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漢拏山, 고도 1,950 M)
(위치) 제주도
산행일 : 2013. 4. 28
행사단체 : 동부상공회의소 산악회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17 km
산행시간 : 8시간 02분 (시작 09: 38분, 종료 17:40분)
평균속도 : 2.7km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 거리는 GPS 기록
성판악 - 진달래대피소(6.9km/2시간 28분) - 한라산 동릉(2.2km/1시간 26분) - 용진각대피소터(2.2km/1시간 19분)
- 탐라계곡 대피소(1.8km/1시간 44분) - 관음사(3.9km/1시간 5분)
* 산행속도 : 한라산은 관리공단에서 시간제한을 두어 출입통제를 하는바 진달래산장에서 12시 30분 이전에 통과해야 하고, 정상에서는 14시에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하여 출입통제 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오름길에서는 제법 꾸준한 걸음걸이로 운행하였고, 하산시에는 비교적 여유 있게 산행을 하였음.
- 주요 구간별 산행시간
<어프로치> 05시 40분 : 남양주 실내체육관 출발
06시 50분 : 김포공항 제주항공
08시 16분 : 제주공항
08시 35분 : 조식(모이세 해장국)
09시 35분 : 성판악 주차장 도착
<산 행>
09시 38분 산행시작
10시 44분 : 속밭대피소
11시 21분 : 사라오름 갈림길
12시 06분 : 진달래 대피소(간식 14분)
13시 01분 : 나무계단 입구
13시 32분 : 정상도착(중식 30분) - 정상까지 3시간 54분 소요
14시 12분 : 윗세오름 정면 도착
14시 51분 : 용진각 대피소터 (휴식 21분)
15시 29분 : 삼각봉 대피소
16시 35분 : 탐라계곡 대피소
16시 43분 : 탐라계곡 목교
17시 15분 : 구린굴
17시 40분 : 관음사 야영장 도착 - 하산시간 : 3시간 38분
에필로그 : 직업상 상반기게 연중업무가 몰려 있어 경기봉부상공회의소 산악회 산행에 참석이 곤란한 관계로 이번 산행에도 불참을 한다면 3달 연속불참 하게 된다. 그리되면 체면이 서지 않을 것 같아 사무실 업무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머리도 좀 식힐까하여 아내와 함께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만 2년전인 2011년 구정연휴시 아내와 추자도 올레길을 거쳐 한라산을 만나 본지 만 2년이란 시간의 공간을 넘어 찾은 이번 한라산은 적설기가 아닌 봄 산행이니 한라산을 수 차례 올랐었으나 모두 적설기 산행으로 비적설기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4월말의 제주는 유채꽃은 지고 진달래, 철쭉 등의 개화시기는 아직 멀었으니 (한라산의 진달래는 6월초가 되어야 함) 어쩌면 지금 시기가 한라산을 찾는데 있어서 계절적으로 가장 나쁜 시기가 되겠다. 그러나 상공회의소 회원들과 1박을 한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참석하였는데 뜻밖에도 (주) 한송CNC의 김 길자 대표 내외분이 참석을 하였으니 나름 여행의 기쁨이 배가 되었다.
한라산(漢拏山)
"한라산이 제주도이고, 제주도가 바로 한라산이다 "
제주도 해안가 주변을 보면 광대한 평원같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완벽한 평야지대는 단 한 뼘도 없다.
해수면에서부터 1,2,3,4,5m…로 아주 조금씩 고도가 높아져 가다가 어느 순간 해발 1,950m의 한라산정에서 모든 평원이 만난다.
평야지대와 한라산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은 한라산 자락이 곧 제주도를 이루고 있다.
그러하니 제주도는 곧 한라산이라는 것이다.
한라산은 별달리 멋을 부리지 않고 불룩 솟아올라 있으며 슬하에 수백의 자녀로 오름들을 거느린 한편 내리뻗은 산릉들이 잔멋을 부리지 않고 굵게 뻗고 있다. 한라산은 제주도민들이 마음속으로 늘 우러르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어온 산이다.
일하다 말고 잠깐 고개를 돌리는 것으로 늘 얼굴을 마주 대할 수 있는 산!!
그렇게 늘 보아 와서 먹장구름에 가려도 거기 있음을 알 수 있는 산!!
제주도민들에게 한라산은 그런 산이다.
1. 한라산의 형성
한라산의 형성과정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지만 대다수 학자들은 120만 년 전부터 2만5천 년 전까지 4단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우선 120만 년전 ~ 70만 년전 사이 화산활동에 의해 제주도 남서부지역(산방산과 월라봉사이)에 현 제주도 면적의 약 5분의 1쯤 되는 축소판 제주도가 바다 위에 떠올랐고 그 후 60만 년 ~ 30만 년 전까지의 2단계 화산활동으로 지금과 비슷한 해안선을 가진 제주도 전체 지형이 갖추어 졌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한라산은 없었으며 한라산체는 30만 년 ~ 10만 년 전에 걸친 3단계 화산 활동시 분출한 용암류에 의해 솟아났다. 이때 영실의 오백나한도 탄생했으며 그 후 10만년 ~ 2만5천년 사이에 보글보글 팥죽 끓듯 기생화산들이 분출하였고 2만5천 년 전의 마지막 대폭발로 백록담과 현재의 장축(長軸) 73km, 단축 31km인 제주도 해안선이 완성되었다.
한라산(漢拏山)이란 이름은 원래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다(雲漢可拏引也)"라는 높은 산을 뜻하는 데서 붙여진 것으로 유래되고 있으며 옛적에는 신령들이 살고 있다하여 영주산(瀛州山)으로 불리웠으며, 부악(釜岳), 두무악(頭無岳), 진산(眞山) 등으로도 불리워졌고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우리나라 三神産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2. 한라산의 자연환경
망망한 바다 가운데 불쑥 솟아올라 한반도 남쪽바다를 지키고 있는 한라산은 화산분출과 지반융기에 의해 이루어진 유년기 지형으로 해발 1,950m의 정상부에는 화산분화구인 백록담이 앉아 있고 산 아래로 내려오면서 사방으로 "오름"이라 불리 우는 360여개의 수많은 기생화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제주도는 연평균 기온이 15.5℃, 강수량은 1,800mm로서, 강원도 지방이 연평균 10℃에 1,200mm인 데 비하면 매우 고온다습한 지역임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지역 한가운데에 해발 1,950m까지로 솟은 한라산이기에 고도에 따른 식생의 분포가 유달리 다양하여 한라산의 식물종은 총 1,600여 종에 희귀종만도 150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륙의 산들은 이미 수억 년간 침식을 받은 데 비해 한라산의 나이는 고작 2만5천년이라 한라산릉과 계곡의 형상은 매우 독특하다. 능선은 아직 두루뭉실한데 계곡은 삼각 조각칼로 파낸 듯 깊고 좁다. 이러한 독특한 경관과 동식물상을 갖고 있는 한라산이기에 1966년 일찌감치 천연보호구역으로 설정됐고 1970년 백록담을 중심으로 한 149㎢가 제7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남다른 높이와 지형적 특징과 식생 등의 덕분에 계절마다 모습도 크게 달라진다. 가을의 그 황량했던 갈색 산록과 칙칙한 검회색 암벽이 한겨울이면 찬란한 은령(銀嶺)과 장엄한 거벽으로 나서는가 하면 봄으로는 그 어디에 저런 현란한 색의 조화를 숨겨 두었을까 싶게 붉디붉은 진달래밭을 이룬다. 한여름에는 멀리 심해에서 얻어왔음직한 톤의 짙은 초록빛 향연을 펼친다. 영구불변일 것 같았던 그 초록 숲은 가을이면 느닷없이 페르시아 융단으로 화하는 마술을 부리니 언제 어디로 어떻게 가도 좋은 산이 한라산인 것이다.
3. 한라산과 제주 사람들
한라산이 제주의 전부이듯이 제주 사람들은 예부터 이산을 의지해 살아왔다. 산은 섬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 산에서 부터 내려오는 물을 얻고, 밥지을 나무를 구하고, 산기슭에서 사냥을 하며, 산 아래에 씨뿌릴 밭을 만들고, 들판에서는 목축을 하며 살아 왔다. 이렇게 한라산은 제주 사람들의 삶 한가운데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또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오늘도 변함없이 섬 가운데 우뚝 서서 제주 사람들을 지켜 주고 있다.
4. 한라산을 오르는 길
한라산을 오르는 길은 현재 성판악코스, 관음사코스, 어리목코스, 영실코스가 있으나 한라산은 부스러지고 씻겨나가기 쉬운 화산재와 화산돌로 이루어져 그간 한라산을 오르는 탐방객의 발길에 많이 훼손된 상태다. 때문에 한라산 정상(백록담)까지는 1)성판악코스와 2)관음사코스를 통해 올라갈 수 있으며, 3)영실코스와 4)어리목코스는 자연훼손이 심한 윗세오름에서 정상까지의 일부구간은 입산 통제구역으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반이 가능하다.
5. 등산코스 (예상소요 시간은 초보자 기준임)
- 성판악 코스 (해발 750M) : 성판악 ~ 백록담 : 9.6km, 4시간 30분 예상 (소요시간은 초보자 기준이며 거리는 한라산 국립공원 안내도상임)
- 관음사 코스 (해발 620M) : 관음사 ~ 백록담 : 8.7km, 5시간 예상
- 성판악 코스 : 성판악 ~ 백록담 : 9.6km, 4시간 30분 소요 (겨울철 등반가능)
6. 대중교통 : 제주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서귀포 방면(516 도로) 시외버스로 40분 정도면 성판악 휴게소에 갈 수 있다.
7. 등로설명 :
성판악코스는 한라산 동쪽 코스로 경사가 완만하며 2003년 3월부터 정상 등반이 연중 가능하고 등산로가 비교적 완만해 정상등산을 하는 대부분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등산길이며 초보자인 경우 이 루트로 왕복산행을 한다.
등산로에는 서어나무등 활엽수가 우거져서 삼림욕하면서 걷기는 좋으나 조망이 불량하여 주변 경관을 감상 할 수 없으며 등산로는 주로 돌길로 되어 있다 5.6km 지점에 사라악 약수터가 있으나 물은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속밭까지는 등산로가 평탄한 편이고, 사라악부터 진달래까지는 경사가 제법 있고 진달래대피소부터 백록담까지는 된비알 길로 해발 1800고지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구상나무 군락지대를 1시간쯤 걸어가면 동능 급경사가 나오며 급경사의 계단 길을 20여분 올라가면 한라산 동능 정상이다.
관음사코스는 한라산 북쪽코스로 계곡이 깊고 산세가 웅장하여 한라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으며 해발 고도차가 크며 2003년 3월부터 정상등반이 연중 가능해져서 성판악코스 이용자들의 하산코스로 애용되는 길이다.
탐라계곡과 개미등을 지나 웅장한 삼각봉을 돌아 내려가면 용진각 계곡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일 수 있고 왕관능 능선을 돌아 1시간 30분 걸어가면 동능 정상으로 이어진다. 수년 전 까지만 해도 등산로 입구에 대중교통 편이 없어 제1횡단 도로에서 제2횡단도로로 이어지는 산록도로를 이용해야 했는데 2011년 현재는 택시이용도 가능하다. 등산로 입구에는 관음사 지구 야영장이 있어 1,000여명이 야영객을 동시에 수용 할 수 있으며 이곳은 왕벚나무, 산벚나무, 때죽나무 등 자연생태계를 관찰하면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산 행 지 도>
<그 림 산 행 기>
▼ 08시 16분
신새벽인 4시경에 눈비비고 일어나 아침도 거른채 남양주시 일패동의 남양주 실내체육관에서 집합하여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김포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김포에서 저가항공사의 대표주자격인 제주항공을 이용하여 제주공항에 도착해 공항을 나서면서 전면에 보이는 한라산을 제일 먼저 카메라에 담았는데 날씨가 좋아 일단은 안심을 한다. 이곳 제주는 가장 남단에 위치하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아열대기후를 보여 주는 곳이기에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야자나무에 눈길도 주어보며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동을 해야 했다.
▼ 08시 35분 모이세 해장국집
약 20여분 버스로 이동하여 제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모이세해장국 집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데 산행을 책임진 마음으로 슬슬 걱정이 앞선다. 한라산은 성판악과 진달래대피소에서 시간에 따라 출입통제를 실시하는데 시간제한에 걸릴까 걱정이 되어 버스기사에게 시간확인을 부탁하니 진달래대피소를 12시 30분까지 통과해야 한다. (정상에서는 14시에 하산을 완료해야 함)
여기서 식사를 하고 약 한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하는데 선두야 통과 할 수 있겠지만 후미대원들의 발걸음이 제한시간을 넘길런지....??
특히나 김 길자 대표가 산행을 했었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었기에 잘못하면 오늘 산행이 즐겁지 만은 않겠다는 일말의 불안감이 엄습해 오고 조급함이 초조함을 불러온다.
▼ 09시 35분 성판악 도착!!
식사를 마친후 성판악으로 이동하면서 30여명의 회원을 세부대로 나누어 1팀은 성판악 - 관음사 종주, 2팀은 진달래 대피소까지 왕복산행, 3팀은 사라오름을 왕복하기로 합의하고 2팀과 3팀은 문 춘만 회장님이 인솔하기로 하였다.
1팀의 선두는 명 제택회장님, 중간은 김 용태 대장, 그리고 후미는 내가 맡기로 역활분담을 배분하고 종주팀에게는 시간제한이 있으니 속도를 빨리하라고 강권을 하게 되었지만 평상시 운동량이 많지 않은 회원들이 대다수인지라 걱정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정 힘든 분이 있다면 이들을 동릉에서 관음사로 넘어 가지 않고 성판악으로 원점회귀할 희생을 각오하면서 산행준비를 하였다.
암만 마음이 급하더라도 성판악 인근의 면모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이곳 한라산행을 할 때마다 해가 없는 오두밤중에 산행을 시작했었으니 벌건 대낮에 이 성판악을 보기는 처음인지라....
▼ 2년전 한라산 종주에 성공했던 울 마님은 "종주는 절대로 불가"를 외친다.
죽을똥 살똥 무쟈아게 고생을 했는데 한번으로 족하다 하소연을 곁들이면서... ㅠㅠ
▼ 09시 38분 성판악 출발!!
성판악과의 대면식을 마치고 한라산의 품속으로 내몸을 맡기었다.
▼ 출발 후 10여분이 지나면서 아내의 속도에 보조를 맞출 수 없어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아내와 헤어지게 되었다.
에궁~~
잘 놀고 계시게~~~~!!
▼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등로는 나무판때기를 요소요소마다 설치해 놓았다.
적설기때야 눈이 어깨만큼씩이나 덮혀 있었으니 이런 등로는 나도 처음이다.
▼ 9시 58분
약 20여분만에 이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런 이정표가 수시로 등장하여 산행거리를 가늠하게 해주고 있고 진달래 대피소에서의 출입제한 시간을 명확히 알려 주는 안내판도 함께 설치해 놓은 모습이다.
▼ 한라산도 푸릇푸릇한 기운들로 서서히 변모해 가고 있었는데 대피소 물품운반용 레일이 설치된 모습도 포착된다.
▼ 문제의 싸모님이시다!!
산행구간을 정할때 "종주팀 손드세요~~ " 하자 마자 일번으로 손을 번쩍 든 회원인데 턱 보아도 아닌 것 같아 버스에서 종주는 힘들거라고 넌지시 이야기를 해 보아도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하여 종주포기를 시키지 못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뒤에 쳐져서 종주팀 맨 후미를 책임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꾸었으면 좋으련만 끝가지 가겠다고 한다. ㅠㅠ
"오늘 나의 고생문이 산행 시작부터 열린건가??"
심란해 지는 마음으로 이 분 앞에서 리딩을 하느라 선두와 거리가 벌어지었다
▼ 선두회원들이 다리 쉼을 하다가 후미를 만나자 힘내라고 격려를 하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 10시 30분
고도 1,000을 알려 주는 표지석을 만나 트랭글 고도와 비교하여 보니 트랭글 고도가 무려 36m나 높게 나온다.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 등로는 여전히 나무갈판 길과 너덜길이 교대로 등장하지만 너덜은 가지런히 정돈해 놓아 걸음걸이에 특별히 부담은 가지 않으나
돌길에 발을 올려 놓을때마다 무릅연골이 걱정되었다.
▼ 완만한 오름길을 통해 서서히 고도를 올리는 등로모습!!
▼ 10시 44분
1시간 06분 만에 속밭대피소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른다.
회원들을 모아 이 속도로 가면 시간제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알려 주니, 내가 버스에서 하도 엄포를 놓아 지금 모두 죽기 살기로 가는 중이라면서
말도 않되는 소리라고 한입으로 말하고 있다. 내가 좀 심했는가?? ㅋㅋㅋ
▼ 속밭대피소이후 진달래 대피소까지는 등로의 높이가 이전과는 다르게 높아 진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부터 정상까지는 된비알 계단길을 올라 서야 하니 평지길 같은 성판악 ~ 속밭 구간에서 오버페이스를 한다면 정상못미쳐 된비알 길에서
고생을 하게 되기에 회원들 발걸음을 늦추라 알려 주며 서서히 고도를 높히어 진행된다.
문제의 사모님은 여전히 후미이고....
(경기동부 상공회의소 회장이신 명 제택 회장님)
▼ 11시 21분 사라오름 갈림길
한겨울 상고대가 일품이라는 사라오름 갈림길에서 인증샷으로 사라오름과 대면을 생략하였다.
시간만 맞으면 사라오름을 다녀와서 진행하는 것이 정상일 터인데....
▼ 약 7분후 평상이 설치된 휴식터에서 다리쉼을 하는 회원님들....
▼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 사모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다가 발에 물집이 잡히어 포기하고 성판악으로 하산을 하였다고....
사모님 체력훈련 열심히 하시어 내년에 재도전 해 보세요.
꼬오옥~~~~
▼ 고도 1,300, 1,400 포지석을 연이어 지나고...
▼ 본격적인 너덜길을 만나면서 고도가 높아지며 숨을 몰아 쉬게 된다.
▼ 평탄한 길이 등장하면서 한라산 정상 능선이 시야에 들어 오면 진달래 대피소가 목전에 위치해 있다.
▼ 12시 06분 진달래 대피소 도착
산행전 회원들에게 일단 곳에서 모두 집합하기로 사인을 준 덕분인지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모여 않아 간식을 나누며 14분간 휴식을 하였다.
▼ 진달래 대피소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설치된 한라산 출입제한 시간 공고 안내판!!
각 계절별로 출입통제 시간을 제법 자세히 적어 넣어 안내를 하고 있었다.
▼ 약간의 휴식을 취한후 이어진 등로에서 만난 고도 1,500 포지석
▼ 어라?? 너무 많이 쉬었나??
진달래 대피소에서 산행을 재개한지 20분도 되지 않아 회원들이 다리쉼을 한다며 주저 않았다.
▼ 이 안내판을 지나면 본격적인 나무계단길을 만나고 그 계단길에서 된비알 오름길을 올라 서야 한라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 나무계단길에서 시야가 트이자 주능선이 바짝 앞으로 다가와 있는 듯 하다.
▼ 수목한계선 경계구역인가....??
서식하는 나무들의 모습이 좀전과는 완연히 변화되어 있다
▼ 나무계단 오름길에서 모두의 숨소리가 커지고 따스한 봄햇살이 온몸을 비추니 이마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 마치 툰드라 지대를 연상시키듯 지형이 변모해진다.
▼ 나무계단길이 밀려내리는 바위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 한라산 정상인근이 무너지고 있다는 말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 나무계단이 무너지고 그를 지탱하던 나일론 밧줄만 남아 있는 모습이다.
▼ 이제 고도 1,900 표지석을 지나면서 한라산 정상이 내품에 안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니 내가 한라산 정상에 안기는 것인지.....??
▼ 13시 32분 한라산(동릉)정상 도착!!
진달래 대피소에서 이곳가지 1시간 26분 소요되었다.
적설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산행시간이 더 길어지는데 적설기에는 딱딱한 바윗길이 눈에 파묻히어 걷기 좋은 눈길로 변모하고 아무래도 날이 차가우니 발걸음이 빨라 질 수 밖에 없는 형태에서 오는 결과이겠고 비적설기의 한라산 정상 모습을 처음만났기에 사진을 많이 올려 본다.
▼ 엥?? 이곤모야??
회원들이 보이지 않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한가하게 오수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아주 쎈 강풍은 아니나 바람이 제법 불어 모자가 날아갈 형편이고 체감온도가 뚝 떨어 지고 있는데 이러고 있다.
거기다 반바지 차림이라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회원을 소집하여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정상에서 30분을 소비하게 되었다
▼ 산행전 나의 걱정을 기우로 만들어 버린 (주) 한송의 대표 김 일복, 김 길자 내외분 모습!!
산행후 뒤로 쳐지면 더 힘들것 같아 맨앞에서 치고 나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산행 경험이 처음인 여성으로서 대단한 산생 실력을 보여 주어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어 주신 분들로 이번 제주여행에 기쁨을 배가시켜 주신분들이다.
▼ 14시 12분 윗세오름 정면도착!!
계곡을 건너 보이는 봉우리가 윗세오름이고 저곳은 오를 수 없는 봉우리이다.
저곳을 가려 해도 윗세오름대피소까지만 산행이 가능하기에....
▼ 왕관바위 능선이 내려다 보이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 적설기에 눈밭에서 보았던 그럴듯한 장면을 보여 주던 고사목들이 오늘은 왠지 슬쓸해 보여 2년전 촬영했던 사진과 비교해 보았다.
▼ 14시 34분 지도상 개미목 입구에서....
개미목루트는 된비알 길로 적설기에는 미끄럼이 심하여 위험스럽기 그지 없었으나 눈이 없는 오늘은 유유자적 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 14시 51분 용진각대피소 터
본디 이곳에는 용진각대피소가 있었으나 2007년 날아든 태풍 나리때 대피소는 유실되었고 이 안내판만이 그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적설기에는 설상훈련을 하는 많은 산악인들이 대형텐트촌을 이루던 곳인데 오늘은 한가하였다.
그러나 후미에서 뒤쳐져 하산하던 회원 두분이 다리1에 경련이 온다고 하소연하여 명회장님이 피를 빼주며 응급처치를 하면서 30여분 가깝게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하게 된 곳이다.
▼ 왕관바위...
▼ 윗세오름을 배경으로....
▼ 응급처치중.......
▼ 이 계곡이 하류로 흘러들어가 탐라계곡을 이룰 터인제 초봄인 오늘은 물이 한방울도 보이지 않는다.
▼ 한라산의 명물이라 하여도 괜찮지않을까 싶은 까마귀들이 한가로이 쉬고 있다.
산객들이 도시락을 꺼내 들면 귀신같이 몰려 들어 먹을 것을 구걸해 가는 녀석들이다.
오늘은 어재 않보인다 하였더니 여기 몰려 있었다.
▼ 용진각 현수교!!
2009년에 완공된 현수교가 시야에 들어 온다.
저 현수교가 만들어 지기 전에는 이 구간이 하산길중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곳인데 저 현수교가 설치됨으로 인해 계곡바닥까지 떨어 졌다 다시 올라야 하는 산객들이 수고로움이 덜어지게 되었다.
▼ 현수교를 지나면 낙석주의 , 등로주의 안내판이 등장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이 통과 할 수 있는 곳이다.
▼ 그 연유는 사진상에서 보는 것처럼 등로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기 때문인데 지나치다 싶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등산의 묘미가 반감되기도 하는 곳이다.
▼ 15시 29분 삼각봉 대피소
용진각 대피소가 유실된 후에 조성한 것이라 추측을 해 보는데 이 대피소는 과거에는 없었던 대피소로 삼각봉을 배경으로 안부에 비교적 현대식으로 조성한 최신의 대피소이다.
▼ 저 멀리 제주시와 제주 앞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한라산 정상에서도 날이 좋으면 볼 수 있는 제주 앞바다이건만 오늘은 정상아래로 흰구름이 잔뜩끼여 바다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 머여 이건!!??
오늘 찾아온 제주엔 유채는 지고, 진달래 피려면 아직 멀었고이다.
헌데 그 간극을 헤치고 진달래가 몽우리를 피고 있는 모습이 대피소 정문앞에서 포착되었는데 몽우리라도 어디여?? ㅋㅋㅋ
▼ 적설기 등반시 눈터널을 보여 주던 숲길이었건만 지금은 그냥 한적한 산책로 그뿐이다
정녕 한라산은 겨울산인 것인지......??
▼ 잘 정돈된 나무계단길, 그리고 너덜길에 나무숲과 조릿대가 도열해 있는 평온한 구간을 지나고....
▼ 평상을 설치해 놓아 피곤한 산객들의 다리쉼 장소가 회원들의 피곤함을 덜어 주고 있는데, 다리경련을 호소하던 회원이 걱정이 되어 나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후미에 쳐지어 앞, 뒤를 살피며 천천히 걸었다.
▼ 이 안내판을 만나면서 경사가 있는 등로가 끝나가고 있음을 인지하는데 그것은 탐라목교 이후에는 완만한 산책길이기 때문이다.
▼ 이쪽 관음사 방향에도 고도를 알려 주는 표지석이 1,000을 알려 주고.....
▼ 16시 35분 탐라대피소
곧이어 탐라대피소를 만나는데 화장실 냄새가 코를 찌른다.
평상에 않아 회원들이 피곤한지 등산화를 벗고 다리쉼을 하고 있는데 냄새가 심하니 그냥 가자고 재촉하여 발걸음을 옮기는데 이후부터 고질병이 도졌다.
백두대간 산행시 받은 훈장쯤 되는 것인지 왼쪽 무릎에 뻐근함이 몰려 온다.
에어파스로 임시변통을 하니 좀 낳아 지었지만 이 무픞이 계속 속을 썩이고 있으메 기분이 다운된다.
▼ 16시 42분 탐라계곡 목교!!
계곡에는 물이 있었으나 수량이 적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는 형국인데 부유물이 그득하여 발 한번 담구기도 께름찍 하였다.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면 시원하게 세족을 하고 진행하면 그만이었을 것을....
▼ 하산시 가장 난코스인 짧은 오름길을 만났다.
제법 지쳐 있는 회원들이 갑자기 오름길이 나타나자 당황을 하는데 이런 곳은 빨리 올라 가야 한다.
힘있게 바닥을 구르듯 나무계단을 찍고 올라 섯는데 다른 회원들이 모두 주저 않아 호흡을 고른다.
나홀로 고고씽~~~
이후로 하산지점인 관음사까지 홀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 다시 등장한 탐라계곡에서 용암이 흐른 흔적을 만나게 되었다.
동굴에서야 이런 모습을 보았었지만 산에서 이런 모습은 처음경험 해 보는 모습이었다.
▼ 17시 13분 숯가마터
등로 한쪽에 목책으르 세워 두었는데 이곳이 숯가마터인듯 추측만 하면서 계속 진행을 했다.
▼ 17시 15분 구린굴
안내판에서와 같이 이 굴을 석빙고로 이용했다는 것이 밑기지를 않는다.
한라산 처녀 산행시에는 굴입구까지도 들어가 보았었으나 지금은 아예 발걸음도 못가게 목책으로 막아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구조목 "5-2"를 만났다.
5-2이라 함은 이제 500m만 가면 산행이 종료된다는 뜻이고 점점 더 뻐근해 지는 왼쪽 무릎에게 조금만 더 버티어 달라고 부탁을 게 되었다.
왼 무픞 증세가 악화되어 언제부턴가 힘을 못주고 있는 형편이었기에..... 쩝!!
▼ 17시 40분 관음사 도착
드디어 날머리인 관음사에 도착하였는데 휴식시간 포함하여 꼬박 8시간이 소요되었다.
출발전 회원들께 8시간이면 모두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한 것이 딱 들어 맞게 되어 안도가 되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달랑 사라오름만 다여 왔다는 안사람이 마중을 나와 주어 날머리에서 함께 인증샷을 하며 아내에게 위로한 내 말은
"들머리에서 찍고, 날머리에서 찍으면 한라산 종주한게 되는 거여" ㅋㅋㅋ
이후 해수탕에 들리어 땀을 씻어 낸후 횟집에서 뒷풀이를 하고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풀게 되었다.
▼ 해수사우나 장소!
▼ 산행 뒷풀이 장소 : 회맛이 별로여서 회원들의 원성이 자자했으나 모두가 먹고, 마시고.....
▼ 오늘 참석한 회원님중 가장 연식이 짧은 위빈이 모습!!
혀가 조금 짧아 내는 발음이 무척이나 귀여워 일행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한 녀석으로 잠깐이지만 친하게 지냈던 꼬마친구였다.
▼ 오늘 저녘 휴식을 취할 곳!!
그랜드 호텔 : 510여개의 객실을 갖춘 곳으로 제주특급 호텔중 하나에 속하며 아침조식 포함하여 1박에 18만원!!
제주공항에서 택시요금이 3 ~4천원 나오는 위치에 있으며 호텔내에 골프장, 수영장, 솔밭 등이 있으며 특히, 아침을 뷔페로 하였는데 회원들
대부분이 크게 만족하여 어제 저녘 횟집에서의 찜찜함을 날려 버릴 수 있었다.
주변 관광지로는 용두암 카페촌을 비롯하여 사라봉, 도깨비도로, 용두암, 아이스뮤지엄, 한라수목원, 제주오일장, 동문시장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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