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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 나 다

29. 캐나다 제 7 일차, 3. 설파산 전망대 탐방

 캐나다 제 7 일차(2023. 10. 03, 화)

3. 설파산 전망대(Peak Patio) 탐방 - 곤돌라 이용

 

103일 전체일정

1. 보우 강(Bow River) & 후드스 전망대(Hoodoos Viewpoint)

2. 캔모어 관광안내소(Travel Alberta Canmore Visitor Information Centre), 쇼핑쎈타

3. 설파산 전망대(Peak Patio) 탐방 - 곤돌라 이용 : 옵션 CAD 70

4. 벤프 에비뉴 즐기기(자유시간)

5. 캘거리 힐튼 호텔로 이동(카지노 체험)

 

 

<캔모어 관광안내소 ~ 설파산 곤돌라 승강장 이동경로>

1. 이동거리 : 28km

2. 이동시간 : 30분

 

 

밴프 곤돌라(Banff Gondola)

어처구니 없는 쇼핑을 마치고 벤프로 다시 돌아가

곤돌라를 이용하여 설파산 전망대를 탐방하게 되는데

벤프를 가게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이 곤돌라 타는 것이 필수인 것 같다.

고도 2,881m를 단숨에 올라 설산을 바라보는 기분을 모두 맛보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겠다.

 

나는 이것을 설파산 전망대로 부르고 싶은데 본래의 명칭은 '벤프 곤돌라"라 칭하고 있었다.

곤돌라에서 하차하여 설파산 정상에 자리한 건물내부로 들어가

4층 전망대에 오르면 우선 마주 보이는 런들 산(rundle mountain)을 비롯하여

3천m 급 고산의 연봉들이 첩첩산중의 모습을 하고 있고,

그 산들과 곳곳에 보이는 에머랄드 빛의 호수들이 잘 어우러진 록키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 내부에 있는 영상실에서는 록키를 소개하는 약 30여분의 짧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 영상에서는 록키의 사계절을 주제로 록키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으니

그 영상을 꼭 시청하라는 가이드의 당부가 있었다.

 

더불어 전망대에서 잘 정돈된 나무계단길을 이용하여

'산손 봉(Sanson Peak, 2,337m)'을 다녀올 수 있는데

그곳에는 예전에 천제 관측소(혹자들은 산불감시초소로 이야기하기도 한다)로 사용되었다는

작은 목조건물을 만날 수 있는데

2,337m 높이에서 로키산맥을 360도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최고의 조망터였다.

 

 

  ▼ 캔모어 관광안내소를 출발하여 벤프로 되돌아가는 길이다.

 

  ▼ 캐나다 서부 특유의 노란 단풍과 어우러진 록키의 고산들이 잘 어우러져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게 된다.

 

  <동영상> 설파산으로 이동중... 1

 

  ▼ 많은 산들 중에서 아래 사진 좌측의 세개의 봉우리 이름이 '세 수녀님 봉'이란다.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급히 촬영했던 관계로 흔들림이 있는 상황인데

어찌하여 저런 이름을 얻었는지 자못 궁금해지지만 그 연유를 알 수는 없었다.

 

  <동영상> 설파산으로 이동중... 2

 

 

  ▼ 그런 와중에 런들 산을 다시 만나며 벤프에 진입했음을 인지하게 된다.

 

  ▼ 이내 설파산 곤돌라 승강장에 도착하여 탐방 준비를 하게 된다.

곤돌라는 왕복 1시간 코스로 비용은 '16세 이상은 $49'이고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6~15세는 $25'이라는데

우리는 옵션으로 진행되어 70불을 별도로  부담해야 했다.

 

  ▼ 승강장 내부에는 스포츠 용품점, 카페 등이 성업을 하고 있었고, 많은 탐방객들에 의하여 다소 혼잡스러웠다.

 

  ▼ 가이드에게서 티켓을 받아 들고 곤돌라 탑승장에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게 된다.

우리 탑승 시간은 오후 1시라고 정확히 티켓에 명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내려올 때도 티켓에 명기된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머 예외도 있지 않을까??' 하였지만 내려 올때 그 시간을 맞추지 못할까 하여 매우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 승강장 입구의 벽면에는 이 곤돌라에 대한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었는데 

1,903년 설파산 상부에 산책로가 조성되고, 설파산 정상에 돌 전망대를 조성하여 

등산을 쉽게 만들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을 하고 있다.

 

  ▼  1,940년에는 '존 재기'라는 인물이 산 위에 최초의 찻집을 지었다 하고,

 

  ▼ 1,959년 7월 18일에 캐나다 최초로 이 설파산에 곤돌라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흠~~ 1959년이면 나하고 동갑인데...!?'  제법 오래된 곤돌라의 역사 시간이고 이후로는 귀챠니즘이 발동한다.

1,981년도에 개축을 했다란 이야기이겠다...

 

  ▼ 이 글은 은근히 벤프의 곤돌라를 자랑하고 있으니 다음에 또 오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  우린 1시 출발인데 아직도 시간이 이러했었다. ㅠㅠ

 

  ▼ 곤돌라를 타기 위해서는 매표소 건물 내부를 빙빙 돌아가며 많은 인파가 줄지어 서서 기다림을 하고 있었다.

 

 

  ▼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곤돌라에 몸을 싫고 설파산 정상을 향해 올라 가기 시작한다.

곤돌라 아래로는 "설퍼 마운틴 트레일(Sulphur Mountain Trail)"이 내려다 보이기도 하는데

 

이 등산로는 총 길이가 10.9 km에, 난이도는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소요시간은 왕복으로 5시간 정도라 한다.

시간과 여건만 되면 저 트레일을 걷고 싶지만 일반 관광객에게는 택도 없는 소리가 되겠다.

이 곤돌라는 편도 탑승이 가능하여 오를 때는 곤돌라를 이용하고, 

하산 시에는 걸어서 내려오는 방법도 생각할 법한 대목이다.

 

  ▼ 그런 생각을 하며 약 10분간의 이동으로 상부 승강장에 도착하는데 이곳의 고도는 2,230이라 알려져 있다.

상부 승강장 건물에는 레스토랑과 참여형 전시물, 멀티 센서리 극장과 더불어

옥상에는 360도로 돌며 록키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조성해 놓았으니

벤프를 찾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는 것이다.

 

곤돌라에서 내려 건물 내부로 들어 가자 이곳의 명물이라는 곰돌이 인형이 먼저 인사를 하는 모양새였는데

이 곰돌이는 스포츠 용품점 전시물이었다.

 

  ▼ 전망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그 비경을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심지어 바람 한 점 없는 온화함까지 보여 주니 천만다행이지 싶다.

오염되지 않은 록키의 최대 가시거리는350km에 이른다 하니 오늘 그것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는 기상상태였다.

 

  ▼  거기서 아내와 단둘이 마음껏 전망을 즐기는데 3천m급 고산들을 이리 많이 만나는 것도 오랜만이다.

거기에 하나 같이 눈 모자를 쓰고 있으니 일주일 전부터 내렸다는 눈이 고마웠었다.

 

  ▼  이 사진 좌측 봉우리가 런들 산?? 맞나? 아닌가??

여기서 산 이름이 무에 그리 중할까??

그냥 즐기면 되겠지~~~

 

  ▼ 천체 관측소였다는 목조 건물이 위치한 '산손 봉'이 빤히 건네다 보이기도 한다.

잠시 후에 만나자꾸나!!

 

 

  ▼ 건물 옥상 조망터를 한 바퀴 돌며 록키를 계속 즐기게 되는데 여기는 역광으로 사진촬영이 곤란하였다.

 

  <동영상> 설파산 전망대에서 1. 

 

  <동영상> 설파산 전망대에서 2. 

 

  ▼  전망대 탐방을 마치고 2층 영상실로 자리를 옮겨 록키를 소개하는 영상을 관람할 시간이다.

4층에서 계단으로 3층을 거쳐,  2층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3층에도 전시실 같은 것이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생략하게 되었다.

 

  ▼  그런데 이런. 아직 상영중이니 기다리란다!! 머 10분이야 흔쾌히 기다려 주마!

 

  ▼ 가이드가 추천할 만큼 내용이 있는 상영물이었는데 그 내용이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현실적일 것 같아

사진은 포기하고, 동영상만 기록에 남기게 되었는데 사이즈 관리상 2커트로 나누어 촬영을 하게 되었다.

 

   <동영상> 영화관 1

 

   <동영상> 영화관 2

 

  ▼  이제 영상 관람을 마치고 '산손 봉(Sanson Peak, 2,337m)을 만날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아내가 발을 뺀다. 

다른 일행들도 시간 관계상 거의 다 삼손 봉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고,

16시 30분까지 버스 주차장에 집합을 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 시각으로 보아 매우 빨리 다녀와야 할 터인데 본인은 걸음이 느리니 나 혼자 다녀오라 한다.

길 바닥에서 싸울 수도 없는 지경이니 결국 내가 지고 말았다.

 

우리 일행 중 대전에서 오셨다는 '이동관 부부'께서 이미 다녀 왔는데 잰걸음으로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했다.
허니,
혼자 냅다 뛰기 시작한다. 뛰지 않으면 시간에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아 있는 시간이 어쩌면 하산 곤돌라 시간에  맞추지 못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  경로는 나무테크 길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어 보행이 편한 것이 다행이었고,

좌측 아래로는 낭떠러지 분위기로 중국의 잔도를 연상시키며 모든 풍광이 휙휙 지나는 분위기이다.

그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시간이 풍경을 감상해야 하는 형국이다.

그래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 드디어 마지막 오름 계단 길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헉..헉~~~

 

  ▼  마지막 오름길을 넘어서서 '산손 봉(Sanson Peak, 2,337m)과 대면한다.

지금은 전망대 겸 산불감시초소로 사용한다는데 예전에는 천체 관측소였단다.

그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돌며 풍광을 감상하게 되는 것이다.

 

 

  <동영상> 'Sanson Peak' 에서

 

  ▼볼 것 다 보았으니 이제는 되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이게 모니?? 나무 계단길에 간간이 쌓여 있는 눈으로 인하여 발걸음이 자꾸 미끄러 진다.

미끄럼으로 마음 급한 발걸음을 자꾸 주춤거리는데 문제는 여기서 낙상하여 삐끗하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하산시간 안에 도착을 해야 하는 것이다.

 

  ▼  심한 곳은 완전 눈밭인 곳도 무사히 잘 통과하여 설파산 전망대가 포착되자 다소 안심이 된다.

 

  ▼갈 때는 보이지 않았던 호수들도 눈에 들어오는데 이 풍경을 무슨 단어로 설명이 될까 싶다.

이럴 때 쓰는 단어가 '비 현실적'이란 말이 아닌가??

 

  ▼  마지막 눈밭을 무사히 통과하여,

 

  ▼  이 안내판을 만나 뜀박질을 종료하고 아내와 재회를 하게 되는데 왕복으로 17분이 소요되었다.

나중에 가이드 왈 나의 런닝 타임을 듣더니 '엄청 달리셨군요, 마라톤 하셨네요!!"라 표현을 하였었다.

 

  ▼  시간에 못 맞추어 올까 조바심을 내며 기다렸던 아내가 내쉬는 안도의 한숨을 들으며 하강 승강장에 도착했었다.

 

  ▼  안도의 안색으로 나에게 어서 오라 손짓하는 아내의 몸짓이 간절해 보인다. ㅎ~~~

 

  ▼ 곤돌라에서 하차 하면서 잡은 하부 승강장 모습이고,

 

  ▼  시간에 맞추어 단풍잎 캐나다 국기가 휘날리는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 그래도 내가 꼴찌는 아니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