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오대산 비로봉(五臺山 毘盧峰, 고도 : 1,563m)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산행일 : 2025. 01. 15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6.8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5시간 21분 (시작 09:15분, 종료 14:36분) - 휴식시간 1시간 53분.
실 산행시간 : 3시간 28분
평균속도 : 1.9km
날 씨 : 흐 림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02분 구리시 출발
09:08분 상원사 탐방지원쎈터 주차장 도착(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산 1)
▼ 09:15분 산행시작
▼ 09:53분 중대사자암(1.3km 지점) - 인증 5분
▼ 10:12분 적멸보궁 입구(2.0km 지점) - 휴식 : 3분
▼ 11:29분 오대산 비로봉(3.4km 지점)
▼ 11:29분 ~ 13:09분 중식 – 1시간 40분 소요
▼ 14:01분 중대사자암 회귀 – 인증 5분
▼ 14:15분 상원사 승용차 주차장
▼ 14:36분 상원사 탐방지원쎈터 주차장 도착
오대산( 五臺山)은 봉우리 사이사이에
중대(中臺 : 지공대), 동대(東臺 : 만월대), ·서대(西臺 : 장령대), 남대(南臺 : 기린대), ·
북대(北臺 : 상삼대) 등 5개의 평평한 대지로 둘러싸여 있어 오대산이라고 했다.
오대산의 동대·서대·남대·북대·중대에 각각 관음암·수정암·지장암·미륵암·사자암 등 암자가 있는데,
이 암자들은 월정사(月精寺)의 부속암자이다.
또한 중대·동대·서대·남대·북대는
각각 문수보살·관음보살·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지장보살·아라한(阿羅漢) 등이 상주하면서
설법하던 곳이라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있는 산. 높이 1,565.4m로
비로봉, 동대산,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등 5개의 봉우리가 있다.
이 봉우리 사이사이에 중대·동대·서대·남대·북대가 있다.
기반암은 화강암·화강편마암이며, 오랜 풍화·침식 작용으로 곳곳이 평탄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산림지대로 동식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우아한 산세, 뛰어난 계곡미, 울창한 수림, 많은 유물·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어
평창군·홍천군·강릉시 일대가 1975년 국립공원(총면적 298.5㎢)으로 지정되었다.
오대산의 상원사는 6·25전쟁 때 오대산에서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절이다.
경내에는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보물 제140호) 등이 있다.
주변일대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주봉인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동대산(東臺山 : 1,434m)·호령봉(虎嶺峰 : 1,042m)
·상왕봉(象王峰 : 1,493m)·두로봉(頭老峰 : 1,422m) 등 5개의 봉우리가 있다.
상원사입구-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북대미륵-상원사,
오대산장-동대산-두로봉-상왕봉-비로봉-호(號)령봉-심마니터-오대산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오대산 비로봉 등산지도>
언제였지??
이 오대산 비로봉은 상당히 여러번 찾았던 곳인데 최근에는 전혀 인연이 없었던 산이 되겠다.
마지막 만남이 언제였던가??
기억을 아무리 되돌려 보아도 대략 15년 이상은 된 것으로 추측만 될 뿐이다.
오름길에서는 비로봉까지 아무런 볼꺼리 없이 끊임없이 계단길을 가야 하고,
그나마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령’ 구간에서는
한강기맥 마룻금을 걸으며 능선산행의 묘미를 잠깐이나마 맛볼 수 있지만,
두로령에서 상원사 탐방지원쎈터까지는 지루한 임도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곳이기에 그간 뜸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오대산 하면 겨울철 눈 산행으로 알려진 곳이니
오늘 큰맘 먹고 까치 산우들과 발을 맞추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산악회 분위기가 점점 귀찮은 것을 싫어라 하고 있다.
얼마전 찾았던 팔공산에서는 갓바위를 만나지 못하였고,
오늘도 상황봉은 제외하고 그냥 ‘상원사 탐방쎈터 ~ 비로봉“을 왕복하는 코스로 설계가 되었다.
산행중 올랐던 그 등로로 되돌아 내려오는 것을 가장 싫어라 하지만 계획이 그리 되었으니 어찌할꼬??
그냥 남들 하자는 데로 따라가기로 한다.
그런데 오늘은 큰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몇 발자국 움직이려는 차에
박서영 총무가 내게 ’비닐 텐트‘를 떠 맡기는 것 아닌가??
”오빠가 빨리 올라 가서 텐트 쳐 놓은 후 후미들 기다려 줘!! “
예쁜 후배가 하는 부탁이니 차마 거절을 하지 못하고
15인용 비닐텐트를 꾸역꾸역 배낭에 넣은 후 산행을 하게 된다.
점점 나빠지는 발목상태로 인하여 배낭 무게를 최소한으로 하고픈 실정인데
조금 곤혹스란 상황이었지만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게 되었다.
그 결과 오랜만에 후미에서 벗어나 조금 부지런한 걸음으로 중간그룹에 속하여 비로봉에 도착했었다.
그런데 후미회원들이 생각보다 늦게 도착하여 강풍이 몰아 치는 정상에서 추위에 몸서리를 쳐야 했고,
오랜만에 비닐장막 안에서 나름 포근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던바 식사 시간이 매우 길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는 강풍이 몰아 쳤었고,
잿빛 구름에 가려 백두대간 마룻금등 주변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으며,
한강기맥이 지나는 계방산 방향으로는 산객들의 흔적이 전혀 없었으니 의아한 대목이었고,
두로령 방향으로는 약하지만 상고대가 펼쳐져 있었기에 그것으로 만족해하는 산행이 되었다.
한편, 1월 첫 주에는 많은 눈이 내려 입산통제까지 발동되었었다는데
적멸보궁 입구를 지나서야 눈길을 만나게 되었으니
온난화 현상으로 눈이 내려도 비로 녹아 버리는 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
▼ 09:15분 산행시작
오랜만에 상원사 탑방지원센터 주차장을 만나게 된다.
주차장 뒤쪽에는 맑은 샘물의 솟아나고 있어 예전에는 그 샘터에서 말통으로 물을 받아 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한 겨울로 아마도 얼어 있지 않을까 하여 확인조차도 하지 않았다.
▼ 2025년 첫 일요일인 2주 전에는 폭설이 내려 일시적으로 탐방통제가 발동되었었는데
그 후유증으로 주차장 바닥을 질퍽질퍽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 상원사 표지석을 지나며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 포장도로가 부담스러워 우측으로 조성된 상원사 진입로로 살짝 방향을 바꾸어 보기도 했었다.
▼ 이내 포장도로로 다시 내려 서자 제설작업으로 도로에 모래를 뿌려 놓은 모습을 만나게 되고,
▼ 상원사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상원사를 경유하여 비로봉을 만날 수도 있지만 앞선 회원들이 그냥 도로를 따라 이동을 하니
묵묵히 뒤를 따르게 되고 말았다.
▼ 상원사 마지막 주차장을 지난다.
산객들은 이 주차장을 이용하지 말라는 안내글이 적힌 바리케이드를 통과한 후 드디어 계단 길을 만나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하게 된다.
▼계단 길을 올라 서자 우측으로 상원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포장도로에서 상원사를 만났었더라면 이 등로를 이용하여 이곳에서 합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음~~ 하산 시에는 저 등로를 이용해야 하겠다"라 마음을 먹었었는데
그것은 오로지 마음뿐이었고 그냥 포장도로를 따라 하산을 하게 되니 아이젠을 다시 차야 하는 귀차니즘의 결말이었다.
▼ 그 삼거리 길을 지나자 '중대사자암'이 위용을 자랑하듯 올려다 보이고,
▼ 09:53분 중대사자암(1.3km 지점) - 인증 5분
한번 더 계단 길을 통해 중대사자암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다리 쉼을 하면서 중대사자암 외관을 둘러보게 된다.
▼ 이어지는 계단 길은 스님들의 공력 덕분인지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었고,
▼ 그 계단을 오르자 '용안수(龍眼水)' 샘이 보이는데 보온용 덮개(?)로 덮혀져 있어 물맛을 보지 못 했다.
본디 적멸보궁은 '용의 눈물'이라는 뜻으로도 불리우는데 이곳에 샘이 솟아 나와 용안수라 부르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제 적멸보궁이 지척인데 조선시대 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곳을 방문하고
천하의 명당이라고 감탄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 10:12분 적멸보궁 입구(2.0km 지점) - 휴식 : 3분
용안수를 지나자 바로 '적멸보궁' 입구가 자리하고 있었다.
적멸보궁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불교의 성지로 부처님의 지혜가 살아 숨 쉬는 우리나라 오대성지 중 하나이다.
그 우리나라 5대 성지로는
①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중대(中臺)에 있는 적멸보궁,
③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에 있는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에 있는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군 동면 고한리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등이 되겠다.
▼ 좌측으로 이어지는 적멸보궁 오름 계단 길만 확인하고 우리는 직진 길 등로를 계속 이어 가는데
여기서부터는 제설작업이 전무하니 회원들 모두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 불과 100m 거리에 있는 적멸보궁을 모두 외면하고 비로봉 직진 길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
산객들에게서 불심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 이제부터는 눈길을 밟으며 겨울을 느끼는 시간이 되는데 등로는 평탄하게 이어진다.
그러나 이 평탄함은 오래가지 않고 내리막길을 한번 통과한 이후 연이은 계단 길을 만나게 되는데
하산 시에는 이 내림길이 오름 길이 되니 산객들이 하산시 조금 힘들어하는 구간이 된다.
▼ 내림길을 통과하여 안부에서 다음의 오름 계단길을 대비하여 숨을 돌리고 있는 회원들 모습이고,
▼ 오름길에는 구조목과 이정표가 수시로 등장하여 앞으로 남은 거리를 알려 주고 있었다.
▼ 급한 오름 계단길 사이사이에서 숨을 돌리며 진군을 하는 회원들 모습이 연이어 포착된다.
▼ 드디어 마지막 계단 길을 올라서서 비로봉을 만나게 된다.
대한민국 국립공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계단 공원"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등산로 훼손을 표면으로 한 gr 같은 계단 길 조성사업이겠다.~~~~
▼ 그 계단 길에서 우측을 바라보자 동대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마룻금을 만나게 된다.
▼ 11:29분 오대산 비로봉(3.5km 지점)
계단 길을 올라 서자 이정표(두로령 1.2km, 상왕봉 2.3km, 상원사탐방지원쎈터 3.5 km)가 흰 눈에 살짝 덮여 있었다.
수 차례 이곳을 찾았지만 상왕봉을 만나지 않고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겠다.
이 이정표의 특이점이 있으니 한강기맥 마룻금이 지나는 '호령봉'을 가리키는 표식이 없으니
이는 한강기맥 마룻금은 비탐방 등산로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 박서영 총무에게 비닐텐트를 설치하고 기다리라는 특명을 받았으나 나 홀로 설치할 성격의 텐트가 아니던가??
혹시라도 남들에게 자리를 선점당하는 불상사가 없기를 감시하며 비로봉 정상 주면을 어슬렁 거리며 시간을 보내는데
강풍이 몰아쳐 체감온도가 급히 떨어지고 있었으니 그 추위를 온몸으로 감내해야 했었다.
▼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오대산 안내판과 내 기억을 교차시키며 조망을 감상하지만
하늘은 온통 구름에 갇혀 안타까움만 밀려오는 형국이다...
▼ 정상 인증도 해본다~~
▼ 호령봉 ~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등로는 이처럼 출입금지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한강기맥을 종주하는 산객들은 이곳을 그냥 포기하지 않을 터!!
그러나 눈밭에는 아무런 인적이 없었으니 기맥종주자들이 '쉬고 있나?? 아님 포기했나?? ' 하는 의구심이 들게 된다.
▼ 선두 팀 회원들이 비닐 장막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그냥 관전만 하면서 계속 후미팀을 기다린다.
더불어 내 몸은 얼어간다~~~
▼ 11:29분 ~ 13:09분 중식 – 1시간 40분 소요
대략 30여분의 기다림 끝에 회원들과 파티를 마치고 하산을 하게 된다.
▼ 다른 회원들이 모두 떠난 후 서너 명을 대동하고 상왕봉 방면에 피어난 상고대를 확인하고 하산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올 겨울 처음 만나는 상고대 모습이겠다!!
▼ 구름이 살짝 걷힌 덕분에 백두대간 마룻금 사이로 주문진 시내와 동해바다가 빼꼼히 인사를 받게 되는 행운도 따른다.
▼ 주문진의 인사를 뒤로 하고 계단 내림 길로 하산을 서두르게 된다.
▼ 좌측 계곡 너머로 하얗게 눈이 덮인 임도길이 조망되는데 두로령에서 상원사 탐방센터로 이어지는 등로로 확인된다.
백두대간 산행 시 악천후를 만나 산행이 지체되어 한 밤중에 렌턴도 없이 버벅 거리며 하산을 했었던 추억을 등로가 되겠다.
▼ 13:47분 적멸보궁 앞을 다시 만나 아이젠을 벗어 버리느라 분주한 산객들의 모습이 재미나게 보인다.
▼ 14:01분 중대사자암 회귀 – 인증 5분
이어서 중대사자암을 만나 다리 쉼을 하게 되는데,
▼ 소원성취에 흔적을 남기는 박 서영 총무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
시어머니, 친정어머니의 두 분의 케어를 하느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아마도 '가족건강'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 오름 길에서 만났던 상원사 갈림길을 만나지만 아이젠을 다시 하기 귀찮아 그냥 계단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 14:15분 상원사 승용차 주차장
이어서 상원사 승용차 주차장을 만나면서 예의 포장도로를 따라가게 되고,
▼ 14:36분 상원사 탐방지원쎈터 주차장 도착
오늘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상원사 탐방지원쎈터에 도착을 하여,
▼ 백두대간 산행의 기억이 새록새록한 두로령 방면의 등로를 확인하게 된다.
저 임도로 계속 올라서게 되면 두로령에서 두로봉을 만나 백두대간 마룻금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두로령에서 한 눈 팔지 않고 계속 직진을 하게 되면 샘을 만나게 되고,
그 이후에는 홍천군을 만날 수 있는 임도 길을 바라보며 추억을 곰씹어 보았다.
▼ 산행을 마치고 진부에 있는 '부일식당'에서 산채정식으로 하산식을 한 후 귀경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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