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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병신년

산행지 : 만수봉(萬壽峰, 983.2m)



산행지 : 만수봉(萬壽峰, 983.2m)

(위치)     충북 제천   

산행일 : 2016. 9. 04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트랭글 측정거리 : 7.45km

산행시간 : 4시간 49(시작 10:20, 종료 15:20) - 휴식시간 1시간 30

실 산행시간 : 3시간 19

평균속도 : 2.1km

날 씨 맑 음(정상에서 한 차례 소나기)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07:36분 구리시 출발

10:10 만수휴계소 주차장(고도 : 484M)

 

10:20분 산행시작

10:22분 마래세대 체험장 입구 

10:29분 송유채취 가마터

10:32분 갈림길 삼거리(만수봉/만수계곡/만수휴계소)

10:55분 첫 번째 이정표(만수교 : 0.9km/만수봉 2km, 고도 : 484M) : 첫 번째 휴식 10

11:27분 송림지대 : 두 번째 휴식 10

11:35분 이정표(만수봉 1.5km) 지나 평탄한 길 잠깐

12:00분 용암봉 사면

12:03분 나무테크 전망대(고도 : 881M, 휴식 : 25)

12:51분 만수봉 정상(고도 : 983.2M, 간식 : 33) - 정상까지 2시간 31분 소요(휴식시간이 많았음)

 

13:37분 만수봉 삼거리(직진 : 포함산, 좌측 : 만수계곡 하산길)

13:55분 이정표 (만수교 3.5km) : 휴식 10

14:51분 지도상 마의태자교에서 자연체험로로 진입

14:57분 알 탕 : 5

15:14분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앞

15:20분 만수휴계소 회귀



만수봉(萬壽峰, 983.2m)은 월악산 주봉인 영봉의 남쪽에 있다.

   하봉 중봉을 거쳐 주봉인 영봉(1,094m)으로 월악산의 중심을 만들고, 남쪽으로 치닫던 주능선이 만수봉을 이루면서 월악을 완성하고, 남서로 살짝 미끄러지면서 마골치에서 백두대간에 살짝 걸쳤다. 983미터의 만수봉은 주봉인 영봉과 함께 월악산을 이루는 중요한 봉우리 중의 하나다.


   만수봉 남동에서 발원하여 바위 사이를 옥수로 채우며 흐르던 만수골계곡은 남으로 만수봉을 돌며 흘러내려 월악산 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운 송계계곡을 만들어 낸다. 만수봉 동쪽에서 발원한 계곡은 수문동폭포와 병풍폭포, 수곡용담의 비경을 만들면서 월악산 동쪽으로 흐르는 광천을 이룬다.


   영봉과의 주능선 서쪽에는 병화불입지지" 즉 난이 일어도 안전한 땅이라고 전해지는 덕주계곡을 품고 있다. 이곳에는 천년왕국 신라가 망하면서 왕위에 오르지 못한 마의태자와 그 누이 덕주공주의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이렇듯 월악산의 남쪽을 차지하고 있는 만수봉은 또 다른 비경을 만들고 있다.


   만수봉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주봉인 영봉과 만수봉을 남북으로 잇는 월악산 주능선을 통해 만수봉을 오를 수 있다.

 

덕주계곡과 고무서리골을 가르는 능선이나 고무서리골과 송계계곡 사이의 능선으로도 만수봉을 오를 수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는 만수계곡 입구에서 시작하여 능선으로 만수봉에 올라 만수계곡으로 하산하거나 만수봉에서 능선을 계속 이어 마골치를 지나 포암산을 오른 후 하늘재에서 미륵사지로 하산하는 등산로를 잘 정비해 놓았다.



<만 수 봉 등 산 지 도>



 


 


오랜 만에 산행에 나서게 되었는데 월악산 국리공원내의 만수봉이다.

만수봉의 고도는 980M로 높은 고도는 아니다. 그러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만수휴계소의 고도가 약 340M를 보이고, 정상까지의 거리는 3KM가 못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된비알 오름길을 계속 올라야 정상을 만날 수 있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한여름 산행처럼 온몸을 땀으로 목욕을 하는 형국이 산행 초부터 되어 버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상에서 소나기가 한차례 솥아져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었고, 하산길은 만수계곡 루트로 오름길에 비하여 비교적 완만하였다.

 

이번 산행의 아쉬움을 꼽자면 인근의 포암산을 오르지 못한 것이다.

백두대간 종주시 희양산에서 추락하여 갈비뼈를 다친 후 봉현의 도움으로 백화산을 넘어 이화령휴게소 주차장에서 1박을 한 후 조령산, 주흘산 부봉을 넘고, 탄항산에서 뜻하지 않은 알바를 하고 하늘재에서 봉현과 재회한 일이 포암산을 바라보니 주마등처럼 지나 갔다.

그랫던 포암산이기에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인데 그 뒤로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 10:10분 충주호가 지나는 구불꾸불한 597번 지방도로르 지나 만수휴계소에 도착한다.

여기서 조금만 더 직진하면 미륵사지가 등장하고 곧이어 백두대간 마룻금이 지나는 하늘재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잠시 옛 추억을 회상하며 산행준비를 하게 되었다.




  ▼ 10:20분 산행시작

만수봉은 월악산 국립공원내에 있으나 산객들이 크게 몰리지 않는 곳이니 관리공단에서의 관리도 다른 국립공원에 비하여 조금은 허술하게 보인다. 관리소에는 여직원 1명만 근무하고 있었고 50대의 자원 봉사자 아주머니들이 부채를 손에 쥐고 등산로 초입부분에서만 근무를 서고 있었다.


▼ 등로찾기

우리는 이 관리사무소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였으나 우측의 자연체험로로 진입하는 것이 더 낳을 듯 하다.

나의 경우 하산은 이 자연체험로를 이용하였다.



▼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진행한다.

곧이어 "송유채위 가마터"가 조성 되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왜놈들이 월악산 소나무의 송진을 수탈해 갔었던 사실을 알려 주는

우리민족 아픔의 현장이 되겠다. 




▼ 만수계곡의 다리를 하나 건너고,


▼10:32분 갈림길 삼거리

 삼거리 길이 등장하는데 우측길은 만수계곡 방향으로 우리의 하산로가 되겠다.

산행은 좌측의 철계단을 올라 서면서 어프로치를 끝내게 된다. 


▼ 잠시 순한길이 등장하더니...




▼ 철제 안전설비 지대를 만나면서 급한 된비알 등로가 연속적으로 우리를 고되게 한다.

자연스레 수시로 다리 쉼을 하면서 진행을 하게 되니 산행시간이 한 없이 지체 된다.










▼ 사진 처럼 평탄한 길이 두어 번 등장하지만 이 순한 길들은 잠시 잠깐뿐이고 된비알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초가을 늦더위에 바람 한점 없으니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을데러 젖어 있었다.





▼ 평탄한 길이 다시 한 번 등장하더니...


▼ 만수봉 1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고,


▼ 나무숲 사이로 만수봉이 보이고 시작하는데...




▼ 철제 난간을 조성해 놓은 등로 바닥은 미끄러운 바윗길을 넘어가면,


▼ 12:03분 나무테크로 조성해 놓은 전망대가 등장한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좌측으로 만수봉, 정면으로는 코앞에 포암산이 보이고 그 뒤로는 부봉부터 시작되는 주흘산 능선이 바라다 보이고,

백두대간 마룻금이 아스라이 보인다. 저 건너 어디엔가에 나를 다치게 하였던 희양산 암봉도 숨어 있을 것이다.

나무테크에 혼자 이 장면을 바라 보며 잠시 회상에  빠져 뒤따라 오는 회원들을 기다리다 보니 25분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 이어지는 등로는 난데 없이 급한 내림 계단길이 등장한다.


▼ 곧이어 정상이 500M 남았다는 마지막 이정표를 지나고,


▼ 12:51분 만수봉

계단길을 올라 서면 만수봉 정상석을 만날 수 있다.

만수봉 정상에는 군데 군데 공터가 있어 삼삼오오 모여 않아 간식을 즐길 수 있었다.

허기진 배로 인하여 조망을 둘째 치고 우선 배를 채워고 본다.



▼ 정상에서의 조망은 월악산의 최고봉인 영봉과 충주호 내사리 권이 보이고,


▼ 백두대간의 포암산이 지척이다.

그뒤로 대간 마룻금이 첩첩산중처럼 아스라이 펼쳐지고 있었다.








▼ 13:24분 하산시작

간식을 마무리 할 무렵 갑작스레 소나기가 한 차례 휘몰아 쳐 땀에 젖은 채로 비를 맞으니 한기가 몰려 왔다.

서들러 마무리 하고 조망을 한번 더 즐긴 다음 맨 마지막으로 하산을 하였다.

정상에서 내려 서자 출입금지 철책이 등장한다.

지도상 만수봉 암릉길을 통하여 영봉으로 가는 루트를 이 철책으로 막아 놓은 것으로 추측을 해 본다.




▼ 13:37분 만수봉 삼거리(만수봉/포암산/만수교)

하산 시작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삼거리 길이다. 직진을 하면 포암산을 거쳐 하늘재로 떨어 지는 등로가 이어지는데

우리는 아쉽게도 좌측의 만수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동네산악회의 산행거리는 대부분 이처럼 짧게 끊어서 진행을 한다. 힘들고 거리가 멀면 회원 모집이 되지 않기에....


만수봉 삼거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내림길인데 대부분이 널덜길로 조성되어 있어 발걸음을 빨리 하기가 곤란하고,

발목과 무릅에 충격을 많이 받게 된다.



▼ 13:55분 만수교 3.5KM 이정표"를 만나자 도 먹고 가잔다.

간식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나는 조용히 PASS!!




▼ 어라?? 이런 첩첩산중에 웬 절구가 ??

등로 바닥 한 가운데에 절구가 모습을 보여준다.

좀전에 간식장소에 돌무더기가 건물의 흔적을 보여 주어 의아해 하였는데 예전에는 이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흔적으로 상상을 한다.



▼ 만수계곡은 말라 있었다.

올 여름 우리나라는 장마다운 장마를 보내지 못하였고 특이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은 모조리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이처럼 모든 산하가 물부족 현상을 보여 주고 있는데 군데군데에 세숫대야 만큼씩 물이 고여 있는 형국이다.


거기에 더해 이 계곡은 출입금지 현수막을 등로에 다수 설치를 해놓았으니 여름철 산행 마무리인 "알탕"을 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알탕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있는데 만수휴계소 뒷편 숲을 통하여 약 3분여를 내려 가면 공단 관리 지역을 벗어난 곳에

아주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 이것은 탄항산부터 흘러 드는 지류로 상상을 하여 보았다.












▼ "지도상 마의탸자교"로 추정되는 다리를 건너면,


▼ 짧은 또 하나의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자연체험로"로 진입을 하고,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우리가 오름길로 사용했던 등로가 등장한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우측으로 진행을 하였지만 나는 자연체험로를 이용해 보았다.



▼ 숯가마터를 만나고


▼ 계곡 옆의 다리를 건너면


▼ 13:14분 관리공단 사무실을 만나며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

자연체험로 입구를 지나 만수휴계소를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종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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