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름 휴가
제 2 일(8월 9일)
내연산 (內延山 삼지봉 : 711m, 문수산 622m)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광천리
산행코스 : 보경사 ~문수암 ~ 문수산/622m ~ 삼지봉 ~ 은폭포 ~ 연산폭 ~ 보경사 (원점회귀 예상시간 : 5시간 )
참석인원 : 김정두, 이미자, 두점민, 김창주 4명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11.4km
산행시간 : 6시간 27분 (시작 07:20분, 종료 13:48분) - 휴식시간 1시간 43분.
실 산행시간 : 4시간 44분
평균속도 : 2.4km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20분 보경사 매표소
07:46분 갈림길 삼거리(청하골 vs 문수암)
08:00분 전망바위
08:14분 문수암 입구
08:53분 지도상 이정표/504M
09:17분 문수봉
09:32분 은폭포(수리더미 코스) 갈림길
10:12분 은폭포(거무나리 코스) 갈림길
10:24분 동대산 갈림길
10:34분 삼지봉(정상까지 3시간 14분 소요, 5.6km)
11:08분 은폭폭(거무나리 코스) 갈림길
11:52분 중식 (20분)
12:31분 청하골(계곡이 말라 은폭폭 확인불가)
12:58분 출렁다리 상층부
13:03분 관음폭포(출렁다리 하부)
13:38분 갈림길 삼거리로 회귀(청하골/12폭포입구 vs 문수암)
13:48분 보경사
內延山 198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내연산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정상은 삼지봉이다.
주능선은 완만하고 참나무 숲이며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청하골은 12폭포골 또는 보경사계곡이라고도 한다.
십리가 넘는 청하골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쌍생폭포, 은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내연산은 본래는 종남산이라 하였으나
신라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해 들어온 일 이후로 내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지만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어 확실한 유래를 알 수가 없다.
내연산은 암봉 하나 없는 밋밋한 육산이지만 20리에 이르는 청하골을 품고 있어 명성이 알려졌다.
폭포와 기암괴석이 펼쳐져 신비스러움을 더하는 청하골은 문수산, 삼지봉, 향로봉, 매봉, 삿갓봉, 천령산이 둘러싸고 있다.
그 산들로부터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들이는 청하골은 가뭄에도 수량이 풍부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밋밋한 산봉우리 안에 감추어진 청하골을 만나는 기쁨은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것처럼 신선하고 즐겁다.
청하골은 12개의 폭포를 만들어내고 있어 장관을 이루는데,
이 골짜기를 내연산 12폭포골 또는 보경사 계곡이라고도 한다.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청하골을 빼고 나면 내연산은 별다른 특징이 없는 산이지만 여름산행지로는 적격이다.
12골 폭포골에 해수욕장이 지척으로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내연산 입구에 신라 진평왕 25년 지명법사가 창건했다는 보경사가 있으며
주변에 화진, 월포, 칠포, 도구, 구룡포 등 5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지명의 유래 :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내연산은 본래는 종남산이라 하였다.
신라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해 들어온 일 이후로 내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지만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어 확실한 유래를 알 수가 없다.
내연산에는 천년고찰 보경사가 위치해 있다.
이 사찰은 신라 진평왕 25년(622년)에 세워진 후 지금까지 한번도 폐사된 적이 없는 유서 깊은 곳이다.
옛날 지명법사가 중국 진나라에 가서 공부할 때 어느 도인에게서 8면경을 얻어왔다.
그는 왜구를 물리칠 방책으로 고심하던 진평왕의 도움을 받아 영일 지방에서 오색구름이 덮여 있는 산을 발견하고 8면경을 묻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절을 세운 다음 보경사라 불렀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코스설명 : 내연산은 산행능력에 따라 다양한 코스가 있다.
문수암을 거쳐 주능선에 이르는 지능선 약 50분 내외만 다소 가파르고 주능선은 완만하다. 따라서 초보자에게도 무난하다.
문수봉에서 정상 삼지봉에 이르는 능선에서 청하골로 내려서는 길이 네 갈래가 있어 산행능력에 따라 코스를 잡을 수 있는바
코스에 따라 산행시간은 4-8시간이다.
또한 계곡산행으로 관음폭포까지 왕복은 1시간 30분, 은폭포까지 왕복은 2시간 30분이면 된다.
특히 단체산행의 경우 산행능력에 따라 다양하게 코스를 잡을 수 있다.
일박적인 코스는 문수암-문수봉을 거쳐 정상인 삼지봉을 오른 뒤 약 600m를 되내려가
거무나리 코스(은폭포)로 하산 하는 코스로(4-5시간) 이다.
정상에서 직진하여 미결등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행내용
오늘 산행은 문수암 인근 된비알 오름길을 올라선 후 낙낙장송 소나무들의 열병을 받으며
산들바람 같은 골바람이 불어 오는 평탄한 능선 오솔길에서 산행의 묘미를 듬뿍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관음폭포 이후의 내림길에서는 물이 없는 마른 계곡에 내리 쬐는 강열한 햋빛,
그로 인해 뜨겁게 달구어진 바위들에서 나오는 복사열이 더해져 폭염 그 한가운데서 최악의 여름산행으로 급변하게 되었다.
물이 없는 12폭포 청하골엔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였으나
마른장마로 인해 피서객들의 모습은 간간히 보일뿐이고 그나마 더위에 허덕이는 것처럼 보이고 있었으니
중부지방은 물난리요 남부지방은 가뭄이란 미디어의 촌평을 몸으로 실감한 산행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규 주차장을 지나쳐 차량 출입금지란 팻말을 무시하고
보경사 매표소 인근까지 최대한 차량을 접근시키어 주차를 하였던 바
산행 후 차량회수를 하는데 있어서 고생을 하지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내연산은 주봉을 삼지봉으로 하고 있었으나 최근 조사 자료 의하면 향로봉이 더 높다 하여
근자에주봉을 향로봉(932m)으로 정정하였는데 오늘 산행은 덕풍계곡으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을 감안하여
삼지봉까지 만으로 계획 하였다.
만약 향로봉을 목표로 했다면 거리와 시간이 늘어나 무더위로 인하여 큰 고생을 했었을 것이니
산행거리를 짧게 잡은 선택에 자화자찬을 보내게 되었다.
- 민박집에서의 소요 : 민박집은 1층엔 식당과 주인들이 거주하고, 2층만을 민박집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옆방에 대구에서 왔다는 여고생 3명이 입주하였다.
3명 모두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저녘 식사를 한다며 나갔다 오더니 20초반의 남자 4명을 혹으로 붙여서 돌아 왔다.
합이 7명이 밤새 술 마시고 떠들고 하는 통에 우리 일행 모두는 밤잠을 설치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 열대야와 모기로 인해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게 되어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내연산 하산길에서 체력적으로 고생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 부지런한 아니 잠이 없다시피한 미자씨가 신새볔에 일어나 밥을 지어 도시락을 챙기고
남은 밥으로 깔깔한 입에 먹는둥 마는둥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06시 55분에 보경사로 출발하였다.
보경사는 우리가 묶었던 월포해수욕장에서 지척으로 10 여분이면 주차장에 닿을 수 있는 거리이다.
< 산 행 지 도>
1. 내연산 인근의 지형도
2. 산 행 지 도
3. 개 념 도
<그 림 산 행 기>
▼ 07:19분 보경사 입구
영대야, 모기, 그리고 옆방에 든 여고생들의 소란으로 자는둥 마는둥 했던 고역의 밤을 뒤로 하고 밥을지어 도시락을 준비하고 남은 밤과 매운탕으로 아침식사를 대충 떼웠다.
민박집에서 나와 약 10여분 만애 보경사 입구에 도착하여 사찰 입구 좌측 다리부근에 주차를 하였다.
아침 일찍이라 주차 관리 직원들이 없어 정규주차장을 벗어나 보경사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였는데 산행 후 차량회수를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보경사 입구의 3.1운동 기념탑!!
▼ 보경사 앞에서....
보경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의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사명대사의 〈금당기문 金堂記文〉에 의하면
서역승 마등(摩謄)과 법란(法蘭)이 중국에 가져온 팔면경(八面鏡)을 제자인 일조선사(日照禪師)가
황해를 건너 해동 땅에 가져와 종남산 아래에 있는 연못 속에 묻고 메운 다음 절을 지어 보경사라고 했다 한다.
745년(경덕왕 4)에는 철민(哲敏)이 중창하고, 1214년에는 원진국사(圓眞國師)가 승방 4동과 정문 등을 중수했다.
1677년에는 도인(道仁)이 중창을 시작하여 삼존불상과 영산전의 후불탱화를 제작했다.
1725년(영조 1)에는 성희(性熙)와 관신(寬信)이 명부전을 이건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대적광전·영산전·팔상전·명부전·산신각·천왕문·일주문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원진국사비(圓眞國師碑:보물 제252호)와 보경사부도(보물 제430호)가 있으며,
이밖에 11기의 부도가 있다.
▼ 07:25분 매표소를 통과하며 산행을 시작!!
▼ 보경사 진입로가 등로이고 등로는 보경사 진입로이었다.
▼ 보경사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었다...
▼ 약 5분후 갈림길이 등장하는데 당연히 우측길로 진행!!
▼ 가뭄의 현장!!
마른장마로 인하여 바짝 마른 계곡에는 물은 없고 바위무더기만 보인다.
▼ 07:44분 나무계단 다리 통과
이 나무 계단다리는 산행초반후 중요 포인트다.
이 나무계단을 올라 서면 두 갈래길이 등장하는데 좌측은 청하골로 불리우는 12폭포 방향으로 오늘 산행의 날머리가 되겠다.
우측은 문수봉 방향으로 내가 잡은 등로이다.
▼ 갈림길 주변 모습!!
▼ 사진상의 "문수암" 방향으로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 등로 좌측으로 상생폭포를 바라보면서 진행하게 되는데 청하골은 내연산 품안에 안겨 있는 듯 한 모습을 보여 준다.
▼ "산이라더니 맨 바윗뗑이자나??" 하면서 원망의 눈초리를 쏘아 대는데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산행 시작부터 투덜거리시는 구려?? ㅋㅋ
내연산은 육산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오름길중 이 부근에만 약간의 돌들이 걸음을 걷는데 불펀을 주었을 뿐이었다.
▼ 08:00 전망바위에서...
약간 급한 오름길로 변한 등로에 전망바위가 시원한 조망을 보여 주고 보경사 모습이 자그마하게 시야에 들어 온다.
이 인근을 지나면 울창한 수목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빼꼼히 인사를 하는 문수암이 바라다 보인다.
▼ 08:14분 문수암 입구
▼ 문수암을 지나면서 마치 소나무 들의 열병을 받는 기분으로 우거진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게 되는데
매우 크게 성장한 소나무에서 기를 받는 다며 두 여성분들이 소나무에 매달리고 있다
▼ 그리고 등로는 오름길이 끝난듯 평탄한 숲길로 바뀌고 마치 산들바람 불듯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와
혹서기 산행이 아니고 마치 봄산행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그러면서 산행인지 소풍인지 모르게 발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하고 거북이 산행이 되어버린다.
▼ 08:53분 지도상 "이정표(504M 봉)"에 도착하여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한담을 하며 놀다 간다.
▼ 되돌아 본 갈림길 모습!!
우측이 내가 이용한 등로이고, 좌측은 신령고개를 이용하는 경우 이곳 504봉에서 합류되는 지점이다.
▼ 향로봉 방향이 문수봉 방향이다.
▼ 낮은 봉분으로 조성된 묘 1기를 지나게 되는데 두꺼비 한마리가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보인다.
▼ 아!!! 여기가 문수봉이다.
어라?? 헌데 분위기가 요상시럽다.
여기는 가짜 문수봉으로 바로 탄로가 난다.
누군가 길가 바위에다 낙서를 해 놓아 산객들에게 혼란을 불러 오기 싶상이다.
▼ 진짜 문수봉인지 착각하여 인증샷까지... ㅋㅋ
사진상 보이는 나무 숲을 뒤로 돌아 나가면 곧바로 진짜 문수봉이 나타나게 된다.
▼ 09:17분 문수봉을 만난다.
햇살이 뜨거워 인증샷 만으로 재빨리 이동을 해야 했는데 문수봉은 아무런 조망도 없고 삼지봉이 2.6KM라는 이정표 많이 서 있었다.
▼ 이어지는 등로도 계속 평탄한 길로 동대산 갈림길까지 산책로 그 자체이다.
그러다 보니 산행인지 산책인지 헷갈릴 정도로 산행이 지체되는데 사진속에서도 여유가 느껴질 정도이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 09:34분 은폭포갈림길(수리더미 코스)
청하골로 탈출하는 첫 번째 갈림길을 만났는데 이곳이 거무나리 코스로 착각한 지점이다.
삼지봉을 찍고 거무나리 입구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은폭포 방향으로 하산을 해야 하는데
이곳으로 회귀 하여야 하는 것으로 오인한 것이었다.
▼ 10:12분 은폭포 갈림길(거무나리 코스)
청하골로 하산을 해야 하는 사거리길을 드디어 만났다.
여기까지 왔다면 삼지봉은 지척이고 우측으로는 동대산 방향이다.
즉, 이 능선에서 청하골 은폭포 방향으로 내려서기 위하여는 이곳 4거리 안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 사진상 뒤로 보이는 등로가 동대산 방향이다.
▼ 10:34분 내연산 삼지봉
거무나리 입구 4거리에서 천천히 걸어 1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열심히 걷는 다면 5분 이내의 거리이겠다.
▼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 몇 장 찍고 아래 사진상의 숲속에서 다리 쉼을 한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진행하였음에도 산들바람이 계속 불어 오니 바람에 취하여 아니 쉴 수가 없었다.
▼ 10여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4거리 안부로 회귀를 하던 중 선배 산객의 비목을 발견하였다.
비목 내용으로 보아 동계산행시 저체온증을 이겨 내지 못하고 이곳에서 유명을 달리 하신 것 같아
잠시 숙연해 지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 11:08분 은폭폭 갈림길 사거리로 회귀하였다.
등로는 좌측으로 급히 떨어지는 코스이다.
▼ 약 20분후 묘지 1기를 만나게 되는데 배고 고파 오기 시작한다.
당초 예정은 계곡에 도착하여 물가에서 점심을 하려 했으나 허기가 져 시간을 더 늦추기 힘들었는데 나름데로 탁월한 결정이었다.
계곡물이 바짝 말라 복사열로 인해 무척 뜨거웠기에....
▼ 12:18분 식사도 만만디로 해결하고 하산길에 들어 선다.
울 마님 걸음이 늦어 그에 맞추다 보니 산행은 계속 늘어져 초초 거북이 산행이 되고 있었다.
▼ 12:31분 청하골 계곡을 만나게 되었다.
물만난 김에 웃통을 벗고 풍덩풍덩 물장난으로 땀을 씻어 내고 미자씨는 수건으로 물고기도 잡아 보는 솜씨를 보인다.
그리고 남자 2인 피서객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헌데, 그들이 하산 등로가 계곡을 건너야 한다고 조언을 해 준다.
약간의 혼란을 품고 어찌어찌 하여 계곡 건너편 등로로 하산길을 잡았는데 이로 인하여 구름다리도 걷지 못하고
은폭포도 확인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당하고 말았다.
그저 그냥 내 판단으로 다녀야 했거늘.... ㅠㅠ
허나, 은폭포는 물이 말라 확인이 안된 것인지 알쏭달쏭하여 지금이라도 다시 가서 확인 하고픈 마음이다.
▼ 미자씨의 묘기 대행진!!
손수건으로 물고기 잡기....
▼ 계곡을 건너자...
▼ 돌을 얌전히 다듬어 놓은 착한 등로를 만나게 되고,
▼ 이 소나무가 서 있는 곳 주위 풍광이 매우 뛰어 났으나 카메라 앵글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어 포기하고 말았다. 쩝!!
▼ 12:58분 출렁다리와 관음폭포!!
관음폭포는 출렁다리 하부에 위치해 있는데 제6폭포이다.
그러니 우리에게 7폭포 부터는 볼 권리가 없는 형국이다.
또한 지도상에 출렁다리라 표기 되어 있으나 이제는 더 이상 출렁거리지 않는 다리이다.
아마도 오래된 출렁다리는 철거하고 현대식 다리로 건설한듯 하였다.
그리고 이곳부터 본격적인 청하골 12폭포길의 하산로에 진입하였는데
본격적인 무더위 기승에 더하여 잠이 한없이 한없이 몰려 오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이후의 하산길은 비몽사몽 졸면서 하산을 하게 되었으니 민박집의 여고생과 모기 그리고 열대야를 원망 할 수 밖에 없었다.
* 참고사항 : 이후의 폭포 사진과 폭포이름을 소개한 안내판 순서가 바뀌었다.
안내판을 설치할때 산객들이 오름길에서 안내판을 먼저 보고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하였는데
우리는 하산길에서 이것들을 만나게 되니 폭포 안내판과 폭포 순서가 거꾸로 인 것이다.
▼ 이 안내판을 보는 순간 은폭포 확인을 하지 못했단 것이 문뜩 더 올랐으나 잠이 하도 쏱아져 별로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았다.
아마도 쏱아지는 졸음과 바람 한 점 없는 열기 때문이었던가??
마른 장마로 계곡물이 말라 버려 기대감이 저하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 제5폭인 무풍폭포
▼ 4폭인 잠룡폭포는 이름 그대로 잠수했는지 폭포 물줄기가 보이지 않는다.
▼ 어라 3폭포는 어디 갔지?? ㅋㅋㅋ
비몽사몽 하다 그냥 지나친듯....
▼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인다는 이곳에 인적이 드문드문 한데 그늘진 바윗가에 쭈그리고 않아 오수를 즐기는 처자가 보인다.
잠이 쏱아 지는 내 입장에서는 저 자세로라도 잘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마냥 부럽기만 하였다. ㅠㅠ
▼ 1폭포인 상생폭에 내려 서자 피서객들이 조금 눈에 들어 온다.
아예 물놀이용 튜브까지 준비하여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마른장마가 아니라면 피서객들로 발 붙일 곳이 없었을 터인데...
▼ 13:38분 갈림길 3거리로 회귀!!
이곳에 도착하면서 산행은 서서히 끝나간다. 더불어 나의 고행길도 끝나 간다....
아~~~~ 졸료!!
▼ 멋진 소나무와 공사중인 보경사!!
보경사 경내에는 오층석탑(금당탑), 웅전, 금동 삼불좌상등 여러가지 문화재와 6M짜리 탱자나무 등이 있다는데
이도 저도 다 귀찮아 경내를 빠져 나오고 말았다.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웠다. 식수도 떨어지고....
참고로 이들을 소개하자면
오층석탑은 1985년 경북유형문화재 제203호로 지정된 일명 ‘금당탑(金堂塔)’이라고도 부른단다 .
대웅전은 1990년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31호로 지정된 조선후기의 건물로 불단 위에 금동 삼불좌상과 후불탱이 봉안되어 있는데,
삼존상은 대웅전 창건시 조성하였고 후불탱은 1778년(정조 2)에 조성하였다.
원진국사비(圓眞國師碑) : 1963년 보물 제252호로 지정되었으며
고려 중기에 보경사를 중창한 원진국사의 생애와 행적을 기록하여 1224년에 세운 비로,
비석은 귀부에 비신을 세우고 이수가 없는 간결한 모습을 하고 있다.
탱자나무 : 1972년 경북기념물 제1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것으로 보경사 경내 천왕문 오른쪽 동편 종무소를 사이에 두고
두 그루가 마주보고 있었으나 한 그루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의 피해로 고사되고 지금은 한 그루만 남아 있다.
전체 높이는 약 6m로써 탱자나무로는 보기 드물게 수령이 오래된 것이 희귀하므로 기념물로 지정 되어 있다.
▼ 13:48분
보경사 경내를 빠져나와 입구의 매점에서 냉커피로 열기를 식히고 덕풍계곡을 향해 이동을 한다.
▼ 7번 국도를 이용하여 덕풍계곡으로 이동하던중 풍광이 좋다는 화진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인증샷!!
화진휴게소이었던가???
울진에서 영덕으로 넘어가기 전에 위치해 있는데 가장아름다운 풍경을 지녔다는 소문이 있는 곳이다!!
▼ 강구항 상인들의 불친절!!
이동중 강구항에 들리어 회를 뜨기로 했다.
본디 이곳에서는 영덕게를 취해야 했으나 우리에겐 찜통도 없고 먹고 갈 시간도 없어 하는 수 없이 회를 준비하기로 하였으나
회파는 상인 대부분이 장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하도 불친절하여 난전에서 횟감을 준비하였다.
저 동광어시장 건물엔 다시 들어 가지 않으리라....
▼ 난전을 찾아서....
▼ 약 5시경 덕풍계곡에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저녘식사 준비를 하게 되었으니 시간상 내가 예측한 시간에 딱 맞아 떨어졌다.
어둠이 오기 전에 텐트를 치고 식사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 말이다.
▼ 행복하신가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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