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B 제3일차(4/5) 락블랑 코스 : 플레제르(Flegere, 1,877)산장 ~ 플로리아 카페(Floria, 1,377) ~ 샤머니
제 3 일차 (8월 27일, 월요일)
명산트레킹 사전안내 내용 : 조식 후 시내셔틀버스 이용 콜테 몽테(1,417m) 하차 후 트레킹
샤모니 ~ 콜떼 몽테(col des montets, 1,417m)-(3시간) ~ 쉐즈리(검은호수)고개(Chalet des Cheserys, 1998m) ~ 락블랑/하얀호수(Lac Blanc, 2,352m)-(2시간) ~ 플레제르(Flegere, 1,877) ~ (2시간) ~ 플레제르 산장(1877m) 플로리라(Floria, 1,377) 카페 – 샤모니: 총 약 6시간
하산하면서 샤머니 시내관광, 석식 및 숙박, 휴식
트레킹 거리 : 17.3km, 소요시간 : 9시간 15분(휴식시간 : 2시간 13분 포함)
“1/5” 꼴데몽떼(col des montets, 1,417)로 이동
05시 기상
06:32분 아침식사
08:00분 2번 버스 탑승
08:05분 버스 하차/Montroc-le-plant 정거장
08:20분 트레킹 시작
08:27분 안부/나무장승
08:45분 꼴데몽떼(col des montets, 1,417) : 재정비 5분
“2/5” 꼴떼몽테(col des montets, 1,417)에서 쉐즈리(Lac de Cheserys) 호수
08:50분 꼴데몽떼(col des montets, 1,417) 출발
08:53분 갈림길 삼거리/용천수, 등로폐쇄 지역 : 우왕좌왕 5분
09:32분 다리 쉼 5분/꼴떼몽떼에서 3km 지점
09:45분 아길레 베르트, 그랑조라스(Grandes Jorasses, 4,208m) 전망대 돌탑 : 휴식 6분
10:40분 꼴떼몽떼에서 4km 지점 : 다리쉼 5분
11:01분 2번째 전망대 돌탑 : 휴식 7분
11:25분 3번째 전망대 돌탑
11:43분 쉐즈리 고개/갈림길 삼거리(꼴떼몽떼/락블랑 산장/플라제르 산장)/ 간식 9분
12:20분 쉐즈리/검은호수 고개(Chalet des Cheserys, 1,998m)
12:28분 쉐즈리 호수(Lac de Cheserys) : 중식 44분(12:28 ~ 13:12)
“3/5” 쉐즈리 호수(Lac de Cheserys) ~ 플레제르(Flegere) 산장
13:21분 쉐즈리고개/갈림길 삼거리 회귀(꼴떼몽떼/락블랑 산장/플라제르 산장)
14:09분 락블랑 폭포(탁족 및 식수 보충 20분)
15:15분 플레제르(Flegere, 1,877) 산장, 휴식/생맥주 27분(15:15 ~ 15:42)
"4/5” 플레제르(Flegere)산장 ~ 플로리아 카페 ~ 샤머니
16:46분 플로리라(Floria, 1,377) 카페 – 샤머니
17:20분 날머리/샤머니 갈림길 삼거리
“5/5”샤머니에서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 (Les Rives d'Argentiere)로 귀환
17:35분 샤머니 버스정거장(Place Du Mont Blanc)
17:53분 버스 탑승
18:19분 아르장띠에르(Argentiere) 정거장 하차
<트레킹 개념도>
"4/5” 플레제르(Flegere)산장 ~ 플로리아 카페 ~ 샤머니
16:46분 플로리라(Floria, 1,377) 카페 – 샤머니
17:20분 날머리/샤머니 갈림길 삼거리
15:15분 플레제르(Flegere, 1,877) 산장, 휴식/생맥주 27분(15:15 ~ 15:42)
임도길 언덕에서 땀을 흘려 가며 도착한 플레제르 산장 앞마당은
축구장 2/3 크기 정도의 넓은 앞마당을 갖고 있었다.
겨울철이면 수 많은 스키어들로 북적되기에 제법 넓게 조성한 것으로 추측을 해본다.
그 앞마당 한 귀퉁이에서 "안내판과 안내 사무소를"을 확인하며 한 승엽 대장을 모델로 청해 보았다.
김 승식 총대장과 교대로 리딩을 해 주는 한대장은
대학생 신분으로 여름 한철 한국에서 오는 트레커들을 안내해 주고 있었는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나에게
"자기가 업어서라도 모시고 가겠다"라는 말을 해주어 나를 감동시킨 친구이며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 이런 친구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끔
모든 행동거지에 군더더기 없이 바른 청년이었다.
이정표에는 락블랑 : 1시간 45분, 쉬즈리 고개 : 1시간 15분, 콜테몽테 : 3시간, 샤머니 1시간으로 표기 되어 있다.
마치 넓은 광장 같은 분위기의 틀레제르 산장은 몽블랑과 에귀디미디를 정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위치이고
그 광장에 안락의자를 비치하여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곳에는 샤머니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왕복으로 다녀 갈 수 있어
트레커들이 아닌 일반 관광객들의 모습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매점에도 많은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고
안락의자에는 한가히 일광욕을 즐기는 인파들이 제법인데
저들이 자리한 안락의자의 위치는 몽블랑이 한눈에 들어 오는 명당자리이다.
나홀로 광장을 한 바퀴 돌아 보는 사이
우리 일행들은 이미 생맥주를 손에 들고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산위에서의 물가는 매우 비싸서
생맥주 한잔에 13유로이니 우리 돈으로 17,000원이다.
엄청시리 비싼 그 생맥주와 몽블랑 침봉들을 함께 즐기고,
의자에도 누워 보는 호사도 누려 본다.
플레제르 산장에서 27분을 보내고 TMB트레킹을 이어 가게 되는데,
안내소 건물과 건너편 몽블랑의 침봉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고
이곳에서 흡연의 기쁨을 맛보기도 하였다.
TMB 트레킹중에는 절대금연이지만
산장에는 탁자에 재털이까지 준비되어 있어 자유로운 흡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플레제르 산장에서 쁘랑프라즈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쁘랑프라즈는 내일 브레방봉 트레킹시 만나게 될 장소이기도 하다.
플레제르 산장을 벗어나자 예의 마사토 임도길을 내려 서야 하는데,
청명한 하늘과 권적운(비늘구름)이 잘 어우려진 풍경이 즐겁게 한다.
이어서 가문비 나무가 도열해 있는 숲길을 바라 보면서 내림길을 걷게 되는데
여기서 샤머니까지는 계속 내림길로 이어지고
우리는 가문비 나무 숲길을 향해 나아간다.
약 20분간의 마사토 길을 통과하여 가문비 나무 숲길로 들어서며 강한 햇쌀을 피할 수 있고
평탄한 등로를 만나게 되자
가문비 나무에서 베어 나오는 피톤치트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된다.
그 가문비 나무사이로 보이는
몽블랑 침봉들은 또다른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 오는데
간간이 마라토너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정표를 만나지만 이 이정표에 등장하는 지명들은
어디를 가르키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 나무판떼기 안내판의 지명은 알 수 있다.
우리가 지나야 하는 플로리아 카페 안내판이기에....
빙하수가 졸졸 흐르는 작은 개울을 만나 약 5분간 다리 쉼을 하고 진행하자,
등로 좌측 아래로 돌뗑이들이 등장한다.
등로는 흙길인데 그 아래에는 많은 양의 돌무덤이 자리하고 있으니 의아하다.
그리고는 몽블랑 산군들과 어울린 샤머니 시내가 시야에 들어 오면서
고도가 많이 떨어 졌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우리가 지금 진행하는 TMB 코스는 이처럼 산허리에 걸쳐져 있고,
발아래로는 샤머니가 점점 가까워져 보이고
건너편 몽블랑 산정 아래 산허리에 조성된 "몽땅베르 ~ 사머니"간의 산악열차가 다니는 기찻길이 눈에 각인된다.
우리가 고도를 낯출수록 몽블랑 침봉들의 산정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드디어 어린이를 비롯한 일반관광객들과 조우하게 되고,
알 수 없는 지명을 가르키는 이정표 몇개를 지나는데
가문비 나무들이 계속 이어진다.
2번째 플로리아 카페 이정표를 지나서,
16:46분 플로리라(Floria, 1,377) 카페 – 샤머니
오늘 트레킹의 마지막 깃점인 플로리아 카페를 만난다.
플레제르 산장고도는 1,877이고, 이곳은 1,377이니
고도를 500M가량 떨어진 것인데 피곤함은 없었다.
그리고 이 플로리아 카페는 "일본인들이 샤머니에서 가장 가보고 싶다" 라고 말하는 장소란다.
내 마음 같아서는 이곳에서 차 한잔 하고 픈데
우리 일행들은 눈길도 주지 않고 쾌속 진군한다.
대의를 따라야 했기에
눈에 보이는 데로 인증 사진만 몇장 찍으며 휙~~휙 지나치고 말았다.
소문데로 예쁜 꽃들로 정갈하게 장식되어 있는 플로리아 카페다.
우리가 내림길로 가는 탈출로는
이처럼 플로리아 카페 앞 마당을 가로 질로 진행하고 있었다.
즉, 모든 트레커들은 뒷문으로 진입하여 정문으로 나가게 되어 있으니
카페 주인장의 고도의 영업전략으로 보인다.
17:00 이정표/갈림길 삼거리(길주의 구간)
플로리아 카페에서 12분 진행하자 삼거리길이 등장하는데
카페 인증을 하느라 조금 뒤쳐진 나를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작은 삼거리에서 앞선 팀들 몇분이 좌회전을 하여 등로를 이탈한 경험이 있어
한 승엽 대장이 모두 집합을 시킨 현장이 되겠다.
그 삼거리 길에서 우리는 샤머니 방향으로 직진을 하였다.
샤머니 시내가 가까워 질수록
이름모를 지명으로 도배를 한 이정표들을 수시로 만나게 되고,
내일 개최 된다는 울트라 마라톤 연습을 하는 것인지
개인 운동을 하는 것인지 모를 마라토너들의 모습이 계속 등장하고,
작은 개울을 한번 더 지나치게 된다.
역시나 빙하수인지 수온이 낮아 그 부근을 지날때는 몸이 서늘해 짐을 느낄 정도다.
15:11분 민가지역
드디어 민가가 등장하고 등로도 아스팔트 포장길로 바뀌였고,
17:20분 날머리/샤머니 이정표 갈림길 삼거리
이 삼거리길 이정표를 만나며 오늘 트레킹을 마치게 된다.
이후로는 샤머니 시내를 거쳐 숙소인
레 리브 다르장티에르 (Les Rives d'Argentiere)로 돌아가는 것만 남아 있다.
이번 트레킹중 가장 난코스인 오늘 일정을 발 버텨준
내 다리에게 감사하며 샤머니 시내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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