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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임진년

승원봉, 예봉산 2012. 10. 6

 

예봉산(禮峰山 고도 683.2M)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과 조안면 경계           

산행일 : 2012. 10. 6

행사단체 : 나홀로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8.92 km

산행시간 : 4시간 50분 (시작 12:18분, 종료 17:08분) - 휴식시간 42분. 

실 산행시간 :  4시간 02분(알바 25분 포함)

평균속도 : 2.1km 

산행코스 : 팔당 천주교 묘지 - 승원봉 - 견우, 직녀봉 - 예봉산 - 철문봉 - 동막골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12:13분 팔당천주교 묘지 입구 도착(167번 버스 이용)

           12:18분 어프로치 시작

           12:52분 산행시작

           13:08분 운동시설 

           13:26분 승원봉 

           14:08분 견우봉

           14:47분 벚나무 쉼터(팔당역 탈출로)

           15:32분 예봉산 (정상까지 3시간 14분 소요)

 

           16:05분 철문봉

           16:58분 동막골

           17:08분 동막골 버스정거장(차량회수, 하산시간 1시간 3분 소요)

 

  예봉산은 “산을 위해 제사를 지낸다” 하여 예봉으로 이름이 붙여지었으며 마을 주민들은 사랑산으로도 불렀었다. 팔당역에서 가까워 주말, 주중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산객들이 찾는 곳으로 최근에는 전철이 양평까지 개통됨으로 인해 운길산 - 적갑산 - 예봉산을 있는 종주 산행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고 천마지맥 끝자락에 있는 다산 정 약용 유적지를 품고 있어 가족 산행지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중앙정부 관서중 손님을 맡아 보던 관아의 예빈시에 나무채벌권이 있어 예빈산(禮賓山)으로도 불리웠으며, 한양에 땔감을 공급하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하다. 

 

 하남시의 검단산과 마주 보고 있는 듯한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위가 탁트여 있어 동쪽의 운길산, 북으로는 천마지맥, 서쪽으로는 한강의 정취와 어우러진 풍광은 감탄사를 불러일으키는데 저녘 노을이 질 무렵 이곳을 바라보면 서울 동부와 강남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 산   행    지   도> - 들머리인 천주교 묘지가 명확하지 않음

 

 

 

 

 

< 그   림   산   행   기>

 

  프롤로그 : 할 일 없이 집에서 뒹그르기 싫어 집은 나선다

오늘은 울 집 앞산인 아차산을 벗어나 옆 동네인 예봉산을 향한다.

 

코스를 어디로 할끄나??

수종사를 거쳐 운길산 - 적갑산을 생각했으나 이동거리가 길어져 귀찮아 지고,

달랑 예봉산 하나 만을 하자니 산행거리가 짧아 싱겁고 하여 한 3년전 찾았더 승원봉으로 가닥을 잡았다.

날머리는 사람이 붐비고 등로를 모두 계단으로 만들어 버린 팔당역 코스를 피해 한적한 동막골로 정하고...

 

들머리 접근 방법은 자동차로 날머리인 동막골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이용(버스번호 167번) 천주교 묘지로 이동하여 산행을 하고 차량을 회수하기로 하였는데

버스 번호가 몇번인지?? 정거장 이름이 천주교 묘지가 맞는 건지??

한 3년 만에 다시 찾으려니 헷갈린다.

진작에 블로그를 만들어 기록을 남기었더라면 간단히 해결될 것을....

 

 

  ====> 들머리 ~ 승원봉(1시간 13분, 12:13 ~ 13:26분, 알바 8분) 

 동막골에 주차를 한 후 청량리 양수리행 167번 버스를 이용하여 천주교 묘지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근동에서 유명짜한 보리밥집이 위치해 있고 정거장 건너편으로는 찐빵집이 운영중인데

과거에는 포장을 치고 영업을 한것으로 기억되는데 이젠 제법 번듯한 건물로 변모해 있었다.

 

그나 저나 묘지를 지나 등로를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과거 이곳으로 하산을 한 번 해보아 날머리로 삼아 보았고,

야간산행시 오늘처럼 들머리로 이용한 경험이 있으나 그것도 제법 세월이 흘럿으니

묘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등로를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 동막골에서 이곳 천주교 묘지까지 타고온 167번 버스와 그 주변 모습!! 

 

 

▼ 이곳 빵집에서 캔맥주 한캔을 구매하고 들머리로 이동....

 

▼  제법 유명짜한 보리밥집 안내판도 한장...

 

▼ 12:18분 이곳 천주교 묘지가 신당동 본당 관할이었구나....??

 

▼ 깔끔하게 정돈된 묘지입구 포장도로를 따라 어프로치를 시작한다.

 

▼ 묘지 길가에 핀 구절초가 혼자 걷는 이 사람을 반기어 주는 건지....??

 

 

 

▼ 12:30분 흠~~ 드디어 문제의 구간이다. 여기서 좌회전인가 아님 우회전인가??

이곳 묘지 특성상 된비알 오름길의 포장길에 더하여 나무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 아래에서 알바하기 정말 싫은데...

옛 기억과 감각에 의존하여 일방통행길로 과감히 죄회전을 시도했으나 이건 아니자나??

결국에는 이곳으로 되돌아 와 우측길을 이용하게 되엇다.

 

 

 

 

▼ 덕소방향이 보이는 이 한강물을 대하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 서야 했으니 오늘 첫번째 알바다.

 

 

 

▼ 12분후 여기서 또 갈림길을 만나다!!

좌회전?? 우회전??

좀전에는 좌회전 했으니 요변엔 우회전을 하자!!

우회전이 아닌 직진길로 들어 서는데 땀을 흘리기 시작한다.

 

▼ 갈림길에서 10정도를 올라서자 포장도로가 좁아지면서 분위기가 이상하다.

여기저기 자세히 관찰하니 좌측으로 아래 사진처럼 제법 자란 풀사이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보인다.

잠시 다리 쉼을 하며 땀을 훔치며 숨을 고르고 이 풀속으로 진입하였다.

 

▼ 몇 걸음 걸어가자 스카이 라인이 보이는데 저곳에 오르면 등로가 나타나겠지라는 기대를 갖고 작은 언덕길을 올라 서자

무덤 1기가 등장하고, 그 무덤 앞을 지나자 정상등로가 등장한다.

 

▼ 12:56분 드디어 정상등로를 찾았다.

이곳에 도착하여 보니 좀전의 갈림길에서는 좌측길을 통해 올라 섯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도 확신이 없다.

 

▼ 13:08분

1차 목표로 삼았던 운동시설이 있는 곳이 등장한다.(50분 소요)

산행시작전 묘지에서의 갈림길이 확실하지 않아 이 운동시설만 만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니

오늘 산행중 알바 할 일은 없겠지라 생각하였는데 방심한 것이 화근이 되어

철문봉 등로가 기억이 안나 알바를 또 하게 될지 이때는 몰랐다.

 

 ▼ 우측으로는 수종사를 품고 있는 운길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 13시 26분 승원봉

천마지맥이 흐르는 승원봉에 도착했다. 봉우리 이름은 있으나 정상석이 없는 봉우리가 승원봉이다.

그나마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목이 서 있는데 그 안내목에 누군가 매직펜으로 승원봉이라 표기를 해 놓아

그나마 이곳이 승원봉인지 알 수가 있어 다행이다.

 

 

 ===> 승원봉 ~ 견우, 직녀봉 ~ 예봉산(2시간 6분 소요, 13:26 ~ 15:32분,  간식 17분 포함)

    승원봉에서부터의 등로는 수 차례 경험이 있으니 별 신경 안쓰고 쭈욱 진행하면 된다.

그러나 산은 그대로이나 올 초 가을 태풍이 연속 세개나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나무도 많이 훼손 되었고, 사람이 성장하듯

풀잎 한포기도 계속 성장을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니 나타나는 등로, 갈림길마다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한편, 예봉산을 향하는 등로에는 팔당방향으로 하산을 할 수 있는 탈출로가 세 번 등장하게 되니 이곳을 찾은 님들중

힘에 부친다면 그 탈출로를 이용하여 팔당역 방향으로 날머리를 삼아도 되겠으며

예봉산까지의 등로는 짙은 녹음으로 조망이 없으니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그런 구간이나

산객들의 숫자는 많아 지는 그런 등로이며,작은 오르 내림이 계속 이어진다.

 

승원봉을 지나는데 우측으로 멋진 소나무가 나를 유혹한다. 아침 식사후 먹은 것이 하나도 없기에 이 소나무 밑에

자리를 잡고 간단히 요기를 한다. 오늘 먹거리는 빵과 산행 시작전 구매한 캔맥주 한깡이다.

이 사람 저 사람 여럿이 동반 산행을 하다 보면 이것 저것 먹거리를 챙기데 되나 나홀로 산행시 먹거리는 항시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다.

 

  

▼ 간식후 이어지는 능선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한 눈에 보이게 되고

견우, 직녀봉을 휙휙 지나며 인증샷만 날린다.

 

 

 

 

▼ 직녀봉을 지나 조개울 갈림길을 향하는 내림길에서 만난 소나무!!

이것이 멋지게 생긴 것은 알겠는데 보호수로 지정된듯 그 둘레에 차단휀스를 쳐 놓았다.

 

▼ 14:34분 조개울 갈림길(1차 탈출로)

 

▼ 14:47분 팔당역 갈림길(2차 탈출로)

3차 탈출로는 벗나무 쉼터 안부에 존재하나 그 쉼터 주변 숲이 발달하여 안부가 예전에 비하여 좁아져 있던 관계로

그만 인식을 못하고 지나쳐 버려 인증샷을 찍지 못하였다.

 

▼ 운길산 갈림길

 

 

====> 예봉산 ~ 철문봉 ~ 동막골(1시간 36분 소요, 15:32 ~ 17:08분, 알바 17분)

 

15시 32분 예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자주 찾았던 곳인데 최근에는 이곳에 올라 온게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다.

대략 한 3년은 된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난 예봉산의 조망을 감상하며 숨만 고르고 적갑산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였다.

그런데 먼 귀신에 홀린 것인지 밧줄이 있는 급경사 내림길에서 갑자기 혼란스러워 진다.

어라?? 이 방향은 적갑산 방향이지 철문봉 방향이 아니자나??

 

내려 서던 발걸음을 되돌려 예봉산으로 다시 빽!!

예봉산 정상에 있는 지도를 확인해 보니 철문봉은 적갑산 가기 직전에 있는 것!

아이고메야~~~~ 이 붕신~~~

 

나 홀로 산행이었으니 망정이니 누군가 대동하고 와서 이 짓거리를 했다면 무슨 개망신인지....

그리하여 약 20여분간의 알바 아닌 알바를 하여 동막골로 내려 서게 되었으며,

 

동막골에서도 당초 목표물은 동막쑥닭집이었으나 급한 걸음걸이로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잡아

그 윗말로 하산을 하게 되었으니 치매의 전조증세인지 아니면 예봉산 산신령이

자주 다녀 가라는 질책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 예봉산 정상의 정취!!

 

 

 

 

 ▼ 예봉산과 철문봉 사이의 안부에 핀 억새모습!!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아 흐드러지는 모습은 아니나 제법 그럴듯하게 자태를 뽑내고 있다. 

 

 

▼ 16시 05분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철문봉에 도착한다. 여기서 직진하면 새우젓고개를 통해 적갑산을 오를 수 있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또 하나의 탈출로를 만날 수 있으나 교통이  불편하여

그 등로는 피하고 싶은 곳이다.(도심역까지 1시간 넘게 걸어야 함)

 

▼ 하산로는 동막쑥닭집 광고판을 따라 가면 되겠고...

 

▼ 요 광고판을 따라 좌회전을 한다면 날머리에 좀 더 빨리 도착 할 수 있는 지름길이지만 우측길로 진행했다. 

 

▼ 16시 58분 날머리를 만나다.

아마도 여기에 주차된 차량들의 주인들도 산객들로 추측을 하고 탈출은 좌회전을 해야 하며 약 2분후 동막쑥닭집 입구를 만나고,

약 10분 정도 후에 서울 - 양평 도로를 만날 수 있다.

 

▼ 동막골 마을 곳곳에 조성된 이 안내판을 보건데 이곳에도 둘레길 병(??)이 생긴 것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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