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치 악 산 (稚岳山, 고도 1,282M)
산행일 : 2012. 10. 14
행사단체 : 산두리 산악회
산행코스 : 황골 - 입석사(대) - 능선갈림길 - 계곡갈림길 - 비로봉 - 계곡갈림길(왕복) - 계곡길 - 세렴폭포입구 - 구룡사 - 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59분 (시작 10:03, 종료 : 16:02) - 휴식시간 : 1시간 23분
실 산행시간 : 4시간 36분
산행거리 : 11.86km(탈출로 1.8km 포함)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30분 구리시 출발
09:45분 황골(산행들머리) 도착
10:03분 산행시작
10:11분 황골탐방 지원쎈터
10:23분 원주치악산 구조대 건물(마지막화장실)
10:43분 입석사/입석대
11:14분 주능선, 남대봉갈림길(해발 1,130)
11:46분 첫 번째 공터(중식 31분 소요)
12:24분 쥐넘이재
12:33분 비로봉 전위봉(헬기장??)
12:38분 계곡갈림길
12:48분 비로봉 정상 (정상까지 2시간 45분 소요, 중식 및 휴식시간 약 50분)
13:05분 계곡갈림길로 회귀
13:32분 첫 번째 돌무덤
13:59분 이정표 " 세렴폭포 1km - 비로봉 1.8km" 에 도착
14:28분 세렴폭포 입구(사다리 병창길과 합류 지점)
14:56분 솔밭 야영장 족탁 12분
15:18분 구룡사
15:32분 신흥동(구룡사 입구) 매표소
16:02분 주차장 (비로봉 정상에서 주차장까지 하산 소요시간 : 3시간 04분 - 탈출시간 포함, 정상에 머문 시간 10분 제외))
* 하산시간 : 나를 제외한 회원 모두가 사다리 병창길로 하산을 하게 되어 나홀로 산행이 되었던바 야영장 솔밭에서의 족탁 이외에는 별다른 휴식 없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보았으나 오히려 2010년 2월 동계산행과 비교면 1시간 30분 정도 더 소비하였는데 그 원인은 너덜길에 눈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자가진단을 해 본다.
<치악산 소개> - 한국의 산천 글 편집
치악산은 해발 1,288M의 비로봉을 최고봉으로 총 면적 182.1㎢ 중 40%가 횡성군에 속하고 있지만 원주의 진산으로 4계절 자태가 빼어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으로 동악명산, 적악산로 불리웠으나 상원사의 꿩(혹은 까치)의 보은 전설에 에 연유하여 꿩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으로 불리우고,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여 치악산이란 지명을 부여 받았으며 그 이름에 회자하여 "치악산에 가면 치를 떨고 온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한편, 치악산은 비로봉(해발고도 1,288M)을 주봉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M)의 고봉들이 14km나 능선으로 이어 지어 종주산행에 도전해 봄직하며 그 품속에 수많은 사찰 유적지와 산성을, 남대봉으로 중심으로 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하여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의 사연을 갖고 있는 경관들이 산재하여 있고 겨울철이면 만발한 설화와 상고대가 소백산, 덕유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으뜸이다.
<산행내용>
- 들머리인 황골은 직접 만들어 파는 두부가 유명하며 우리나라 옛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파는 엿맛이 일품인 마을이다.
- 2011년 2월 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시기에 구제역 예방으로 전국 주요도로가 통제되어 갈 곳이 없어 동계산행으로 이곳을 찾었던 바 오늘 가을 단풍철을 맞아 다시 만나게 된 코스로 아름다운 단풍을 기대하였으나 오름길에서만 약간의 단풍을 볼 수 있었다.
-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한때는 적악산이란 이름이 붙었을 정도의 치악산이었으나 오늘은 그 시기가 좀 빠른 듯 하였는데 하산루트인 계곡길엔 단풍의 조짐조차 일지 않아 아쉬움이 그득하기만 하였다.
치악산 비로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인데 오름길 약 2km를 지나면서 만난 짙은 가스는 정상에 도착한 시간까지도 짙게 퍼져 있어 아무런 눈요깃 거리를 보여주지 않았으니 개인적으로 비로봉에 오른 경험이 5번 이상으로 회자 되는 바 이런 가스에 갇히기는 처음이었다.
- 참석인원 약 40여명주 절반에 가까운 회원들이 빽코스로 산행을 하였고 제법 자신 있는 회원들만 본대에 합류하여 산행을 하였기에 비교적 꾸준한 걸음으로 비로봉까지 올랐고, 하산시에는 나홀로 산행으로 야영장에서의 족탁 이외에는 쉬는 시간 없이 걸었으며 2011년 1월 산행과 비교하였을때 시간상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 하산길은 "사다리병창"으로 계획되었으나 그곳은 관리공단에서 수많은 계단을 조성해 놓아 무릎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 나만 홀로 계곡 길로 하산 하였다.
- 하산시에는 세렴폭포 갈림길 이후 가을단풍 행락철을 맞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제법 많은 가족 동반 관광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치악산 구룡사 인근은 가족여행지로서의 명성에 어울리는 듯한 곳이었다.
<산행지도> - 출처 : 한국의 산천
1. 지도상 하산길 연두색은 : A팀 하산로인 "사다리 병창"(B팀 제외한 전 인원)
2. 지도상 하산길 청색은 : B팀 하산로인 "계곡길" (나홀로)
註 : 사다리병창 코스: 이곳은 본디 산행코스 대부분이 암반지역으로 예전에는 바윗길에 설치해 놓은 로프에 의지하여 산행 하던 곳으로 이곳을 통해 비로봉을 오르려 하면 다리근육 보다 팔 근육을 많이 써야 한다 말이 있을 정도였으나 최근 국립공원에서 거의 모든 코스에 계단을 설치함으로서 산행 묘미가 반감된 곳이다.
< 그 림 산 행 기>
====> 황골 ~ 남대봉 갈림길 ~ 비로봉(4.1km, 2시간 45분, 중식30분 및 휴식시간 10분 포함)
산행 시작부터 된비알 비탈길을 올라야 하는데 거기에 더하여 입석대까지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1시간 가량 올라야 하니
이 포장길에서 진이 따 빠질 정도다.
입석대 이후 간간이 보이던 단풍은 이후로 자취를 감추고 아직은 시즌이 덜 되었다고 말하고 있었고,
남대봉 갈림길 직전부터 등장하는 가스는 비로봉 정상에 다다르도록 짙게 드리워져 있어 그 아무것도 볼 수 없었으며
입석대 이후로도 이어지는 오름길에 가스로 인한 습도가 높아 완연한 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헉헉해야 했다.
▼ 구리 출발 2시간 30분만에 도착한 황골에서 보이는 치악산은 운무에 가리워져 있는데 어서 지워지기를 소원하였으나....
▼ 시골틱한 이 이정표는 인근의 업소에서 설치한듯 보인다.
▼ 스틸맨의 구령아래 몸풀기... 스틸맨의 몸풀기가 산행준비에 딱 맞는 동작들로 그럴듯 하였다.
▼ 황골탐방 지원센터의 모습.
▼ 이 지겨운 포장도로를 아직도 이만큼 더 가라고 한다...
▼ 치악산 구조대 사무실....
▼ 헉..헉.....!! 차량회차 지역으로 인식되는 곳에서 숨돌리기....
▼ 입석대 근방에 이르자 단풍이 제법 자태를 뽑내고 있다....
▼ 10시 43분 40분만에 아프팔트 도로를 벗어나 입석사에 도착!!
입석대가 입석사이고 입석사가 입석대이다. 즉 입석사는 입석대 바위 바로 아래에 버티고 서 있는 것이다!!
이 절로 인하여 산객들은 이곳까지 한시간 가량을 아프팔트 포장도로에서 쌩고생을 해야 하는 것이고.....
▼ 해발고도 700을 가리키고 있는데 황골들머리의 고도는 약 400m 이다.
▼ 사각형 모양의 입석대 바위 모습!!
▼ 입석사를 지나면서 나타나는 등로는 너덜길로 비로봉까지 대여섯 번의 계단길도 등장하는데 한동안 급비탈 오름길의 연속이다.
▼ 남대봉 갈림길 직전에 만나는 가스...
▼ 11시 14분 남대봉 갈림길 도착
여기서 우회전을 하면 상원사 방향으로 치악산 주능선에 다다른 것이다.
▼ 이 부근도 제법 단풍이....
▼ 남대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는 등로는 고도를 올릴 수록 가스가 점점 더 짙어지고, 조망을 볼 수 없단 포기를 해야 했다...
▼ 이런 계단을 통해 고도는 점점 올라간다.
▼ 11시 46분 첫 번째 공터에서 점심식사.
이곳까지 오는 동안 간식을 하느라 약 10여분의 휴식만을 했을 뿐이었다.
밥상을 차리는데 흘러 내린 땀으로 인하여 급격히 체온이 떨어진다. 짙은 가스는 조망만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습도를 불러와
이곳까지 오는 동안 줄곧 굵은 땀방울을 흐르게 하였고 이제는 추위를 느끼게 한다.
▼ 밀려오는 한기에 후다닥 식사를 하고 이어진 등로는 쥐넘이재로 안내한다.
▼ 12시 33분 두 번째 봉우리!!
여기서부터는 등로가 유순해 지고 계곡길 삼거리를 지나 오름길 한 번이면 비로봉에 오를 수 있는 비로봉 전위봉에 해당 한다.
▼ 된비알 오름길이 끝나고 평탄해 지는 등로 모습!!
▼ 12시 38분 계곡길 삼거리
이곳에서 좌측이 내가 하산할 루트이고 우측으로 조금 내려 가면 샘터가 있고 야영을 할 수 있는 공터가 마련되어 있어 산악훈련 하는 장소로
애용되고 있으며 비로봉은 직진으로 300m 앞에 있다.
▼ 마지막 된비알 계단길에서 산객들은 다시 한 번 거친 호흡으로 비로봉 만날 준비를 한다.
▼ 12시 48분 인산인해의 비로봉 정상!!
가을 단풍을 맞이하여 이곳은 평상시 보다 많은 산개들이 모여 있었다.
비로봉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하며 다툼을 벌이는 장면도 목격되는데 짙은 가스로 조망은 제로였으니 약 10여분간 사진 몇장 찍고 계곡 갈림길로
하산을 서두르고 말았다.
====> 비로봉 ~ 세렴폭포 갈림길 ~ 구룡사 ~ 주차장(6.9km, 2시간 57분)
비로봉 정상에서 직진을 하면 사다리 병창길이 등장하는데 우리 회원님들은 모두 그 등로로 하산을 하였고,
나는 무릎 보호 차원에서 계곡길로 내려 서게 되어 하산시까지 나홀로 산행을 하였다.
계곡길의 너덜바위는 걸음을 지체시키며 어쩌면 계단길 보다 더 힘든 고행의 길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인공의 계단길 보다는 자연의 너덜길이 더 낳을 듯 하였다.
오름길과 달리 하산길에서는 운동화를 신고 오르내르는 산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특히,
세렴폭포 이후에는 가족들의 여행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등로상태는 큼직막한 돌들의 연속으로 급경사가 대부분으로 발목부상에 신경을 써야 하겠다.
헌데 말이 계곡길이지 가을 가뭄으로 인하여 계곡의 물은 말라 있었으며 치악산중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는 곳에서
단풍은 구경을 못하였으니 이건 무슨 사연인지 알 수가 없었다.
▼ 13시 05분
계곡 갈림길 삼거리에는 구조대원들이 힘들어 하는 산객들에게 파스를 부려 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계단길을 내려오자 등장하는 이끼들은 이곳이 아직은 청정지대임을 알려 준다.
▼ 세렴폭포 갈림길까지 계속되는 급내리막길에는 이런 철다리가 간간이 등장한다.
▼ 급경사지대에 굴러내릴지 모르는 낙석을 조심하라는 안내판!!
▼ 13시 48분 돌무덤??
하산길에서는 이런 돌무덤을 두개 만 날 수 있다.
▼ 태풍에 휩쓸린 고목 모습!!
초가을 세개의 태풍이 연이어 한반도를 휩쓸고 간 결과물로 치악산에도 그 희생양이 눈에 띄엇다.
▼ 13시 58분 세렴폭포가 1km 남았다고 알려 주는 구조목!!
차라리 계단이 나을 걸 그랫나?? 적당한 후회감이 들 무렵 이 구조목을 만나며 마음을 다 잡아 본다.
▼ 급한 내리막길이 위의 구조목을 지나며 유순해 지기 시작한다.
▼ 통나무 계단길...
통나무를 가공하지 않고 원형그대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우천시 미끄럼을 조심해야 할듯...
▼14시 28분 드디어 사다리 병창길과의 합류지점에 도착!!
계곡 갈림길에서 1시간 23분간 너덜길을 통과해야 했다.
▼ 곧이어 나타나는 세렴폭포 입구에는 많은 산객들과 행락들이 뒤영켜 있었고 구조대 사무실과 의자 몇개가 산객들에게 쉬어 가라 한다.
▼ 이곳부터 실질적인 산행을 끝내고 탈출이다.
▼ 좌측의 구룡계곡에도 물이 많지 않았는데 물웅덩이 위에 내려 않은 낙옆이 가을임을 알려 주는 듯 하다.
▼ 이 꼬마 녀석이 길가에 응아하는 자세로 가만이 않아 힘들다고 제 아빠에게 무언의 항변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 넓직한 길을 벗어나 자연관찰로로 들어 서자 이곳엔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적하여 좋았다.
▼ 안전지킴터!!
▼ 솔밭 야영장 인근 계곡에서 족탁을 하려고 기웃거리는데 울 님들이 모습이 보여 반가웟다.
▼ 15시 17분 구룡소
▼ 그리고 나타난 문제의 구룡사!!
천년고찰을 부주의로 다 태워 먹고 다시 건축한 문제의 절!!
▼ 구룡교를 만나며 본격적인 탈출로에 진입한다.
▼ 매표소(??) 입구 이후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코를 괴롭히는데 여기서부터 주차장까지 약 1.8km를 터벅 터벅 걸어야 한다.
따가운 가을 햇빛을 받아 가면서....
▼ 구룡사 입구 버스 종점 전경!!
▼ 이 다리를 건너면 음식점이 몇 개 있고 그 이후에 소형주차장과 대형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 16시 02분 주차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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