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 계곡>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반선마을에서 반야봉과 토끼봉 사이로 뻗어나간 계곡이다.
특히 뱀사골의 한여름은 15℃ 이하의 냉기를 항상 유지하며, 가을의 단풍은 피아골 단풍보다 더 아름답다고 한다.
뱀사골이라는 이름은 배암사라는 절이 있었고, 골짜기가 뱀처럼 사행하고 있어서 붙여졌다고 한다.
실제로 약뱀이 많다고 하며, 인근 주민들은 한해에 2만 마리 정도의 약뱀을 잡아 가계소득을 올리고 있다.
남원·전주·함양 등지에서 계곡 입구까지 버스가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뱀사골 아래 산자락에는 우리나라 대표 숲길인 지리산 둘레길의 운봉∼인월 구간이 지나간다.
2007년부터 조성된 총 274㎞의 둘레길은 전북 남원시(46㎞), 전남 구례군(77㎞), 경남 함양군(23㎞), 산청군(60㎞),
하동군(68㎞) 등 3개 도 5개 시·군(20개 읍·면) 117개 마을을 잇고 있다.
뱀사골계곡은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구절양장 계곡을
흐르다 크고 작은 소(沼)와 담(潭), 그리고 폭포를 잉태하는 곳으로 ‘어머니의 산’ 지리산이 품은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半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전설의 송림사가 있던 곳이 뱀사골 탐방안내소이고, 반선은 어느 때부턴가
반선(伴仙)으로 바뀌었다.
이와 같이 신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뱀사골은 지리산 능선이 품고 있는 수많은 골짜기 중 조선시대까지 전인미답으로 남아 있던 곳이며, 또한 6.25 한국동란 당시 토벌부대에 쫓긴 빨치산들이 마지막 항거를 하며 치열한 유격전을 벌였던
전설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비극의 현장이었다.
빨치산의 전북도당 사령부가 있던 뱀사골은 6·25전쟁을 전후해 수 많은 사람들의 피가 흐른 죽음의 계곡이었다.
1949년 반선에서 여순반란사건의 지휘관인 김지회와 홍순석 등이 토벌대에 의해 사살된 후 뱀사골 깊은 계곡은 빨치산의 은신처로 변했다.
이후 뱀사골은 토벌대와 빨치산의 쫓고 쫓기는 전투가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까지 엄청난 피해를 보는
역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빨치산과 토벌대라는 역사적 사건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명하고, 아픈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자리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뱀사골 탐방안내소 2층에 빨치산과 토벌부대에 관련한 전시공간을 마련되어 있다.
바위의 모습이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요룡대’와 마주한다.
요룡대는 30m 높이의 흔들바위로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형상이며, 여기서 10분 정도 더 걸으면 용이 목욕을 하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탁용소’가 나온다.
탁룡소는 뱀사골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 시간쯤 더 걸으면 이무기가 죽었다는 전설의 ‘뱀소’를 지나 호리병 같이 생겼다고 명명된 ‘병소’에 도착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병풍교를 건너 폭포와 병풍 같은 바위 사이로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흐르는 ‘병풍소’, 뱀사골 계곡의
마지막 연못 ‘간장소’를 지나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에’라고 하는 가수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의 배경인 최종 목적지인 화개재가 나온다.
‘간장소’라는 지명에는 지리산 주능선을 넘어 경상도 하동장까지 가서 소금을 사 와야 했던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있다. 뱀사골 가파른 계곡에서 미끄러져 소금을 물에 쏟는 일이 허다했는데 이 때문에 물색이 간장처럼 변했다는 것이다
반선에서 2.8㎞ 정도 올라가면 구름도 누워간다는 와운마을에 닿는데, 천연기념물 424호인 '천년송'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워낙 산세가 험해 지나가던 구름도 누워서 쉬고 간다는 와운마을은 옛날에는 호랑이가 비녀만 남기고 사람을 삼킬 정도로 호환에 시달렸던 마을이다.
1980년대까지 남원 목기와 한봉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와운마을은 요즘 고로쇠 채취와 민박으로 척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뱀사골 개념도>
<지리산 뱀사골 와운마을>
남원의 지리산 해발 약 800m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와운마을’이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 국립공원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리산 와운마을이 국립공원 명품마을 대상지로 선정돼 기쁘다.
지리산 와운마을은 올해 한려해상 국립공원 관내 만지도와 함께 15번째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대상지다.
와운마을이 국내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국립공원 내 마을 가운데는 처음으로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마을은 구름도 누워가는 마을이라 해서 ‘와운마을’이라고 불리운다.
그 만큼 지리산 높은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붙여진 마을 명칭이다.
지리산 와운마을은 뱀사골로 유명한 남원시 산내면의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천연기념물 424호 ‘천년송’이 있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마을 방문객 또는 관련자가 아니면 차량출입을 통제할 만큼 보호와 관리를 중시하고 있다.
산세가 수려하고 청정한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휴식과 힐링 할 수 마을이다.
지금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민박과 음식점을 하고 있지만,
1980년대에는 한봉으로 농가소득을 올렸고,
일본 감정기때는 목기 제작을 했던 마을이기도 했다.
와운마을로 들어서는 초입에는 천연기념물 천년송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놓여 있다.
천년송은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목으로 자리하며 와운마을에서는 할머니 소나무로 불리고도 한다.
(출처 : 국내 모 일간지 기사)
<와운마을 통나무산장>
주소 : 전북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373
주인장 : 박금모(와운마을 이장), 양순자
전화번호 : 063 - 626 - 3791(휴대폰 : 010 - 4488 - 5744)
뱀사골과의 인연은 정녕 없는 것인지....??
국내 기후 관측사상 최고로 긴 장마가 53일간 전국을 물바다로 만든 올 여름이었다.
지리산 만난 기억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하여 올 여름은 더위를 피할겸
뱀사골 와운마을에 민박을 정하고 반야봉을 올라 보겠다라는 계힉을 세우고
와운마을 통나무산장에 예약까지 하였건만
그칠 듯 그칠 듯 하는 장마가 계속되어 전국이 물난리를 겪게 되었다.
지리산 인근의 남원, 구례 등도 그 범주에 벗어나지 못하고
연일 뉴스 제1면을 장식하고 있어 올 여름계획은 틀렸구나하고 포기하는 심정이 되었으나
다행히 삼일전부터 날이 맑게 개이고 우리나라 여름철 특유의 폭염이 시작되었다.
그런 애타고 속터지는 인고의 시간을 보낸후 드디어 처음으로 뱀사골을 만나게 된다.
반선마을 국립공원 정문에 “와운마을 민박집 예약자 입니다!!” 한마디 하였더니
쳐다 보지도 않고 귀찮다는 듯 손짓으로 차량 통과를 허락해 준다.
이거 너무 심한 것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관심한 국공단 직원이 되겠다.
국립공원을 통과하여 자연관찰로와 평행으로 조성된 아슬아슬 좁은 도로를 통과하여
요룡대 인근의 와운교를 건너
와운마을 입구 우측 가장 첫 번째 집인 “와운마을 통나무 산장”에 도착한다.
방을 안내해 주던 사모님에게
“어라 ?? 계단을 올라가야 하네여” 하였더니
“아~~ 어머님이 계시는 구나??”
어머님이 계단을 힘들어 하실터이니
"1층에 있는 우리집에서 제일 큰방을 드릴께요!!
황토방인데 주말에는 30만원씩 받는 방인데 그냥 쓰세요!!“ 하며
통크게 인심을 쓰시는데 우선 부담스러웠었다.
그리하여 ”와운마을 통나무 산장의 박금모, 양순자 부부“님과의 각별한 인연이 시작되었다.
또한, 뱀사골 계곡과 한몸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 와운마을은 반선에서 2.8㎞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구름도 누워간다는 의미로 그 지명을 얻은 곳으로
천연기념물 424호인 '천년송'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워낙 산세가 험해 지나가던 구름도 누워서 쉬고 간다는 와운마을은
옛날에는 호랑이가 비녀만 남기고 사람을 삼킬 정도로 호환에 시달렸던 마을이다.
1980년대까지 남원 목기와 한봉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와운마을은
요즘 고로쇠 채취와 민박으로 생게를 유지하며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된 곳이다.
▼ 주차를 시키고 방을 안내 받기도 전에 우선 계곡물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바 그대로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된 청정수가 통나무산장 바로 옆을 시원하게 적시고 있는 모습에
십년묵은 체증이 가라 않는 듯 하였다.
▼ 짐을 풀기도 전에 가장 먼저 막걸리와 야채전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한잔 들이키고 난 울 마님은 이 막걸리와 야채전이 환상의 짝꾸이라고 환호하며 한병 더 시키라고 한다.
말해 무엇하리. 자네가 말 안혀도 내가 당장 한병 더 해야 게쏘!!
“님원 정담 막걸리 2병과 통나무 산장의 야채전”을 게눈 감추듯 해치우게 되었다.
뱀사골 와운마을의 천년송(千年松)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와운마을에 있는 수령 500년의 소나무로
나무의 높이는 20m, 흉고둘레 6m, 수관폭 12m의 우람한 소나무이다.
마을 뒤 북쪽능선에 서 있으며 보는 사람마다 아름다움에 크게 감탄한다.
나무 상태는 매우 건강하다.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2000년 10월 13일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었다.
실제 8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할아버지 소나무와 20여 미터 사이를 두고 할머니 소나무가 있다.
이를 천년송이라 불렀고,
옛날부터 와운 마을에서는 정월 초사흘(음 1월 3일)에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아들을 낳지 못하는 사람은(음 12월 중순경부터) 공을 들이기 시작하여
당산 넘어 계곡(일명 산지소)을 깨끗이 치워놓고,
사흘마다 다니면서 목욕하고(음 1월 1일부터는 3일간 날마다)
옷 세 벌을 마련하여 목욕하면서 갈아입고,
목욕하고 와서 갈아입고,
화장실 갈 때 따로 입었다.
음력 1월 3일 아침 재를 지내며, 밥 해 놓은 것을 한지 종이에 싸서 소나무 밑에 묻고, 왼 새끼줄을 꼬아
소나무에 세 바퀴 놓고, 동동주를 세 군데에 나누어 뿌린다.
이렇게 하여 정성을 드린 사람은 지금까지 아들을 낳지 못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현재 거문도에 살고 있는 김항신(69세)은 그의 부모가 아들이 없어
이 소나무에 정성을 드려 당산제를 준비하던 중 눈이 많이 와서 소나무까지 가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새벽에 일어나면 누군가 소나무까지 가는 길을 쓸어 놓아
이상하게 여기던 중 호랑이가 꼬리로 눈을 쓸어 놓고 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 후, 아들을 낳았으니 김항신은 현재 큰 부자로 거문도에 살고 있으며,
지금도 일년에 한 차례씩 천년송을 찾아와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 와운마을의 상징인 천년송을 만나러 간다.
통나무 산장 사모님왈 어머님 모시고 가려면 차를 타고 가란다.
본인 아들이 운영하고 있는 “산이야기”에 주차를 하면 된다는 친절함까지 보태 주니 구룡폭포 계단길 완주
후유증으로 힘들어 하시는 장모님이 계시니 사양할 이유가 없었다.
▼ 천년송 입구에서 와운마을 건너편으로 바라 보이는 저 봉우리가 무엇인고??
궁금증이 해소가 되지 않으니 반야봉과 비스듬히 서 있는 중봉으로 추측을 하고 만다.
천년송이 우선이었기에...
▼ 나무계단을 올라 서면 우측으로 할아버지 소나무가 “에험~~”하듯 점잔하게 자리하고 있고,
좌측으로 할모니 소나무가 “네?? 머 필요하신거 있으시나여??” 할아버지 소나무의 청을 기다리듯 다소곳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거이 정말 천년송 맞는 것인지 의문이다.
이유는 나무의 상태가 지나치리 만큼 건강해 보였기 때문이다.
▼ 천년송과 초대면후 통나무 산장으로 되돌아 온다.
이번에는 이 통나무 산장을 제대로 관찰해 볼 요량이다.
와운마을 입구에는 우선 종합안내도가 자리하고 있고, 그 옆으로 통나무 산장이 자리해 있는데
그 입구에는 "박금모, 양순자"님의 명패가 보이고
그 뒤로 와운명품마을 안내쎈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안내쎈터 운영을 박금모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었으며
박 사장님은 이 와운마을 이장직을 겸하고 계신다는데 전직이 완주군 의회 의원을 지내셨단는데,
매사에 꼼꼼하고 실수가 없는 완벽 그자체의 인품으로 보유하고 계신다.
▼ 그 안내쎈터 지붕에 올라가 주위를 살펴보는데 웬 장독이 이리 많은 거지??
이거 혹시 전시용 아닌가?? 하였는데 그 독에는 양순자 사모님이 손수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는 고로쇠 수액 된장과
고추장이 가득하며, 특히 40년 된 된장도 있다는 사실을 추후에 알게 되었다.
▼ 안내쎈터 내부 모습을 창밖에서 살펴 보았는데 잠시 후에 이장님의 안내로 내부도 관찰할 기회를 얻게 된다.
▼ 안내쎈터에서 와운마을에 대한 박금모 이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세가지의 책자를 받아 들게 된다.
첫째는 우리나라 국립공원내에 있는 명품마을 안내책자인데 이곳 와운마을이 18개의 명품마을중 15번째에 등재되었다는 것이고,
두번째 책은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발간한 와운마을 안내책자였고,
세 번째 책은 와운마을 자체로 제작한 “와운마을 이야기”였다.
▼ 이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아내와 함께 뱀사골 청정수에 몸을 담가 보는데.
차다!!~
춥다!!~
오래 있지 못하겠다!!~
그래도 나름 버텨 본다~~~ 그러나 추위에 약한 아내가 먼저 백기를 들게 되니 짧은 물놀이를 마치게 된다.
<지리산 뱀사골 와운마을 계곡>
▼ 물놀이후 일찌감치 옷닭을 주문하여 저녘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파티가 시작되니...
▼ 맛나게 옷닭에 소주 한잔을 하던중 양순자 사모님께 소주잔을 권하게 되었고,
잠시후에 사장님 내외분이 저녘식사를 하시는데 민어회가 있으니 함께 들자고 하신다.
이 산중에 웬 민어회??
두달전 남도에 가서도 제철이 아니라 먹지 못하고 왔던 민어회??
누과 귀가 번쩍 띄여져 합석을 하게 되었는데
이후로 한잔 하시면 그 끼를 감추지 못하는 장모님을 필두로 노래자랑, 춤자랑 잔치가 벌어지게 된다.
특히,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장모님에서 방석을 위, 아래로 깔아 주시는 양순자 사모님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했었고, 4년전에 돌아가신 우리 장모님과 어저면 그리 모습이 똑같으시냐고 정스런 말씀을 보내주신 이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게 된다.
<와운마을 통나무 산장에서의 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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