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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을사년

월악산 영봉(2025. 02. 16)

 

산행지 : 월악산 영봉(月岳山 靈峯, 고도 1,097m)

(위치)  충북 제천시 덕산면, 수산면 일대       

산행일 : 2025. 02. 16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9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7시간 15(시작 09:21, 종료 16:36) - 휴식시간 2시간 42

실 산행시간 : 4시간 33

평균속도 : 1.9km

날 씨 맑음(옅은 미세먼지)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00분 구리시 출발

                                     09:16 신륵사 주차장 도착(주소 :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771-1)

 

09:21분 산행시작

09:47분 국립공원 출입문 통과(절골로 진입)

10:28분 능선 안부(2km 지점) 휴식 : 3

10:49분 간식 휴식 : 7

11:30분 신륵사 삼거리(2.8km 지점) 휴식 : 2

12:01분 월악산 영봉(3.3km 지점) 인증 12

 

12:26분 신륵사 삼거리 회귀(3.8km 지점) 대기시간 : 4

12:30분 송계 삼거리 안전쉼터(4.8km 지점) - 중식(12:30~ 13:32) : 1시간 02분 소요

13:40분 헬기장 부상자 돌봄(13:40~14:52) : 1시간 12분 소요

15:13분 마애봉

15:54분 마애불(6.3km 지점)

16:22분 덕주사(7.9km 지점)

16:26분 덕주산성

16:36분 덕주휴게소 주차장(주소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미륵송계로 1360)

 

충북 제천과 충주에 걸쳐 있는 월악산은

삼국시대에 영봉 위로 달이 떠 오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월형산(月兄山)이라 불리웠고,

고려초기에는 ‘와락산’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고 도읍을 정하려 할 때

개성의 송악산과 중원의 월형산이 경쟁하다 개성으로 도읍이 확정되는 바람에

도읍의 꿈이 와락 무너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은 험준하고 가파르며

높이 150m, 둘레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신령스러운 봉우리 하여 영봉(靈峯) 또는 나라의 큰 스님이 나온다고 하여

국사봉(國使峯)이라 불리었으며,

옛날 나라의 중요한 제사인 소사(小祀)를 지내던 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산중에서 정상을 영봉이라 부르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둘 뿐이다.

영봉에서 보여지는 전경은 충주호와 남산, 계명산 등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소백산도 조망할 수 있다.

 

월악산은 기암절벽이 치솟아 산세가 험준하고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주봉은 영봉(1,097m)으로 불리고 있다.

만수봉, 금수산, 신선봉, 도락산 등 22개가 넘는 크고 작은 산과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다.

충북 제천시, 단양군,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가 접해 있으며 수도권에서 가깝고

충주 호반과 어우러진 탐방지로 사계절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출처 : 월악산 국립공원)

 

<월악산 등산지도>

 

<신륵사 ~ 영봉코스>

 

 

<신륵사 ~ 영봉>

 

 

나의 산행경험 중 흑역사가 깃들어 있는 산이 몇 곳 있는데 그중 하나가 월악산이 되겠다.

흑역사를 기록한 그 내용은 차마 여기에 기록할 수 없는 극히 개인적인 사건으로

이곳에 기록하기에 쑥쓰러운 부분으로 나 혼자만 기억에 남겨 두고 싶다.

그 흑역사 때문이었을까??

그런저런 이유로 30년 만에 찾게 된 월악 영봉에 재도전을 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으니

하산을 시작할 무렵 천록중 회원의 근육이 올라와 도저히 걸어서 하산이 불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송계삼거리 안전 쉼터에서 점심 식사 후 덕주사로 이어지는 헬기장에 오른 순간 근육이 올라온 것이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마사지를 해주고, 근육 이완제를 복용하게 하고,

스프레이까지 뿌려 주었는데 왼쪽 다리에서 오른쪽 다리까지 전이되어

양쪽 다리 모두 걸을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하여, 여성회원 두 명을 우선 하산시키고 손영재 대장과 나 단둘만 남게 되었다.

부상 정도를 보아하니 제 발로 걸어서 하산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로 보인다.

하는 수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고,

옆에 대기하고 있던 손영재도 하산을 시키고 나 홀로 환자를 간호하게 되었다.

 

다행히 헬기를 운용할 수 있다 라는 연락을 119로부터 받게 되었고

무사히 호송을 진행시킨 후 나 홀로 하산을 하게 되었다.

이미 하산을 완료하여 대기중일 것으로 예상되는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여 주기 위하여 수없이 많이 조성된 계단 길에 더하여 눈밭을 헤치며

4km 거리를 나 홀로 산행으로  날머리인 덕주 휴게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산행 하루 전 받은 지압의 반작용이었는지

신륵사 삼거리 인근의 깔딱고개부터 나의 발목 통증이 재발되어

내 몸 걱정도 되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는 노동(??)을 하게 된 고된 산행이 되었으니

이래 저래 월악산의 흑역사는 계속되고 있게 된다.

 

  ▼ 09:16 신륵사 주차장 도착(주소 :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771-1)

전용버스가 신륵사 주차장에 도착하며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월악을 재회하게 되었다.

오늘 산행계획은 '신륵사 주차장 ~ 월악 영봉 ~ 송계삼거리 ~ 마애불 ~ 덕주휴계소'로 코스로

오름 길인 '신륵사~영봉 코스'는 가장 빠른 시간에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에 오를 수 있는 코스가 되겠다. 

 

  ▼ 09:21분 산행시작

신륵사 주장장 화장실에서 용무를 해결하면서 산행준비를 완료하고,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 들머리는 우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시작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2분 후 신륵사를 우측으로 바라보며 포장길을 계속 진행하는 모습인데...

 

  ▼ 오늘 나를 고생하게 한 주인공인 천록중 회원이 맨뒤에 뒤쳐져 쫓아오고 있는 모습인데 

왠지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음은 내 기분상으로 끝나지 않게 된다.

 

  ▼ 지상에 떨어진 눈이 녹은 후 다시 얼어붙은 얼음판 등로를 걷는데 좌측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지도상 '월악산 절골'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

 

  ▼ 영봉까지 3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며 포장길과 이별을 하게 된다.

 

  ▼ 본격적인 등산로를 만나자 회원들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등산화에 체인을 장착하게 되고,

 

  09:47분 국립공원 출입문 통과(절골로 진입)

아이젠을 착용하고 몇 걸음 이동하자 국립공원 출입문이 조성되어 있었다.

 

  ▼ 그리고 계곡을 횡단하는 다리를 지나게 되고,

 

   3분 후에 산신국사를 모시고 있다는 사당을 지나게 된다.

예로부터 월악산의  영봉은 '신령스러운 봉우리 하여 영봉(靈峯)' 

또는 '나라의 큰 스님이 나온다고 하여 국사봉(國使峯)'이라 불리었으며,

옛날 나라의 중요한 제사인 소사(小祀)를 지내던 산이기도 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모습이다.

 

   그 사당을 지나자 계단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오름길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런 볼 것이 없는

지루한 계단길을 연속으로 만나게 된다.

 

   10:28분 능선 안부(2km 지점)  휴식 : 3분 영봉까지 1.8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며 안부를 만나

바위 암봉으로 형성된 영봉을 올려다 보며 회원들은 거칠어진 호흡을 조절하며 다리 쉼을 하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나 또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호흡을 가라 앉혀 보았었다.

 

 

   안부 우측에는 '출입금지' 현수막이 있으니 자연스레 발걸음은 좌측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 10:49분 간식 휴식 : 7

안부에서 비교적 평탄한 등로를 만나게 되는데

앞선 회원들에게서 따스한 스프를 한잔 얻어 마시며 한번 더 다리 쉼을 하게 된다.

 

   맛나게 스프를 마시고 산행을 이어 가는데 어제 받은 마사지의 부작용인지 고질병이 도지는데

우측 발목에 통증이 발현되고, 좌측 아킬레스 건이 딱딱해지며 근육이 올라오는 현상을 동시에 겪게 된다.

하여,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발걸음을 바꾸어 보며 버티기 모드로 전환을 하게 되는데 

영봉까지 무사히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하는 마음이 설설 발생된다~~~

 

그 근심을 협곡 건너편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능선을 조망하며 통증을 억누르며 컨디션을 조절해 본다.

 

   영봉을 1.1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며 영봉을 이루는 거대한 암반이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고,

 

   발목아, 발목아~~~!!
"오늘 잘 좀 버텨 주거라~~" 

속으로 애원을 하며 오늘 첫 번째 목적지인 신륵사 삼거리를 향하게 된다...

 

11:30분 신륵사 삼거리(2.8km 지점) 휴식 : 2

오늘 첫 번째 주요 포인트인 신륵사 삼거리 길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없었던 안전방지 시설이 철망으로 조성되어 있었는데

이 시설물은 낙석으로부터 산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대만의 옥산에서 만났었던 '풍구'를 연상시켜 주고 있었다.

 

이 삼거리는 영봉을 만난 후 다시 되돌아 내려와 하는 길목이기에 주요 길목이 되는데

여기서 회원들 여러 명이 영봉 오르기를 마다하고 하산 길로 그냥 가겠다 한다...

하여, 나는 이 삼거리에 배낭을 잘 모셔 두고 카메라만 목에 두르고 영봉을 만날 준비를 하게 되었다.

 

  ▼ 대만의 옥산에 있는 '풍구'를 연상시기는 안전시설물을 통과하면,

 

 

  ▼ 약 3분 후에 멋진 소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이제부터 지옥의 계단 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 소나무에 올라서서 진행 방향을 바라보니 그 계단들이 겁을 주듯 올려다 보이는 모습이 되겠다.

 

  ▼ 한술 더 떠 계단 입구에는 '주의" 안내판까지 겁을 주고 있었다.

 

  ▼ 월악산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소나무들의 사열을 받는 기분으로 차분하게 계단 길을 올라선다...

 

  ▼ 3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주변의 조망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하니 급할 것 없이 

한 계단, 두 계단...

계단 길을 오르고 또 오르는데 그나마 예전에는 철계단이었는데 지금은 목재로 바뀌어

걸음걸이가 한층 부드러운 형국이었다.

 

  ▼ 긴급재난 안전쉼터 앞을 통과하고,

 

  ▼ 마지막 계단 입구에 있는 '월악산  영봉'에 관한 해설판을 만나게 된다.

그 해설판 내용을 이곳에 옮겨 보았다.

 

충북 제천과 충주에 걸쳐 있는 월악산은

삼국시대에 영봉 위로 달이 떠 오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월형산(月兄山)이라 불리웠고,

고려초기에는 '와락산'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고 도읍을 정하려 할 때

개성의 '송악산'과 중원의 월형산이 경쟁하다

개성으로 도읍이 확정되는 바람에

도읍의 꿈이 와락 무너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은 험준하고 가파르며

높이 150m, 둘레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신령스러운 봉우리라 하여 영봉(靈峯) 또는 나라의 큰 스님이 나온다 하여 국사봉(國師峯)이라 불리었으며

옛날 나라의 중요한 제사인 소사(小祀)를 지내던 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산중에서 정상을 영봉이라 부르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둘뿐이다.

영봉에서 보여지는 전경은 충주호와 남산, 계명산 등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치악산과 소백산도 조망할 수 있다.

 

  ▼ 해설판을 확인한 후 마지막 계단을 올라 서면,

 

  12:01분 월악산 영봉(3.3km 지점) 인증 12

월악산 영봉을 만나게 되는데 1998년 경 아내와 함께 만난 후 2번째가 되니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 올드한 분위기 속에서 영봉의 정취를 즐겨 보았다.

 

 

  ▼ 다행인지 서쪽으로 저 멀리 주흘산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마룻금이 펼쳐져 있는데

소백산은 조망이 불가하여 조금 아쉬움을 안겨 준다.

 

  ▼ 영봉 정상석 건너편 보덕사 방향으로는 중봉과 하봉이 파노라마처럼 줄지어 서 있어 장쾌한 모습을 보여 준다.

 

  ▼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 친구가 여기까지 올라오다니???????

저 건너 주흘산을 가르켜 주면서 작년 겨울 자네 다리에 근육이 올라와 내가 치료해 주었던 산이 바로 저기다라고

알려 주었었는데 이것이 오늘 고행의 산행이 될 전주곡이 되었다는 것을 이제까지는 몰랐었다.

 

"아~~ 너 여기엔 왜 올라온 거니??"
"다른 후미회원들 따라 그냥 내려가지??"
차마 이 말은 입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속으로 씹어 삼켜야 했었다.

 

  ▼ 소백산 방향을 감상하면서 영봉과 이별을 하게 된다.

 

   ▼ 12:26분 신륵사 삼거리 회귀(3.8km 지점) 대기시간 : 4

신륵사 삼거리에 도착하여 이제는 송계삼거리로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이 친구가 따라오지를 못한다.

아~~ 록중아!! 너 등로도 모르잖아??
가끔씩 엉뚱한 길로 헛걸음도 하는 친구이니 여기서 그를 기다려야 했었는데 이 정도는 애교가 되겠다.

그를 기다리며 무료하여 신륵사 삼거리 모습을 담아 보게 된다.

 

  ▼ 잠시 후 휘적휘적 나타나는 록중의 모습을 확인한 후 걸음을 재촉하는데 여전히 잘 못 쫓아 오는 형국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벌써부터 다리에 힘이 풀린 증세를 보여 주고 있었다. ㅠㅠㅠ

 

  ▼ 잠시 후 이정표를 통과하여,

 

  12:30분 송계 삼거리 안전쉼터(4.8km 지점) - 중식(12:30~ 13:32) : 1시간 02분 소요

송계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은 '동창교' 방향으로 탈출할 수 있는 길목이고,

앞선 회원들은 안전쉼터 안에 자리를 잡고 이미 식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쉼터 내부에 비치된 빗자루로 우리의 흔적을 모두 잠재우고 산행을 이어 가게 되는데...

 

 

 ▼ 13:40분 헬기장 부상자 돌봄(13:40~14:52) : 1시간 12분 소요

영봉 바위 암반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잘 이어지려는 찰나...

 

 

 ▼ 죽을 상을 쓰면서 다리가 마비되었다고 하소연을 한다.

주물러 주고, 스프레이 뿌려 주고, 약도 먹이고 했건만 증세가 호전되지 아니하고

오히려 반대쪽까지 근육이 올라온단다...

 

이건 도저히 불가능이다.

하여, 본인 의견도 묻지 않고 119에 연락을 취하게 되었다.

 

   

  ▼ 천만다행으로 헬기가 운행을 할 수 있다 하여 잠시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헬기가 도착을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배낭을 옆에 두고 상의를 벗어 흔들며 위치를 알려 주게 되는데...

 

  <동영상> 착륙을 시도하기 위하여 접근하는 헬기!!  

 

    <동영상> 헬기의 강풍에 내 배낭은 굴러 다니고... 

 

   ▼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119대원 모습!!

 

  <동영상> 하강기를 이용하여 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는 모습!!

  

  ▼ 환자를 헬기에 태워 보낸 후 이제부터 나 홀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영봉에서 2.2km를 지나왔단다...
남은 거리는 주차장까지 대략 4km쯤 되겠다.

상태가 좋지 않은 발목에  부담이 가지만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바쁜 걸음걸이로 이동을 하게 된다.

 

  ▼ 그런데 내림길도 계단 길이 연속이다...

내 발목에는 오름길 보다 내림길 계단이 지옥인 것을 너는 아느냐?? ㅠㅠ

 

  ▼ 잠시 쉬어 가면서 멋진 풍광을 즐기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니 습관적으로 셔터만 누르는 형국이고,

 

   

  ▼ 15:13분 마애봉

하산길 이정표 역할을 해 주고 있는 마애봉에서 풍광을 확인만 하고,

 

  ▼ 무섭게 떨어지는 계단 지옥 내림길을 만나게 된다.

 

  ▼ 때로는 앞선 이들을 추월도 하게 되는데 오늘 먼일이다냐??

산객 한분이 다리를 쩔뚝이고 있지 않은가??

그냥 지나 칠 수 없어 그의 다리를 또 주물러 주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상태가 좋아 진 것을 확인하고 나의 갈길을 또 가게 된다...

 

  ▼ 15:54분 마애불(6.3km 지점)

마애불을 만난 후 등로는 순해지는 모습을 보여 주니 힘든 구간은 모두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 평탄해진 등로를 만나자 앞서 보냈던 손영재 대장의 모습도 발견하고,

그이 배낭에 있었던 천록중의 짐을 내 배낭으로 옮겨 주기도 했었다.

 

  ▼ 앞서 보냈던 손영재의 뒷모습인데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 휴게터의 모습도 보이지만 목 길게 늘어 트리고 기다리고 있을 회원들 생각에 잠시도 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16:22분 덕주사(7.9km 지점)

드디어 하산길목의 덕주사 앞을 통과한다...

 

  덕주사를 지나나 이제부터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가야 한단다...

 

  ▼ 16:26분 덕주산성

오호라??
이곳에 이런 산성도 있었나??

생각하지 못했던 덕주산성을 지나기도 한다.

 

  ▼ 신라시대 때부터 제사를 지내 왔다는 수경대도 만난다...

이 모든 것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걸음을 옮기기 바쁜 형국이다!!

 

 

  ▼ 자연관찰로 입구를 마지막으로 이제 인간계로 접근을 하는 모습이다.

 

  ▼ 상업지구에 조성된 식당가를 지나서...

 

  ▼ 508번 지방도를 만나 우회전을 한 후,

 

  ▼  덕주교를 건너면서,

 

  ▼ 월악산 영봉을 올려다본 후에...

 

 ▼ 16:36분 덕주휴게소 주차장(주소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미륵송계로 1360)

드디어 오늘 날머리인 덕주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여 길다면 긴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헬기로 이송된 천록중은 나보다 훨씬 먼저 주차장에 도착하였었다.

헬기가 이곳에서 가까운 한수체육공원에 내려다 주었기 때문이었고

그는 약 3km가 넘는 거리를 걸어서 이동을 해 왔단다.

그런데 나에게 하는 첫마디가 "형님. 내 물병 어디 있어요??" 였으니

옛 속담처럼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란 것 아니겠나 싶어 지는 대목이다,

 

  ▼ 산행을 모두 마무리한 후 인근 음식점에서 만둣국으로 하산식을 하고 귀경길에 오르게 된다.

뜻하지 않게 고생을 하게된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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