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2013 계사년

황석산 2013. 10. 27

 

황석산(黃石山, 고도 1,193m) 

  (위치)  경남 함양군 안의면, 서하면         

산행일 : 2013. 10. 26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9.72 km

산행시간 : 5시간 32분 (시작 09:48분, 종료 15:20분) 

평균속도 : 2.2km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 우전마을 ~ 능 선(3.2km/1시간 19분) ~ 황석산 정상(1.3km/1시간 17분) ~ 뫼재/탁현갈림길(2.3km/1시간 19분) ~ 장자벌(1.92km/1시간 37분)

날 씨 : 맑 음(약한 연무현상)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6:33분 구리시 출발

           09:40분 우전마을 입구 도착

           09:48분 산행시작

           09:56분 우전마을 입구 주차장(대형버스 주차가능) 

           10:02분 우전농원 앞

           10:21분 사방댐

           10:25분 갈림길 삼거리(포장길 끝)

           10:45분 피바위

           11:07분 주능선

           11:16분 황석산성

           11:24분 숲속길(산성길 버림)

           11:44분 갈림길 삼거리(거북바위 갈림길)

           12;24분 황석산 정상(정상까지 2시간 36분 소요/4.5km)


           12:32분 북봉

           12:35분 거북바위

           12:42분 ~ 13:18분 중식 (36분 소요)

           13:43분 뫼재(탁현 갈림길)

           14:00분 1154봉

           14:10분 장자벌 갈림길 삼거리(우측으로 하산)

           15:03분 계곡

           15:05분 산양삼 농장 휀스

           15:11분 청량사

           15:20분 장자벌(장자벌교, 천궁산 식당)




산행내용 :

  1. 오늘 산행지인 황석산은 거리가 멀어 큰 마음 먹지 않으면 산행에 나선 다는 것이 곤란한 곳이다. 평상시 한번 쯤 가보고 싶엎던 곳인데 까치산악회에서 이곳을 찾는다 하여 동참하였던 바 구리에서 출발시간을 평상시 보다 1시간 일찍 잡았다.


  2. 황석산은 명산임에도 불구하고 유명도가 떨어져 산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답게 등산로가 마치 오지산행의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오름길 너덜에서 주등산로를 잃지 않아야 하겠다. 너덜길 등로에는 바위에다 군데군데 붉은색 페인트로 등로를 표기해 놓았으나 오래되어 퇴색되었는데 이것과 드문드문 보이는 안내 리본을 따라 가면 등로를 확인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3. 들머리인 우전마을에서 사방댐 위까지 37분간 포장길을 따라 가야 했는데 시멘트 포장길에서 매우 지루함을 느낀다. 그 포장길은 누군가의 묘지 출입을 위해서 조성한 길로 보였다. 포장길 이후부터 피바위 인근까지는 거의가 너덜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된비알 오름길 고개를 넘어서 나타나는 황석산성 이후부터는 대체로 육산의 형태를 이루고 있고, 황석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약 30여 M에 달하는 암봉 오름길에는 튼튼한 로프와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어 산객들에게 지나치리 만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암봉 정상에 오르는 것도 위험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자 회원 한 분이 고소공포증이 있어 거의 기다 시피하며 나와 푸름님의 케어를 받아야 만 했다.


  4. 들머리 찾기 : 거연정휴게소에서 하차를 하여 어프로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거연정 휴계소를 끼고 좌회전을 하면 대형버스가 우전마을 앞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진입로가 대형버스 한 대 만이 간신히 통행을 할 수 있는 형편이고 우전마을 인근은 모두가 사과 농장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즉, 우리 일행은 우전마을 못미쳐 사과농장 앞에서 하차를 하였는데 우전마을 앞에 큰 광장 같은 것이 있어 그곳 까지도 대형버스가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황석산(黃石山 1,190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거창읍 서쪽 10km 지점 남덕유산에서 남동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에 솟은 산들이 금원, 기백, 황석, 거망산이다. 산세를 보면 남덕유산에서 이어져 내려온 산줄기가 월봉산을 거쳐 큰목재에 이르러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남쪽 끝부분에 걸려있는 산이 황석산이다.

이들 산은 해발 1000m가 넘는 산으로 산세가 자못 웅장한데 해발 1190m의 황석산은 함양군 안의의 진산으로 정상은 북봉과 남봉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봉우리 모두 기묘한 형상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있고 산정일대에는 황석산성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다. 주변에는 수승대의 원학동계곡, 농월정의 심진동계곡, 용추폭포의 용추계곡등 명승지가 줄지어 있으며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금원산~기백산 능선과 대칭되게 황석산~거망산 능선이 연결되어 있다. 특히 황석산 정상부근 300m 암릉을 휘돌아 가는 길은 아슬아슬하다.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초원 억새밭은 평화롭고 시원하다.

황석산에서 두 시간 않되는 거리에 두 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것이 거망산으로 지도상에 1,184m(측량점)봉에 거망산 표시를 해놓았다. 황석산 남쪽 시구골목에는 길이150m 5단 폭포가 있다. 오를수록 폭포경사도가 급해 겨울 빙폭 연습장으로 아주 좋은 곳이다. 황석 거망산의 북동편은 유명한 용추계곡으로 금원, 기백산등산 기점이다. 거망산은 말등 같이 매끈하면서 넓고 긴 능선에 억새밭이 장관이고 황석산 정상부는 암릉으로 이어지는데 중간에 우뚝 솟은 쌍립한 암봉미가 일품인데 설악산 용아릉에 비유 될 정도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 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며, 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 경상도의 정자 문화를 대표하고,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며,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정 순덕 일생 정리>

 정 순덕 : 여자 빨치산 장군으로 빨치산 토벌에 나섯던 국군 1개 소대가 정 순덕에게 붙잡혀 무장해제 당하고 목숨만 건진

사건이 이곳 황석산 골짜기에서 벌어진 일로 이곳 황석산은 피바위, 황석산성과 더불어 정 순덕에게 당한 국군 사건이 유명하다.

특히 , 정 순덕은 종전이 되고도 항복을 하지 않고 계속 빨치산 활동을 했던 인물로 남측으로 보아서는 최악의 빨갱이라고 보아야 하는

인물이다. 하여,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일원으로서 그녀의 일생을 여기에 정리해 보았다.

 

1933년 경남 산청군 삼장면 매월리에서 출생.
1950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출신 17세 성석조씨와 16세에 결혼.
1950년 결혼 직후 6. 25 동란에 공산당에게 남편은 6개월간 부역.


1951년 1.4 후퇴 후 국군이 탈환하자 남편 따라 지리산에 들어감.
1951년∼1953년 지리산 진양군 유격대에 편입(1952년 남편 전사).
1953년 남부군 노영호 부대에 편입되면서 거점을 덕유산으로 옮김.


1963년 산청군 내원골에서 국사봉 거점으로 남부군 활동 중 체포.
1963년 11월 체포과정에서 대퇴부에 총을 맞고 한쪽 다리를 절단.
1985년 8월 15일 대구·공주·대전교도소에서 23년간 복역 후 가석방.


1988년까지 음성 꽃동네에서 생활하다가.. 자립하기 위해서 나옴.
1995년까지 부산 가죽공장, 서울 가구공장, 구로동 양복걸이 공장.


1995년 비전향 장기수들의 거처인.. 낙성대 ‘ 만남의 집 ’에 정착.

1999년 뇌출혈로 쓰러져 왼쪽 마비. 인천 나사렛 한방병원 치료.

2000년 비전향장기수 1차 송환요구 했으나 당국의 거부로 무산.
2001년 전향 무효 선언하며 2차 송환을 촉구했지만 무산되었다.
2004년 4월 1일 운명후 통일로 길목인 파주 보광사에서 영결식.

정순덕 여인의 비화는 생전처럼 사후에도 지리산의 전설로 남을 듯 하다.
16세 새색시, 18세 대성골 불바다 속 5일 사투 끝 기적 생존, 72세 타계.


<  황 석 산 산 행 지 도>  

 

 

 

 

 



<그  림  산  행  기>

 

 1. 우전마을 ~ 사방댐 ~ 피바위 ~ 황석산성(3.4km/ 1시간 19분 소요)

우전마을 입구 사과밭에서 시작하는 어프로치길은 지루한 시멘트 포장길을 올라야 한다.

우전마을 좌안을 통해 사방댐을 향하게 되는데 마을의 골목길에서는 무조건 직진을 하면 되겠고 확인이 되지 않은 묘지를 약간 못미쳐 우측으로 등로가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부터 숲속 길의 등로를 만나게 되는데 거의가 너덜길로 잡목과 너덜로 인하여 정상등로를 약간씩 벗어 날 수 있으나 바위에 칠해진 붉은 페인트 화살표와 산악회 표지기를 찾아 이동하면 등로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다만, 급비탈 오름길이 수시로 등장하는 바(우전마을 ~ 황석산 정상까지 고도차 약 400m) 초보자들은 오버페이스에 주의하여야 하겠다.

 

참고로 일행 중 한 분은 피바위에서 바위를 타고 올라 거북바위 갈림길 인근으로 사면을 가로질러 거망산을 오른 후 지장골을 통해 용추폭포 방면으로 하산을 하였으니 참고 할 만 하겠다.

 

거연정 휴계소 옆 우전마을 표지석

 

거연정 휴계소 전경!!

 

우전마을 입구의 사과밭 앞에서 하산을 하였다.

낙과를 두 어개 줏어 맛을 보니 먹을 만하여 사과 밭 주인에게 사과를 팔라 요청해 보았으나 팔것이 없다고 거절을 당하였다.

 

 

  훔친사과는 맛있다!!

    그러나 줏은 사과는 더 맛있었다. ㅎㅎㅎ

 

준비운동을 하는 회원님들........

 

 

거리가 멀어서 인지 참석회원이 20여 명에 불과하여 단촐한 산행이 되었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우전마을로 진입하며 어프로치를 한다.

 

마을 입구에 정자가 등장하는데 이곳에서 자생한 나무를 그대로 이용하여 기둥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마을입구의 색이 바랜 나무 한그루가 가을임을 알려 주는데 이곳 황석산의 단풍은 약 60% 내외로 관측되었다.

즉, 고도가 낮은 곳은 아직도 파란 옷을 입고 있었다.

 

우전마을 입구!!

마을 입구에는 이처럼 큰 광장이 있어 대형버스가 진입할 수 있었다.

 

그 광장 한켠에 숨어 있는 이정표!!

이정표가 나무 밑에 숨어 있어 잘 찾아야 보이기에 이 광장에서 어디로 진행 해야 하는 지 잠시 주춤거리게 되었는데 방법은 직진이다.

 

 

광장에서 직진을 하여 사진상의 골목으로 우회전을 하였는데 정답은 여기서도 직진이었다.

즉, 우전마을에서 부터 마을 좌안을 따라 계속 진진을 하면 마을을 통과하여 사방댐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만나게 된다.

 

 

마을 끝에도 황우정이란 정자가 있었다.

 

 

마을 끝에는 우전농원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 오는데 이후로도 3 ~ 4개의  농장이 우측으로 등장하고 농장 인근에는 매번 등로가 표기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산객들이 등로를 잃고 농장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듯 하였다. 일일이 답하기 귀찮아 아예 등로 안내판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상상을 해 보았다.

 

 

 

 

 

 

 

사방댐!! 30여분이 넘도록 포장길을 걸어 서야 1차 목적지인 사방댐을 만날 수 있었다.

 

 

 

 

 

  10:25분 등로를 만나다.

포장길 우측에 서 있는 이정표와 숲속길을 만나게 되어 비로써 지루한 포장길과 이별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포장길은 직진방향의 묘지 앞까지 조성된 것으로 보아 묘지 출입을 위한 목적으로 포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프로치를 끝내고 정상등로를 만나는데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지만 이런 육산의 형태는 잠시 일뿐 대부분이 너덜길이다.

 

 

10:45분 피바위

안내판에 있는 정유재란이 아픔을 읽어 보며 일행 모두는 숙연해 지고 바위를 타고 흐르는 계곡물이 마치 피처럼 보인다....

 

 

어라 이건 모야??

피바위 인근의 이정표는 정상이 고작 1.9km 남았다고 알려 주고 있다. 그러면 정살가는 길 절반이 넘도록 포장길이란 말씀!! ㅠㅠ

 

 

 2. 황석산성 ~ 황석산 정상 ~ 북봉(1.4km/1시간 30분 소요 - 휴식시간 포함)

급비탈 된비알 고개의 돌계단길을 거쳐 주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황석산성이 등장하는데 산성의 돌색갈을 보고 유추하건데 무너진 산성을 최근에 복구한 것으로 추정하며 산성 윗부분을 밟으며 걷다가 좌측 숲속으로 진행해야 한다. 계속해서 산성길을 걷는 경우 철조망으로 막힌 곳에서 좌측으로 꺽여 진행을 해도 가능하기도 하다. 이후에 등장하는 거북바위 갈림길에서 직진을 한다면 황석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거망산 방향으로 진행을 할 수 있겠다.


거북바위 갈림길에서 직진을 하여 무덤 1기를 지나면 남봉에 닿을 수 있고 황석산 정상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보이게 된다. 황석산 정상은 불암산을 연상시키듯 커다란 바위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튼튼한 밧줄과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아무나 다 안전하게 오를 수 있겠다. 정상에서 직진하여 거망산 방향으로 바윗길 등로가 있으나 난코스가 한 군데 등장함으로 초보자들은 올랐던 길로 되돌아 내려와 암릉길을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정상에서 거망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곧바로 북봉이 등장하는데 북봉의 생긴 모양새가 거북이를 닮았다 하여 거북바위로 불리운다.

 

피바위에서 주능선까지 22분이 소요 되었는데 된비알 오름길로 제법 힘을 써야 했는데 능선에 가까워지자 돌계단 길을 조성 해 놓았으며, 능선을 만나 좌측으로 90도 꺽이어 진행되는데 바윗길에 로프가 설치 되어 있다

 

 

능선에 오르자 조망이 터지는데 초목들은 대부분이 계절에 맞는 옷으로 갈아 입고 있는 중으로 가을이 깊어 감을 알려 주고 있었다.

 

 

이정표 "황석산 1.3를 만났다. 그러나 갈림길도 아닌 곳에 불과 600여 M 차이로 이정표가 또 있다.  정상까지도 서너 차례나  이정표가 등장하니 지나치게 많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주 등장한다.

 

11:16분 황석산성을 만나다!!

산성에 쓰인 돌 색갈로 미루어 보건대 이 산성은 허물어 진 것을 최근에 복원을 한 것으로 보였다.

한편, 등로는 산성옆으로 나란히 조성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산성 돌을 밟으며 걷다가 좌측 숲길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산성길을 계속 따라 가면 남봉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남봉 오르길 길은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으니 그 사연을 알 길이 없었다.

특히,  이 산성은 안의면과 서하면의 경계이다.

 

 

 

 

 

약 5분간 산성 돌길을 걷다가 이를 버리고 숲길로 들어 서는데 배가 몸시 고파온다.

평상시 12시 정각에 점심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배꼽시계는 매우 정확하게 맞추어져 있다.

 

숲속길에서 또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 양방향 모두가 황석산 정상이란다.

이건 무슨 씨츄에이션인지....??

머릿속으로 헷갈려 하며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예쁜 단풍나무를 만나고....

 

주안상 노릇을 할 만한 바위를 만나 주린 배를 채우고 가기로 한다.(약 10분 휴식)

 

주 메뉴는 역시나 막걸리!!

 

11:44분 이정표 삼거리(거북바위 갈림길)

간식을 마치고 진행을 하는데 또 이정표가 나타 나는데 좌측의 거북바위 방향은 정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북봉(거북바위)으로 가는 등로로 해석이 되지만 우리는 정상을 향해 우측으로 진행한다.

 

다시 한번 만나는 이정표에서도 좌측으로...

 

성벽을 또 만나는데 우측이 남봉이지만 포기하고 정상을 향해 여기서도 좌회전이다.

 

12:06분 정상직전 삼거리

이 삼거리에서 사진상의 밧줄과 계단을 통해 암릉을 오르면 정상 암봉을 만나게 되고 그 암봉을 건너 가면 거망산 방향이다.

그러나 여성회원 한분이 고소공포증으로 발걸음을 제대로 떼지도 못하는 형국이라 푸름님과 함께 케어를 하여 이곳으로 되돌아 내려와 우측길을 통해 북봉으로 진행을 하였다.

물론 다른 회원들 대부분은 암봉을 넘어서 진행하였고....

 

 

 

 

산성 돌길을 다시 한번 밟으며 진행된 등로에서 묘 1기를 만나게 되고 곧이어 거북바위로 불리우는 북봉에 올라 잠시 조망을 즐기게 되었는데 지리산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 오게 된다.

 

 

북봉에서 바라본 황석산 정상 모습!!

 

그리고 지리능선....

천황봉과 반야봉이 저 멀리 보이고 노고단은 앞산에 가리워 조망이 불가하였다.

 

금원 ~ 기백 능선을 배경으로...

 

거북바위에서....

 

 

 

 

  3. 북봉 ~ 탁현갈림길 ~ 장자벌입구 갈림길 ~ 청량사 ~ 장자벌(3.92km/2시간 43분 소요 - 중식시간 포함)


황석산 정상에서 거망산 방향의 등로는 말 글대로 능선산행의 묘미를 한껏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억새가 장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오늘은 억새 꽃이 피다가 말라 버리는 모양새를 하고 있어 아쉬움을 갖게 하였는데 이는 최근에 내린 비가 적은 영향으로 보였다.

또한, 등로는 능선 산행답게 오르내림 그리고 평탄한 길이 교대로 등장을 하지만 고도차가 크지 않아 크게 힘들지 않게 진행을 할 수 있었다. 이곳을 찾는 다면 필히 거망산까지를 목표로 하여 산행을 해야 할 터인데 최근 몇 주간 장거리 산행을 많이 하였던 바 버스기와의 관계와 단풍철 행락객들로 차량 정체가 예상되어  거망산을 포기하고 장자벌로 하산 하게 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 점심식사(12:42분 ~ 13:18분)

북봉을 지나 평탄한 숲속에서 약간 늦은 점심을 하게 되었다.

 

 

식후에 발걸음을 되돌려 거북이를 다시 찾아 보았다.

 

그리고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황석산 북봉과 정상암봉도 다시 바라보고.....

 

 정상을 넘어서 거망산 방향부터 나타나는 이정표는 조성한지 오래 되어 보인다.

같은 산임데도 불구하고 아마도 행정구역이 틀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을 해본다.

 

급경사 바위 내림길도 등장한다.

그러나 아주 튼실한 로프가 있어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데 산을 다니면서 이처럼 튼튼한 밧줄을 잡아본 기억이 없다.

 

13:37분 억새군락지

 그 유명한 황석산 ~ 거망산 구간의 억새를 만났다. 그런데 이게 웬일??

활짝핀 억새를 기대했건만 바짝 말라 보이는 억새만이 내눈을 놀리고 있다.

아마도 최근에 비가 적었던 이유인가??

이처럼 자연은 매번 내게 모든 것을 다 주지 않고 있다. ㅠㅠ

 

13:43분 뫼재(탁현갈림길)

식후에 약 30여 분을 진행하여 뫼재와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이곳 뫼재는 탁현으로 하산을 하는 탈출로가 될 수 있으나 그 등로가 장자벌 길에 비하여 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탁현갈림길에서 거망산 방향으로 직진을 하면서도 억새군락지는 계속 된다.

 

  14:0분 1154봉

황석산 정상에서 거망산 방향의 장바벌 입구까지는 두개의 봉우리는 넘어야 하는데 고도차가 크지 않아 그다지 힘이 들지 않는 능선길이다. 두 개의 봉우리중 1154봉으로 보이는 정상에서 부총무가 된 이후 후미를 맡아 아주 열심으로 수행하고 있는 푸름님을 찰칵!!

 

14:10분 장자벌 갈림길 삼거리(불당골을 이용하여 하산)

이곳에서 거망산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장자벌을 향해 하산을 하게 되는데 급한 내림길을 약 50분간 떨어지듯 내려 서게 된다.

 

내림길 단풍지대에서.....

 

이이정표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이어 진행되는데...

 

험한 길이 끝나 가는 듯 착한 나무계단길을 만나게 된다.

 

등로 우측에 말벌집을 발견하였는데 벌 한마리가 입구에서 마치 밖을 감시 하듯 보초를 서고 있었다.

 

단풍과 푸름이 교차되는 지대를 만나는데 단풍은 통상 하루에 20 ~ 30 여 미터 씩 낮은 곳으로 옮겨 진단다.

 

이정표가 귀찮을 정도로 등장하는데 이 넘들이 보일때 마다 착실리 셔터를 눌러 본다.

아무런 의미 없는 이정표들의 연속등장이다.

 

산수유 나무 군락지를 지나자 연이어 계곡이 등장한다.

 

 

 

철조망 휀스 옆을 한참이나 지나게 되는데 이 휀스는 그 용도를 몰라 궁금증을 자아 내는데 잠시 후 산림청에서 운용하는 산양삼 농장으로 밝혀 지게 된다.

 

 

 

15:11분 청량사

마치 봉화 청량산의 청량사를 연상시키는 같은 이름의 작은 절 청량사를 만나고...

 

여기서 부터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게 된다.

 

절앞 연못은 말라 잡초가 무성한데 잡초 한가운데 이런 기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기백산 능선을 마주 바라 보며 산행의 종점이 다가 온다.

 

15:20분 장자벌

날머리인 장자벌엔 "천궁산장"이란 음식점이 있고 그곳에서 "장자벌교"란 다리를 건너면 도로를 만난다.

물론 도로 건너편은 기백산 줄기로 통하며 여기서 우측은 "용추폭포"가 있는 "지장골"을 만나게 해 주는데 우리의 버스는 그 용추폭포 앞

주차장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단다.

버스기사에게 이동을 하라 이르고 우리는 계곡에서 족탁을 하면서 피곤한 발을 어루만져 주었다. 

 

 

 

 

 

 

 

 

 

 

 

 

 

 

 

 

 

 

 

 

 

 

 

 

 

 

 

 

 

 

 

 

 

 

 

 


 

'◉ 2013 계사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우산, 조양산 (2013. 11. 17)  (0) 2013.11.18
대둔산 2013. 11. 3  (0) 2013.11.05
금산 진악산 (2013. 10. 26)  (0) 2013.10.28
서산 팔봉산 2013. 9. 29  (0) 2013.10.03
진악산 2013. 9. 1  (0) 201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