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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발칸4국

20.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탐방

제 4 일차 (2019년 11월 3일)

2/6.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탐방

 

 

제 4 일 전체일정(2019년 11월 3일)

1/6. 아마리스 호텔(Hotel Amailis)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이동

2/6.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탐방

 

3/6.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에서 크로아티아 자다르로 이동

4/6. 자다르(Croatia, Zdar) 탐방 : 씨오르간(Sea Organ) 태양의 인사(Greating To The Sun)

5/6. 자다르(Croatia, Zdar) 구시가지 탐방

6/6. 자다르(Zdar)에서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네움(Bosnia And Herzegovina, Hotel NOVA)로 이동6

 

 

 

플리트비체 국립공원(Nacionalni park Plitvička jezera)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곳으로 수많은 폭포로 연결되는 16개의 호수가 유명하다. 너도밤나무, 전나무, 삼나무 등이 빽빽하게 자라는 짙은 숲 사이로 가지각색의 호수와 계곡,

폭포가 조화되어 원시림의 풍경을 그려 낸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그 크기가 매우 커 구석구석을 자세히 보려면 3일 정도가 소요되는 공원이다.

하지만 근처의 대도시 자다르나 자그레브에서 하룻동안 들러서 보아도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봄철에는 풍부한 수량의 폭포의 웅장함을 볼 수 있고,

여름철에는 녹음이 우거진 울창한 숲 속의 신비로운 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가을철에는 사람이 적어 고요한 분위기와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사시사철 매력 있는 곳이다.

 

디나르 알프스(Dinaric Alps) 산맥으로 불리는 산지에 흩어져 있는 카르스트 지형의 하나로

호수들은 여러 작은 강들과 지하 카르스트 강이 합류해 형성되었고,

이끼, 조류 및 박테리아 등의 광합성 작용으로 침전된 석회화(travertine)의 천연 댐에 의해 나뉘어진다.

이 댐은 해마다 쌓여 매년 1cm의 비율로 퇴적물의 댐이 높아져 간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16개의 호수는 산에서 흘러 내려 오는 물이

해발 636m에서 503m까지 남북 방향으로 흐르는 가운데 형성되어 있고,

12개의 상류 부분에 위치한 호수 군과 4개의 하류 부분에 위치한 호수 군으로 나뉘며 약 2에 걸쳐 펼쳐져 있다.

상류 부분에 위치한 백운석 계곡 호수들의 신비로운 색과 울창한 숲의 조화가 가장 신비로운 장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류 부분에 위치한 호수와 계곡들은 그 크기가 조금 더 작고 얕으며, 나무도 작아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호수는 하늘색, 청록색, 감청색, 회색 등 놀라운 색상을 갖는다.

물 색깔은 미네랄과 유기물의 양이나 햇빛의 각도 등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 한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대부분의 물줄기는 사스타비치(Sastavici) 폭포 근처에 있는 코라나(Korana) 강으로 흘러 나간다.

 

국립공원의 호수는 상류부분과 하류부분으로 나뉜다.

상류 부분에 위치한 백운암 계곡의 호수들의 신비로운 색과 울창한 숲의 조화가 가장 신비로운 장관으로 평가 받으며,

하류 부분에 위치한 호수와 계곡들은 그 크기가 조금 더 작고 얕으며, 나무도 작아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대부분의 물은 BijelaCrna(하얀과 검다는 뜻을 갖는다.)

강으로부터 흘러 들어 오며, 모든 물줄기는 Sastavici 폭포 근처에 있는 Korana 강으로 흘러 나간다.

 

국립공원 내부의 방대한 양의 물은 물에 포함된 광물, 무기물과 유기물의 종류, 양에 따라

하늘색, 밝은 초록색, 청록색, 진한 파란색, 또는 회색을 띠기도 한다.

물의 색은 날씨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비가 오면 땅의 흙이 일어나 탁한 색을 띠기도 하고,

맑은 날에는 햇살에 의해 반짝거리고 투명한 물빛이 연출되기도 한다.

 

폭포의 경우 높이가 78m로 가장 높고, 수량이 가장 많은 폭포인

벨리키 슬라프(Veliki slap) 하류부분 호수들의 끝 부분에 위치하며,

그 위에는 플리티비카(Plitvica) 강물이 흐른다.

상류 부분의 대표적인 폭포로는 높이 25m갈로바치 폭포(Galovacki buk)가 있다.

 

사람의 접근이 매우 어려워 악마의 정원이라고도 불리었으며,

때문에 많은 전설을 갖고 있는 지역이기도 한 이 곳은

400년 전 까지만 해도 공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었다가,

16세기와 17세기에 걸쳐 터키와 오스트리아 제국의 국경 문제로 군대의 조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1528년 이 일대는 오스만 제국 령이 된 이후 오스트리아 제국이 차지하기까지의

150년 동안 오스만 제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오스트리아는 그 후 이 일대를 군정 국경 지대로 다스렸다.

이 땅은 그 무렵 이미 크로아티아 인이 살고 있었지만,

오스만 제국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도망쳐 온 세르비아 사람들도 정착했다.

 

19세기 후반에는 플리트비체 호수들은 커다란 관광지가 되었다.

1896년에는 최초의 호텔이 건설되었지만

그에 앞서서 이미 1893년에 오늘날의 국립공원 당국의 전신인 보전위원회가 조직되어 있었다.

1949년에는 유고슬라비아 정부가 호수들을 국유화 하여 국립공원을 설정했다.

이 국립공원은 그 뛰어난 자연미로 인해 1979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되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유고 슬라비아 시대에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였지만,

19913월에는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의 첫번째 무력 충돌이었던

플리트비체 사건(Plitvice Lakes incident)의 무대가 되었다.

공원은 크로아티아 내에서 독립을 선언했던 세르비아 크라이나 공화국(Republic of Serbian Krajina)의 군대가 점령하고 호텔과 주변 시설을 막사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일대는 약간의 손실을 입었다.

 

19958월이 되고,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을 종결로 이끈

폭풍작전(Operation Storm)시 크로아티아 군이 일대를 탈환했다.

이 전쟁과 동반해서 유네스코는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을 위기유산 목록에 등록했으며,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 국립공원의 관광수익을 감안하여 일대의 지뢰 제거를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삼았다.

유네스코는 199712월에 지뢰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세르비아 인 분리 독립파의 점령으로부터 해방된 것 등의 이유로 위기유산 목록에서 제외될 것을 결정했다.

 

오늘날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 최대의 관광지가 되었다.

1997년에는 국립공원의 범위가 100.2확대되고, 따라서 세계유산등록 범위도 2000년에 확대되었다.

매년 1백만명이 넘는 방문자를 기록하는 동남 유럽과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며 가장 오래된 국립 공원 중 하나로,

국립 공원 지역을 통과하는 남북을 잇는 도로는 크로아티아 내륙과 아드리아 해 연안 지역을 연결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약 18km 길이의 인도교는 개울 위를 지나기도 하고,

개울이 인도교 위를 지나 얕게 흐르기도 하여 매우 상쾌한 산책로를 형성하고 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Nacionalni park Plitvička jezera) 위치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탐방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구는 1. 2번이 있고 총 7개의 코스가 있다.

성수기는 6~ 9월이며 계절에 따라 입장료가 틀리다 한다.

 

탐방로 7개의 내용을 살펴보면

A B C 코스는 1번 입구 출발,

E, F, H코스는 2번 입구 출발 K코스는 1.2번 입구 모두 출발 가능이 가능하고

탐방 방법은 걷기나 호수를 운행하는 배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지형인데 윗 호수가 남쪽에 있어 지도상으로는 남, 북이 헷갈린다.

 

A코스 소요시간 2~3시간 도보거리 3.5km : 시간부족, 체렬 약한 사람, 벨리키슬라프 폭포

B코스 소요시간 3~4시간 도보거리 4km, C코스 소요시간 4~6시간 도보거리 8km

E코스 소요시간 2~3시간 도보거리 5.1km, F코스 소요시간 3~4시간 도보거리 4.6km

H코스 소요시간 4~6시간 도보거리 8.9km, K코스 소요시간 6~8시간 도보거리 18.3km

 

* K코스는 워낙 긴 코스기 때문에 이곳으로 입장하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K코스를 입장을 해도 코스는 다 이어지기 때문에 힘들면 중간에 다른 코스 동선으로 가면 된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Nacionalni park Plitvička jezera) 탐방경로>

탐방구간 : A코스, 벨리키 슬라프(Veliki slap) 폭포 - 지도상 "Great Waterfall"

 

이번 여행중 개인적으로 가장 고대 했던 프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만나는 순간이다.

영화 아바타의 장면 대부분이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하였었는데

그 숲이 이곳임을 알고부터 만나고자 소원했던 곳이니

흥분된 마음으로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우리가 탐방할 곳은 A코스로 가장 짧은 탐방구간이니 긴장감이 반감 되는 부분이다.

2개의 공원 입구중 1번 입구에 가까이 위치한

플리트비치카(Plitvicka Jezera) 호수와 그레이트 폭포가 주 포인트로

플리트비치가 호수는 길이가 8에 이르는데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 두 줄기로 시작된다.

시냇물은 강을 이루어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프로슈체 호로 흘러든 후

많은 폭포와 작은 호수들을 거쳐 가장 큰 코쟈크 호로 들어간다.

 

이 구간중 우리가 탐방한 A코스의 탐방거리는 3.6km였고

소요시간은 달랑 1시간 40분 정도 였으니 맛만 보고 만 기분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내놓은 패키지 상품은 우리처럼 모두 이 코스만 보는 일정으로 추측이 된다.

 

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탐방로 A코스에는 절벽지대에 안전시설인 나무난간이 조성되어 있는데

수 년전 우리나라 여성탐방객이 사진촬영중 낙상하여

사망사고가 난 이루로 그 시설물을 조성한 것이라 한다.

 

 

 

이곳에 오면서 오늘 날씨가 좋으니 우리는 행운아라 했었는데 이게 먼 조화인가??

전용버스에서 하차를 시작하는데 비가 뿌리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이 플리프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 북부의 약 600m의 높이의 산간지대에 위치해 있어 날씨 변화가 많다 하였는데

하필이면 내가 탐방을 막 시작하여는 이 시간에 비가 오다니...

다행히 이 비는 이슬비 정도의 수준이었고 본격적인 탐방을 하는 동안에는 그치게 된다.

최팀장이 티켓팅을 하러 간사이 주차장과 매표소 인근을 부지런히 살펴 보는 시간을 갖게 되고,

 

내손에 쥐어진 티켓에는 이 공원의 하이라이트라 할 벨리키 슬라프(Veliki slap)폭포를 중심으로한

탐방로 개념도가 뒷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어서 최팀장이 국립공원 직원과 무언가 대화를 나눈후부터 우리의 탐방이 시작된다.

공원 입구를 조금 걸어 가자 나무계단이 등장하는데 이 공원의 진입도로를 횡단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이제부터 플리트비체 공원 탐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우선 탐방로 안내판 지도를 보며

우리가 트레킹할 탐방로를 설명해 준다.

이 안내판상의 탐방 지도는 가이드들의 손가락 지문으로 중요 포인트의 그림이 지워진 상황이고,

그 안내판에는 A, B, C, K 4개의 코스가 그려져 있으니 나는 가장 길다는 K코스를 가고픈 욕망이 간절하였었다.

안내판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큼지막한 돌의자 부근에서 탐방로가 2개로 나뉘어 지는데

우리는 우측 내림길로 진행을 한 후에 직진길인 임도길(??)로 되돌아 내려 오는 방법으로

탐방을 하게 되는데 그 임도길을 '까를대로'라 칭하고

그곳에서 지도상 거대한 폭포(Great Waterfall)" 적혀진 벨리키 슬라프(Veliki slap)“폭포가 내려다 보인다.

그곳이 우리 일행들의 1차 목적지가 되겠다.

우리가 진행하는 탐방로는 그 벨리키 슬라프(Veliki slap)“폭포를 내려다 보며

꼬부랑 고개식으로 돌고 돌아 가는 계단길을 통해서 아래로 아래로 수변 탐방로를 향해 내려 가야 했다.

 

15분 내외의 내림 계단길을 통하여 수변탐방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제부터는 호수의 수면과 눈높이가 맞아 지는 것이고 우리는 나무로 조성된 인도교를 이용하여 이동을 하게 된다.

이 수변인도교는 황산, 화산 등 중국의 명산들에 조성된 잔도를 연상시키기도 하였다.

, 중국의 잔도가 화강암 절벽지대에 설치된 것이고 이 인도교들은 물위에 설치된 것이 다른점이다.

벨리키 슬라프(Veliki slap) “지도상 Great Waterfall” 조망터

드디어 오늘 탐방의 하이라이트인 벨라키 슬라프를 만난다.

많은 탐방객들과 경쟁하듯 자리를 찾아 인증을 하는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중 이곳이 가장 인파가 붐비는 곳이란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 벨리키슬라프 폭포의 높이는 무려 70m로 

거대한 폭포를 상상했지만 역시나 물줄기가 얇다.

수량이 가장 풍부한 시기는 눈이 녹는 봄이라는데 지금은 늦은 가을이니 나의 욕심이 과한 것이 되겠다.

벨리키 슬라프(Veliki slap)와의 만남을 뒤로 하고 호수 하류방향으로 탐방을 계속진행하는데

카르스트 지형과 어우러진 호수를 만나게 된다.

 

이런 유명한 호수를 만나면 중국의 구채구와 연결을 짓지 않을 수 없다.

중국사람들은 구채구 호수의 물을 보면 더 이상의 물을 보아도 의미가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과연 그런 것인지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구채구의 지형도 이곳과 같은 카르스트 지형에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로 형성이 되어 있으니

이 호수에 보이는 물속의 부유물들과 노니는 생명체들을 만나며 구채구의 그것들을 떠 올리며 탐방을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중국의 명산에 설치된 잔도를 연상시키며 인도교를 건너는 탐방이 계속된다.

잠시 후 갈림길 오름길을 만나고 조그만 동굴과 '말카 트르니나 폭포(Milke Trnine)' 폭포를 만난다.

이어서 구채구의 낙일랑 폭포를 연상시키는 트르니나 폭포인데 그 주변은 마치 깊은 산속 분위기기를 자아낸다.

 

 

탐방로에 설치된 안내판을 만나 임도로 보이는 까를대로로 올라가는데 오름길에서 일행들의 숨소리가 거칠어 지고,

그 까를대로에서 좌측으로 길을 잡아 조금 진행하면 조금전 만났었던 호수의 조망터를 만난 후에

"Cafe Rapajinka"라는 곳에서 잠시 다리 쉼을 하게 된다.

 

 

 

국리공원 입구로 되돌아 내려 가면서 잔교를 내려다 보고,

벨리키 슬라프(Veliki slap) 폭포를 한번 더 만나며 플리체비트 공원과의 이별을 준비한다.

만추!!

그리고 이별.....

이곳의 계절을 만추라는 두 글자로 표현하면 되겠다.

거기에 비가찌 내린 상황으로 조금 을씨년 스런 분위기까지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다.

내가 이 플리트비체 국리공원을 방문한 시기가 쌀쌀한 11월 초의 흐린 날이어서

초록 초록한 아름다움의 호수는 많이 볼 수 없었지만 그 대신 흐린 날의 운치 있는 호수 모습을 볼 수 있었음에

자위를 하며 자다르로 이동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