

 

 

  구조목이 나타 나는데 조금 걷다가 땀이 날 듯 하자 또 걸음을 멈추는 회원님들....

     "먹고 가잔다."

그러면서 하는 말 "우리 오늘 이리 늦게 가도 되는 거야??"

 

 

 

  12:41분 이정표 "늦은목이 0.9km, 선달산 0.9km"를 만나는데 이곳 고도가 대략 1,100!!

선달산 고도는 1,236

결론은 이곳부터 900m 거리에서 고도를 200이상 올려야 하는 것이다.

 

 

 

  고도를 올리며 숨을 몰아쉬며 구슬땀을 흘리게 되는데 정상이 가까워 지자 상고대가 등장을 하면서 적설된 눈의 양도 많아진다.

 

 

 

 

 

 

13:15분 선달산 정상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약 45분을 소비하였다.

 

 

 

  오늘 참석자중 백두대간을 종주한 단 두리서만....... (백두님과 함께!!)

 

 

 

  지리산 방향

대간 산행시에도 이곳은 오늘 처럼 하얀 눈으로 덮혀 있었으나 다른 것이 있다면 요즘 유행어 처럼 번지는 미세먼지로 인하야 지리 주능선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하산을 시작하자 마자 박달령이 5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쪽 방향은 상고대가 활짝피어 있어 사진을 찍느라 진해이 더디어지기만 하였다.

 

 

 

 

 

 

 

 

 

 

 

 

 

  14:29분 선달샘 이정표

샘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얼어있으리라...

 

마룻금 좌측으로는 태백산 주능선이 숲에 가리워져 숨박꼭지을 하듯 하고 수시로 이정표와 구조목이 등장한다.

 

 

 

 간간이 나타나는 벤치에 않아 다리쉼을 하는 회원님들...

 

 

  나와 숨박꼭질 하자고 대드는 듯한 태백산 주능선을 숲사이로 촬영!!

 

  15:47분 박달령

문제의 박달령이다.

대간 산행시 체기가 극에 달하여 이곳에서 옥돌봉까지는 어찌 걸었었는지....

 

지금 다시 하라면??

난 둑어도 몬한다!!

 

박달령은 평지를 이루고 있는데 이곳에는 사당이 있고 샘이 있어 대간꾼들에게 식수를 공급해 주는 곳이다.

예전에 없던 바위 표지석이 보이고 정자도 새로 마련 되어 있는데 이는 아마도 오전약수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물로 추측을 해 본다,

 

 

 

 

  옥돌봉 방향의 마룻금을 담아 보았다.

우리는 여기서 우측으로 탈출해야 했기에...

 

  어라?? 화장실도 있네??

 

 

  박달령 정자에서 약간의 간식을 하고 오전약수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숲길로 내려 서는데....

 

  하산길은 낙옆지대로 무수히 많은 낙옆으로 인해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한데 간간히 밟히는 주먹만한 돌멩이만 조심하면

아주 편안한 하산길이 되겠다.

 

 

 

  우측으로 들머리 생달마을 에서 바라 보았던 오전약수가 다시 등장한다.

 

16:45분 오전약수가 8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고...

 

  3분만에 "박달장 식당"을 만나게 되는데 직접 기르고 있는 닭들이 건강하게 잘 놀고 있었다.

 

 

 

 

가짜 오전약수

 이건 가짜인가??

기껏 발걸음을 멈추고 확인하였는데 물은 한 방울도 없었다.

에라이~~~~

 

 

  갈림길이 등장하는데 이곳부터 본격적인 오전약수 상가지역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

 

 

 

 

  16:59분 진짜 오전약수!!

수 년전 처가 식구들과 함께 맛 보았던 오전약수를 오늘 다시 마시게 되었다.

 

 

  오전약수를 발견한 전설속의 보부상 석상을 만나게 되었다.

 

  길 한가운데 웬   돌뗑이??

아마도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인듯 한데 좀더 보기 좋게 얼마든지 할 수 있을텐데 하느 아쉬움이 베어 나온다.

 

 

 

 

  17:07분 오전약수 주차장

미로 같은 상가지역을 헤쳐 나오자 주차장이 나타난다.

주차장 위로는 봉화군과 춘양군 서벽을 이어주는 915번 지방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915번 도로에서 서벽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면 도래기재를 만나고 거기서 대간길은 태백산으로 이어 지는 것이다.

 

우리 일행은 주차장 한켠에서 마지막 남은 안주거리를 모두 해결하는 대단한 식욕과 음주실력을 과시하고 귀갓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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