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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갑오년

대덕산, 삼도봉(초점산) 2014. 1. 19

 

산행지 : 대덕산(大德山, 1290m), 삼도봉(三道峯,초점산,1249m)

(위치)   전북 무주군 무풍면, 경남 거창군 고제면, 경북 김천시 대덕면         

산행일 : 2014. 1. 19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7.69 km (도상거리 7.3km)

산행시간 : 5시간 00(시작 10:53, 종료 15:53) - 휴식시간 1시간 30분 포함

실 산행시간 : 3시간 30

평균속도 : 2.2KM

날 씨 맑 음

 

산행코스 및 도상거리

덕산재 ~ 대덕산/주치령(2.8km) ~ 초점산(1.5km) ~ 소사고개(3km)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33분 구리시 출발

                               10:39 덕산재 도착

 

           10:53분 산행시작

           12:07분 얼음골 약수 

           12:41분 대덕산(투구봉) - 1시간 48분 소요(중식 40분 소요)

 

 

           14:34분 삼도봉(초점산)

           15:32분 시멘트 포장도로

           15:53분 소사고개

 

  < 산행내용>

 - 202년 12월 1일 백두대간 산행시 찾았던 대덕산, 초점산을 13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힘들게 걸었던 대간길을 다시 만나는 날이면 웬지 모를 추억에 젖어 들게 되는데 오늘도 어김 없이 나홀로 감상에 젖었던 하루였다.

다만 틀린 점이 있다면 오늘은 북진이 아닌 남진이라는 점이겠다.

 

 - 중식으로 라면을 끓이려고 버너를 준비해 갔으나 버너 연료가 새는 통에 가스버너로 식사 준비를 하는 통에 점심시간이 턱없이 길어지었고 그간 부총무직을 맡아 고생하던 푸름님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그의 마지막 산행이 되어 귀경하여 송별회를 치루었다.

 

 

  대덕산(大德山,1,290m)

산 이름이 대덕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곳으로 살러오는 사람들마다 모두 큰 재산을 모음에 따라 산의 덕을 입었다는데서 연유됐다. 옛날에는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리었고 정상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는 명산이다.또한 영·호남 지방의 분수령으로 금강의 지류인 무풍천과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甘川)이 각각 동서 사면에서 발원한다.

특히 정상에서 보는 덕유산 가야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막기항산등의 조망이 일품이다.

 

 

 

< 대덕산, 초점산 산 행 지 도>

 

 

 

 

 

 

  <그 림 산 행 기>

 

 ▼ 구리시에서 3시간 정도 소비하여 들머리인 덕산재에 도착하였다.

다른 회원들은 버스에서 하차하여 산행준비에 바쁜데 나는 들머리 확인부터 들어 가게 된다.

13년 만에 만나는 대간길의 향수에 취하여....

 

 

   덕산재

<정감록>은 삼재를 피할 수 있는 '십승지' 중 하나로 무풍을 꼽고 있다. 그처럼 길지로 꼽히는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와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의 도 경계에 있는 고개가 덕산재다. 고개의 높이는 해발 644m.이어서 고개를 넘어 전라도 무풍땅으로 들어서면 옛날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맞대고 대치했다는 나제통문에 이른다. 덕산재 주변의 행정구역 변천을 살펴보면 조선시대에는 지례현 남면에 속했으며 1914년 덕산과 주치가 통합되면서 덕산리라는 마을 이름이 굳어졌고, 김천시대덕면에 편입되었다.

덕산재의 본 이름은 '주치'였다고 하며 주치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백두대간 마루금임을 알려 주는 표지석 앞에서 단체 촬영을 하고...

 

▼  10:53분 산행시작

헤어진 첫 사랑을 헤어진 후 처음 만나는 묘한 분위기에 취해 마룻금을 다시 만나게 된다.

 

▼ 들머리 초입부터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가쁜 숨을 쉬게 되고 무덤 1기를 만나 평탄한 지대가 등장하자 잠시 숨을 고르게 되었다.

대덕산까지는 2.8km의 거리인데 거의 오름길로 이어진다.

 

 

 

 

 

  ▼ 들머리 초입부분은 내렸던 눈이 녹아 얼음판으로 변형되어 있었으나 점차 고도를 높혀 가자 제대로 된 눈이 발목까지 빠지고 있다.

 

 

 ▼ 수시로 숨을 고르며 여유롭게 진행을 하는 회원님들 모습!!

 

 

 

▼  12:07분 얼음골 약수

평상시에는 수량이 많은 약수터인데 오늘은 계절탓인지 조그마한 꼬마 녀석 오줌줄기 보다도 못한 수량을 보여 준다.

 

▼ 멀리서 보니 약초꾼들 움막처럼 보여 주의 깊게 다가 가 확인 였더니 커다란 암봉이었다.

이 암봉을 만나면서 등로는 평탄한 모습으로 변모해 지는데 좌측으로 꺽이어 진행 된다.

그리고 오늘 1차 목적지인 대덕산과 우측으로 덕유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덕유산 향적봉은 스키장으로 인하여  확인이 매우 쉽다.

그러나 훼손된 산야는 아푸다고 울부 짓는 듯 하다.

 

▼  그리고 지리산 천황봉도 저멀리서 손짓을 한다.

 

 

 

▼  대덕산 직전에서....

 

▼ 12:41분 투구봉으로도 불리우는 대덕산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인파들이 붐비고 있다.

대덕산 정상 바로 밑 안부에서 중식을 하는데 봄날씨 처럼 따스하고 바람도 없었다.

 

 

 

 

 

 

▼  헌데 정상석 뒷면의 글을 보면서 "소백산맥"이란 단어를 보는 순간 밥맛이 확 달아나 버린다.

내가 대간 산행을 할 때는 없었던 정상석임에도 불구하고 소백산맥이란 단어를 갖다 붙인 것이다.

하기사 아직도 메스컴에서 태백산맥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이니 언제쯤 일제의 잔재에서 벗어 날 것인지....

 

 

▼ 다시 한번 지리 천황봉을 찰칵!!

저곳에 언제쯤 가 볼 수 있을 런지....??

현재 내 계획으로라면 올해에는 칠선계곡을 통하여 다시 한번 만나야 하는데 실행이 될런지 의문부호가 따른다.

 

 

 

▼ 내가 이곳을 찾았던 2002년에는 이 정상석만 있었다.

 

▼  가스버너 달랑 한개로 10인분 넘는 김치찌계를 끓이게 되어 점심시간이 한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다.

고장이 절대로 없다고 선전하던 MSR 버너!!

 

 

 

 

 

▼  13:56분 시간이야 길었지만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초점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앞장서간 회원들과 덕유능선, 지리 주능선을 함께.....

 

 

▼ 잠시 후 두번째 목적지인 초점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 대덕산 정상에서의 내림길은 진흙길에 얼음이 얼어 있어 꽤 미끄러운 상태를 보여 주고 있었다.

미끄럼 주의 구간이다.

 

▼  구조목 번호가 "1"에서 "2"로 바뀌어져 있다.

 

 

 

 

▼  지도상 오미자 밭 경계를 지나는데...

 

▼ 회원들은 부지런히들 발걸음을 옮기지만 나는 혼자 뒤떨어져 조망을 실컷 즐기면서 유유자적 우리의 산하를 즐기었다.

 

 

 

▼ 초점산 오르막에서는 봄날 같은 온화한 기온으로 가슴을 풀어 헤치고 몸의 열기를 식히게 되었다.

 

▼  14;34분 삼도봉(초점산)에 도착하였는데

우리 보다 앞서 갔던 최대장과 양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증샷을 찍어 가며 흐르는 땀을 식힌다.

그리고 마지막 조망을 감상하며 대간길을 실컷즐긴다.

이제 하산을 시작하면 이 풍광을 언제나 다시 만날꼬....

 

약 10분 시간을 소비하고 소사고개를 향해 하산길로 접어 들었다!!

 

 

 

 

 

 

  삼도봉(三道峯)

전북 무주군 무풍면, 경남 거창군 고제면, 경북 김천시 대덕면의 3개 도에 걸쳐 있는 봉우리다. 남한에 삼도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3개이며 모두 백두대간 마룻금에 위치해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지리산 삼도봉 : 지리산의 서부능선에 위치한 삼도봉(1550m)은 경남(하동)과 전남(구례) 전북(남원)의 경계지점이며 날라리봉으로도 불리운다.

 

2. 민주지산 인근의 삼도봉 :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무주)의 경계점에 위치한 삼도봉(1177m)은 경계를 가르는 도()가 완전히 달라 '오리지널 삼도봉'이라 하는데 정상엔 3개도 주민들이 세운 대화합기념탑이 있다.

 

3. 덕유산 삼도봉(三道峯 초점산 1,249m)은 경북 김천, 전북 무주, 경남 거창을 구분 짓는 봉우리이다

 

 

 

 

 

 

 

 

 

 

 

 

 

▼  하산길 약 5분후 국사봉 갈림길을 만난다.

그리고는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이 등장한다.

 

▼  웬지 삭막해 보이는 풍경의 하산로가 등장하더니...

 

▼ 곧게 뻣은 낙낙장소지대를 지나게 된다.

 

▼ 그리고 약 10분후 정말로 삭막한 풍경을 만나는데 잠시후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고 이후로는 모두가 밭이다.

 

▼ 

 

 

▼ 농막을 지키며 밥값을 하는 건지 죽어라고 짖어 대는 개님!!

 

▼  허물어져 가는 둔덕에 누군가 붙여 놓은 대덕산 안내판!!

아마도 이 안내판이 없다면 대간군들은 이곳에서 길을 잏고 헤메이기 딱 좋은 지형이다.

참 고마운 분이 되겠다.

 

▼  드디어 만났다. 추억의 배추밭을.....!!

대간 산행중 덕유삼봉산에서 내려와 총총히 빛나는 별빛과 엄청 커 보였던 보름달을 바라 보며

이 배추밭에서 남겨진 배추를 뽑아 먹었던 배추꽁뎅이의 맛!!

나는 지금도 배추만 보면 그 달콤하고 시원했던 배추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

 

▼ 착한 이정표가 서 있다.

이것도 나는 처음 보는 이정표이다.

배추 맛을 못잊어 남은 배추를 확인하기 위해 없는지 뻔히 알면서 일부러 배추밭으로 들어가 보기도 했다. ㅋㅋㅋ

 

 

 

 

▼ 산행이 종료 될 즈음 농사용 물탱크와 연속으로 등장하는 무덤들...

이 무덤들은 대간꾼들에게 중요한 이정표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 그리고 소사고개 도로가 나타난다,

 

▼ 15:53분 소사고개

소사고갯 마루 직전에 주차되어 있는 산악회 버스를 만나며 추억의 대간길을 끝나고 있다.

여기서 약 세 시간만 더 진행하면 신풍령(빼재)를 만날 수 있는데.....

 

 

  소사고개

소사라는 마을 이름은 집집마다 마루바닥에 가는 모래가 깔리는데, 일 년 내내 미풍이 불어 쌓여있는 모래가 모두 날아가 소사현(笑沙峴)로 불려졌다 한다. 이 지역 일대는 정확한 대간 길의 독도가 까다로운 데 그 이유는 백두대간 대부분의 고개가 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나 소사고개(680m)는 경상남도 거창 땅이며, 고갯마루에서 전라북도 무풍 방향으로 10여분 걸어 내려간 '도계'(道界) 마을이 경계 지점이기 때문이다. 한편, 고개 이름을 전라도 쪽에서는 '도마치'라고도 부른다.

 

 

 

 

▼ 귀경길 버스에서 헤어짐의 아쉼을 달래는 푸름님!!

얼마 되지 않는 기간이었지만 산행경험이 일천한 몸으로 후미를 든든히 책임 지었던 착실한 산꾼으로 내 기억에 남을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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