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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B·프랑스

22. 보쏭빙하(3/4) : 피라미드 산장(Chalet Des Pyramides) ~ 보쏭산장


  

TMB 5일차(3/4)  보쏭산장 : 피라미드 산장(Chalet Des Pyramides) ~ 보쏭산장 입구

 

    

6 일차(830, 목요일)

명산트레킹 사전안내 내용 : 조식 후 샤모니 시내 투어와 자유시간 혹은 트레킹을 원할 경우

보쏭 빙하(La Jonction/최고점 1,895m) 조망하면서 트레킹을 안내해 드립니다.

-(2가지 중 한가지 선택 가능)

A조보쏭 빙하 트레킹(6시간 30)

B조 피라미드 산장 (2시간 10)

C조 샤모니 시내투어 + 자유시간

 

빙하트레킹 총 거리는 14킬로미터의 거리에 5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

트레킹 코스 : 리프트 20~ 보쏭산장(1,425) ~ 빙하전망대/2시간 ~ 피라미드 산장/1:20~ 보쏭산장/20~ 레보쏭/30: 14km

     

 

트레킹 거리 : 7.69km, 소요시간 : 3시간 06

(1/4)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 ~ 보쏭산장(Chalet du Glacier des Bossons) 입구

06:30분 기상

07:52분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Les Rives d'Argentiere) 출발

08:05분 버스 탑승

08:46분 레 보쏭(Les Bossons) 버스 종점 하차

08:50분 리프트 탑승(1,425m)

09:06분 리프트 하차/보쏭산장(Chalet du Glacier des Bossons 1,498m) 입구

 

(2/4) 보쏭산장 입구(Chalet du Glacier des Bossons) ~ 피라미드 산장(Chalet Des Pyramides)

10:41분 나무계단 통과

11:02분 피라미드 산장(Chalet Des Pyramides, 1,895M), ”중식 및 휴식 : 39(11:02~ 11:41)

 

(3/4) 피라미드 산장(Chalet Des Pyramides) ~ 보쏭산장

12:00분 나무계단 회귀

13:00분 보쏭산장(1,425m)

13:07분 보쏭산장 빙하전망대

 

(4/4) 보쏭산장(Chalet du Glacier des Bossons) ~ 샤머니 시내관광후 숙소로 귀환

13:21분 리프트 탑승

13:45분 보쏭빙하 버스 종점

14:21분 샤머니 시내 이동후 관광

15:40분 샤머니 버스정거장(Place Du Mont Blanc) 버스 탑승

16:10분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Les Rives d'Argentiere) 도착

 


<보쏭빙하 개념도>




구름 한점 없는 피라미드 산장 외관은 밝은 햇살을 받아 산뜻하게 보이지만

오래된 목조 건물내부는 좀 칙칙한 편이었다.



산장 앞마당에는 좁은 공간에 테이블을 갖추어 놓았는데

이곳도 의자에 않으려면 커피, 맥주등을 돈내고 시킨 사람들만 않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데

미리 도착한 우리 일행들은 벌써 맥주 한순배가 돌고 있었다.




베낭을 내려 놓고

나는 가장 먼저 피라미드 산장 내부 조사에 들어 간다.


오래된 목조 건물에서 나오는 음산한 기운이 맴돌기도 하는데

오래된 트레커들의 사진들로 그 음산함을 지우고 있는 분위기이다.








밖으로 나오자 샤머니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에귀디미디 첨탑은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어느샌가 해가 뜨면서 기류 변화로 바람이 구름들을 모두 물리쳐 버려준 덕분이다.


그 에귀디미디와 보쏭빙하를 마음껏 담아 보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11:41분 하산

그러다 보니 어느틈엔가 40여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마지막으로 피라미드 산장 입구를 재확인하고 하산길로 향한다.


하산을 시작하면 바라 본 건너편 브레방봉은 아직도

구름모자를 벗어 버리지 못한 상황으로 그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12:00분 나무계단길 회귀

오름길에서 조심스러웠던 나무계단길을 가볍게 넘어 서고,


누군가 얌전히 올려 놓은 작은 돌탑을 만나게 된다.



오름길과 달리 내림길에서는 힘을 제법 쓰는 아내의 발걸음도 가벼웠었다.



강풍에 쓰러져 버린 고목에 흠집을 내어

트레커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이곳 사람들의 세심함에 감탄을 하게 되는 장면이다.


13:00분 보쏭산장(Chalet du Glacier des Bossons 1,498m)

피라미드 산장까지 오름길 소요시간은 2시간이,

하산시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을 소비하여 보쏭산장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산장마당을 가로 질러

산장 위에 조성된 빙하전망대를 만나고 하산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높은 곳에 보란 듯이 주차되어 있는 이차는 뭔차??

아마도 산장 직원이나 대표가 주인으로 추측되고, 이곳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한 것이다.


보쏭산장은 초입부터 꽃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

그 내부에도 많은 꽃을 자라게 하고 있었다.




빙하전망대를 오르는 계단길인데 어라?? 이늠이 힘을 쓰게 한다.


오호라~~~

과연 약간의 땀을 흘린 결실이 이넘인가??

보쏭빙하와 어우러진 에귀디미디 모습이 피라미드 산장에서 보았던 그것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동계올림픽 최초의 개최지 답게

그 당시에 사용되던 봅슬레이 차를 전시 해둔 모습이 보이더니,


문제의 장면을 만나게 되니

이곳 몽블랑 고산에 1946년과 1958년 두 번에 걸친 비행기 사고가 있었다.


 비행기 조종사가 몽블랑 흰 눈산을 구름으로 착각 보쏭빙하에 비행기가 부딪혀서 전원이 사망한 사건으로,

 그 후 수십 년이 지난 후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며 그 비행기 잔해와 시신의 일부가 발견된  것이다,

비행기 잔해는 비싼 값에 거래된 적도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의 보쏭빙하의 전설같은 사실을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13:07분 보쏭빙하 전망대

그런 저런 사연을 갖고 있는 빙하전망대에 도착하여 여기 저기 감상에 들어 간다.

보쏭빙하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많이 녹아 버린 상태로

전망대에서 저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우리일행은 16명이다. 헌데 이곳에는 달랑 3명뿐이다.

나머지 분들은 귀찮다고 이곳에 오지 않은 것이다.


산을 못타는 분들도 아닌데 의아하다.

브레방봉에서 트레킹을 마다하고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오늘도 보쏭빙하를 제대로 만나려면 "라정션"까지 올라야 했었고,

어제 발베니에서도 돌로네 마을로 하산하는 트레킹을 마다하더니 오늘은 이곳도 마다하는 것이다.


다리가 불편한 나로서는 고마운 짤라먹기 였지만

음~~~ 무언가 찜찜한 TMB길이 되었다.




몽블랑 정상에 쌓인 눈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포착한다.

그와 함께 1786년 자크 발마(Balmat)와 소쉬르(Statue of Balmat and Saussure)가 세계 최초로 몽블랑을 접수하기 위하여 걸었던

 몽블랑 초등루트인 그랑뮬레 루트”를 한 눈에 바라 보게 된다

그 등로모습을  한 눈에 바라 보고 있는 현장이 되는 것이니

여기서 빙하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간다!



몽블랑 빙하 이야기

몽블랑의 빙하를 메르 드 그라스(빙하의 바다)”라 부르게 되는데 포고차 3000m 의 차이를 갖고 폭 1,200m, 7000m 길이로 샤모니 마을까지 펼쳐진 프랑스 최대 빙하다. 1955년부터 찾아온 감퇴 현상은 현재까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그 원인은 지구 온난화에 의한 대기 온도상승으로 이상현상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라고 자연보호 주의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 빙하는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활동하는가?

고산의 눈은 매우 건조하고 차갑다. 몽블랑 정상 10 미터 깊이의 눈은 영하 20도 정도나 된다. 그리고 3600m 암봉주변의 지형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많은 눈이 쌓이는데 몽블랑 정상에 쌓인 눈은 낮에 강한 햇볕에 의해 표면부터 녹으면서 섭씨 10도까지 상성하게 된다. 그 위에 쌓이는 신설에 의해 눈은 다시 다져지게 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해서 약 30미터 깊이(15년 걸림) 정도에 이르면 물도 통과할 수 없는 매우 견고한 얼음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중력에 의해 밀러 나기 시작하는 이러한 두꺼운 얼음층들은 해발 2700m에 이르러 갈라지면서 빙탑을 형성하게 되고, 옆으로 갈라져 크레바스를 만든다.

 

빙하의 유속은 지형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약 시속 1cm의 속도 (1년에 100m정도)로 아래로 흘러내린다. 이렇게 움직이는 빙하는 많은 암반과 조각들을 계곡 아래로 운반하는데 얼음 사이에서 떨어진 암석 조각들은 일정한 띠를 형성하고 이 흔적들은 빙하의 흐름에 따른 곡선과 일치하며 가장자리 보다 중심부에서 더욱 선명하게 나타나고, 이 띠들은 수십 년 동안 빙하 흐름의 속도 변화를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연구 자료로 쓰인다.

 

19세기 어느 알피니스트가 등반중 잃어버린 장비를 몇 년 후 빙하 하류에서 우연히 발견하면서 빙하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놀라운 현상은 빙하의 생성 시기와 시대적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더 이상 악마가 서식하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후 1879년경 몽탕베르에는 호텔과 식당이 들어서게 되고 빙하를 연구하기 위한 자연과 학자들은 이곳에서 자료수집과 측량을 통해 수 많은 연구 기록들을 발표한다. 이렇게 해서 빙하의 비밀이 벗겨지자 사람들은 자연이 빚어 놓은 최고의 걸작품인 빙탑과 얼음동굴들을 보기 위해 메르 드 그라스가 있는 몽땅베르를 오르기 시작하고 샤모니의 산악가이드와 가마꾼들은 빙하를 건너는 그들의 길잡이가 된다.

 

19세기 나폴레옹 3세와 그의 왕후 유제니까지 다녀간 몽땅베르와 메르 드 그라스 빙하는 1908년에 이르러 최초의 등산열차가 개통되면서 알프스의 최고 관광코스로 발전한다. 현재 샤모니 계곡의 대표적인 빙하는 가장 큰 메르 드 그라스빙하 표고차가 가장 크고 유속이 제일 빠른 보쏭빙하(표고차 3600미터 유속 하루에 약 1미터)와 타코나 빙하 그리고 아르장티에르 빙하가 있다.

[출처] 샤모니 몽블랑 빙하 여행(보쏭빙하)|작성자 산이좋아

 



고개를 반대로 돌리면 인간계에 해당하는 샤머니가 발끝에 걸려있다.


그리고 첫날 시작하였던 꼴데발므, 락블랑 등으로 이어지는

내가 걸었던 TMB길을 샤머니와 함께 한눈에 바라다 보고,보쏭산장으로 되돌아 내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