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 탄

부 탄 15. 팀푸에서 도츌라 패스(Dochula Pass)로 이동


2017. 07. 04일 오전일정 : 푸나카종(Punakha Dzong) 탐방(도츌라 패스 경유)

                                                      오후일정 : 팀푸(Thimpha) 박물관(Folk Heritage Museum) 탐방후 파로로 이동

 

1. 타라 펜더링호텔에서 도츌라 패스(Dochula Pass)로 이동

2. 푸나카 종(Punakha Dzong) 탐방


3. 팀푸 민속박물관(Folk Heritage Museum) 탐방

4. 팀푸 국립박물관(National Library) 탐방

5. 파로(Paro)로 이동하여 텐징링 리조트(Tenzinling Resort) 입실



2017. 07. 04(1) 팀푸에서 도츌라 패스(Dochula Pass)로 이동


<팀푸 타라 펜더링 호텔에서 도츌라 패스 이동경로>



오늘 아침도 아내의 수선으로 잠을 깨게 되었다.

어차피 잠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니 눈을 비비적 거리고

짐정리를 하는데 다시 비가 내린다.

이런 되엔~~~장!!

절망스런 마음으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이것도 절망에 가깝다!!


컵라면이 없었으면 난 무엇을 먹었을까??



식사후 호텔 앞을 나가 보니

온 대지는 젖어 있고 해뜨기는 틀려 먹은 하늘색만 확인하게 되었는데,


그나마 호텔 여직원들이 환하게 웃어 주니

마음에 위로를 받게 되며

이틀간 묶었던 타라 펜더링 호텔과 이별을 해야 하는 시간이 된다.




부슬부슬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비와 함께 팀푸를 떠난다.



팀푸 시내를 벗어난 전용버스가 준령을 넘어가는데,






현지인들이 동냥 바구니를 들고  지나는 차량에게 적선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 부탄의 의료체계는 국가에서 모든 것을 지원해 주는 무상의료제도이고,

심지어는 관광객들에게까지 그 무상의료 혜택을 주고 있으나,


암 등 중병이 걸린 경우에는 인도로 넘어가서 고급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의료비를 본인이 해결 해야 하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부탄인들의 고단한 일상의 현장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고도를 점점 높이며 고산준령을 넘어 가고 있었다.





버스 정거장에는 우리네 옛 시골정취를 맛 볼수 있는 간이매점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굉음을 내며 고갯마루에 올라선 전용버스는 가스가 그득한 휴게소에 정차를 하는데

이곳이 도출라 패스였고 팀푸에서 1시간 가량 소요되었는데,


도출라 패스 (Duk Wangyel Cafe)는 고도 3,15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휴계소이며,

108개의 쵸르텐(탑)이 있는 곳이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안나푸르나를 비롯한 히말라야 연봉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오늘 이곳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으니 되엔~~~장 이다.

이 날씨로 인하여 부탄 여행 하이라이트 하나를 놓치고 만 것이다.



도츌라 패스 쵸르텐은 커다란 언덕위에 조성이 되어 있어 가장 높으 곳까지 올라가 보았는데

이 초르텐이 조성된 경위는 남부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 아쌈주의 소수민족 중

우포족이 부탄을 침공하여 테러를 가하게 되었는데

전쟁 발발후 인도정부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지원을 해주지 않게 되었고,


부칸의 4대 국왕이었던 지그메 싱예 왕추크(재위1972~2006)

최전방에서 직접 부탄 군대를 지휘하여 테러리스트들을 섬멸하였으며

 이 전쟁에서 왕 자신도 총상을 3군데 입었다고 하며,

 이 전투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났으니 이 전쟁을 우포전쟁이라 부르게 되었다.


바로 이곳 도출라패스에 그 때 전사한 용맹한 부탄 전사들을 위한 108탑을 세우고

그 위에 사원을 세우고 "드룩 왕갈 사원"으로 명명하였으니 우리나라의 호국사와 같은 사찰로

 부탄을 지키겠다는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부탄왕족이 직접 건립한 사원으로 사원 내부의 벽화에서 부탄의 역사를 볼 수 있다 한다.




부탄의 수도 팀푸(Thimphu)에서 중부탄으로 가려면 이곳 도출라 고개를 넘어야 하고

이 고갯마루에 서면 열대의 원시림을 무색하게 하는 원시림 같은 숲을 만날 수 있다.

부탄 헌법에는 국토의 60% 이상을 반드시 산림으로 유지한다고 되어 있으며

함부로 벌목하면 처벌 받는 단다





목재를 수출해달라는 인도의 간절한 요청도 거절했다 하며,

이렇게 가꾼 푸른 숲이 부탄을 히말라야 여느 왕국과 구별 지어 준다.

어디를 가나 풍부한 물도 부탄 행복의 밑거름처럼 보인다

그 풍부한 물로 전기를 만들어 인도로 수출을 하고 있는

전기 수출 국가인 부탄이다.








쵸르텐을 감상한 후 도로로 내려와 건너편의 휴게소로 향하게 되는데,



길가의 야생화가 비를 맞아 싱싱한 느낌으로 다가 오고 있었다.





플밭을 잠시 지나자 푸나카 관광 선전판을 보게 되었으니

이곳 부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선전문이였다.





그리고 휴게소 안에 들어가

차 한잔과 약간의 다과를 하게 되는데



현관문 위에는 역시나 부탄 국왕의 사진이 자리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차 한잔의 여유를 부리려고 하는데,




휴게소 직원들이 한쪽에 않아 장부 정리를 하고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에이~~ 그냥 지나칠 수 있나??

내 직업이 뭔디??

이건 머 장부도 아니고

옛날 옛적 우리가 학교 다닐때 사용했던 연습장으로 사용 햇었을 종이에다

매출액을 기입하여 합계를 기록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현금을 세어 가며 확인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음 ~~ 이 옵하가

그렁거 전문이거덩??

그러 의미로 우리 함께 기념으로 한장 찍자!!


비오는 도츌라 휴게소에서 현지가이드 들과도 한 컷!!

맨 좌측의 인물이 가이드 총 책임자로 한국에 출장도 가끔 온다고 하였고

무려 6개국어를 구사한다고 하는데 본인은 별거 아니라고 하는 겸양지덕도 갖춘 인물이었다.


한국말도 한국 사람 만큼 잘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교육자이시었고 위로 누나 두 분중 한 분은 역시 교육자 길을 걷고 있고

또, 한 분은 캐나다에 유학중이라 하니 피는 못속인다는 말이 사실인 것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히말라야 연봉들이 보인다는 뷰 포인트에서

아내와 함께...





히말라야(Himalaya)의 뜻은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居處)를 뜻하는 알라야(Alaya)의 합성어로

 눈의 거처즉 만년설의 집이란 뜻을 갖고 있다 한다


그리고 정말 아쉬워서

"이 기영"님의 블로그에서 이곳에서 바라 보이는 사진 몇 장을 옮겨 보았다.



사진상 가장 좌측 : 안나푸르나,

가운데 가장 큰 산 : 마차푸차례

우측 뽀족 봉우리 : 에베레스트

가장 우측 : 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