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5, 팍상한 폭포를 만나다(3) 제2일차 2016년03월02일 수요일

마닐라 4, 팍상한 폭포를 만나다. 제2일차 2016년03월02일 수요일

 

<3월 2일 실 제 일 정> - 팍상한 폭포

08:05분 기상

08:58분 아침식사(호텔식 + 컵라면)

09:53분 호텔출발

11:55분 팍상한폭포 입구 도착/선착장

12:02분 점심식사(된장찌계)  

12:30분 방카(보트의 원주민어) 승선/동력선에 예인

12:50분 동력선 이탈

12:57분 매표소

13:10분 탈라히브 폭포(중간폭포, 하선하여 도보 이동 10M)

13:20분 방카 재승선

13:34분 팍상한 폭포도착(방카 이동시간 : 1시간 04분)

 

13:46분 브룸바(대나무 뗏목의 원주민어) 승선 “악마의 얼굴” 동굴관광(소요시간 12분)

14:01분 방카승선

14:05분 중간폭포(탈라히브 폭포)

14:24분 매표소(닭다리 구이)

14:25분 동력선 예인

14:44분 선착장 도착(회귀시간 58분 소요)

 

15:10분 팍상한 출발

16:06분 라구나 시내 코코넛파이(현지어 부카파이) 구입

16:27분 88온천 인근 통과

19:33분 프리바토 호텔 도착

19:34분 저녁식사 ChowKing

23시 취침

팍상한 폭포(Pagsanjan Falls, 일명 : 마그다피오 폭포)

 

팍상한 폭포는 세계7대 절경의 하나로 필리핀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팍상한은 마닐라에서 동남쪽 105키로미터에 자리한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는데  이 "팍상한"은 "분기한 곳","중대한 곳"을 가르키는 뜻이라고 한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과 ‘플래툰’의 촬영지였던 팍상한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야자수와 대나무 숲을 지나게 되는데 원시림 같은 느낌이 다가 올 정도로 수목이 우겨져 있다.  이 폭포가 유명해 진 이유는 강폭이 줄어 들면서 협곡을 지나는데 그 협곡에 형성된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며 선원들의 몸동작에 감탄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다른 어느곳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팍상한 폭포에 가려면 ‘방카’라는 통나무배를 타고 가야 한다.

강 급류를 순수하게 두 사람의 힘만으로 밀고 올라가는 환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자연환경뿐 아니라 사람의 힘에 대한 기준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중간 폭포인 탈라히브 폭포를 만나고 약 300M 가량 전진하면 웅장한 폭포의 물소리가 관광객을 반기는데 폭포의 모습 또한 특이하다.

팍상한 강물의 전체를 공급해 주는 많은 수량이 좁은 협곡 사이를  통과하여 하류로 흘러 들어가게 되어 일시에 쏱아지는 강물에 의해 형성된 폭포는 그 물소리가 매우 크게 발생하는데  계곡의 울림까지 더하여 귓전을 때리고 있는데 가히 웅장하다 할 수 있겠다.

  부름바라는 대나무 뗏목에 의지하여 폭포 바로 뒤쪽에는 있는 동굴로 들어가 보게 된다.

그 동굴은 모양새가  악마의 얼굴을 닮았다 하여 이름을 받은 악마 동굴(Devil's Cave)이다.

관광객들은 대나무 뗏목을 타고 폭포 안쪽의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폭포에 다가갈수록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의 힘에 눌려 눈을 뜨기 힘들고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된다.

온몸이 부서질 정도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린다.

그리고 폭포안의 악마에 동굴에 들어가면 물속으로 풍덩빠져 입수를 할 수 있었다.

  한편, 필리핀 사람들은 옛부터 여아선호사상이 있는데 이 팍상한 폭포수를 맞으면 딸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으니

폭포 안으로 들어가 한번쯤 소원을 빌어 볼만한 일이다.

그러나 물의 수온이 낮아 온몸이 한기를 느끼게 되어 물속에 오래 머물 수 없었다.

<그  림  여  행  기>

▼ 우렁찬 폭포수 소리에 이끌려 시선이 자동으로 팍상한 폭포에 고정이 되었는데 폭포의 높이가 상상했던 것보다 높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팍상한 강 전체에 공급되는 강물이 좁은 협곡을 통해 쏱아져 내리니 물쌀이 강하고 낙수 소리라 매우커 웅장하게 계곡전체에 들리고 있었다.

계곡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메아리소리와 함께....

▼ 방카는 여기까지만 운행을 하게되었으니 땅에 발을 딛게 되는데 바위 암석에 관광객들이 통행을 할 수 있도록 돌 계단길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물기가 있어 미끄러우니 조금은 조심해야 하겠다.

▼ 우리일행보다 앞선 관광객들이 하류로 되돌아 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곳에서야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모습을 볼 수 었으나 그 수는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었다.

▼ 팍상한 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였는데 그 높이는 목측으로 30m가 넘지 않아 보였다.

▼ 사진을 찍고 있는데 현지 관리인들이 저 뗏목을 타라 한다.

    저걸 타고 어쩌라는 거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의문이 생겼는데 그 의문은 바로 해소된다.

    폭포안의 동굴을 보러 간단다!! "악마의 동굴로....

▼ 아내를 먼저  태운후 사진을 몇장 더 찍은 다음 나를 태워준 방카의 선원에게 카메라와 스마트 폰을 맡기고 뗏목에 올라 탔다.

뗏목의 선원에게 뗏목의 이름을 물어 보자 "부름바"라 알려 주며 엄지 손을 치켜 든다.

이 뗏목의 이름을 물어 보는 관광객은 거의 없었나 보다.

나의 호기심은 현지인들에게 언제나 환영을 받고 있다.

▼ 폭포까지 왕복하고 악마의 얼굴 동굴속 물속에 잠시 입수하고 되돌아 오기까지 불과 12분이 소요되었지만 폭포속 동굴 내부를 보는 것은

    영화속에서나 보았던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소요시간 12분이 마치 1시간 정도를 보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동굴탐험이 되었다.

▼ 부룸바에는 약 20 ~ 30 명이 함께 승선하였는데 그 중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관광객들을 만나게 되었다.

 아라빅을 제법하는 아내와 반갑게 인사를 하며 잠깐 사이에 친해지게 되었는데 그들이 기념사진을 찍자고 청해 왔다.

 그들이 동햏한 필리핀 현지 가이드와 함께....

▼ 동굴에서 되돌아 나오면 불과 30여분의 팍상한 폭포 관람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돌아가는 뱃길은 강물을 따라 흘러가게 되니 선원들의 노고가 줄어들 것인데 급한 계류물살을 이용하여 솟아난 바위에 방카가 부딪히고, 뒤집히지 않게 해야 하니 고생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의 입에서는 "사장님 바란스, 바란스"하는 소리가 수시로 들린다.

나는 계속 셔터를 누르고 있어야 했으니 몸을 비틀수 밖에...

▼ 유속이 느려지는 넓은 공간에서는 노를 젓고 유속이 빨라 지는 곳에서는 바위와의 전쟁을 치루게 된다.

▼ 야자수들이 도열해 있는데 열대지방의 이국적인 모습이 되는데 올라 갈때와 내려 갈때는 각도와 햇빛의 영향으로 틀리게 보인다.

▼ 방카 입장료를 내었던 매표소를 지나는데 맛있는 냄새가 난다.

그 냄새의 발원지는 강둑에 대나무로 지은 움막같은 곳에서 풍기고 있었는데 닭다리를 양념하여 구운 것이라며 매표소 직원이 그걸 먹고 가라고 유혹을 받게 되었지만 pass!!

알고 보니 나에게 먹으라는 것이 아니고 선원들에게 사주라고 하는 것이였다.

▼ 빨간깃발이 달린 건물은 우리로 말하면 동네 구멍가게쯤으로 인식을 하면 되겠다.

▼ 강폭이 넓어지는 곳에서 동력선에 다시 견인을 받게 되었다.

엔진을 보아허니 오토바이나 경운기 엔진을 개조한 것으로 추축되었는데 약 3 ~ 6마력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었다.

▼ 폭포로 올라 가며 보았던 강태공에게 조과를 물어 보았는데 "꽝"이라 하여 채비를 들어 보라 하였더니 미끼는 루어를 쓰고 있었다.

    대상 어종은 모르겠고....

▼ 점심식사를 하였던 리조트 선착장을 다시 만나게 되니 팍상한 폭포를 관광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5분이 소요되였다.

▼ 리조트의 샤워시설이다.

그런데 지저분한 샤워장이고 수압이 낮아 샤워기를 여러개 틀어 놓으니 새워기 물줄기가 졸졸졸이다.

팍상한 폭포수 처럼 시원하게 만들면 누가 머라 하나??

▼ 샤워후 리조트에서 판매하는 1불에 구입하여 맛보았으나 이런 이런!!

이것이 야자여?? 이런 맛없는 야자는 처음 마셔 보았다.

대부분이 몇 모금 마시고는 기권하였다. 일 맛없는 것이라면 가이드가 권하지를 말았어야지....

1불짜리 야자에서도 가이드가 수수료를 떼어 이득을 챙기는 것인지 궁금해 지는 대목이었다.

※ 악마의 얼굴 (팍상한 폭포안의 동굴) - 펌사진

  현지어로 부룸바라 부르는 대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바위와 바위에 설치한 고정로프를 이용하여 "악마의 얼굴(동굴의 모습이 악마의 형상을 하였다 함)이라 부르는 폭포수를 헤치고 동굴을 들어가게 되었다.

 나의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폭포수에 젖을까 염려되어 선원에게 보관시키고 동굴관람을 한 관계로 내가 촬영한 사진이 없었는데 우연히 넷상에서 이 사진들을 구할 수 있었다.

원작자에게 감사를 드림니다.

▼ 고정로프를 선원이 당기면서 부룸바는 팍상한 폭포가까이 접근을 한다.

▼ 폭포수를 헤치고 동굴안으로 집입을 시도 하는데...

▼ 무섭게 쏱아지는 폭포수 압력으로 관광객들은 모두 고개를 숙여야만 한다.

▼ 동굴안으로 들어가면 선원들이 물속에 들어가라고 지시를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관람객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소수의 인원만이 입수를 하였고 그 소수에 나도 포함이 되었다.

    나의 키를 넘어 서는 수심은 그 깊이를 알 수 가 없었다. 동굴 가장자리의 바위에 잠시 올라 보기도 하고 수영을 하면서 잠시 잠깐의 

    시간을 물속에서 보내었건만 차가운 수온으로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부름바로 다시 승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