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키 39. 2017. 04. 09일(2) 헬기투어 후 히포드럼 광장(Hippodrome Squere) 인근에서 중식
KANN AIR 항공 : 헬기탑승 시간 20분 옵션비용
중식장소 : DOY DOY Restarant,
<이스탄불 관광지 위치도>
<피에롯티 언덕에서 KANN AIR 항공 이동경로>
한 남자의 한이 서려 있을 법한 피에롯티 언덕 탐방을 마치고
마지막 남은 옵션을 수행해야 했으니 헬기투어가 되겠다.
이 헬기투어는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투어를 하지 못한 대신 진행하게 되었는데
다른 여행사에서는 이 투어를 하지 않고 오직 노랑풍선에서만 최근부터 시도하는 것이란다.
그런데 나는 수년 전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에서 헬기 경험을 했었고
이곳 헬기는 그랜드 캐니언의 헬기보다(그랜드 캐니언에서는 약 15명 내외가 탑승할 수 있는 소형 비행기 였었다) 작은 것으로
맨 앞자리가 로얄석 인데 그 자리는 일행끼리 추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나는 별 고민 없이 불참하고 말았다.
사실 나는 이 헬기투어 보다 지하궁전을 보고 싶었지만 패키지 투어의 한계에 또다시 부딪친 것이고
이 투어에 참석한 인원은 우리 일행중 대략 50%만 참석하게 되었다.
불참하는 인원은 제3의 장소에서 차를 마시며 기다리게 되었는데
나는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한 터라 버스에서 낮잠을 즐길 생각으로
버스내에서 그냥 잠을 청하고 있었는데...
한참 꿀잠을 자고 있는데 뜻하지 않은 훼방꾼을 만나게 되었으니
바로 버스 기사님이 되시겠다.
버스가 떠나갈 정도의 큰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것이다.
도저히 잠을 지속 할 수가 없어 버스에서 내려
헬기 투어를 하는 일행들에게 합류를 하여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헬기장 인근을 어슬렁 거리는 개들 모습을 보며,
일행들을 찾아 나서는데 인적이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이런 된장....
마침 정문지키는 직원이 친절하게
문을 열어 주더니 안내를 해준다!!
헬기장 대기실에서 약간의 간식을 하먀 시간을 보내는데
헬기 한대로 참석자를 한번에 4명씩 교대로 탑승을 시키고 있었다.
<KANN 항공에서 구시가지 이동경로>
드디어 헬기 투어가 끝나고
불참한 회원들과 합류하여 구시가지로 이동을 하는데
골든혼 최상류에서 하류로 방향을 잡아 이동을 하니
오전에 잡화점 엔젤하우스에서 피에롯티 언덕으로 이동시 이용했던 도로와 비교하면
골든 혼을 한 가운대 두고 두고 마주 보며 조성된 도로다.
즉, 한강을 기준으로 하여 좀전에는 강변북로를
지금은 올림픽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되겠다.
<트램바이 이동경로>
승 차 : Karakoy Station
하 차 : Sultanahmet Station
그런데 또다시 도로가 막힌단다.
그래서 다시 한번 트램바이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신시가지인 Karakoy Station에서 탑승하여 갈라타교를 지나
구시가지인 Sultanahmet Station에서 하차를 하게 되는 짧은 구간이었다.
슐탄마호멧 역에서 하차 하여
히포드럼 광장을 거쳐 식당가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경로를 통과하였는데
이 경로는 어제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이곳으로 이동한 경로와 같은 곳으로 눈에 많이 익었다.
빌헤름 2세의 우물(Kaiser Wihelm Fountain)
식당으로 이동중 우연히 잡힌 빌헤름 2세의 우물 모습이다
사실 잠시 후 마지막 일정으로 히포드럼 광장 탐방을 하였지만
마지막 일정이라 그랬는지 가이드의 설명도 부족하였고
함께한 일행들도 계속된 여정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수박 같핥기 식의 탐바이 되어 이 우물 사진을 제대로 잡지 못하여
이 단락에서 이 우물에 대한 사연을 올리게 되었다.
2차 세계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인 독일황제 빌헬름 2세는 당시 제국주의 팽창정책의 일환으로
베를린 ~ 이스탄불 ~ 바그다드를 잇는 철도부설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
대독일 제국을 건설할 포부를 지니고 있던 빌헤름 2세는
제국 건설을 위하여 오스만투르크의 도움이 필요하였기에
친하게 지내지 않을 수 없었으니 1895년 이스탄불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때 방문시 당시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술탄이었던 압둘 하미드 2세에게 우정의 증표로 이 우물을 선물했다 한다.
그 때문에 “빌헬름 2세의 우물”이라 불리우는 이 우물은
히포드럼 광장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데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ㄴ 돔”의 안쪽에 모자이크로 처리된
빌헬름 2세와 압둘 하미드 2세의 직인이 찍혀 있어
당시 양국가간의 우호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오늘날 히포드럼 광장은 공원으로 이용되어 현지인들이나 여행자들에게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진정한 콘스탄티노플의 유적을 만나는 셈인데
정작 우리가 히포드럼 탐방을 할 때에는 오벨리스크 사진만 찍는 정도로 마무리를 하고
광장 끝에 위치한 이 우물은 둘러 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오벨리스크를 스치듯 지나치기도 하고,
예의 골목길로 들어서서 식당가를 만나 점심심사를 해야 했다.
구시가지의 골목길을 헤쳐 나와 도착한
"DOY DOY Restarant"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메뉴는 "아다나 케밥"이라는데 케밥은 불에 직화로 구운 음식의 총칭으로
터키뿐만 아니라 이슬람 계통 민족들의 주식이 되겠다.
아~~
난 빵을 먹지 못한다고요~~~
피자의 원조라 하는 피대...
아침에는 쌀이 없는 빵...
점심에도 케밥이라는 깃발아래 또 빵~~~
간신히 죽지 않을 만큼만
아니 최대한 먹을 만큼만(아주 조금) 먹을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사실 이 케밥도 먹는 방법이 따로 있었다.
예를 들면 꼬치구이와 부속재료를
마치 햄버거나 김밥처럼 빵사이에 속으로 넣어 먹기도 하는 것인데
그런 먹는 방법에 대한 인펌을 전혀 받지 못하였다.
그러니 우리나라 김밥으로 치면
밥만 먹고 그안에 속재료로 들어가는
계란, 시금치등을 별도로 먹은 형국이니
이 케밥을 우린 무슨 맛으로 먹었겠냐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이런 먹는 방법을 본 현지인들은 얼마나 웃었을까 생각하니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진땀이 흐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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