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키 37. 2017. 04. 08일(8) 보스포러스 해협(Bosphorus Straits) 유람선 관광 후 클라리온 호텔 입실
크루즈 이동구간 : 승 선 : Karakoy(Turyol) 선착장,
하 선 : Balat Parki 선착장
이동거리 : 13.5km, 소요시간 : 1시간 40분
보스포러스(Bossphorus, 터키어 : 보아즈츠 Boğaziçi) 해협
보스포로스 해협은 터키어로는 <보아즈츠Boğaziçi>라고 부르는데 이는 '보아즈(Boğaz/목, '이츠(içi'/안)의 합성어로 흑해와 마르마라해의 연결 통로로서의 해협모양이 목처럼 길다고 여겼으며 그 목의 안을 지나간다고 생각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천 7백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이스탄불의 한 가운데를 흐르며 흑해와 마르마라 해를 잇고 유럽과 아시아를 갈라놓는 터키의 해협으로 폭은 넓은 곳이 3.5km, 좁은 곳은 약 600m 정도이며 수심은 수심 50~112m로 이 좁은 협곡을 따라 흑해에서 지중해 쪽으로 빠른 속도로 흘러 곳곳에 소용돌이가 치고 있다. 또한, 그 길이는 32㎞에 이르는데 오히려 밑바닥은 지중해의 염도 높은 무거운 물이 흑해 쪽으로 흘러간단다.
보스포로스 해협의 양편에는 멋진 궁전들과 자연 속에 들어앉아있는 빌라들이 해협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양쪽 해안에는 기독교와 이슬람, 비잔틴과 오스만제국이 경쟁을 하면서 인류역사의 흐름을 바꾼 수많은 격돌의 현장이 잠들어있으며 낭만과 절경이 곁들어 있고, 고대부터 지중해와 흑해를 잇는 이 해협은 국제무역의 통로로 지금도 매년 38,000여 척 이상의 배들이 이곳을 통과하고 있는 해상 요충지이다.
한편, 보스포로스 해협에는 1973년 만들어진 보스포로스 대교와 1988년 완공된 파티 술탄 마흐멧 대교 그리고 해저터널이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고 있을 뿐이어 차량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두 지역을 통근하는 이스탄불 시민들은 주로 연락선(바푸르)을 이용 하였는데 2016년에 우리나라의 SK건설에서 시공하여 준공한 다리 “15 July Martyurs Bridge(보스포러스 대교)”가 새로이 준공되었다.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 관광 경로>
Karakoy Station에서 약 4분 정도 걸어가자 페리 선착장인 Karakoy(Turyol)을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대기하고 있던 Romeo호에 승선하면서 보스포러스 해협 야경투어에 돌입한다.
이 Romeo호에는 오직 우리 일행들만을 태우고 항해에 나서게 되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다른 외국의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낳을 듯 하였다.
가장먼저 골든혼 방향의 갈라타 대교를 만난다.
이 갈라타 다리(Galata Bridge)는 도개교(跳開橋)로서 총 길이는 490m이고 폭은 42m이다.
양방향으로 각각 3차선 차도와 도보가 있으며 중앙에 트램(Tram) 노선이 지나간다.
기록에 따르면 골든 혼(Golden Horn)에 처음 다리가 놓인 것은 6세기 부터였다.
동쪽의 갈라타(Galata) 지구와 서쪽의 에미뇌뉘(Eminönü)를 잇는
현재 자리에 다리를 놓고자 처음 시도한 것은
술탄 베야지트 2세(Bayezid II, 1481-1512 재위) 재위기인 1502년이라 하고,
당시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에게 설계를 의뢰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건설되지 못했으며,
이스탄불을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는 골든 혼 위를 가로질러 놓인 갈라타 다리는
1845년에 처음으로 나무로 건설 되었고
두 번째 다리는 1992년에 만들어 졌지만 화재로 침수되어 그 후 새로 놓여 졌단다.
보스포러스 해협 방향에 있는 갈라타교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항해에 나선다.
이제부터 글든혼 지역을 벗어나 보스포러스 해협을 만나게 되니
좌측은 유럽땅이고 우측은 아시아 땅이 되겠고,
마르마라해를 등지고 페리는 항해를 하는 것이다.
이 이스탄불의 매력은 바로 이런 두 대륙, 두 문화의 조화에 있는 것이다.
저 멀리 돌마바흐체 궁전 방향으로 멋진 예니 자미가 바라보이는데,
이어서 보스프로스 대교(Bossphorus Bridge)를 만나게되는데
이 다리는 1845년에 술탄 압둘마지드(Abdulmecid, 1839-1861재위)의 어머니 발리데(Valide) 왕비의 명령으로 최초의 다리가 놓였고
18년간 사용되었다. 1863년에 술탄 압둘아지즈(Abdulaziz, 1861-1876 재위)가 다리를 재건했고,
1870년에 프랑스 회사에 의해 확장공사가 시작되어 1875년에 완공되었다.
그 결과 다리의 길이는 480m, 폭은 14m가 되었다.
이 다리는 1912년에 철거되어 상류로 옮겨졌으며 현재 구갈라타 다리(Old Galata Bridge)로 불린다.
1912년에 독일 회사가 놓은 새 다리는 길이 466m, 폭 25m이며 1992년에 화재로 파괴되기 전까지 사용되었다.
현재의 다리는 터키 건축회사에서 놓은 것으로 1994년에 완공되었다.
우리가 탄 페리는 어느새 골든혼을 벗어나
보스포러스 해협 입구에 진입을 하게 되었고
좌측으로 신시가지의 야경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밝은 조명으로 빛나는 모스크와
터키의 사관학교가 눈길을 끌고,
우리가 탄 페리 앞을 다른 배가 스치듯 지나치는데
승객들이 악수를 할 수 있듯 가까이 지나가
서로 손을 흔들어 주게 된다.
보스포러스 대교 직전 좌측으로 돌마바흐체 궁전이 그 위용을 들어내고 있다.
어이구 춥다 추워~~~~!!
나와 함께 2층에 올라 야경을 즐기던 일행 몇 분 마저도
칼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선실로 내려가 버리고
나홀로 버티다가 한계를 넘어서게 되어 선실로 들어가 언 몸을 잠시 녹이게 되었다.
또 다른 보스포러스 해협에 놓여진 교량 "파티흐 마호멧 교"를 만나 선실에서 다시 나오게 되었다.
좌측 언덕으로는 부촌으로 향성되었다는 베벡지역이 등장한다.
우리가 탄 페리는 여기서 배를 우측으로 진행하며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 질러 왔던 곳으로 되돌아 항해를 계속하게 된다.
아랫쪽 선실에서는 일행들이 흘러 나오는 우리 음악에 맞추에 댄스파티를 즐기고,
나는 홀로 이곳을 지키고 있는 형국인데
얼어 붙은 몸을 녹이기 위하여 다시 한번 선실로 피난을 갔다.
어차피 왔던 항로를 되돌아 가는 것이니....
이스탄불은 길이 약 30㎞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아시아로 나뉘어 있고
해협의 폭은 최소 700m로 군사적 요충지였다.
유럽 쪽에 있는 금각만과 마르마라해, 테오도시우스 성벽에 둘러싸인 지역이 구시가지이고,
금각만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이 신시가지다. 2개 지구를 갈라타 다리, 아타튀르크 다리 등이 연결하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구시가지는 톱카프 궁전과 아야소피아 성당 등 역사적인 건축물이 즐비하다.
상업중심적인 신시가지에는 외국 자본의 고급 호텔이 들어서 있고 세련된 쇼핑타운으로 인기가 높다.
구시가지에는 비잔틴 1000년, 오스만 왕조 700년 동안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모여 있다.
그리스 정교의 총본산인 아야소피아성당을 비롯해
오스만왕조시대 역대 술탄의 거처였던 톱카프 궁전,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술탄 아흐메트 자미 등이 같은 지구에 있는데
이 구역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에 등록돼 있는 이스탄불 역사지구다.
* 처녀의 탑
보스포러스 해협의 위스키다르 인근의 해안에서 200m정도 떨어진 바다에는
처녀의 탑이 작은 섬처럼 떠 있다.
이 탑은 비잔틴제국 시대에 만든 요새로 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감시하고 운항세를 받던 곳이었다.
2층 건물로 된 이 탑은 지금은 식당과 카페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탑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 이곳을 다스리던 왕에게는 공주가 있었는데
어느 날 유명한 점술가가 ‘공주는 16세가 되기 전에 독사에 물려 죽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 하였다.
그러자 왕은 독사를 피하기 위하여 바다에 있는 이 탑에 공주를 살게 하였다.
그러던 중 많은 세월이 흘러 공주가 16세가 되던 전날 밤 생일파티를 해 주기 위해 선물들이 들어 왔는데
그 중 과일 바구니에 숨어 있던 독사에 물려 결국 숨지고 말았다는 슬픈 사연이 담겨 있다고 한다.
골든혼의 갈라타 대교와 아타튀르크 대교를 지나 "Balat Parki" 라는 선착장에서 하선을 하며
1시간 40여분 간의 보스포러스 해협페리 투어를 마치게 되었다.
<보스포러스 해협 동영상>
이제는 호텔로 돌아가 오늘 하루를 마감해야 하는 시간이다.
<
<Balat Parki 선착장에서 클라리온 호텔 이동 경로>
클라리온 호탤로 가기 위하여 버스에 탑승하여 이동을 한다.
이 클라리온 호텔은 터키에 입국하여
첫날 밤을 잠깐 보낸 곳으로
우리는 이 호텔에서 다시 2박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객실은 요기!!
역시나 혼자 쓰기에는 아까운 규모였다...
저녘식사를 하며 마신 이스리와 케난과 함께 한 맥주의 느낌은
보스포러스 해협의 칼바람에 다 날아가 버렸으니
태백식당에서 거금 20불을 내어 주고 구입한 이 친구를 룸메이트 삼아 이스탄불의 긴밤을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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