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칠성산 (七星山, 고도 981 M)
(위치)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왕산면 도마리, 목계리 일대
산행일 : 2012. 10. 7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9.14 km
산행시간 : 4시간 51분 (시작 10:18분, 종료 15:09분) - 휴식시간 1 시간 01분.
실 산행시간 : 3시간 50분
평균속도 : 2.5km
산행코스 : 칠성저수지 - 칠성산 - 칠성대 - 삼거리 - (지도상)간이창고 - 법왕사 - 주차장
날 씨 : 맑 음
산행내용 :
1. 나의 산행 정보로는 처음 들어본 산!!
최 대장이 어디서 이 칠성산의 정보를 얻었는지 적극 추천을 하게 되어 참석을 하게 되었다. ‘96년 북의 잠수함 사건으로 그 당시 메스컴에서는 바로 이곳 칠성산이란 지명이 뉴스 시간마다 메스컴을 통해 귀가 못이 박히게 들었던 것이 아련히 기억날 뿐이었다.
2. 트랭글에서 조차 이곳 칠성산을 인지하지 못하였는지 트랭글 뱃지에 등록도 되지 않았듯이 아직은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관계로 매우 한적하고 차분한 산행을 하게 되었으니 이 산에서 만난 이들을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정상에서 20대 남녀 학생 3명, 칠성대에서 만난 예닐곱분의 장년층 그리고 하산시 만난 30대 부부만을 만날 수 있었으나 이들도 모두 강릉분들로 특히나 하산시 만난 분들은 구리에서 왔다 하니 서울에서도 이 산을 아느냐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
3. 한마디로 칠성산을 정의한다면 조용하고 한적한 산!!
그러나 한번쯤 꼭 찾아 볼만한 산세와 정취를 자아내는 그런 산이었다.
산행 초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소나무들의 자세는 대지에 뿌리를 단단히 박고 하늘을 향해 당당히 뻗어 있는 문자 그대로 낙낙장송의 자태를 보여 주고 있었으며 단풍이 시작되려는 듯한 여타의 수목들도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그런 모습들이었다.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32분 구리시 출발
10:14분 칠성저수지 들머리 입구 도착
10:18분 산행시작
10:19분 장각폭포
10:53분 소나무 군락지
11:26분 주능선
11:42분 철 탑
11:58분 858.5봉
12:29분 칠성산 정상 (정상까지 2시간 11분 소요, 13분 휴식)
12:54분 칠성대/헬기장(25분 휴식)
13:43분 탑동 삼거리
14:28분 철 탑
14:35분 551봉
14:54분 간이매점
15:02분 법왕사
15:09분 주차장
칠성산 : 지도상에는 칠성대로만 표기되어있는 이산은 백두대간의 석병산과 삽당령 사이의 두리봉 지맥의 한 축으로 강릉쪽으로 9km쯤에 위치해 있다.
정상부에 7개의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들이 북두칠성을 닮아 칠성대라 했다 하며, 일설에는 옛날 원님이 기거하던 집에서 바라보면 정상부의 바위들이 별과 같이 빛을 발하여 칠성이라 했다는 이력이 있는 산으로 정상부가 타오르는 불꽃모양 이라 강릉에 화재가 빈발했다는 전설도 따르는 산이다.
강릉이라는 대도시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주위에 명산들과 찾기 쉬운 바다(해수욕장)가 인접해 있고 열악한 교통편으로 접근이 곤란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1996년 강릉해안에 침투한 북한의 잠수함 사건때 무장 공비들이 이 칠성산을 탈출로로 하여 백두대간을 따라 북으로 도주하면서 아군과의 교전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유발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2010년 강릉시에서 1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등산로를 정비한 후 괘방산과 더불어 정동진 안보 등산로로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편, 아직까지도 공비들의 탈출로 곳곳에는 은둔 비트와 아군들의 참호가 남아 있단다.
< 산 행 지 도 >
하산로 1 : 붉은색 등로
하산로 2 : 푸른색 등로
< 그 림 산 행 기>
====> 칠성저수지 ~ 칠성산(10:18 ~ 12:29분, 2시간 11분)
버스에서 하차하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저수지 전경이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회원 모두의 시선을 끌어 모을 정도였다.
절개지 도로 좌측으로 절개면 옹벽사이로 진입로가 조성되어 있었으며 산행 안내판이 들머리임을 가르키고 있다.
산행 시작후 바로 등장하는 묘지를 통과하게 되고, 소나무 사이로 건너다 보이는 법왕사의 정경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오게 되는데
이어지는 소나무 군락지를 통과하게 되면서 된비알 오름길이 시작되고 그 오름길을 올라 서면 강릉 앞바다가 조망되는 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로 꺽이어 진행해야 한다.
간간이 등장하는 이정표는 정상까지의 거리를 알려 주고 있으며 858.5봉에서 등로는 다시 한번 우측으로 꺽이어 진행되고,
다시 한번 강릉 앞바다가 조망되는데 곧이어 칠성봉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다.
▼ 들머리는 칠성저수지를 목표로 삼으면 되겠다.
▼ 법왕사로 가는 도로(칠성로) 좌측으로 진입로가 조성되어 있고 안내판이 보이기에 들머리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법왕사 1.5km 전이라는 이정표가 착해 보인다.
▼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3시간이라 표기 되어 있는데 준족들은 1시간 30분이면 충분해 보인다.
▼ 칠성봉을 향하는 회원님들...
▼ 산행 시작후 4분만에 등장하는 묘지...
▼ 이어서 조릿대 군락지를 지나야 하고...
▼ 등로에 핀 구절초가 시선을 끄는데 산행이 끝나는 하산로 인근까지 구절초들은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등장했다.
▼ 소나무 가짓 사이로 날머리 기준이 되는 법왕사가 그 모습을 살포시 드러 내어 준다.
▼ 등로는 평탄하게 오르다 평지길을 보여 주며 온순하게 펼쳐지어 있다.
▼ 산행 시작 후 약 30여분이 지나 물을 마시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 곧이어 등장하는 소나무 군락지들은 일행 모두에게 감탄사를 자아낼 만큼 멋지게 등장했다.
▼ 이런 이정표들이 간간이 등장하며 정상까지의 거리를 안내해 주고 있었다.
▼ 그리고 등로에는 빨간색 끈을 설치해 놓아 이 끈만 쫒아 간다면 등로이탈은 걱정이 없게 되어 있다.
▼ 돌무더기에 않아 과일등으로 간식을 하면서 숨을 고르게 되고,
▼ 바위 사면을 급히 내려 서야 하는 지대도 통과하고, 유순했던 등로가 갑자기 된비알 오름길로 바뀌는데 오름길을 약 10분 정도 오르면
강릉 앞바다가 보이는 조망터에 다다른다.
▼ 조망터에서 우측으로 급히 꺽인 등로에는 철탑이 등장하고...
▼ 다시 한번 우측으로 등로가 꺽이게 되는데 선두 5명은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계속 진행을 하려는데 원장님이 힘이 드시었는지 머 좀 먹고 가자 하신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30분이 지나면서 선두와 후미는 자연스럽게 확연히 분리되었다. 선두가 조 앞에 있눈데....
계속 진행 하고픈 마음을 억누르며 주위의 단풍을 감상하면서 잠시 다리 쉼을 하게 되니 1시간 30분 산행에 다리 쉼이 벌써 세 번째다.
▼ 이어지는 등로에 90도로 꺽여져 있는 나무가 눈길을 끄는데 이 녀석도 올 가을 태풍피해자인듯....
▼ 바람에 꺽여 넘어진 나무를 지나 약 5분 후에 강릉 앞바다가 두 번째로 조망이 되는데 이곳을 지나면 바로 칠성산 정상에 도착한다.
▼ 정상에는 이정표와 이곳 지명을 칠성산으로 하게 한 바위에 조그마한 정상표지 안내판이 붙여져 있고 강릉에서 왔다는 20대
남녀 3명을 만날 수 있었으니 이들이 오늘 이곳에서 만난 최초의 타인이었을 만큼 조용한 산행을 하였다.
====> 칠성산 ~ 칠성대 ~ 삼거리 ~ 법왕사 ~ 주차장(12:41 ~ 15:09분, 2시간 28분)
정상에서 막걸리 한 잔씩으로 목을 추기고 약 10분전에 이곳을 통과한 선두를 쫒기 시작한다. 후미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회원이 있어
약 1시간 정도 뒤에 있다 하니 그들을 기다리기엔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칠성대를 향한 길은 급한 내리막 길을 짧게 내려 서면 단정히 조성된 예쁘게 단정한 평탄한 모습을 보여 주며 칠성대까지 약 13분이 소요 된다.
칠성대에서 삼거리까지는 24분이 소요되며, 거리에서 탑동방향의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551봉 오름길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평탄한 내림길로 조성되어 있고 551봉을 지나 지도상 간이창고에서 우측으로 떨어진다.
간이창고를 지으면 간이매점이 등장하는데 이 조용한 산속에 매점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없어 보인다.
특히나 인근에 사찰이 있는데 그 지척에서 술취한 목소리로 음식을 주문하는 모습에서 많은 아쉬움을 받았으며 곧이어 법왕상 지붕을
만나면서 산행은 끝이 난다.
▼ 급한 내리막길을 통해 칠성대를 향하게 되고..
▼ 강릉시에서 1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등로정비를 하였다는데 그것이 주로 이 계단을 만드는데 사용된 것인지 주위의 돌로 등로를 마치 산책로 처럼 예쁘게 그리고 정갈해 보일 정도로 단장을 해 놓았다.
▼ 곧이어 등장하는 오름길은 칠성대로 인도해 주고 있다.
▼ 칠성대에는 강릉에서 왔다는 장년층 몇 분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북한 잠수함 사건시 조성한 헬기장이 바로 이곳이며 음지의 칠성봉 정상과는 달리 햇볕이 따스하게 쪼이고 있어서 추운 기운이 없었다.
▼ 이곳 칠성대에서 선두팀과 합류를 하였고 국장님을 비로한 몇 분은 계획하였던 바와 같이 여기서 바로 좌측의 등로를 이용하요 하산을 하였고,
나를 비롯한 7명은 여기서 더 직진하여 지도상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하산길을 잡아 보았다.
몇 번의 안전사고로 인하여 산행거리를 짤라먹기 식으로 줄이어 가고 있는 것이 조금 안타까워 보였고 어차피 후미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기에 예정에 없이 산행거리를 늘리게 된 것이다.
▼ 지나온 칠성봉 모습!!
▼ 선자령 모습!!
▼ 그리고 백두대간상의 매봉, 동해 전망대, 그 뒤로 황병산, 우측으로 제일 뒤로 보이는 설악산 모습까지 한장의 사진에 잡을 수 있었다.
▼ 후미를 기다리겠다고 뒤쳐지는 최대장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지도상 삼거리를 향해 걸음을 옮기었다.
▼ 삼거리에는 나무등걸 의자 몇개가 쉬어가라 하는 듯 배치 되어 있는데 원로하신 원장님이 힘들어 하신다.
노구의 몸을 이끌고 이곳까지 선두팀 쫒아 다닌 것이 오버페이 증세다. 갖고 있던 비상식을 드리며 잠시 휴식을 취하게 조치를 취하고
인원을 확인하니 7명인데 내가 산행거리를 늘리자 하여 함께한 분들이니 혹시 안전사고라도 나면 죄다 내 책임이 될 듯하여 바짝 긴장감이
몰려 온다.
▼ 열심히 하산을 하던중 마주치는 부부를 만나게 되었느데 여자분 베낭에 담요와 돗자리가 보인다.
엥?? 베낭에 저런 담요 메고 다니는 사람을 처음 본 내가 호기심 가득하여 물었더니 휴식을 할때 추우면 이용할 용도의 담요란다.
띠요옹~~~~
아마도 이 산을 자주 찾는 분위기이었는데 구리에서 왔다하니 화들짝 놀라며 서울까지 이 산이 유명해 지었냐고 반문을 하는데
별달리 할 말이 없었다.
▼ 오름길에서도 만난 철탑을 하산길에서도 한개 만나고..
▼ 마지막 봉우리인 551봉을 향하는 오름길이 등장하는데 원장님이 몹시 힘들어 하시어 보조를 맞추자니 산행이 점점 늘어진다.
본디 내 생각은 후미회원님들 보다 먼저 산행을 끝내려 하였는데 늘어지는 산행으로 틀려 버렸다는 예감이 들기 시작한다.
본대와의 도착 시간 차이가 많이 난다면 그 원성을 내가 다 들어야 하는데.... 쩝!!
▼ 지도상 간이창고에서 이 이정표를 만나 우측으로 등로는 꺽여 진행된다.
▼ 문제의 간이매점!!
매점에는 주인장만 보이고 나무 숲속에서 술취한 목소리로 무언가 음식을 추가 주문하는 소리에 씁슬해 진다.
▼ 돌계단을 통해 내려 서면 법왕사가 등장하고...
▼ 법왕사 바로 아래에 소형주차장이 있고...
▼ 포장도로를 따라 약 2분 정도 내려 서면 대형버스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고 그곳에서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에필로그 :
동해안 바닷가를 인접한 산행을 해 본 게 언제이던가??
더구나 오늘 찾은 칠성산은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불과 30여분 거리이다.
총무님에게 독촉을 하여 산행후 뒷풀이를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하기로 했다.
20대 후반부터 시간만 되면 찾곤 했던 정임이네 횟집에서....
제데로 된 횟집을 원하는 회원이 있어 이 집을 주장한 나로서는 오늘 산행거리를 늘리면서 책임감이 여기서 또 도지게 되었다.
가만히 있으며 남들 하잔데로 쫓아 가면 이런저런 신경 안써도 될 것을....
돈도 안들어 갔을 것이고...
그러나 모든 회원님들이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역시나 주문진 수산시장 회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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