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 내

"2020 여름휴가" 구룡폭포와 동편제 마을

지리산 구룡폭포 

(주소 :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산 128)

 

 

 계획에 없었던 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나와서 본래의 목적지인 구룡폭포를 만나러 간다.

도대체 우리나라에는 왜 이리 구룔폭폭가 많은 것지 모르겠다.

얼뜬 생각해 보아도 설악산, 치악산 등에도 똑같은 이름의 구룡폭포가 산재해 있으며, 대부분의 구룡폭포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데 그러하다면 우리나라에 용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인지 아리송한 대목이다.

 

이 의문의 구룡폭포를 가장 짧은 코스로 탐방하는 방법은 주차장에서 왕복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 소요시간은 대략 30여분이면 충분하였다.

 

이 폭포는 지리산둘레길 상에 있는 것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탐방하거나 그 둘레길을 짧게 끊어 탐방하여도 무방하겠다.

나의 경우 연로하신 장모님과 동행이었고 본디 목적은 뱀사골에 있었기에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할 수 뿐이 었었고,

굳이 이곳을 들른 이유는 불과 수일전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긴장마가 지났기에 전국 어느계곡이나 물이 많을 것으로 판단하여 폭포가 볼만하겠다 라는 생각에서 였다.

 

한편, 이곳을 찾기 위하여는 제법 높은 고도의 나무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데 올해 97세이신 장모님께서 완주를 하였다는 것이다.

 

 

 

 

 

<동편제 마을>

주소 : 전북 남원시 운봉읍 가산화수길 51-7

 

별 볼 것 없이 엄마 고생만 시켰다고 투덜대는 아내의 분위기를 띄어줄 좋은 장소를 발견한다.

구룡폭포를 나와 와운마을로 가던중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 이어 두 번째로 얻어 걸린 동편제 마을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늘은 개방을 하지 않아 그 입구에서 아내의 사진 한 장만 찍고 말게 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은 동편제 판소리의 창시자인 가왕 송흥록선생이 태어난 곳이며,

여류명창 박초월의 소리의 고향이다.

예로부터 운봉은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하나인 옥보고가 거문고를 크게 발전시킨 곳(운상원)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순조때 화수리 비전마을에서 태어난 송흥록 선생은 민속음악 가운데 가장 느린 진양조를 판소리에 응용,

판소리의 표현영역을 확대시키는 등 다양한 음악 기교를 사용함으로써

극적이면서도 예술적인 판소리를 완성시킨 인물이다.

 

특히, '춘향가'의 옥중가중 귀곡성(귀신 울음소리)

그가 창작한 독창적인 판소리 창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송흥록 선생으로부터 출발된 동편제는 형의 고수로 지내다가 뒤에 형에 버금가는 명창이라는 소리를 들은

아우 송광록과 손자 송만갑이 대를 이어온 이후

계층과 지역을 초월한 광범위한 애호를 받는 예술로 부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생이 돌아가신 후 무덤에서는 '내 소리를 받아가라'는 귀곡성이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2,000년부터 비전마을에 국악성지가 조성되며

송흥록 선생 생가와 박초월 명창 고택이 복원되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