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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탄

부 탄 16. 푸나카 종(Punakha Dzong) 탐방


부 탄 16.  2017. 07. 04(2) 푸나카 종(Punakha Dzong) 탐방


< 팀푸에서 푸나카 종 이동경로> - 도츌라 패스 경유



어쩌면 꿈속에서라도 보고 팟던 히말라야 연봉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도츄라 패스를 떠나 푸나카종으로 향한다.

나에게 히말라야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지

아쉼움을 곰씹으면서...


길거리의 소들이 아침부터 계속 내리는 비를

바위에 의지하여 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우리가 탄 전용버스는 굴곡진 산 비탈길을 굽이굽이 돌아 내려 가고 있다.


3,150M에 위치한 도츌라 패스에서

1,300M에 위치한 푸나카 종을 가기 위해서는

계속 내리막길이며 험준한 비탈길을 내려 가야 하는 것이다.





웬만큼 고도가 떨어지자 작은 마을을 하나 지나는데

일행중 한분이 경치 좋은 곳에서 잠시 쉬어 가자고 한다.



그래서 정차하여 쉬어 가게 되었는데

마침 비구름, 마을, 다랭이 논이 잘 어우러진 조망터가 되었다.


그런데 이때는 몰랐었다!!

저 아랫 동네에 치미라캉이란 사원이 있었고 그곳은 우리의 방문지중 하나였다.

그러나 비가 많이 내려 진입로가 망가져 저 치미라캉 사원은 방문이 불가하게 되었고

지금 이자리에서 먼 발치로 치미라캉에 대한 설명만 듣고 말게 될줄은....










조망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푸나카 종을 향해 다시 진행을 하는데

버스 맨 앞자리에 않은 아내과 나는 엔진 덮개에 발을 올리고 편히 이동을 하게 된다.

옛날 옛적 중, 고등학교 다닐때

시내버스 타고 다니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푸나카 강 양안으로는 도로가 보였는데

서울로 말하자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연상시키는 곳이였고

그 강갓길로 화물차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드디어 푸나카 드디어 푸나카 종에 도착하여 

비를 맞으며 탐방길에 나선다.



푸나카종(Punakha Dzong)은 일명 겨울궁전으로  불리우며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Dzong)이라는데

정식 명칭은 퐁당 디첸 포드랑 종(Pungthng Dechen Phodrang Daong)이며 직역하면 대 행복의 궁전이라는 뜻이란다.

 

부탄의 옛 수도로서 1637년 잡드룽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부탄에서 두 번째로 세워졌다.

규모와 역사성과 예술성이 최고인 종으로 해발 1,300m에 위치하여 겨울에 따뜻하여

 지금도 겨울에는 부탄 불교의 본부가 팀푸에서 이곳으로 옮겨 온다고 한다.


그 푸나카 종를 만나기 위하여는 강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야 한다.

육지의 요새에는 해자를 건설하는 데 여기서도 '건너는 다리'가 요새임을 말해 준다.

이 푸나카 종은 포츄(Pho Chhu River/ 아버지의 뜻)강과 모츄(Mo Chhu/어머니의 뜻)강이 합류하는 합수 지점에 위치하여 있는 곳이다.


그래서 푸나카 종은 마치 물위에 떠있는 듯 설계되어 어느 곳보다도 요새의 역할에 충실했을 듯하다.






다리를 건너 푸나카 종의 정원을 만나고


본 건물을 만나는데

그 입구에는 벌들이 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사찰을 암만 다녀 보아도 저런 벌집은 보지 못하였는데

우리 스님들은 저 벌집 처리를 어찌했을지 자못 궁금한 대목이다.

산중 사찰에 벌들이 집을 제법 지으려 대들었을 터인데 말이다.




푸나카종에서 꼭 봐야할 곳 중 하나는 입구계단을 올라 앞산을 봐야한다.

코끼리가 누워있는 모습인데 이야기에 의하면

한 때 파드마삼바바가 이곳에 와서 코끼리가 누워있는 모습의 산 앞에

 남겔리라는 자가 후에 이종을 축성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비가 온다.

즉, 아무것도 안 보이는 날씨였다.


흰색으로 도포된 건물 내부로 들어 서기 직전 황금색 마니차가 반긴다.

이 마니차는 글을 모르는 서민들을 위한 것이다.

저 마니차를 한번 돌릴 때 마다

경전을 한 번씩 읽은 것으로 한다하니....



푸나카 종은 두 개의 광장이 아닌 세 개의 광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광장 앞에는 행정을 관장하는 건물이 있다.

두 번 째 광장에는 종교를 관장하는 건물이 있다.


1905년 부탄 최초의 왕이 되는 우겐 왕축이 머물렀던 곳도 있다.

세 번째 광장엔 사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파드마삼바바(연화생보살)이 남긴 보물,

 즉, 페마링파의 테트론이 소종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이 성을 만든 사람이자 이곳에서 생을 마친 샤브드롱의 시신이 이곳에 모셔져 있다.

그 세 개의 광장이 마치 미로 처럼 복잡한 

골목길 같은 연결 통로를  통해서 탐방을 해야 하고,


특히 화장실 용무를 마치고 일행들과 다시 만나기까지

헤메고 다녀야 했었다.



눈이 부실만큼 하얀 외벽과 사원 주변으로 심어진 보랏빛 나무가 신비스런 느낌을 더한다.

종에 들어서면 첫 번째는 행정공간이다.

광장엔 보리수와 백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다른 종에는 없는 부분이다.

행정공간을 지나면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과

그리고 왕국과 백성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왕국의 불교문화와 정신세계를 이끄는 공간이다.






부탄 국왕의 결혼식이 이곳에 열리는 이유도

왕과 왕비가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는 뜻이 담겨있을 것이다.

규모와 역사성, 예술성에서 귀중한 가치로 손꼽히며

많은 스님들이 공부와 기도를 하는 신비로운 공간이며 부탄 화페의 뒷면에 그려져 있다.

 

법당 안은 다른 곳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

중앙엔 석가모니불과 오른쪽은 부탄인이 숭상하는 파드마삼바바와 왼쪽은 잡드룽 남겔상이 모셔져 있다.

그러나 사진을 촬영불가이였다.









이곳에는 현재 450명의 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다.

 화려한 장식과 외관을 자랑하는 푸나카 종은 1986년 수해로 소실되었으나

2003년 복원되었다지만 안타깝게도 4번의 화재와 지진으로 역사적인 자료를 많이 잃어버렸다고 한다.

 

특히, 불교국가답게 지역 관할 사찰도 종 내부에 위치한다.

도시 이름을 따 푸나카종, 파로종 등으로 부르는데

부탄 전역의 수십 개 종 중 푸나카종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곱히고,

20111013일 현 부탄 국왕 지그메 케사르 남겔 왕추크와

10살 연하의 평민 출신 제선 페마 왕추크(Jetsun Pema Wangchuck)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창건 설화에 의하면 이 종을 짓기 전 한 건축가를 이곳에서 하루 밤 잠자게 하였는데

 그 건축가는 꿈속에서 천상에 계시는 sencond 부처님 파드마삼바바를 만났고

그분이 사시는 궁의 모습을 이곳에 축성하여 최고의 성지로 삼았다고 한다.



스님공간에 들어서면 오른쪽 건물은 이 나라 최고의 보물중 하나인

티벳고승 샹바자레이시도르제 (Tsangpa Gyare Yeshe Dorje(1161~1211)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

 샹바자레이시도르제스님이 열반 후 다비할 때

등쪽에서 21상의 부처님상 사리가 나왔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사리 한과를 통일왕(Zhabdrung Ngawang Nanmgyel)이 티벳에서 이곳으로 모셔왔다고 한다.

사리는 최고의 영적 보물로 종정스님이외는 중요 행사 때에만 친견이 가능하다.











단청(탕카, Tanka)의 채색들이 우리의 것과는 틀리지만 제법 화려하게 보이니

가장 아름다운 ''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특히 푸나카 강과 어우러진 외관 모습은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그 외관을 보기 위하여 나홀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푸나카 강에서 무언가 떠 내려 오고 있었다.

저것은??

조금전 도츌라 패스에서 보았던 광고대로

이곳에서 카약킹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빗속에서 카약킹 할 사람들은 아마도 유럽인 아니겠나 싶어 진다.


작은 카누가 선도를 서도 본 카약이 뒤를 따르고 있는 모습인데

강가로 정박을 하는 모습까지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