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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을미년

청평 깃대봉

산행지 : 청평 깃대봉

(위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면 일대    

산행일 : 2015. 12. 20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트랭글 측정거리 : 9.01km

산행시간 : 5시간 32(시작 10:08, 종료 15:40) - 휴식시간 1 시간 54

실 산행시간 : 3시간 38

평균속도 : 2.5km

날 씨 맑 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쉬엄 쉬엄 놀다가는 산행이 이어져 산행기록에 큰 의미가 없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9:10분 구리 출발 (이동방법 : 광역버스 1330 2 번 이용)

 

   10:08 청평농협 앞 도착 후 어프로치 시작

   10:10분 청평토골 지하차도

   10:15분 가루게 마을(청구아파트) 통과

   10:22분 심오암 안내판

   10:30분 암자 입구(어프로치 끝)

 

   10:44분 주능선 도착

   11:04분 첫 번째 참호도착

   11:53분 전망대 도착(실질적인 깃대봉)

   12:30분 깃대봉 정상석(실제로는 634.5봉 임)

 

   12:30 ~ 13:28분 중식

   13:53분 은두봉 갈림길

   14:40분 한얼산 기도원

   15:40분 신청평대교 앞/대성 1리 소돌마을

 

 

    축령지맥 : 한북정맥에서 수원산에서 분기한 천마지맥의 주금산에서 분기해서 가지를 친 축령지맥은

서리산~축령산에서 남동으로 뻗어 내리는 능선이 수레넘이 고개를 지나 오득산(610m)을 들어 올린 다음

파위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빚어 놓은 산이 운두산이다.   

  운두산 남릉은 대성리 합수머리에서 수동천과 북한강에 여맥을 가라앉힌다.

 

  북한강과 평행선을 이루며 뻗어나가는 운두산 주능선은 북동으로 이어져 약 3.5km 거리에서 깃대봉(643m)

들어 올리고 여맥을 약 4km 거리 조종천에 가라앉힌다.  

 

  운두산(678.4m)은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청평면 경계를 이룬다.

지역을 쉽게 설명하면 유명한 대성리 유원지 뒷산이다.

본래 '은두봉銀頭峰'으로 불렸던 이 산은 최근 가평군이 본래의 산 이름을 찾아내 '운두산' 이라는 정상비석까지 세웠다.

'은두' 라는 이름은 '운두'가 와전됐던 것이다.

 

  깃대봉(조망터/산불감시탑)에서 남동으로는 북한강 건너 뾰루봉이 멀리 왕터산 장락산 널미재 봉미산과 함께 보인다.

남쪽 화야산과 고동산, 그 뒤로는 폭산 용문산과 유명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천마산과 백봉이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천마산 북릉과 이어지는 철마산 능선 너머로 불암산과 수락산이,

더 멀리로는 북한산 보현봉 망경대 백운대와 도봉산 만장봉 선인봉 등도 조망된다.

북서쪽으로는 주금산과 축령산,

북으로는 현리와 운악산,

북동쪽으로는 청계산 귀목봉 명지산등 경춘선 일대의 무수한 명산들이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깃대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품고 있는 축령산과 천마지맥 마룻금이 건너다 보인다.

 

  산행내용

가평에는 두 개의 깃대봉이 있는 바 청평 휴게소 뒷산인 깃대봉(623)과 대금산 뒤의 가평군 두밀리의 깃대봉(910)이 그것인데 오늘은

청평의 깃대봉을 찾았다.

 

  청평 휴게소 뒷산인 이 산은 북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을 갖춘 산으로 축령지맥 상에 있는 산으로 

청평역에 인근하고 있고 산에 오르는 능선길에는 싸리나무,철쭉,잣나무, 자작나무 숲길을 헤쳐나가는 재미가 쏠쏠한데

등로전체가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다.

 

  당초 산행 계획은 청평에서 올라 깃대봉 ~ 운두봉을 만나 대성리로 산하기로 계획하였는데 않을 곳만 나오면 쉬어 가는 놀자 산행이 되어

운두산 약 2km전 한얼산기도원으로 탈출하여 신청평대교 입구로 하산을 하게 되었다.

오름길은 고도편차 약 500m에 거리가 약 4km이었고 놀면서 쉬엄쉬엄 진행하였으니 크게 힘들지 않았으나,

탈출로는 주능선에서 한얼산 기도원까지 고도편차 300m에 거리 약 1km 구간이 급비탈길로 형성이 되어있고 많은 낙옆으로 인하여

회원들이 수시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오름길에서의 태업(??)을 벌인 댓가를 치루게 되었다.

 

  한편, 깃대봉 정상석이 있는 곳은 634.5봉으로 실제의 깃대봉은 전망터와 산불감시초소가 조성되어 있는 곳인데

 정상석을 설치한 가평군에서 착오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깃대봉 정상석에는 고도를 623.6643.5M 두 개를 새겨 놓았다.

그러나 고도를 두 개나 새겨 넣은 이유를 알길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었다.

 

 

<산   행  지   도>

 

 

 

 

 

 

 

<한북정맥과 천마,축령지맥 개념도>

 

 

<그  림  산  행  기>

▼ 구리시에서 1330 - 2번 광역버스를 이용하여 청평농협에서 하차하였다.

버스정거장에서 길을 건너면 지하차도가 시야에 들어 오는데 "청평토골" 지하차도인바 그 지하차도를 이용하여 어프로치를 시작한다.

 

 

▼ 청평토골 지하차도를 지나면 "가루게 마을" 한가운데를 통과하여 청구아파트 옆 도로를 따라 이동을 계속하게 된다.

 

▼  사진상의 작은 다리를 건너면 "심오암" 안내판이 있는데 시멘트 포장길을 버리고 좌측 직진길로 방향을 잡아 진행을 한다.

 

▼  10:30분 암자

작은 암자를 만나 이곳에서 방한복을 벗고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하게 된다.

 

▼ 지명도 특이한 "가루게"란 곳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 보니 북한강에서 피어 오른 물안개가 그럴듯한 풍광을 보여 준다.

 

▼  10:44분 축령지맥 마룻금 능선 도착

이정목은 어디가고 표지목만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었고 잠시후 묘지 2기를 만나게 된다.

 

▼  잠시후 제대로 된 이정표를 만나 참석회원들이 잠시 숨을 고르며 철저하게 놀기 시작한다.

이제 막 땀이 나려는 참인데.....

쉬면서 한담을 나누는 회원님들을 뒤로 한채 나홀로 앞서서 산행을 이어간다.

 

▼  11:04분 첫번째 참호를 만나다.

약간의 된비알 고개를 올라 서자 군사용 참호를 만나게 되었다.

이후로도 약 3개 정도의 참호를 만나게 되었는데 각 참호마다 규모가 제법 되 보였으나 출입문이 막혀 있었다.

아마도 평상시에는 흙으로 출입구를 막아 놓았다가 비상시에 그 흙을 걷어내고 이용하려는 모양새로 보였다.

 

 

▼  엉덩이 붙일 만한 공간만 나오면 놀다가자는 회원님들....

 

▼  고도를 높여 가자 북한강 물안개가 유혹하듯 나뭇가지 사이로 얼굴을 디밀며 산행의 맛을 높여 준다.

 

▼  이정표가 깔끔하다 싶었는데 이 부근부터의 이정표는 영~~~

 

▼  11:53분 산불감시탑/전망대(실제의 깃대봉)을 만나다.

이곳에서의 조망이 훌륭하다.

아래 사진에서 처럼 호명산, 화야산 고동산 능선이 북한강과 청평댐들이 물안개와 어우려져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였다.

멀리 로는 유명산 ~ 용문산을 이어주는 한강기맥이 한눈에 펼쳐져 있었다.

그 풍광에 취하였는지 아무도 출발하자고 하는 이가 없었으니 산행은 죽죽 늘어지고 있다.

 

 

 

 

▼  깃대봉 정상석 바로 직전의 암봉에서...

굳이 따지자면 암봉이랄 것도 없는 바위인데 이산이 온통 육산의 형태인지라 암봉으로 표현을 해 보았다.

 

 ▼  12:30분 깃대봉 정상석

여기가 깃대봉이라는데 "실제의 깃대봉은 좀전에 만났었던 산불감시탑이다 라는 설"도 있다.

거기에 더해져 이곳 정상석에는 고도 표지를 두개로 해 놓았으니 헷갈리고 궁금증만 더해진다.

623.6,

643.5,

산불감시탑,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

대체 어디가 어디인 것인지......??

 

 

▼  중식 12:30분 ~ 13:28분

참석인원 13명에 코펠, 버너가 세개.

세개의 코펠에 라면을 끓이고 돼지고기까지 구워 먹으니 식사 시간이 1시간이나 소요되었다.

 

▼  정상에서 보이는 축령산과 아침고요 수목원

하산길 우측으로 천마지맥을 바라 보면서 진행을 하게 된다.

 

▼ 13:53분 하산시작(은두봉/한얼산 기도원 갈림길)

은두봉을 약 2km를 앞에 두고 좌측의 한얼산 기도원 방향으로 탈출을 시작하였다.

 

▼  직진길의 운두봉 방향으로 하얀 표지기 하나가 매달려 있고,

 

▼  한얼산 기도원 방향은 내림길로 노란 표지기 하나가 붙어 있었다.

 

▼  잠깐의 내리막과 오름길을 한번 오르더니 다시 한번 쉬어가고....

 

▼  본격적인 급비탈 내림길을 만나는데 등로에 깔린 낙옆이 제법 미끄러워 고생을 하게 된다.

 

▼  14:40분 한얼산 기도원을 만나다.

제법 큰 규모의 기도원으로 보이는데 지금도 건물 한동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었다.

물론 임야훼손 허가를 득했겠지만 이런 산중에 자연을 훼손하는 또 하나의 현장이 되겠다.

 

▼  한얼산 기도원 이후는 포장도로를 약 1시간 걸어야 했다.

 

▼  15:40분 신청평대교 앞/대성1리 소돌마을 도착

여기에서 1330-4번 광역버스를 이용하여 구리시로 귀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