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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임진년

천마산 2012. 10. 20

 

산행지 : 天魔山  (고도 812 M)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산행일 : 2012. 10.20

행사단체 : 나홀로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5.67km (평내동 수진사 입구 - 천마산 정상(2.8km), - 천마산 입구 버스정거장(2.87km)

산행시간 : 3 시간 23분 (시작 12:48분, 종료 16:11분) - 휴식시간  37 분.  

산행시간 :  2시간 46분

평균속도 : 2.1km 

산행코스  및 거리 : 수진사 입구 - 천마의 집 - 꺽정바위 - 삼거리 - 정상(2.8km)

                             정상 - 삼거리 - 뾰족봉 - 심신수련장 - 천마산 입구 버스 정거장(신설 등산로,  - 2.87km)

날 씨 :  맑 음

교통편 : 갈때 :  교문동 한양대 구리병원 앞 165번 버스

             올때 : 천마산 입구 정거장에서 1115 - 2번 버스

                       1115 -2번 버스는 강변역에서 회차하는 노선으로 날머리에서 가장 근접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배차 시간이 1시간으로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1115-2번 버스를 이용하느니 쉼터 휴게소 방향으로 걸어가면(약 15분 내외 소요) 청량리나 강변역행의 버스가 여러개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산행내용 :

  1. 지난주 토요일 오랜 만에 찾은 예봉산에서 철문봉을 헷갈리어 의외의 알바를 한 것에 자극을 받았다. 심심풀이 삼아 수차례 찾았던 곳에서 알바를 하였으니 말이다. 하여 오늘은 천마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이곳 천마산도 수 차례 올랐으나 최근 몇 년간 오른 적이 없었기에...


 2.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천마산은 예봉산에 비하여  산의 규모가 작다. 어찌 보면 몸이 풀릴만 하면 산행이 끝나버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산행거리가 짧아 찾지 않았던 곳인데 토요일 오후를 무료하게 보내느니 바람이라도 쐬일겸 해서...


 3. 오랜 만에 찾은 천마산은 다른 산들과 마찬가지로 변함이 없이 그 자리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예전과 변함이 있었다면 두가지로 말 할 수 있는데 그 첫째는 오름길중 들머리에서 포장길을 버리고 우측 등로를 접어 들자마자 나타나는 폭우의 피해 일 것이다. 즉 등로 우측으로 예전에는 없었던 계곡이 형성되어 있었으니 갈 수록 늘어나는 자연재해의 한 현장을 보는 듯 하였다. 또 하나는 내림길에 있었는데 깔딱고개에서 심신수련장코스가 많은 산객들로 인하여 자연훼손이 심해 계곡쪽으로 새로운 등로를 조성하였다는 것이었으니 자연재해 못지않게 인간이 알게 모르게 훼손시키고 있는 자연의 망가짐을 목격하였다.

 

  4. 귀가 : 하산후 날머리 주차장에서 다른 산객이 천마산에 관하여 질문을 하기에 답을 해 주는데 내가 타야할 1115-2번 버스가 휙 지나친다.

"어, 어???? 저거 배차시간이 제법 긴데??" 내가 바쁘다고 질문에 답을 아니 해 줄수도 없어 그 버스를 눈앞에서 놓쳐 버리고 다음 버스를 기다린다.

한 30여분 기다리면 오겠지 하였는데 정확히 1시간만에 도착한다. ㅠㅠ

이 버스를 타면 집앞까지 논스톱으로 가기에 기다린 것인데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고 말았다.

차라리 쉼터 휴게소로 걸어 갔더라면.... ㅠㅠ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12:40분 평내동 버스 종점(165번)

           12:48분 수진사 들머리 입구

           12:53분 산행 안내판

           13:22분 천마의 집

           13:49분 헬기장(억새지대 안부)

           14:10분 임꺽정 바위 - 12분 휴식

            14:29분 천마산 정상(정상까지 1시간 41분 소요, 휴식시간 12분 포함)


            14:46분 삼거리(원점회귀)

            15:16분 뾰족봉

            15:25분 깔딱샘

            15:32분 심신수련장

            15;45분 적 교

            16:01분 관리사무소 옆(신설 등산로)


  천마산은 산이 비교적 높고 산세도 험준하며 서울서 가까워 오래 전부터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한북정맥이 남서쪽으로 달리다가 운악산에서 갈라져 나온 천마지맥이 남쪽으로 뻗어가며 철마산, 천마산을 솟구친다. 그리고 이 산줄기는 남,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서쪽의 운길산, 예봉산까지 이어진다.

야사에 의하면 조선조 명종 때 임꺽정이 천마산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질만큼 깊은 산이었다. 요즘에는 산자락이 많이 개발되어 깊은 맛은 없어졌으나 교통 등의 제반 여건이 좋아져 서울에서 당일치기 산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천마산에는 정상을 중심으로 각 방향에서 다섯 개의 등산로가 나 있다. 보통은 남양주시 호평동 쪽을 들머리로 잡는다.
호평동 버스종점이나 평내역에서 내려 북으로 향하면 천마휴게소와 도원사에 닿는다. 이곳을 지나 왼쪽으로 굽어지는 길은 천마산기도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므로 오른쪽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조금 오르면 상명학원생활관 앞에 이른다. 버스정류소에서 약 1시간 거리다.

매표소를 지나 계곡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군데군데 쉼터가 있는 길을 오르면 계곡 끝에 있는 '천마의집'에 이른다. 이곳에서 능선 남쪽으로 오르는 길로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한편 능선 북쪽 사면으로 난 길을 택하면 정상에 거의 다가갔을 때 샘에 이른다. 돌핀산악회에서 다듬었다고 해서 돌핀샘으로 불린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바위틈새로 난 급경사길이다. 정상까지 약 30분 걸린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괴라리고개 너머 철마산(711m)과 주금산(814m), 수천동 건너 축령산(880m) 등과, 남쪽으로는 발아래 천마산스키장 슬로프와 마치고개 너머로 백봉(590m)이 보인다. 저 멀리 운길산, 예봉산 등 경기 중부지역의 산들이 첩첩이 솟아 있는 장관도 볼 수 있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가도 되지만 그것이 싱겁다면 가곡리 쪽으로 한다. 정상에서 795봉까지는 암릉이다.
795봉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길은 잘 다니지 않는 길이다. 왼쪽 길을 택해 20분 정도 내려가면 괴라리고개 안부에 도착한다.
오른쪽(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계곡으로 내려가면 폭포를 지나 곧이어 보광사에 닿는다. 보광사 앞에는 넓은 터가 있어 쉬기에 좋다. 보광사에서 40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가곡리 버스정류소에 닿는다(출처 : 한국의 산천)

 


< 산  행  지  도>

 

 

 

 

< 그  림  산  행  기>

 

====> 평내동 165번 버스종점(수진사 입구) ~ 천마의 집 ~ 꺽정바위 ~ 정상 : 1시간 41분 소요(휴식시간 12분 포함)

 

오랜만에 찾은 천마산이다. 얼만큼 변해 있을까?? 지난주 예봉산에서 처럼 멍때리다가 어처구니 없는 알바를 하게 될까?? 궁금해 하며 165번 버스를 이용하여 들머리를 향하는데 목적지를 몇 정거장 남겨 놓지 않고 버스가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손님 한분과 버스 운전사간에 작은 실랑이가 오고 가고 다음버스를 기다려 들머리에 도착하니 변했다. 비포장이었던 도로는 아스팔트로 개끗이 단정되어 있었고 공사중이던 주위의 아파트들은 완공이 되어 입주가 끝나 있었으니 그 주변이 모두 생소하다.

 

  그러나 등산로는 여전히 그 자리에 모습을 갖추고 있다. 등로는 지도상의 큰골을 따라 이어지는데 들머리의 주요 포인트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최대한 빨리 벗어나서 숲속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무생각 없이 그냥 진행하면 천마의 집까지 포장도로를 가야 하는데 이는 오름길중 40% 정도를 차지하게 되니 매우 중요하다.(조국순례 자연도로 표지석에서 우측길로 진행해야 함!!)

 

  또한, 오름길의 중요포인트는 억새가 피어 있는 헬기장과 꺽정바위이다.

헬기장에 핀 억새는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아쉬운데로 그 자태를 보여 주고 있었으며, 꺽정바위의 조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였다.

 

 

 

▼ 버스에서 하차하여 천마산 정상을 배경으로 들머리 전체를....(예전에는 비포장 흙길어었었는데...)

    들머리 우측의 수진사 모습!!  

 

 

▼ 꽃길 안내판....

 

▼ 진입로는 이처럼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 좌측 숲속에 무당집도 아닌 것이 무당집 흉내를 낸 것인지.....

후에 알았지만 이건 먼 예술작품이라는데 예술가들의 정신세계를 알 수 없으니 나에게는 무당집으로만 보였다. ㅋㅋㅋ

 

 

 

▼ 경기도에는 딱 두곳 이곳 천마산과 명지산만이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 이 조국순례 자연도로 표지석에서 포장길을 버리고 우측 등산로로 진입해야 한다.

 

 

▼ 우측길은 이런 너덜지대로 시작된다.

 

▼  나무때기를 얼기설기 해 놓은 것도 예술작품..... #@#@%^!

 

▼  자연재해의 현장!!

아니 자연이 변화하는 역사의 현장인지도....

 

나무 숲길로 조용하게 이어지던 등로에 갑자기 조그마한 공터가 등장한다.

어?? 이런 곳 예전언 없었는데....?

 

등로우측에 예전엔 없던 계곡이 새로 생성되어 있었고 그 정면(진행방향의 좌측)으로 떠 내려온 통나무들이 널려 있었다.

아마도 집중호우로 인해 작은 산사태가 일어났고 그로 인한 결과물의 흔적인듯 싶다.

 

 

 

▼  포장도로를 다시 만나는데 이 포장도로를 가로 질러 숲길로 진행.

 

▼ 도로건너편에는 천마의 집 안내판이....

 

 

▼  소나무 숲속에 운동기구 시설...

 

▼  두 번째로 만나는 포장도로에서도 도로를 횡단하여 직진...!

이곳이 천마의 집 입구로 교육을 위하여 출입을 자제하여 달라는데 포장도로를 걷기는 싫었다.

 

 

▼  천마의 집에 배달온 유류 차량!!

 

▼  천마의 집 전경!!

 

 ▼  천마의 집 뒤로 난 등로를 따르면 이 이정표가 등장하고....

 

▼  갑자기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하산을 하고 있었는데 남양주축구부 소속으로 정신 및 체력단련을 왔단다.

 

▼  이어서 안부가 등장하고 나무계단길이 조성되어 있다.

 

 

▼  헬기장과 억새밭!!

짧은 천마산 등로나 이곳이 나름데로 산행의 묘미를 보여 준다.

 

▼  천마의 집 인근부터 동행하여 산행을 한 처녀총각!!

사진을 찍어 준다 하니 수줍게 응하여 주었으며 이후로 정상까지 혼자인 나의 말 친구가 되어 주었다.

 

 

▼  또 한분의 말벗!!

5살 난 최 은희 양!!

아빠 손잡고 따라 온 모양인데 먹을 것을 주니 잘 받아 먹으면서도 까칠하였다. ㅎㅎㅎ

 

▼  첫번째 로프지대와 나무계단을 지나면 꺽정바위에 도착!!

 

 

 

 

 

▼  꺽정바위에서 철마산 방향의 천마지맥을 배경으로....

 

▼  오남저수지와 오남리 방향!!

이곳에서 빵과 두유로 점심을 대신하며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  곧이어 등장하는 삼거리에서 정상은 좌측방향이고 우측은 오늘 하산로로 잡은 뾰족봉 방향이다.

즉, 정상에서 이곳으로 원점회귀 하는 것이 오늘 나의 루트이다.

 

▼  천마산 정상의 이모저모!!

 

  

▼ 하산길의 뽀족봉 모습!!

 

 

 

▼ 백봉모습!!

 

 ▼  정상을 가로 질러 가면 이 이정표가 등장하는데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측은 돌핀샘을 경유하여 평내(수진사 들머리)로 하산을 하게 되고,  몇 걸음 더 가면(이정표에는 등사로 폐쇄) 보광사 방향인데 이 루트가 천마지맥 길로 과라리고개를 통해 철마산을 지날 수 있다.

그로나 이곳은 암릉길로 초보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약 10여분 정상에 머무른후 좀전의 삼거리 길로 원점회귀!!

예전에는 통나무 서너개를 얼기설기 엮어서 만든 허름한 통나무 다리였었는데 깔끔하게 잘도 만들어 놓았다.

깨끗하고 안전해 보이기는 하나 예전의 정취가 그리워 지는 대목이다.

 

=====> 천마산 정상 ~ 뽀족봉 ~ 깔딱샘 ~ 심신수련장 ~ 적교 ~ 천마산 입구 버스정류장(1시간 15분 소요)

 하산길 초입은 약간 가파르게 내려서면서 몇 번의 암릉을 만나지만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크게 위험한 곳은 없으나 가곡리, 묵현리, 그리고 마치고개(천마지맥길) 등 갈림길이 많아 본인의 목적지를 확실히 정하여 진행해야 한다.

 

▼ 첫 번째 이정표는 마치고개 방향을 알려 주는데 이곳이 천마지맥 마룻금이고 서울리조트 옆길로 이어지며 좌측이 백봉이다.

 

▼ 급하게 떨어지는 곳에서 뽀족봉을 줌인!!

 

 

▼ 두번째 이정표는 묵현리 방향을 지시하고...

 

 

 

 

▼ 세 번째 이정표는 가곡리 방향을 지시하는데 직진하여 우측으로 계단길을 내려 서면 천마산 깔딱고개가 등장한다.

 

 

 

 

 

▼ 깔딱고개를 내려 서면 나타나는 심신훈련장!!

 

▼ 세로운 등로를 개척했다는 이정표가 있는데 그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잘 찾아 보면 되겠지만 기왕지사 조성한 등로를 확실히 표기 해 주면 더 좋을 것 아닌지....

 

▼ 저 숲속의 희미한 길이 새 등로인듯 하지만 아무런 이정표가 없다!!

 

 

▼ 이제부터 하산길은 임도처럼 넓은 등로를 따라 흐르다 적교를 만나 우측길로 진행해야 새로이 조성된 계곡길 인가 하다.

예전에는 적교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했는데 등로가 묘하게 바뀌어 있었다.

 

 

▼ 어린이들 행사가 있는지 유치원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 적교!!

 

 

 

 

▼ 버스정거장 "천마산 입구"의 날머리

 

▼ 새로이 신설된 등로는 음식점 석화와 평창갈비 광고판 사이로 조성되어 있었다.

 

아하~~ 이곳 이었구나??

석화는 한식 전문점으로 안 종훈 원장과 두어번 식사를 했었는데 이곳에 새로이 등로를 조성했을 줄이야....

 

 

▼ 문제의 버스정거장!!

안내판에는 55-1, 1115-2 두 개의 노선이 씌어 있지만 55-1은 아예 보이지 않았고 1115-2 버스는 한시간에 한번 배차!!

차라리 여기서 쉼터 휴게소까지 걸었으면 좋왔을 것을 오기반 확인 사살 반으로 정확히 한시간을 버스기다리며 보냈다.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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