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탄 25. 2017. 07. 05일(5) 첸징 리조트(Changing Resert) 민속쇼 및 석식만찬
트레킹을 겸비한 탁상사원 탐방을 마치고 텐진링 리조트로 되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땀과 비에 젖은 몸을 씻고 있는 중 정전이 되어 버려 보일러가 작동을 멈추어 벼렸으니
아내는 비누칠을 잔뜩한 몸으로 뜻하지 않은 봉변을 당하게 되었다.
초를 찾아 불을 키고 수선을 피우고 난 후 전기가 다시 들어와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여기서 부탄의 전기에 대하여 한마디 하고 넘어가 보고자 한다.
부탄은 하말라야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평균고도가 높고 모든 국토가 고산지대로 산이 많아
평야가 없이 모든 땅이 산과 깊은 협곡으로 이뤄져 있다.
이 협곡을 따라 히말라야의 빙하와 만년설 녹은 물이 흘러가게 되고 이 풍부한 물을 이용해 수력발전을 한다.
수력발전으로 얻은 전기는 부탄 사람들이 마음껏 쓰고도 남아 남는 전력은 인도에 판다.
굴뚝 하나 없어 모든 공산품을 인도 등에서 수입해야 하는 부탄이 그나마 경제적으로 덜 쪼들리는 것은 모두 전기 때문이다.
전기는 부탄 사람들의 삶도 바꿔놓았다.
전기료가 거의 공짜에 가깝다 보니 부탄의 밤은 늘 환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전이 자주 발생한단다.
아마도 풍부한 전기를 관리하는 변전소 등의 기반시설이 노후되어 그런 것 아닌가 한다.
샤워를 마치고 느긋하게 편히 쉬다가 저녘만찬을 위해
첸징 리조트(Changing Resert)로 이동을 해야 했다.
이번 여행에 참석인원을 2팀으로 분산하여 숙박을 하였는데
다른 팀이 묶고 있는 첸징 리조트(Changing Resert)에서 민속쇼를 관람하고
그곳에서 주최측인 다이너스티사에서 제공하는 석식만찬을 하는 스케즐이 되겠다.
이동하기전 우리 숙소인 텐지니링 리조트의 고요함을 잡아 보았는데
아내가 탁상사원 기념품점에서 구입한 목걸이 팔찌를 과시하고 있는 모습으로
저것들은 마치 상아로 만든 것 처럼 보이는데 미화로 단돈 10불을 치룬 것으로
참석한 다른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기까지 하였다.
첸징 리조트(Changing Resert)는 파로공항이 내려다 보인는
언덕위 전망좋은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건너편 산자락에는 파로 종과 국립박물관을 마주 바라다 보이는 좋은 장소에 조성되어 있었다.
리조트 앞마당에서 바라 보는 풍광을 즐기고 있었는데 뚯하지 않게 무지개가 피어 올라 운치를 더해 준다.
오전에 내렸던 비의 영향을 받아 무지개가 만들어 진 것으로 일행 한마디씩 던지며 무지개를 감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리조트 마당에 차려진 야외에서
부탄의 민속쇼를 관람하게 되는데 비록 화려한 무대장치와 조명은 없었지만
쇼를 펼치는 이들의 열기는 보는이의 관심을 충분히 끌어 내고 있었고
맥주를 한잔씩 곁들여 가며 제법 흥겨운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일행 모두가 함께 하는 단체 춤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저녘 만찬을 즐기게 되었다.
부탄에서의 마지막 저녘식사를 흥겹게 마치고
텐진링 리조트로 돌아 가던중....
파로종과 국립박물관이 가까이 보이는 곳에서 그 야경을 닮을 수 있었는데
위에 것이 국립박물관이고 아래에 위치한 것이 파로 종이 되겠다.
저녘 여흥의 부족함이였던가 알콜이 부족함 이였던가??
텐진링 리조트내의 bar에서 맥주 한잔을 더하고
몽롱해진 취기에 젖어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부탄의 민속쇼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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