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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키

터 키 43. 귀 국, 이스탄불 아타튀르크(Istanbul Ataturk)공항 ~ 인천공항


터 키 43. 2017. 04. 09((6) 귀 국 이스탄불 아타튀르크(Istanbul Ataturk)공항 ~ 인천공항


KE 956, 현지 출발시간 : 2110,

인천도착시간 : 1316, 비행시간 : 9시간 32



모든 것이 마지막이다!!

히포드럼 광장을 끝으로 투어 일정을 끝내고 질릴 정도로 먹었던 맛없는 케밥도 마지막이였다.

하필이면 끝까지 적응을 못했던 케밥 먹는 것을 마지막으로 터키를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히포드럼 광장 남쪽 맨끝에 있는 박물관 건물 앞을 지나며

전용버스를  탈 수 있는 곳까지 즉, 이스탄불 대학 앞까지 약 20여분간 도보로 이동을 하였다.


<구 시가지에서 이스탄불 대학까지 도보 이동경로>



<이스탄불 대학에서 아타튀르크 공항 이동경로>






박물관 앞에서 잡은 히포드럼 광장의 마지막 모습이다.

오벨리스크와 블루모스크의 첨탑

그리고 저 멀리 독일분수가 보인다.


히포드럼 광장을 벗어나자 좁은 골목길에

차량들이 줄지어서서 정체된 모습을 만나는데

이 정체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도로의 정체를 겪게 되는데

마지막날 이스탄불의 악명 높은 도로 정체를 체험하게 되었다.



길 거리의 고양이에게 누군가 먹을 것을 내어 준 모양인데

터키는 무슬림들이 고양이를 신성시 한다고 한다.

고양이 이마에 있는 무늬가 마호메트를 상징한다고도 하여 고양이를 귀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하여, 길에서는 어디서나 고양이를 많이 볼 수 있고

유럽에서는 터키를 흔히 '고양이의 천국'이라 부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처럼이 고양이에게 먹이를 많이 주고 있고

터키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경계하지 않는다.


그러면 개는??

고양이 덕을 보는 겐가??


그 신성시 되는 길거리 고양이의 모습도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유럽의 도로는 이처럼 예부터 돌을 깔았다!!

그래서 우리의 세종광장에도 유럽을 흉내 내어 돌을 깔았다.


그런데 우리의 세종광장 돌길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여기저기가 주저 않아 보기가 흉하고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데

이곳의 돌길은 처음 시공한 것처럼 변형이 되지 않은 모습이다.


세종광장이 돌길을 시공한 건설회사에게 각성을 촉구하고

관련기관의 관리소홀을 질타해야 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건축기술이 최고라고 할 근거가 무었인가??


기초공사에 조금 더 신경을 썻으면

아니 공사비를 견적서 그대로 사용했으면 점점 주저 않아 버려 흉물로 변해가는 도로는 없을 것이다.


내, 외국인 가릴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찾는 세종광장 아닌가??

우리가 중국 제품이 저질이라고 손가락질 할 자격이 있는가?? 


잠시 쓸데 없는 공상을 하며 골목길을 빠져 나오자

트랩바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하였지만

나는 환전소를 이곳에서 처음 만나게 되고,


제법 규모가 되 보이는 자미를 만난다.


트렘이 지나는 대로를 건너서면


마치 우리나라 서울 어디에

전철역과 버스 승강장이 함께 있을 법한 비슷한 분위기의 혼잡함을 마주하게 된다.

시미트를 팔고 있는 리어카를 대하면서

안탈리아에서 내가 시미트를 팔아 주었던 찌들고 피곤해 보였던 노인이 불현듯 떠오른다.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는 모습을 힘없이 바라 보던 노인의 눈빛.

곧이어 내가 시미트를 주문하자 생기가 돌았던 그의 얼굴.

한 개가 아닌 두 개를 달라하자

환한 미소를 보여주던 그이 얼굴이....


꽤나 번잡한 대로에서 대기하고 있던 전용버스를  만나 탑승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이스탄불 대학 앞 도로였다.




이스탄불의 처자들이여 안녕~~~~~


어쩌면 이런 이정표가 그리워 질수도 있겠다.

아~~ 우리는 톱카프 궁전의 보석관을 보지 못했다.

자동적으로 스푼다이어몬드와 단검의 실체도 만나지 못한 것이다.

그 아쉬움이 이 이정표를 보며 더욱 배가 된다.



전용버스에 탑승을 하였는데

어라?? 차가 얼마 가지 못해 서 있는 분위기다.

양 방향 모두 우리의 명절 같은 도로 모습으로 극심한 정체를  겪는데

이래서 이스탄불의 교통정체는 세계적이란다.



도로변 잔듸 위에 터키 국기를 조성한 모습인데

저 녀석들이 국기 위에서 슐탄이 된 것처럼 칼싸움 놀이를 하고 있네...??

저 녀석들로 인하여 유년시절 우리도 저리 놀았던 기억을 회상하게 된다.




저 세상에 가셔서도 터키의 대통령직을 하십시요!!

에도르안 대통령 벽보도 이것으로 마지막이 되겠다.

예전에 우리 TV에서도 뉴스 첫 머리가 항시 대통령 모습이였는데....

온 세상의 지탄을 받아가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이 정권에 대한 욕심인가 싶어 진다.




정체가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도로는 아타튀르크 공항이 가까워지자

시원한 모습을 보여 주고,


드디어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한다.




출국을 위하여 두 번의 엑쓰레이를 통과해야 하는 아타튀르크 공항의 검색대를 줄지어 통과하지만

입국시에 오랜 시간을 대기했던 것 보다는 훨씬 빨리 출국수속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리고 귀국행 비행기표를 손에 쥐게 되었다.



항상 그러 하듯이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은 지루하다.

화장실에서 대충 몸을 씻고,

하루 종일 입고 있었던 옷을 갈아 입고

대합실에서 와이파이를 열어 인터넷으로 한국 소식을 접하며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물론 터키의 명물인 에페소 맥주도 한잔 하면서....



드디어 보딩을 하고 쎌카노리도 해보는데....


어라??

내 옆자리가 이리 비었는데 비행기 출입문이 닫힌다!!


그러면 난 좌석 2개를 혼자 쓰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티켓팅을 하면서 남자 직원에게 " 너 참 잘생겼다"라고 무심코 한마디 했었다.

그 직원은 고맙다 하며 이리 저리 모니터를 보며 한참이나 뜸을 들이다 티켓을 내 주었었는데

그 말 한마디로 이친구가 내게 보너스를 준 모양이다.


난 터키 사람들이 너무나 좋다!! ㅋㅋㅋㅋ

오다 가다 지나친 터키 사람들이 내게 베풀어 주었던 친절에

지금도 감사하고 감사하다.

덕분에 귀국길 비행기에서 나는 두 자리를 차지하고 그간 못잤던 잠을 실컷 잘 수 있었으니

마치 기절한 사람 흉내 내듯 깊이 깊이 잘을 잘 수 있었다.

여행내내 시달린 불면증에 대한을 보상받기라도 하듯이....


뿌듯한 마음으로 창밖으로 보이는 이스탄불과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보스포러스 해협과 금각만이 내려다 보인다.


내게 티켓을 준 친구가 이런 조망이 보이는 것까지는 감안을 하지 않았겠지??

만약, 했다면 그 친구는 분명히 천국을 갈 것이다!!

ㅎ~~~






비. 빔. 밥이다!!

9일 만에 우리나라 음식. 내 음식을 만나게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승무원에게 고맙다는 말이 튀어 나와 버렸다.


"내가 터키 여행중 계속 굶었거든요??

이 비빔밥 맛이 쵝오네요..."

승무원은 환환 미소를 보여 주며 "네. 맛있게 드세요??" 하였다.


 이런 바보. 바보. 바보!!

난 바보야!!!!!!!!

그냥 한 그럭 더 달라고 할껄...

그녀의 표정으로 보아 내가 요청하면 분명히 더 주었을 터인데...


비빔밥 양이 너무 적어 빨리 없어지는 것이 아까워

한 숟가락 한 숟가락 음미하면서 밥 한톨까지 싹싹 모두 긁어 먹었다.


어렸을적 닳아 없어지는 아이스크림이 아까워

혓바닥으로 조금식 조금씩 핧아 먹듯이 아끼면서 음미 하면서 먹었다.

별도로 따라온 미역국도 국물 한방울 까지도 안 남기고 모두 먹었다!!


아마도 비빔밤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기 위하여

터키의 케밥을 그리 먹지 못했나 보다!!


양이 차지 않은 속을 이넘으로 채우고...

나는 기절 했었다.

옆 자리의 투어 일행이 밥먹을 시간이 되었다고 깨울 때까지....


누군가 내 어깨를 흔들기에 일어 났더니

인천까지 한시간 남았다.


난. 기절해 있었다.

터키에서 못잔 잠을 비행기 좌석 2개를 우리집 안방의 침대 삼아서...



아~~ 비빔밥 남은 것 엄나?? ㅋㅋ




















비행기에서 내리자 인천공항 청사의 시계는 13:30분을 가리키고 있었으니

예정된 시간에 도착한 것이다!!


이로써 7박 9일간의 터키 여행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이번 터키여행을 정리 하면서 본디 "후기"를 작성하려 했지만

시간 관계상 여기서 끝내고자 한다.

이어서 "부탄 여행"을 정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 부탄도 다녀 온지가 벌써 2달이 넘어 가고 있으니

터키에 밀리고 밀린 결과이다.

내 기억이 더 가물가물 해지기 전에 부탄여행기를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터키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경험을 한가지만 기록하고 끝내고자 한다.

그것은 터키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사랑과 호감이다.


특히, 여행 내내 길거리에서, 관광지에서 우연히 만났던

그들이 내게 베풀어준 친절과 관심을 

나는 기억 할 것이다.

영원히~~~~


안탈리아에서 하드리안 게이트까지 자진해서 픽업해 주었던

아흐멧 탈라 아카다스( Ahmet Talha Arkadas)


그 하드리안 게이트에서 나홀로 노는 것을 보고는

자청해서 사진을 함께 하자 했던 예쁜 처자들...



안탈리아 이안비치에서 만난 이들....


이 친구들은 나에게 "포토 맨"이라 부르며

귀국후 이멜일도 주고 받게 되었다.




내 입술에 해바라기 씨를 묻혀 주었던 여인들!!



수줍게 내게 다가 섯던 18세 소녀...


자기 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라 하며

내게 와인을 권했던 친구들....

헌데 나중에 와인 값을 달라하여 나를 무척이나 당황하게 만들었었다!!


아버지와 딸램!!

딸램을 쩨외하고 자기 독사진을 요청했던 괴짜 아빠 모습이다...



제일 황당했던 소년...

사진 찍힌 댓가로 내게 담배를 청했던 당돌했던 녀석이였다.



카파도키아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 앞

"붉은 강" 강가에서 만났던 대학생들....


우리의 현지 가이드 "헬렌"




돌바바흐체 궁전 정문 경비원으로

근무중 뛰쳐 나와 나에게 함께 사진을 권했던 친구....


그리고 톱카프 궁전 경비원!!

돌바바흐체 직원과 마찬가지로 자기와 인증샷을 찍자고 달려 들었던 친구.

이 친구는 심지어 자기 폰에도 이 사진을 저장해 놓았었다.


히포드럼 광장에서 만났던 젊은 처자들...

같은 대학 친구들이라 했었다!!

나와 사진을 찍는 순간에 환호성을 지르며 무척이나 좋아라 했었다.


그랜드 바자르 인근을 지나고 있던 중

자기 사진을 찍어 달라고 내게 졸랐던 중년인!!


탁심 광장에서 담뱃불로 우연히 만났던 "Ken"

이 친구와는 이스티그랄 골목 어귀에 있는 주점에서 생맥주를 함께 하기도 하였었다.

여행중 이런 일이 다시 일어 날 수 있을런지....








이스티그랄 거리 끝의 스타벅스 화장실 앞에서 만났던 친구....

잠겨진 화장실 앞에서 통성명을 했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저 눈빛은 모오니???

금발이 착했던 여인....


트램에서 만났던 연인 모습......

카메라를 들이 대자 무척이나 좋아라 했었다!!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 조타수로

강풍으로 차게 식어 버려 추위에 벌벌 떨던 내 몸을 녹여준 친구였다!!



이 모든 터키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터키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