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랭글 궤적> 불일폭포
▼ 와운마을 통나무 산장 전경모습이다.
이 모습 건물 직전 우측에 "와운마을 안내쎈터"가 자리하고 있고 그 안내쎈터 건물 안에 방 한칸이 있었다.
황토방을 내어 주려 했으나 우풍이 쎄니 오늘은 이방에서 묶으라 신다.
침구류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고 웬지 불결한 느낌이 드는 보통의 민박집 분위기가 아니었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사용할 만한 침구류가 깨끗하고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어 나름 편한 잠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언제나 또 볼런지??
박금모, 양순자 회장님 부부와 아쉬운 이별을 하게된다.
겨울철에는 손님도 없어 영업을 쉬신다하여 그 겨울철에 우리집에 놀러 오시라 권하였는데
세상만사가 어디 마음데로 되겠는가??
아쉬움 그득한 마음으로 와운마을 출발하여 하동땅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 약 2시간이 조금 않되는 시간을 소비하여 쌍계사 입구에 다다른다.
난전과 음식점들이 공유하고 있고 커다란 주차장이 있기에 여기인가 하였는데 쌍계사 절 입구에 주차장이 또 있었다.
▼ 아~~~ 입장료!!
불일폭포를 만나려면 이 쌍계사를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니 억울한 마음으로 입장료를 지불하게 된다.
▼ 주차료를 지불하자 쌍계사 소개서를 하나씩 나누어 준다.
절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절차상 인증을 해보고 쌍계사를 만나러 간다.
▼ 아내와 장모님은 쌍계사까지만, 한근과 나는 불일폭포를 만나러 가게 된다.
▼ 불일폭포 들머리는 쌍계사 입구 좌측의 이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는데
입장료 본전 생각에 절 안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 본다.
▼ 우선 이 금강문을 지나서 2개의 문을 더 거쳐야 대웅전이 모습을 드러 낸다.
▼ 대웅전 앞마당 좌측으로 불일폭포 안내문이 있어 들머리는 용이하게 찾을 수 있었다.
▼ 계속 등장하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만사 ok.
▼ 아~~ 여기도 단풍은 아직이다.
확실히 지리산 일대의 단풍을 보려면 11월초가 지나야 하는 건가 보다!! ㅠㅠ
▼ 환학대
비교적 짧은 거리라 하여 마음가짐을 가볍게 하였는데 썩어도 준치라고 명색이 지리산 산자락이니 이마에서 땀이 난다.
슝 슝~~ 남들이 나를 추월하든 말든 몸에서 땀을 배출하면 거추장스러우니 최대한 거북이 걸음으로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게 된다.
▼ 불일평전
급오르막길이 끝나고 넓은 개활지가 등장하며 훤해진다.
이정표를 보아하니 "불일평전"이다.
과거에는 민가도 있었고 허물어 져 가는 그 민가의 흔적을 만날 수도 있었다.
국공단 직원이 보이기에 이 민가는 국립공원에게서 떠밀려 다른 곳으로 이주한후 폐가가 된것이지요?? 하였더니
"아니요!! 여기서 사시던 분이 돌아가시어 지금은 주인이 없는 집입니다" 한다!@!
깨갱~~
▼ 불일폭포 등로는 국공단 관리소 뒤로 한참을 더 가야 했었다.
아이~~ 땀내기 싫다는데 자꾸만 더 가라함 어쩌자는 거니??
▼
▼ 삼신봉, 세석평전 가는 등로를 확인만 한다.
이쪽 등로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해던 등로여 호기심이 간다.
그러나 이코스는 험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 접입가경이다!!
등로가 훨 거칠어 지더니...
▼ 급기야 된비알 내림 계단길을 내려 가야 한단다.
오메~~~
아마도 이 계단이 없으면 이곳을 찾는 대다수는 포기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내림길을 거쳐야 불일폭포를 만나게 된다.
▼ 드디어 불일폭포를 만난다.
지리십경에 등장하는 이폭포를 만나기 위하여 나는 60년 넘게 기다려 온 것이 되겠다.
여기서 "지리십경"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가자
이 지리십경중에 아직 만나지 못한 것은??
1. 직전단풍, 2. 반야낙조, 3. 칠선계곡 3개가 남아 있다.
언제일까??
언제 나머지 3개를 다 볼수 있을까??
어려운 문제다!!
특히 반야낙조는 해질 무렵 이것을 만나고 노숙을 해야 하는지, 터덜터덜 야간산행으로 반선으로 탈출해야 하는지??
노숙이 쉽겠지만 반야봉 인근에 물이 없지 않은가?? ㅠㅠ
지리십경(智異十景)
제1경: 천왕일출(天王日出)
어느 산인들 해가 뜨지 않으랴만 천왕봉에서의 일출구경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기가 어렵다,
제2경: 직전단풍(稷田丹楓)
피아골의 단풍. 피아골은 지리산의 울음주머니로 이데올로기 대립 때문에 이 계곡에 흘린 피가 많다.
제3경: 노고운해(老姑雲海)
지리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산허리를 휘두른 구름인데 특히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으뜸으로 칭한다.
제4경: 반야낙조(般若落照)
해가 떨어지면서 구름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불덩어리는 자연이 만든 화려한 잔치다.
제5경: 벽소명월(碧宵明月)
벽소령은 옛 부터 화개에서 마천으로 넘나드는데 쓰이던 고개다.
이 고갯마루에서 바라보는 밝은 달은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제6경: 세석(細石)철쭉
해마다 5월말이면 지리산에서는 고운 분홍색 철쭉이 피어나 지상낙원을 이룬다.
제7경: 불일현폭(佛日懸瀑)
지리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 불일폭포에서 쏟아지는 물보라로 인해 지리십경에 들게 되었다.
냉기 때문에 한여름에는 한기를 느낄 정도다.
제8경: 연하선경(烟霞仙境)
연하봉의 이끼 낀 기암 사이에 가득 들어찬 고사목 숲은 기괴한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제9경: 칠선계곡(七仙溪谷)
천왕봉에서 북쪽으로 흘러내려 급류를 이루는 이 계곡은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정도로
골이 깊고 수량도 풍부하다.
제 10경: 섬진청류(蟾津淸流)
지리산을 남서로 감돌아 비단 폭을 펼쳐 놓은 듯한 섬진강.
비록 열번째 경치로 꼽히기는 했지만 지리산자락에서 내려 보는 섬진강 풍광은
조물주가 아니고는 그려낼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 높이가 6m라는 불일폭포를 만나고 쌍계사로 원점회귀를 하게 된다.
아내와 장모님을 주차장에서 다시 만나 화개장터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여기서 화개장터화개장터까지는 불과 10여분이면 되겠다.
▼ 이런 이런 이런~~~
쌍계사에서 화개장터까지는 불과 10여분이면 족한 거리이다.
그런데 주차하는데 스트레스가 밀려 온다.
화개장터 입구의 주차장이 협소하여 밀려 드는 차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형국이고,
시장안에 진입하기 전에는 코로나 19 방역을 한다하며 전신소독을 해야 했었다.
마치 소, 돼지가 되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다.
말로만 들어 왔던 화개장터!!
그 화개장터에서 국밥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곡성으로 향한다.
예전에 정분을 쌓았던 유재호 형님 내외분을 만나거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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