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2016년 04월11일 월요일, 탁밧행렬 참관 및 푸시산
<노랑풍선의 일정표> – 방비엥/루앙프라방
조기 기상 후 탁밧행렬(Takbat) 참석호텔 조식 후 시내관광 : 왓씨엥통(Wat Xieng Thong), 왓마이Wat May,
왕궁박물관(The Royal Palace Museum in Luang Prabang) 소계림이라 불리는 방비엥으로 이동 (약 4시간 소요)
탁밧행렬(Takbat) : 승려들이 지켜야 하는 중요한 규율 중 하나로 암식을 공양 받는 다는 뜻이다. 새벽 6시가 되면 진행되는 불교행사로 승려들이 공양을 받기위해 길게 줄이 늘어서며 주민 또는 여행객들이 공양을 바친다. 공양받은 음식은 거리의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나서 남은 음식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왓마이(Wat May) : 라오스의 최고승이 거주했던 사원이다.
왕궁박물관(The Royal Palace Museum in Luang Prabang) : 공식 이름은 하우캄인 이 박물관은 1904년 루앙프라방 지방의 왕족을 위해 지어졌다. 당시 왕이었던 시사방봉왕이 죽고 왕자였던 시방바타나가 마지막 이 건물의 주인이 되었다. 1975년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왕정이 붕괴하여 가족들은 따로 유폐되었고 이 건물 역시 박물관으로 그 용도가 변경되었다.
방비엥
방비엥 도착 후 석식여행자거리 자유시간 후 호텔투숙
여행자 거리 : 방비엥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자거리에는 펍들과 노점이 즐비해있어 맥주나 칵 테일, 맛좋은 길거리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식사 : 호텔식, 현지식, 한식
<실 제 일 정 표>
05:08분 기 상
05:45분 선웬이 호텔 출발(차량 이동)
05:46분 탁밧 장소 도착(시사방봉 거리 왓시엥통 인근)
06:03분 탁밧 행렬 참관
06:11분 푸시산으로 이동(도보 이동)
06:19분 푸시산(That Phousy) 입구
06:28분 푸시산 정상(That Chomsi 탓좀씨)
06:45분 푸시산 입구로 회귀
06:48분 왓마이 사원 도착(도보 이동)
06:58분 몬도가네 아침시장 관광
07:12분 선웨이 호텔로 출발(버스 이동)
07:18분 선웨이 호텔 도착후 아침식사
08:38분 쾅시폭포(Kouang Si Waterfall)로 출발
09:27분 쾅시폭포 주차장 도착
09:59분 쾅시폭포 상단 도착
10:20분 쾅시폭포 정문
10:30분 쾅시폭포 출발(방비엥으로 이동시작)
11:08분 중식(한국촌)
12:00분 한국촌 출발
14:03분 비야산 고갯마루 도착
15:53분 방비엥(Vang VIENG) 롱낙콘 호텔 (ROUNAKHON HOTEL) 도착
17:10분 ~ 17:45분 쏭강 롱테일보트 관광
17:57분 석식(무제한 삼겹살)
18:56분 유러피안거리 관광(일행들과 개인관광)
19:33분 전신마사지
21:02분 롱낙콘 호텔 (ROUNAKHON HOTEL) 도착
23:10분 취 침
<루 앙 프 라 방 관 광 개 념 도>
비엔티엔의 호텔이 여인숙이라면 루앙프라방의 선웨이 호텔은 장급이라 할 수 있겠는데 샤워기의 물이 졸졸졸인 것을 빼면 그리 불편한 것은 없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비교적 잠을 잘 잘 수 있었고, 호텔 벽에 기어 다니는 도마뱀이 눈길을 끌었는데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여고 동창이라는 누님들 일행이 밤새 술을 먹고 복도에까지 나와 소란스러웠기 때문인데 여행중 일어 날 수 있는 작은 에피소드로 넘기고 말았다.
오늘 일정 시작은 탁밧행렬 참관이였는데 이 행사가 새볔에 치루어져 눈을 뜨자 마자 간단히 샤워만 하고 행사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루앙프라방의 관광지는 시사방봉 거리를 중심으로 모두 모여 있고 호텔도 그곳에서 직선거리로 약 2km에 불과하니 동선이 짧은 것이 다행이였다.
탁밧행렬(Takbat)
루앙프라방에는 사원 10여개가 모여 있는 이른바 탁밧 거리가 있다. 많을 때는 탁밧에 참여하는 스님들이 3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라오스 국민의 95%는 불교를 믿는다. 탁밧은 불교에서 말하는 두타행 중 하나로 승려들이 매일 아침 발우를 들고 마을로 나가 음식을 얻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단순한 구걸이 아닌 무욕과 무소유를 쌓기 위한 하나의 수행 방식이자 공양을 하는 이에게는 공덕을 쌓는 길이다. 라오스의 탁밧 행렬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졌고 이제는 관광상품화 된 것 같다. 체험관광으로 참여하게 하여 라오스 인들 여럿을 먹여 살리고 있다. 돈주고 사서 그 물건을 다 라오스인들에게 주는 관광 상품이야 말로 꿩먹고 알먹는 상품인 것 같다.
탁밧은 스님들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탁밧을 준비해주고 수고비를 받는 사람, 탁밧 재료 즉 찰밥이나 과자, 반찬, 과일을 파는 사람 등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었다. 도로변에 방석을 깔고 몸에 두르는 휘장과 시주할 찹쌀밥 한 통씩을 대바구니에 넣어 도로변에 깔아 놓는다. 스님들은 이 행사로 얻어 온 밥을 먹는데 하루 한 끼만 먹는다고 하는데 자식을 호구책으로 사원으로 보낸다고도 한다.
국은 라오스에 비해 잘사는 나라로 라오스 스님들에게 기부를 하기 위하여 태국 스님들이 이곳에 와서 탁밧에 참여 한단다. 동이 틀 무렵에 이루어지는 탁발 행렬은 오직 루앙프라방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에서도 볼 수 있지만 1년에 한두 번 정도라 하는데 루앙프라방에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새벽 탁발행렬이 이어진다고 한다.
'탁발(托鉢, Tak Bat)'에서 '탁(托)'은 '받쳐 들다'라는 뜻이며, '발(鉢)'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말한다.
탁발은 수행하는 이들이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는 아만(我慢)에서 우러나오는 고집(固執)을 타파하기 위한 수행의 방편이라고 한다.
보시(布施)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선업(善業)을 지어 가는 것이며 남에게 베푸는 보시를 배우기 위함일 것이다.
▼ 새볔 5시경에 기상하여 게슴츠레한 눈으로 호텔을 나선다.
새볔공기를 맡으며 채 10분이 않되어 시사방봉 거리 왓 마이 사원 인근으로 이동하여 스님들의 행렬을 기다리게 되는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 스님들에게 올리는 공양물은 찰밥과 과자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는데 우리 일행들은 가이드가 준비해준 대나무 그릇에 담긴 찰밥을 한 통씩 받아 들고 프라스틱 의자에 않아 기다린다. 잠시 후 마치 사열하듯 지나치는 스님들에게 밥을 한주걱씩 퍼 담아 나누어 준다. 사람도 제각각 이듯 스님들이 행동거지도 제각각이다.
나도 한 주걱 달라고 표정을 짓는 것이 보통인데 어떤 스님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주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아 주걱을 내 미는 내가 민망하니 마치 주객이 전도 된것 같은 분위기가 묘하다. 많을 때는 300 여명이나 된다 하는 스님들은 오늘은 아무리 많아도 100여 명에 불과하여 탁밧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한편, 현지인들과 관광객은 한 눈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현지인들은 방석이나 돗자리에 관광객들은 프라스틱 의자에 않아 있다.
☆ 탁밧은 신성한 종교 의식. 부적절한 복장이나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는 행위, 행렬을 방해하는 행위, 소음을 일으키는 행위, 스님과의 신체 접촉은 금물이다.
탁밧을 원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진지한 마음으로 임해야 하며, 탁밧시 남자는 일어서도 되지만 여자는 절대 서서 주면 않된단다.
윤회설을 믿은 이들에게는 다음 생을 위한 보시로 행해지는 이 의식은 남방불교를 믿는 이들에겐 평범한 일상이라고 한다.
보시를 하는 사람들은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음식이나 꽃을 내어주고 스님은 바리때의 뚜껑을 열어 담는다.
탁밧의 순서
1. 이른 새벽 해 뜨기 전부터 관광객들에게 공양할 음식과 과자 등을 팔고 있다.
2. 현지인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공양을 드리고 있었지만 관광객들은 준비된 작은 의자에 앉아 편히 공양을 드린다.
3. 가장 연세가 많은 스님이 앞장을 서시고 서열에 따라 스님들이 한 줄로 서서 그 뒤를 따라 탁발이 진행되고 있다.
4. 루앙프라방의 스님들은 아침과 저녁 두 끼 밖에 드시지 않는다고 한다.
식사량도 적어 바리때에 담긴 음식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남게 되는 음식은 바구니에 덜어 내어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신다.
5. 라오스 남성은 평생에 한 번은 짧은 기간이라도 승려가 되어야 하는데, 전통적으로 우기의 약 3개월 동안 의식주 걱정 없이 사원에 머물며
승려 생활을 하지만 최근에는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고 한다.
6. 탁발은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추어 사원에서 탁발을 알리는 북이 울리며 시작된다.
이 시간이면 골목마다 공양하시는 분들은 무릎을 꿇은채 스님들을 기다리는데 루앙프라방 각 사원의 스님들 수백 명이 마을을 돌며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새벽마다 탁발행렬이 이어진다고 한다.
▼ 대나무 밥그릇에 밥이 떨어지자 스님들의 행렬도 끝이 난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어제 메콩강 유람선에서 바라 보았던 푸시산의 탓좀씨를 만나러 걸어서 이동을 한다.
아직 해가 없으니 덥지 않아 걸을 한 것이 다행이었는데 푸시산은 왕궁박물관 바로 옆에 있었고 그 건너편에 왓마이 사원이 있고 왓마이 사원 뒷골목에 몬도가네 아침시장이 위치해 있는데 불과 8분여의 이동시간 만을 투자하게 된다.
푸시 산(That Phousy)
'푸씨(Phou Si) '산은 '신성한'을 뜻하는 'Si'와 '산'을 뜻하는 'Phou'가 합쳐진 것으로, '신성한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루앙프라방의 중심에 자리 잡은 100m의 나지막한 산으로 왕궁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100m 남짓의 이 작은 언덕은 루앙프라방을 조망 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329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야 한다. 숨을 헐떡이고 등줄기에 땀이 맺힐 때쯤 뾰족하게 솟은 타트 촘 푸시(That Chom Phusi) 탑이 보인다.
푸시산에서는 옛 수도 루앙프라방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고 메콩강 건너 산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구경할 수 있단다.
푸시산 자체가 성지인 것처럼 곳곳에 불상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고 메콩강으로 흘러드는 남칸 강을 볼 수 있다. 이곳은 해발 100M 안팎의 작은 뒷동산이지만 높은 건물이 없는 루앙프라방에서는 꽤 높은 곳에 속한다.
언덕 밑의 고풍스런 쌈(본당)을 제외하고는 언덕 자체에는 별로 볼 것이 없다. 다만 푸시산 정상에서 보는 루앙프라방의 일출과 일몰은 모두가 사랑스러워 하는 풍경이다. 푸시산을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면 작은 강이 하나 흐르고 있다. “칸강”인데 푸시산 반대편에서 흐르는 메콩강으로 합류하는 강이고, 푸시산을 오르다 보면 여러 불상들이 갖가지 모습을 만나는데 특이한 것은 거인의 발자국보다 더 큰 부처님 발자국을 위에다 지붕을 씌워 신성시 하고 있다.
푸시산 정상에서 바라본 루앙프라방의 도시의 모습은 마치 유럽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모습이다. 도시 한가운데서는 느끼지 못하였지만 이곳에서 내려 다 본 건축물들은 프랑스의 영향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많이 도입한 것으로 추측을 하였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워 한 동안 눈울 떼지못하였다.
▼ 푸시산 입구에는 안내판이 많이 있었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명산 입구에 설치 되어 있는 안내판을 연상시킨다.
푸시산 정상은 329개의 콘크리트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중간부분에 매표소가 있었다. 아침 잠이 덜깬 몸으로 그 계단을 올라야 하니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힘들어 하고 일부는 포기를 하고 되돌아 내려 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높이가 100m에 불과하니 오르는 시간은 불과 9분이 걸린다.
▼ 푸시산(That Phousy) 정상이다.
작은규모의 사원과 탓좀씨라 불리우는 탑이 조성되어 있는데 루앙프라방의 도시 전경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어 전망이 좋다.
특히, 칸강와 어루러진 고도의 정경은 매우 몽환적으로 까지 바라 보였다.
정상의 표면적에 비하여 관광객이 많으니 사진 찍기가 불편하였고 일출이 끝나 버린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관광객들은 모두 우리처럼 탁밧에 참여한 후 푸시산에 오른 사람들이다.
▼ 약 20여분 정도 푸시산 정상에서 시간을 보내고 하산을 한 후 왓마이 사원으로 이동을 하였다.
산 아래에서는 사탕수수 즙을 파는 상인들이 있었는데 설탕을 탓는지 그 맛이 별로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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