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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옥룡설산 트레킹 3 (설산초지 ~ 두견림)

 

▼ 12 : 58분에 모우평을 향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로는 진입로 반대편 우측으로 돌아 내려 가야 하는데 제법 경사가 심하여 말에서 내려 걸어야 했는데 하산로는 또 다른 맛을 보여 준다.

 

▼ 모우평 하산길에서 뒤 돌아 본 옥룡의 정상부!!

설산초지에서 저곳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되는데 우리팀 그 누구도 가지 않았다.

 

 

 

 

 

▼ 개념도상 이곳이 모우평으로 보이는데 산아래 마을과 건너편 능선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었다.

 

 

 

 

 

 

 

▼ 우리와 반대족에서 올라 오는 현지인들과....

 

 

 

 

 

 

 

 

 

▼ 하바설산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두견화는 절정을 이루고 있었는데 하바설산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였고 무아회장님의 말씀 그대로

옥룡과 하바를 견준다면 나는 하바설산을 택하겠다.

 

 

▼ 말 트레킹이 장시간 이어지자 지루함을 느낀 나는 이 부근부터 말에서 내려 일행들의 모습을 포착하기 시작했다.

 

 

 

 

▼ 커메라를 들이 대자 포즈를 취해 주는 나의 마부 모습!!

 

 

 

 

 

 

 

 

 

▼ 13 : 50분 고도 4,500M의 순정곡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에도 목동들의 피난처가 보였다.

 

 

 

 

 

"죽은 망제(望帝)의 혼이 담긴 꽃 " 

 

 

 

두견화의 사연

 

杜鵑이 한을 상징하는 데에는 내력이 있었다.

 

옛 중국의 촉(蜀)나라에 우(杜宇)라는 천신(天神)이 있었는데

너무도 인간을 사랑하여 하계(下界)에 내려와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

후에 백성의 신망을 한 몸에 받고 蜀(촉)의 왕이 되어 망제(望帝)라 불려 지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홍수(洪水)라는 커다란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궁리 끝에 별령(鼈靈: 자라의 神)을 재상에 앉히고 홍수를 다스리도록 하였다.

과연 별령은 신통력을 발휘해 홍수를 다스렸고 망제는 왕위를 물려주고 서산(西山)에 은거 했다.

그러나 왕이 된 별령은 그만 두우의 아내를 차지하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두우는 하루 종일 울기만 하였고, 마침내 지쳐 죽게 되었는데 그때 두견새에게 말했다.

 

" 두견새야! 내 대신 울어서 나의 심정을 사람들에게 전해다오!!"

망제의 유언을 들은 두견은 즉시 촉으로 날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피를 토하면서 울어 댔다.

 

어찌나 구성지게 울었던지 蜀의 백성들은 두견새 소리만 들으면 죽은 望帝를 그리워하며 더욱 슬픔을 느꼈다고 한다.

토해낸 피가 묻어 붉게 물든 꽃이 바로 진달래꽃이다.

 

그래서 진달래꽃을 두견화라 부르게 된 것이란다.

 

이리하여 진달래는 슬픈 사연을 담은 꽃이기도 하다.

 

 

두견새는 숲속에서 숨어 울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는 조류로써

애절한 그 울음소리 때문에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작품 속에 등장하여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정서(鄭敍, 本貫 東萊)는 "내님을 그리사와 우니다니 산접동새는 이슷하요이다"(鄭瓜亭曲)라고 했으며,

이조년(李兆年)은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야 아랴마는 "多情(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못드러 하노라"고 노래했다.


 진달래는 꽃을 먹을 수 있고 약에도 쓸 수 있어서 참꽃이라고 한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분홍색·진분홍색·흰색 자주분홍색 등 색깔이 다양하며,

 한방에서는 영산홍(迎山紅)이라 하여 요통 진통 해열 해수, 기관지염 두통 감기 류머티즘 치료에 쓴다.

 

 

 

 

 

 

 

 

 

 

 

 

▼ 순정곡 계곡을 빠져 나갈 무렵 우측의 사면이 두견림이라고 가이드가 알려 주었다.

개념도상에는 순정곡 아래에 두견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아마도 순정곡속에 두견림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