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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칼

11. 스페인/포르투칼 제 4 일차(2022년 07월 4일, 월요일) 그라나다로 이동

<참좋은 여행사 일정표>

4일차 20220704() 발렌시아-그라나다

발렌시아 호텔 조식 후 그라나다로 이동 (4시간 30분 소요)

그라나다 이슬람 건축의 걸작 '알함브라 궁전(내부)'

현지 상황에 따라 예약이 불가능할 경우 대체 관광지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왕의 여름 별궁으로 '헤네랄리페 정원 산책' 무어인들이 살았던 '알바이신 지구(조망)'

 

그라나다 야간투어(50유로상당) 포함

알함브라 궁전 및 헤네랄리페 정원 - Granada

다른 궁전이나 성당과는 달리 규모가 크지 않지만 그 안은 아름다움을 추구한 장식과 건축양식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궁전 전체가 보물과도 같이 귀중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입장객도 철저히 제한하고 있으며, 궁전 안에서는 함부로 아무데나 손을 대거나 벽에 기대면 안됩니다

 

HOTEL : 레예스 시리에스(Reyes Ziries) 3성급

 

 

스페인/포르투칼 제 3 일차(2022년 07월 4일, 월요일)

1. 그라나다(Granada)로 이동 -휴계소(La Parada Puerto)에서 중식 타파스와 상그리아

 

74일 전체일정 : 1. 그라나다(Granada)로 이동 -휴계소(La Parada Puerto)에서 중식 타파스와 상그리아

                               2. 알함브라(Alhambra) 궁전과 알카사바(Alcazaba) 요새 탐방

                               3. 헤네랄리페(Generalife) 정원 탐방

                               4. 그라나다 야간탐방후 레예스 시리에스(Reyes Ziries) 호텔 입실

 

지난 밤 늦게까지 술자리를 했었음에도 새볔 4시경 눈이 떠져

호텔 마당에 나가서 만난 발렌시아의 밤공기는 싱그러웠다.

 

지중해 바닷가에 면한 발렌시아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오는 영향도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 했는데

오늘 아침 일정은 “6 ~ 7 ~ 8”로 아직은 너무 이른 시간이기에 새볔 공기를 음미하고 한 번더 잠을 청해야 했었다.

 

오늘은 스페인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에 하나인 알함브라 궁전을 만나는 날이다.

중학생 시절 처음 들어 보았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연주를 들으면서 막연히 상상만 했었던

그 알함브라 궁전을 만나게 된다니 내심 신기한 마음이 우러 나온다.

그러니 설레임이 없었다라 하면 거짓 일 터이고,

그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발렌시아에서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이동 경로>

 

  ▼ 지난 밤 현정, 한근과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고 늦은시간에 잠자리에 들었건만 신새볔에 눈이 떠진다.

침대에서 잠시 뒤척이다가 새볔 공기를 마셔 볼까하여 호텔 밖으로 나가게 된다.

  ▼ 모두가 잠든 시간이니 물론 호텔분위기는 정적만이 감도는데 밤도깨비 처럼 나홀로 지중해 바다 내음을 품고 있는

밤공기를 즐기는데 누군가 택시를 타고 호텔앞에서 하차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멍때리며 시간을 보낸후 다시 한번 잠자리를 청해야 했었다. 아직은 너무 이른 시간 이기에...

  ▼  모닝콜 소리에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차창 밖으로 보이는 호텔 주위를 살펴 본후에 짐정리를 하면서

알함브라 궁전을 만나는 준비를 한다.

  ▼ 부담스런 아침식사는 언제쯤 편해질까??
뷔페식 진열대에는 많은 음식이 유혹을 하지만 나의 입맛을 살려줄 놈들은 하나도 없다.

특히, 스페인의 최애 음식이라는 하몽은 짜기만 하고 내입맛에는 영맞지 않았으니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고

결국 빵 몇조각과 준비해간 쌀라면을 떼우는데 과감하게 김치를 곁들이면서야 입맛이 돌게 된다.

  ▼ 아침식사를 마치고도 시간에 여유가 있어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즐긴후에,

  ▼ 출발준비를 위해 캐리어를 전요버스에 싫게 되는데 우리 드라이버인 '미호'가 최고의 서비스 정신을 보여 준다.

화물칸 입구가 버스 좌우에 있는데 운전석쪽 입구가 하필이면 도로에 면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일행중 누군가가 그 도로로 내려서서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이 보이자 자기가 직적하겠다면서 

그 캐리어를 빼았듯 흔쾌히 상차작업을 해주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고, 당연히 그리해야 한다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손님을 염려하는 배려심과 직업정신이 없다면  그리 하지 못할 것이고,

특히 그의 몸짓과 행동은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친절함에 근거한 행동임을 누구나 알아 볼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의 친절함은 여행내내 변치 않았었고 그런 마음은 나도 본받아 마땅하겠다.

 

더불어 그의 본업인 운전실력도 최고인지라 참석자 모두 한입으로 그의 운전솜씨를 칭송했었다.

  ▼ 드라이버 '미호'에게 한수 배우면서 발렌시아를 출발한다.

발렌시아는 스페인에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큰 도시로,지중해를 품고 있으며,

사회제반 간접시설등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면서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단다.

그런 발렌시아를 우리는 달랑 반나절 투어로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 마스까레예나 호텔을 출발한 전요버스는 채 20여분이 되지 않아 고속도로에 진입을 하게 된다.

 

    평상시와는 다르게 버스 중간문 바로 앞에 자리를 차지한 아내는

버스 내부에 유일하게 있는 좌석앞 테이블에 다리를 거쳐 놓고 세상 편한 자세로 즐기고 있다.

자기 자리가 너무 좋다며 신나해 한다.

    스페인 고속도로 주변에는 예의 올리브 농장이 마치 만주벌판을 연상시키듯 펼쳐져 있는 모습인데

김신웅 과장의 말을 빌면 이 부근의 올리브 농장 규모가 큰 곳이 아니라니 주산지의 농장들 규모가 사뭇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더불어 지금 스페인 날씨는 극강의 더위가 한풀 꺽였으니 우리에게 큰 축복을 받은 것이라 하고,

윤성란 팀장은 강감찬 장군, 이순신 장군등을 빗대어 우리 일행중 전생에 나를 구한 인물이 필시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었다.

   발렌시아를 출발하여 2시간여가 지나 'Crevillent - Area Servico'라는 휴계소에 쉬어 간다.

스페인의 고속도로 휴계소들은 모두 깔끔하고 정갈한 것이 특징이었고

우리의 고속도로 휴계소 처럼  많은 인파로 붐비지 않고 한적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머지??

마치 우리나라의 순대와 꼭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지 않은가??

맞다!!

돼지 창자에 여러가지 식재료를 썩어 놓아 만든 것이란다.

세상사는 이치는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기서 거기인 것임을 세삼 깨닫게 된다.

    그런데 이건 또 머지??

속이 더부룩하여 아내에게 환타 한병 사달래 했는데 이런 이런!!

환타 한병에 2.5유로 우리 돈으로 3,500원이 한다.

세상에나 맥주 값보다 환타 값이 2배나 더 한다니 상상불가였다.

이리 비쌌으면 안 사먹지!!!! 

그런데 이곳 환타는 유독 빨간색이 짙게 보이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그것들 보다  

오렌지 원액을 훨씬 더 많이 첨가했기 때문이라는 윤팀장의 설명을 듣게 된다.

    12시가 넘어선 시간에 2번째 휴계소인 'La Parada Puerto' 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는데 스페인의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타파스와 샹그리아'를 체험하게 된다.

  ▼ 제법 넗은 휴계소 식당에 외부인들은 아무도 없고 우리 일행들만이 독차지 하고 있는 형국으로

편안하고 조용하게 식사를 하는데 직원들이 일일이 접시를 날라다 주고 있어 않아서 밥을 먹게 된다.

  ▼ 아무것이나 잘먹어 대는 한근은 완젼 신났다!!

샹그리아에 빠지고, 타파스에 빠져 들어 먹고 또 먹는다. 특히 샹그리아는 계속 리필을 해준다니 완젼 헤벨레다. 

  ▼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아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전을 하고 있다.

도저히 않되겠는지 주메뉴에서 손을 떼고 후식으로 나온 오렌지만 취식을 하게 되는데

한참 먹어 보더니 한마디 한다. '오렌지가 주산지고 맛있다더니 왜이리 맛없어??!!"

내가 어찌 아리요??
오렌지를 먹지 않는 내가 보아도 껍질이 메말라 보이니 그 맛도 별로로 보이지 맛나는 오렌지는 다 어디 간거지??

의혹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  천만다행인가??

아내가 못먹겠다 포기한 타파스는? 

음~~ ㅡ괜찮은데요?? 다음에 먹으라면 흔쾌히 도전할 만한 그런 맛을 품은 타파스가 되겠다.

샹그리아는?? 나에겐 별루였었다. 머 그냥 시큼하고 니맛도 내맛도 아닌 그런 그냥 음료다.

그냥 그 맛만을 음미하는 것으로 족하였지만 한근은 죽기 살기 태세로 먹고 마신다....

맛있단다!!

넌 맛없는 거 엄짜나?? ㅋㅋ

  ▼  남으로 남으로 고속도로를 계속 질주한 전용버스는 타파스 식사를 마치고도 2시간여를 더 달려 그라나다에 진입한다.

그라나다는 인구 40만 소도시로 주택은 더위를 피해 산속에 조성하였으며,

공원을 많이 만들어 깨끗하고 예쁜도시로 알려져 있다.

역시 도시 규모가 작아서 인지 시내에 진입했구나 판단하자 마자 꾸불꾸불한 언덕길을 오라 서더니

이내 알함브라 궁전입구에 다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