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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여 강(麗江) 2 - 시내관광

<여강(麗江)고성>

 

 

 - 여강은 나시족의 심장부이면서 동파문화(東巴文化)가 발원했던 발원지이다. 동파문화는 나시족의 독특한 문화로 나시족은 그들만의 세계 유일한 상형문자인 동파를 사용했는데 지금까지도 그 습성이 남아있다. 국가급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는 백사벽화(白沙壁畵)를 비롯하여 납서동경음악(納西洞經音樂)은 동파문자와 함께 세계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진귀한 보물이다. 동파는 "지혜로운"을 뜻한다고 하며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형문자가 사용된다고 한다. 실제로 상형문자가 실생활에도 사용되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여강고성에 가면 상형문자를 이용해서 도장을 파주는 집들을 몇 군데 볼 수 있으며 상형문자를 새긴 각종 기념품을 팔기도 한다.

 

- 납시족(納西族) : 나시족은 모계사회로 알려진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로,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그들의 문화도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모계사회인 나시족의 생활상을 보면 가사일부터 사회적인 일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여자들과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자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는데 그들은 스스로를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단다


- 고성에 들어서자마자 여행객 눈길을 끄는 것은 수로다. 어느 거리, 어느 골목이나 빠짐없이 수로가 지나고 있다. 문 앞까지 맑은 물이 흘러 마치 운하에 둘러싸인 마을 같으며, 물이 있으면 다리가 있어야 했다. 아치형 돌다리(石拱桥), 석판형 돌다리(石板桥), 상수리 나무다리(栎木桥) 등 형태와 구조가 다양한 각종 다리가 300여개나 되는데 모두 명,청시기에 건설되었으며 다리, 강물, 나무와 유구한 역사를 가진 거리와 집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평안하고 고요한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구성하고 있어 “동방의 베니스”라고 불리우는데 처음 이 고성을 지을 때 수로를 먼저 만들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단다.

 

  - 여강고성의 중심인 사방가(四方街)는 원래는 말을 방목하는 곳 이였는데 많은 가게들로 둘러싸인 약 400m2에 달하는 작은 광장이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목씨 토사가 자기의 도장을 모방하여 역암(砾岩)으로 깔았다고 하며 권리가 사방을 누르다는 뜻이 내포 되어 있다. 그 당시에 사방가의 주위에는 수십 개의 상점이 집중되어 있었고 가지각색의 상품은 차마고도를 통하여 사면팔방에서 여기에 모여들었고 또 여기에서 각지로 운송 되었다. 

 

- 1996년에 이곳에 커다란 지진이 났었다고 한다. 상당히 큰 지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성은 피해를 입지 않고 신도시 쪽만 피해를 입었다고 하니 옛날 사람들의 지혜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관  광  사  진>

▼ 단체 일정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각자 자유 관광시간이다.

말이 자유관광이지 이곳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잠시 난감해  하였는데 다행히 이곳을 여러번 다녀 왔다는 임기자를 임시 가이드로 하여 일행 모두 함께 길을 나선다.

 

 

 ▼ 나시족 사회는 모계 중심이기 때문에 가사부터 대외적인 업무까지 모든 일을 여자가 도맡아 하고 남자들은 항상 어디선가 빈둥대고 있다. 이 때문에 양육권과 재산권도 모두 여성에게 있고,  천당으로 가는 길마저도 여자는 7계단만 오르면 되지만 남자는 9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속설이 전해지며. 이들은 주로 동ㆍ은그릇 제작, 피혁, 방직, 양조업을 위주로 하는 전통 수공업과 상업 활동에 종사하고 있단다.

 

 

 

 

▼ 나시족은 독특한 상형문자 체계를 갖고 있단다. 그들의 고유 종교인 동파교 경전을 기록하는 데 사용했다고 해서 “동파문자”라 불리는데 동파문자는 사물형태를 있는 그대로 그리거나 일부 특징을 부각시켜 글자화한 것이다. 동물의 경우 말은 갈기, 돼지는 입, 호랑이는 얼룩무늬를 본떠 상형화했다.

이 때문에 언뜻 보기엔 글자라기보다는 그림에 가까워 담과 벽을 장식하기도 하고 문양처럼 기념품에 새겨 넣기도 한다는데 그것을 상품화 하여 영업을 하는 기념품 상점이 제법 많았다

 

 나시족은 대나무로 만든 죽필에 천연염료를 찍어 흙과 나무, 종이 등 천연재료 위에 동파문자를 썼다. 대부분 화려한 색을 사용해 예술성이 뛰어 나다. 

 

 

 

 

 

 

▼ 사자산 입구!!

리지앙 고성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사자산에 있는 만고루(万古楼)이다. 입장료(80위엔, 한화 약 14천원)가 있는 만고루는 고성 한쪽 끝에 자리한 탑으로 쓰팡제(四方街)에서 10여 분 걸어 올라 가면 되는데 우리 일행들은 여기서 발길을 되돌렸다.  

 

 

 

 

▼ 사자산 입구에서 여강시내를 촬형한 모습!!

 

▼ 그리고 옥룡설산!!

   옥룡설산 정상은 이처럼 운무 속에 가려 좀처럼 그 웅장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성 안 어디에서도 잘 바라보인다. 산세가 수려할 뿐 아니라 신비로운 색채를 지닌 신성한 산으로 나시족들은 옥룡설산을 자신들의 보호신인 “삼다”의 화신으로 여겨 신성시하고 있는 것이다.

 

 

 

 

 

 

 

 

 

 

 

 

▼ 제법 넓은 사방가 광장!!

사방가는 여강의 중심이며 과거에는 말을 방목하던 곳이고 이 부근에서 무역업이 성시를 이루었다는데 지금은 나시족들이 전통 춤을 추며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관광객들도 한데 어울리어 공연을 하고 있다.

 

이 춤을 추기 위한 배경음악은  나시족들만의 전통음악이고  “동파선인”이라는 우두머리가 이끄는 나시족 악단이 고성 중심가 쓰팡제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을 이처럼 볼 수 있었다. 나시족 특유 전통음악으로 감화력이 풍부한데 요즘 젊은 나시족 중에는 이 음악을 배우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만간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 벽에 새기어 놓은 동파문자!!

 

 

 

 

 

 

 

 

 

▼ 임 기자가 주전부리용 과자를 삿는데 다들 맜있다고 한입씩....

 

 

 

 

 

 

 

▼ 나시족들의 전통 결혼식을 체험 할 수 있는 곳.

 

 

 

 

 

 

 

 

 

 

▼ 시끌벅적함과 이런 한적함이 공유하고 있는 곳!!

이곳이 바로 관광도시 여강의 모습이다....

 

 

▼ 북만 만나면 조아라 한다는...

 

 

▼  대부분의 가옥들은 1층은 상점, 2층은 살림집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개울 물은 리지앙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옥룡설산 아래에서 용천수로 강물이 발원되는데 이 강물은 3 개의 물길로 나뉘어져 흑룡담 공원을 거쳐 마을 안으로 흘러 들어 온다 .

  강물은 마을 안에서 다시 갈라져 골목안 구석 구석까지 거미줄처럼 물길을 이루고 이 물길은 모두 옥하광장과 이어지니 이를 이정표 삼으면 길을 잃지 않고 관광을 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 사는 나시족 사람들은 물을 취하는데 있어서 가장 윗줄기는 마시는 물로 , 중간에 있는 줄기는 밥하는 물로 , 가장 아래에 있는 줄기는 빨랫물로 사용한다고 하며, 하루에 한 번씩 물의 방류량을 최대한으로 늘려 자연정화가 되게 한다는 것이 특이 하였으며 그런 연유로 이 개울물에는 쓰레기를 볼 수 없다.

 

▼ 여강대석교!!

  온 도시에 수양버들을 심어 놓아 수로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 내는 이곳에는  수로를 따라 많은 돌다리가 놓여져 있는데 그 다리숫자가 총 300여 개나 된다. 다리와 수로, 수로와 수양버들, 수양버들과 건물들, 그리고 건물 뒷편으로 보이는 옥룡설산이 어우러져 동양의 베니스란 별칭이 무색하지 않았다.

 

 

 

 

 

 

 

 

  여 강(麗江) 3. 흑룡담 공원으로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