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大芚山, 고도 878 M)
(위치) 충남 금산군 및 논산시, 전북 완주군 일대
산행일 : 2013. 11. 3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5.64 km
산행시간 : 4시간 10분 (시작 10:27분, 종료 14:37분) - 휴식시간 59분.
실 산행시간 : 3시간 11분
평균속도 : 1.7km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용문골 입구 ~ 낙조대(1시간 51분/2.2km) ~ 석천암(1시간 19분/1.2km ~ 수락리주차장(47분/2.24km)
날 씨 : 흐 림(약간의 비)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40분 구리시 출발
10:23분 용문골 입구 도착
10:27분 산행시작
10:38분 너덜지대
11:01분 신선암
11:19분 칠성봉
11:47분 능선삼거리
12:03분 낙조산장(갈림길 삼거리)
12:18분 낙조대
13:13분 갈림길 삼거리(석천암 vs 수락주차장)
13:12분 810봉
13:50분 석천암
13:58분 독수리봉 하부
14:12분 마천대 갈림길 삼거리
14:15분 선녀폭포
14:18분 대둔산 승전탑
14:37분 수락리 주차
산행내용 :
1. 그간 대둔산은 여러 차례 만나 보았으나 오늘 계획한 용문골 ~ 낙조대 ~ 석천암 ~ 수락리 코스는 인연이 없었던 곳으로 처녀 총각이 처음 만나는 기분으로 산행에 참석하였다. 그러나 용문골 코스는 대둔산을 처음 찾았을 때 하산로로 이용한 후 산객들이 드물어 자주 찾았던 곳이기도 하였으나 안전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처음 만나는 분위기이었다.
2. 대둔산은 기묘한 암릉과 뛰어난 조망, 그리고 단풍으로 산객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산이다. 그러나 오늘은 운무에 가리워져 조망이 별로였으며, 기대했던 단풍은 약 40% 정도로 만족할 수준이 아니였다. 그나마 물든 단풍들도 예전에 비하여 단풍 특유의 맛을 내지 못하고 있었으니 가을 가뭄의 영향으로 판단하였다.
3. 오늘 산행코스는 거리는 짧았지만 오르길, 내림길에는 너덜이 많았고 빗물에 적셔진 낙엽이 매우 미끄러웠다. 또한 능선에서는 작은 오르내림이 계속되어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산행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오늘 만났던 곳을 구간별로 정리해 본다면
1) 용문골은 등로 초입을 조금 지난 곳부터 너덜이 시작되는데 전날 내린 비와 낙엽이 너덜과 어우러져 미끄러운 증상이 나타나 마음껏 걷기가 불편하였다.
2) 칠성봉에서 우측으로 진행되는 낙조대까지는 평이한 등산로 형태를 보여 주고 낙조산장은 공사 중 이었다. 특히, 낙조산장 갈림길에서 직진을 하면 낙조대를 거치지 않고 석천암 계곡길로 바로 진행되니 길조심을 해야 하는 구간이다.(물론 이정표가 있으나 무심코 직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3) 낙조대 ~ 석천암 구간은 작은 오르내림이 연속으로 등장하며 소나무와 어우러진 금남정맥의 마룻금들의 멋진 조망과 더불어 독수리 바위는 노적봉을 대신하니 이곳은 마치 북한산 의상능선을 옮겨 놓은 듯 한 풍광을 보여 주는 곳으로 오늘 산행 코스중 백미였다 하겠다.
4) 하산길 : 석천암을 지나는 내림길에도 약간의 너덜이 나타나 제법 미끄러웠다. 숲이 우거져 있고 계곡을 품고 있으니 여름철 계곡산행으로도 제격이겠다.
대둔산은 충남·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 운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1980년 5월에 지정 공고된 도립공원이며 오대산(569m), 월성봉(649m), 비랑산(555m), 태고사 계곡의 갓바위, 고깔바위, 선녀폭포 등 신선경을 이루고 있고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완주와 금산 방면으로는 금강산 못지않은 기암절벽.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완주방면 등반로. 능선을 따라 삼선바위· 임금바위· 입석대· 마왕문· 장군봉·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봉· 칠성대· 낙조대 등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논산 방면으로는 어느 산보다 부드럽고 인자한 능선을 펼치고 있다. 남쪽의 전북지역은 가파른 비탈길에 기암 괴봉이 숲처럼 서있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우며 케이블카, 상가, 철계단, 주차장 등의 시설이 잘되어 있고 교통이 편리하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길이 50m의 높이 50m의 금강구름다리, 삼선암을 잇는 삼선구름다리, 동심바위, 금강문, 형제봉, 장군봉, 칠성봉, 용굴 등 경관이 뛰어나다. 10월 하순경에는 기암 괴봉과 파란 낙락장송, 그리고 바위와 바위사이의 단풍이 빼어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반면 북쪽의 충남지역은 숲이 무성하고 장중한 맛이 있으며, 수락리 군자골의 화랑폭포, 금강폭포, 비선폭포, 화랑석문, 196계단이 좋다.
태고사 위의 낙조대에서 보는 낙조는 참으로 아름답다. 대둔산 낙조대 아래 태고사는 금산군 진산면에 속해있으며 남쪽의 829m 암봉아래 안심사(安心寺)은 완주군 운주면에 속해 있다.
더욱이 태고사는 그 터가 좋아 신라때 원효대사가 이 절터를 찾아내고 사흘을 춤추었다는 전설이 있고, 근세에 만해 한용운(韓龍雲)도 '태고사의 터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말하지 말라'는 전설이 있다. 안심사에는 우의정을 지낸 김석주(金錫胄)가 글을 짓고, 이조판서를 지낸 홍계희(洪啓禧)가 썼으며, 영의정의 지낸 유척기(兪拓基)가 전서로 비석 이름 '대둔산 안심사비(大屯山 安心寺碑)가 넓은 석축위에 서있다.
대소명산과 더불어 솟아오르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져 있는 호남평야와 군산과 장항 너머로 서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봄철에 진달래,철쭉과 엽록의 물결, 가을철 불타듯 타오르는 단풍,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겨울철의 온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의 장관은 대둔산이 아니고는 볼 수 없는 것이며 구름다리는 80m의 공중가교로서 다리 옆에는 육각정이라는 약수정이 있고 삼선 약수가 있어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며 맑은 날씨에는 서해까지 바라보인다.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태고사가 있고 이치대첩지, 장군약수터, 행정저수지 등이 있다. (한국의 산천에서 발췌!!)
< 대 둔 산 산 행 지 도>
<그 림 산 행 기>
▼ 들머리 전 베티재에서...(베티재는 금남정맥의 주요포인트중 하나이다)
▼ 10:23분 용문골 입구
단풍철을 맞아 맞은 행락객과 산객들로 붐비는 도로에서 산행 준비를 한다.
▼ 10:27분 산행시작
많은 차량들로 평상시 같으면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을 터인데 번잡한 오늘은 생략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공간도 없고 많은 산객들로 붐비고 있었기 때문이다.
▼ 들머리 시작은 이처럼 한적하고 얌전한 모습을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너덜길 오름길이 등장한다.
▼ 이곳 용문골 코스는 다른 곳에 비하여 산객들의 출입이 많지 않아 이정표도 없었고 등로도 불확실한 곳이 있었으나 대둔산 산객들이 이곳에도 많아지자 이정표도 세우고 안전시설도 곳곳에 설치를 해 놓았다.
▼ 이런 안내판도 없었다....
▼ 맨 처음 아내와 단둘이 이곳을 찾았을때 보았던 계곡의 철조망은 아직도 있었다.
이 철조망은 계곡의 오염을 막고자 산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인데 이 계곡물로 대둔산 케이블카 인근의 상업시설들이 운용하는 생활수이자 식수로 씌이기 때문이다.
▼ 간간이 보이는 단풍과 더불어 고도가 점점 올라 간다.
▼ 이 다리도 없었는데....
아내와 처음 찾았을때 이 다리만 있었어도 알바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천대를 오른후 하산시 이 다리 인근에서 계곡으로 직진을 하여 등로를 잃고 한참이나 헤메였던 기억이 아련히 떠 오른다.
▼ 11:01분 신선암
예전에는 신선암이란 안내판도 없었기에 그냥 무당집으로 알았었는데 지금은 소박하나마 간판까지 붙여 놓았다.
이 암자에 있는 약수물은 가뭄에도 물이 잘 솟아 나는 것으로 기억한다.
▼ 11:08분 본격적인 너덜 오름길을 만나는데 어제 뿌린 비로 제법 미끄러웠다.
▼ 11:19분 칠성봉 전망대 도착
회원들은 전망을 보기 위해 전망대로 올라 갔으나 나는 오르지 않았다. 수 차례 올랐던 경험이 있었고 오늘은 가스가 끼여 조망이 별로 이었기 때문이다.
▼ 등로 좌측 암봉마다에는 클라이머들이 바위를 즐기고 있었다.
▼ 무수히 이어지는 산객들의 모습!!
그래도 여기 용문골은 케이블카가 있는 출렁다리 코스보다는 산객들이 적은편이다.
▼ 능선삼거리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마천대를 갈 수 있으나 그쪽은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니 우리는 우측 낙조대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 12:03분 낙조산장
낙조산장은 공사중인 듯 한데 이곳은 갈림길 삼거리 이다.
여기서 직진을 하게되면 석천암을 거쳐 수락리로 하산을 할 수 있으나 계곡길로 능선의 조망을 즐길 수 없다.
우리는 계곡길을 버리고 우측 오름길로 낙조대를 향하여 진행한다.
▼ 12:18분 낙조대
수 차례 대둔산을 찾았었지만 그간 인연이 없어 처음 만나는 되는 낙조대이다.
일몰이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일출도 멋진 풍광을 자아내는 곳이란다.
마천대 정상방향을 비롯한 모든 조망이 탁 터지는 곳이다. 그러나 오늘은 운무로 인하여 숨은그림 찾기가 쉽지 않았다.
▼ 연석산 ~ 운봉산 ~ 구봉산 금남정맥길이 맨뒤에 아스라이....
▼ 칠성봉 ~ 마천대의 대둔산 주능선이 한 눈에.....
▼ 점심식사
낙조대 바로 밑 안부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후두둑 후두둑 제법 굵은 빗방울이 내린다.
식사중 비가 내리면 참으로 난감하다. 빗물에 밥말아 먹는 형국으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 13:12분 810봉
낙조대에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자 갈림길 삼거리가 또 등장하는데 수락주차장으로 바로 떨어지는 우측 갈림길이 등장하지만 그 등로는 쳐다 보지도 않고 810봉으로 진행했다. 810봉에서 석천암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이 부근 조망이 볼만하여 발걸음을 늦추게 된다.
▼ 지난 9월 봉현부부와 올랐던 독수리봉 ~ 백암산 ~ 선야봉 능선이 반갑게 맞아 주는 분위기에 고목까지 운치를 더해 준다.
▼ 독수리봉과 금산 백암산을 줌인!!
금방 보였던 천등산은 구름에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 숨어 있던 천등산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 북한산 의상능선을 연상시키는 듯한 암릉길이다.
노적산은 독수리봉이 대신하고 있다라고 억지로 꿰어 맞추고 보니 의상능선 축소판이다.
짧은 오르내림 암봉과 어우러진 소나무, 그리고 계단길....
그런 분위기의 암릉길을 넷이서 한적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회원님들은 모두 뒷쪽에서 따라 오고 있었다.
▼ 13:50분 석천암
암릉길이 끝나는 듯한 지점에 다다르자 석천암 암자 지붕이 시야에 잡히고...
▼ 암릉길에서 본 큰바위가 독수리봉 임을 이 안내판을 보고나서야 알았다는....
▼ 잠시후 수락폭포 갈림길을 만나고...
▼ 14:12분 마천대 갈림길 삼거리
수락리에서도 마천대를 직접갈 수 있는 등로가 있었다.
▼14:15분 선녀폭포를 만나게 된다.
▼ 14:18분 대둔산 승전탑
대둔산 승전탑에는 소형승용차가 진입을 할 수 있는지 서너대의 차량이 주차를 하고 있었다.
▼ 대둔산 승전탑에서 주차장까지는 보도블럭길로 단장을 해 놓은 일반보도길로 보면 될 터인데 내장산의 내장사 처럼 접근로 양쪽으로
단풍나무를 심어 놓았다.
▼ 승전교와 대둔산 자연생태연구소 모습
▼ 월성봉 바랑산 등로 입구!!
▼ 조금 더 진행하자 텐트들이 보이는데 어디를 가나 캠핑족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요즘 분위기이다.
▼ 14:37분 수락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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