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3일 차, 13. 스스키오 얼음축제 & 오도리 눈축제/오도리 공원(大通公園)
제3일(2023년 2월 10일, 토요일)
1. 오타루(小樽市)로 이동
2. 오타루 운하(小樽 運河)와 “상점가(사키이 마치, 堺町)” 길거리 탐방
3. 오르골 당(小樽オルゴール堂 本館)
4. 기타이치 홀(北一ホール) & 주류전문점 등
5. 대화가(大和家) 스시정식
6. 삿포로 맥주 박물관(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
7. 북해도 신궁(北海道 神宮)
8. 모이와야마산 전망대(藻岩山 山頂 展望台)
9. 석식 : 게 가이세키(会席 料理) 정식 – 장소 : 카니야 본점(札幌かに家 本店)
10. 삿포로뷰 호텔(札幌ビューホテル 大通公園)
11. 스스키노역(すすきの 駅)으로 이동
12. 스스키노(すすきの) 얼음축제장
13. 스스키노 얼음축제/삿포로 눈축제장(오도리 공원, 大通公園)
오도리 공원(大通公園)
삿포로 시내 한가운데에 길이는 1.6km, 폭은 60~100m에 이르는 대형공원으로
삿포로 중심부를 가로질러 조성된 공원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꽃들이 만발한 우거진 숲과 유럽풍의 분수가 어우러져 도심의 휴식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봄에는 라일락 축제, 여름에는 맥주가든, 겨울에는 눈축제 등 일년내내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2월에는 화려하고 웅장한 삿포로 눈축제가 펼쳐지는 광장으로
겨울에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의 환상적인 야경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여름에는 삿포로 시민의 휴식처로 이용된다.
더불어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북
해도의 대표적인 겨울 조명축제로 여러가지 색색의 LED는
여심은 물론 남심을 울리기에 충분해 보이는 축제로
11월말부터 2월 초까지 운영하는 축제이다.
▼ 스스키노 역을 지나면서 얼음축제장을 벗어나 삿포로 TV 타워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하는데
마치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가로수에 장식을 해놓은 불빛들의 반짝임에 시선을 강탈당한다.
▼ 수 많은 인파에 휩쓸리듯 걸으며 니카상 광고판 앞을 지나는데 현지인 처자들과 대화를 하게 된다.
후쿠오카에서 눈축제장을 찾았다는 젊은 여성 2명이었는데 우리말을 엄청 잘하고 있었다.
그녀들도 눈축제장으로 간다 하여, 우리 부부와 동행을 하자 했더니 날이 추워 지하도로 간단다.
아~~ 이곳에 지하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나는 삿포로 시내의 신선한 공기를 즐기며
도시를 구경하는 것이 낫다라는 판단으로 아쉽게도 그녀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게 되었다.
▼ 니자는 전차와 승객을 비워둔채 빈차로 정차해 있는 택시를 마주 하는데,
이 삿포로 택시는 시내 운행을 할 경우 우리 돈 1만 원이면 시내 어디든 가능하다니 비교적 저렴한 택시요금이 되겠다.
본래 계획은 '니죠시장(二条市場)'도 만나 볼 요량이었으나 오후 8시경이면 폐점을 한다 하여 입맛만 다시게 되었다.
니죠시장(二条市場)은 해산물이 많기로 소문난 재래시장으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개장 시작과 동시에
많은 삿포로 시민들의 부엌으로 사랑받았다 하는 곳이란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연어, 게, 가리비 털게 등의 해산물과 과일, 채소 등 농산물까지 구비되어 있는 전통시장으로
수 십 년 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장과 새로 생긴 개성 넘치는 스타일의 식당까지 있어,
삿포로 시민들은 물론이고 많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우리의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현장에서 재료를 즉석에서 조리를 해주는 식당도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소인 곳이라 알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 이를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을
곱씹으며 삿포로 시내를 통과하고 있는 실정이 되고 말았다.
▼ 아쉬움 속에서 걸음을 재촉하여 "오도리 역" 부근에 접근하자 2차 목적지인 삿포로 TV탑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 스스키노 거리에서 약 20분을 소비하여 삿포로 TV타워에 도착하자
임시 천막 등으로 밀려오는 탐방객들을 맞기 위한 준비를 해 놓은 장면을 만나게 되는데,
타워 입구에는 각종 먹거리 장터가 성업 중이었다.
삿포로 TV탑은 방송 중계소로 삿뽀로의 랜드마크인 전망대가 있어 삿포로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1957년 삿뽀로 TV방송 개시를 계기로 건설되어 TV타워로 명명되었으며,
시가지 한복판 오도리 공원 동쪽 끝에 위치해 있고,
전망대는 높이가 150M 정도로 시내 어디서든 쉽게 확인이 가능한 장소가 되겠다.
▼ 로비에 도착하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탐방객들이 이미 장사진을 치고 있어 포기하고 계단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계단으로, 계단으로 계속 올라가며, 각 층마다의 정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며 오르고, 또 오른다.
▼ 몇 층이었지??
드디어 전망대 티켓팅 장소에 도착하게 되는데~~~~,
▼ 줄줄이 사탕처럼 탐방객들이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데 뱀꼬리처럼 줄지어 서 있는 실정이다.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가 하였더니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단다.
여기서도 미개인 놀이(??)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즉, 입장 절차가 완전 아날로그 방식이니 시간이 더욱 지체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전망대 오르기를 포기하고 만다.
올라왔던 계단길로 다시 내려가야 했ㄷ.ㅠㅠㅠ
▼ 삿포로 TV 타워 전망대를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오도리 공원에서 펼쳐지는 눈축제장으로 고고씽하게 된다.
▼ 삿포로 TV타워에서 14분 이동하여 "오도리 공원(大通公園)"의 눈축제장에 도착하게 된다.
눈으로 조각된 작품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눈들은 모두 일본군 자위대의 지원을 받은 것이라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작품들 감상을 막 시작하여 몇 개 보지 않았는데 모든 조명이 꺼져 버린다.
저녁 식전에 전용버스로 이동하면서 차창 밖으로 확인했었던 각종 공연과 행사도 이미 모두 끝나 버리고 말았다.
별도리 없이 어두 컴컴한 눈축제장에서 김 빠진 탐방을 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맨 처음 호텔에서 나와 이곳을 먼저 찾은 뒤 스스키노 역으로 갔었으면 이런 상황은 없었을 것인데 하는
후회감이 내 속을 쓰리고 아프게 만든다....
김 빠진 맥주 마시듯 눈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바로 옆에 위치한 삿포로 뷰호텔로 돌아가게 되었다.
<동영상> - 스스키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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