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 일차 (2019년 11월 6일)
4. 게른트너 거리(Kerntner Street) 및 슈테판 성당(Domkirche St. Stephan) 탐방
제 7 일 전체일정(2019년 11월 6일)
1. 슬로베니아(Slovenia) 머큐어 마리보르 씨티쎈터(Mercure Maribor City Center)에서 오스트리아 빈(Austria, Wien/Vienna) 으로 이동
2. 벨베드레 궁전(Schloss Belvedere) 탐방 “옵션”
3. 중식후 쉔부른 궁전(Schönbrunn Palace, Schloß Schönbrunn) 탐방
4. 게른트너 거리(Kerntner Street) 및 슈테판 성당(Domkirche St. Stephan) 탐방
5. 체코 프라하(Czech Praha)로 이동
6. 프라하 야경투어후 듀오 호텔(Hotel Duo) 입실
<비엔나 게른트너 거리 탐방 개념도> - 쉔부른 궁전에서 이동경로 포함
▼ 벨베드레 궁전에 비하여 엄청 많은, 아주 많은 실망감을 품고 쉔부른 궁전을 벗어 난다.
전용버스에 다시 탑승하여 비엔나의 중심가인 '게른트너 거리'와 '슈테판 성당'을 만나러 이동을 하게 되는데
쉔부른 궁전 정문앞 도로는 명성과 어울리지 않게 한적하기만 하였다.
▼ 전용버스에 탑승하여 잠시 이동을 하는데 최팀장의 목소리에서 난데없이 스탈린이란 이름이 등장한다.
"아~~ 스탈린이 정치적 입지를 채 갖추기 전에 이곳 비엔나에서 움추린 시절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번쩍한다.
이곳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대망을 꿈꾸며 생활했던 당시 그가 주거했던 아파트가 도롯가에 있는 것이다.
그는 이곳에서 러시아로 건너가 공산주의를 활성화 시킨 것이다.
그가 살던 아파트를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용케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 그리고 잠시후 비엔나의 재래시장 앞을 통과하여 비엔나 오페라극장 앞을 통과한다.
이곳 비엔나에서는 오페라 한편 보고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에 속한다는 이 오페라 극장을
버스안에서 차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면서 만나는 것으로 땡이다!!
입석표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데...
한진관광 일정표에는 이 오페라 극장을 비롯하여 비엔나 시청사, 국회의사당 등은
그냥 바라만 보고 지나가게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으니 어찌하랴??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르네상스 양식의 극장으로 1869년에 건립되었으며
극장의 초연작은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Don Giovanni)'로 구스타프 말러가 총감독하며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밀라노의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에 꼽히는데
다른 두 극장인 파리와 밀라노보다 공연 횟수가 약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실내 입장이 허용되며,
오페라 하우스 좌측 입구에서 표를 사면 언어별 가이드가 약 30분 정도 내부로 안내한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 밀라노 라 스칼라와 함께
유럽 3대 오페라 하우스에도 꼽히는 극장인 만큼 빈에서 놓쳐서는 안될 명소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던 1945년 완전히 파괴되었으나,
빈의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1955년에 시청사보다도 먼저 복원하기도 했다.
건물 정면은 장식이 많은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화려한 느낌을 주며, 내부의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이다.
해마다 9월부터 공연이 시작되어 이듬해 6월까지 약 300여 회의 공연이 이루어진다.
7~8월에는 빈 필하모니 단원들이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잘츠부르크에 머물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
현재는 유럽의 3대 오페라 극장 중의 하나이며,
또한, 극장 앞에 위치한 케른트너 거리는 비엔나의 중심가로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즐비하여 관광객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 곧이어 ‘호프부르그 왕궁’ 앞을 지난다.
왕궁 정문 위에는 LAVRVM. MILITIBVS. LAVRO. DIGMIS. MDCCCCXVI 이란 글자가 명문되어 있었다.
하여 이 뜻을 알아 보았다.
이 글자들은 라틴어로 이것을 각부분으로 해석해 보면
• laurum : laurus(f., 월계수, 월계관)의 4격 단수
• militibus : miles(m., 군인)의 3격 복수
• lauro : laurus(f., 월계수, 월계관)의 5격 단수
• dignis : dignus(~할 가치가 있는)의 3격 복수
• MDCCCCXVI : 1916년 이고,
이를 전체적으로 해석하면 ”LAVRVM MILITIBVS LAVRO DIGNIS MDCCCCXVI
: "월계관의(월계관을 쓸) 가치가 있는 군인들에게 월계관을!“이란 뜻이었다. [출처] 오스트리아 프란츠 1세|작성자 반디
이 호프부르그 왕궁을 지나면서 우리는 비엔나의 중심가로 진입을 하게 되는데
합스부르크가가 수백년간 지배했던 고대 도시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 쌍둥이 첨탑으로 유명한 봉헌 성당의 첨탑이 저 멀리 바라다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저 명물들을 그냥 게속 스쳐지나가기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이 비엔나를 달랑 한나절 보고 가는 것인데
만약, 외국인이 서울 관광을 와서 "달랑 하루만 보고 간다면 무엇을 보고 갈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해 보면 당연한 결론이 되겠다.
▼ 허접한 마음으로 전용버스에서 하차를 한다.
게른트너 거리 외곽도로인 듯 중심가임에도 비교적 한가한 모습이니 대형버스가 정차를 할 수 있는 사정인데
무심히 운행하고 있는 빨간색 트램이 나의 시선을 집중시켜 준다.
푸랑스 샤머니의 빨간색 관광열차가 회자되는 순간이었고,
몽블랑을 회상하며 최팀장 뒤를 쫓아 도심의 빌딩 숲속 길을 거닐며 게른트너 거리로 이동을 하게 된다...
▼ 잠시후 도심의 건물 키 높이가 낮아지더니 제법 넓은 도로를 만나게 되고,
여기서부터 좌우로 밀집된 상가지역이 등장한다. 아마도 게른트너 거리가 시작되는가 보다.
청춘시절 시내를 나가면 만났던 우리의 종로, 을지로, 세운상가를 떠 올리게 하는 분위기의
간판들이 줄줄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스테판 성당을 만난다.
자그레브 대성당과 같은 이름이 부여된 스테판 성당 앞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분주하게 오고 가는 모습이고
아내와 나도 그들의 대열에 합세한다.
그런데 이 스테판 성당을 보면서 아내의 이상하다고 한다.
처녀시절에 혼자 여행을 와서 보았었던 성당 모습과 틀리다며 계속 ”이상하네? 이상해~~“를 연발하였다.
나중에 확인한바 수년전 화재로 외벽의 모습이 시커멓게 변하였다라고 판명이 되었다.
성 슈테판 성당(Domkirche St. Stephan)
'성 스테파노(St' Stephen)'는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부제이자 순교자이다.
가톨릭에서 부제란 성직자의 3가지 직위 가운데 주교와 사제에 이은 직위를 말한다.
스테파노와 슈테판은 같은 말이다.
비엔나 중심의 광장은 '슈테판광장(Stephansplatz)'이고
그 광장의 중심에는 고색창연한 고딕식 '성 스테판성당(St. Stephens Cathedral)'이 자리잡고 있다.
성 슈테판 성당 앞의 광장에는 사람들이 많다.
비엔나의 대표적인 명소이니 비엔나를 찾은 사람들은 다 들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비엔나의 랜드마크인 슈테반 대성당은
보헤미아의 왕인 '오토가 2 세'와 합스브르크 왕가의 '루돌프 6 세'에 의해
65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약 1359년에 완성되었다.
최초 건축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4세기 중반에 고딕 양식으로 재건되었고,
18세기에 들어와 성당의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독특한 혼합 양식의 건물이 되었으며
약 300년에 걸쳐 완성된 성당이 되겠다.
모차르트의 결혼식이 진행된 곳으로도 유명하고,
화려한 모자이크가 인상적인 지붕은 기와 23만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원의 북측 종루탑의 높이는 67m, 남측 탑의 높이는 137m 이며
북측 종루탑은 엘리베이터로 , 남측 탑은 빙글빙글 도는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다 .
북측 종루탑의 '품머린 종(Pummerin)'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고,
남측 탑 꼭대기에서는 비엔나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러진 장소로도 유명하고,
내부엔 16세기의 조각가 안톤 필그람이 만든 설교단에는
215년 전에 장례식을 치른 모차르트의 시신이 잠시 안치되었던 곳으로 벽에 그 사실을 적어 놓았다.
지하에는 흑사병으로 사망한 2,000여 구의 유골과
합스부르크가의 역대 황제들의 내장을 안치한 납골당 ‘카타콤베’가 있다.
합스부르크가의 장례관습에 의하면 황제가 죽어 공식적인 의식이 끝나면
심장은 왕궁 내 ‘아우구스티너 성당’에
심장 이외의 내장은 이곳 슈테판 성당 납골당에,
유골은 왕궁 밖 ‘카프치너 성당 지하 납골당’에 안치하게 된다고 한다.
▼ 야간에 조명을 받으며 보았던 자그레브 대성당과는 또다른 위용을 보여 주고 있는
이 대성당 앞에서 탄성을 지르며 우선 그 외관을 둘러 본다.
그러나 카메라 앵글 한 화면에 다 들어 가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카메라와 휴데폰을 교대로 사용하여 부분별로 사진 촬영를 하다 보니
사진 내용이 질서 없이 지저분한 느낌이 오는데 별 수 없는 성당의 규모가 되겠다.
▼ 성당 외관을 모두 확인한 다음 정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한다.
성당의 규모에 압도되어 저절로 고개가 숙여 지는 순간이 되겠다.
▼ 교회나 성당이나 그 실내에 들어서면 한 가운데에 ‘NAVE’라 불리우는 중심공간이 길게 조성되어 있다.
그 중심공간 좌우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의자들이 배치되는데
이 스테판 성당 네이브의 길이는 107m이고, 높이는 39m라 한다.
네이브를 받쳐주는 기둥은 천장에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으니 성당 정문에서 이를 확인해 본다.
▼ 이 대성당 내부에는 예수님상을 비롯하여 유다, 성모마리아, 테레사 수녀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는데
각 처소마다 기도를 할 수 있게 조성하여 신자들이 본인이 선호하는 성인들 앞에서 열심히 기도를 하는 모습이
우리네 성당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였던가??
아내와 내가 성당 내부로 들어가자 마자 중후한 음색을 갖은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시작되었다.
물론 우연이었겠지만 마치 나를 환영하는 연주로 들리니 감사한 마음으로 파이프 오르간 음색에 빠져 들게 된다.
▼ 회랑 끝에 있는 '비너 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제단이 보인다.
마치 병풍같은 모습의 제단장식품으로 동방박사의 방문을 받는 성모님,
아기 예수그리스도, 천상의 모후관을 받는 성모님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비엔나 성 스텐판 성당 내부>
▼ 나름 성당 내부를 열심히 둘러 보고 광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데데
그런데 왜 성당 탑에 올라가 볼 생각을 못한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성당의 규모와 내부 시설물에 감탄하여 잃어 버린 건가??
아니면 날마다 마셔댄 알코올의 효과?? 아니면 연속 이어지는 여행의 피로감에서 오는 망각증세??
알 수 가 없는 노릇이다!!
성당 밖으로 나와 다른 방향에서 한번 더 외관을 살펴 보게 되고,
▼ 광장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왜 성당 탑을 안 올라가 본 거냐고요오~~~ ㅠㅠ
▼ 대략 10여분 내외의 짧은 시간을 광장에서 보내고 이제 비엔나와 이별을 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조금 전에 하차 하였던 곳으로 되돌아 가 전용버스를 타고 이제부터 프라하를 만나러 이동을 해야 한다.
거리가 300km가 훌쩍 넘는 장거리 이동을 또 해야 하는 것이다.
▼ 이동중에 만난 잡화점 사진이다.
여긴 모였지??, 잡화점인가??
쇼윈도우에 진열된 신라면이 반가웠었다!!
▼ 우리의 전용버스는 이처럼 재떨이 바로 앞에 주차되어 있었다.
음~~~ 길거리에서 아무나 단속을 해대는 우리나라가 미워지는 순간이 되겠다.
금연자의 권리가 있다면, 비흡연자의 권리는 무시해도 된다는 거인가??
저울이 맞지 않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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