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금산 백암산(錦山 白巖山 650m)
(위치) 충남 금산군 남이면
산행일 : 2013. 8. 24
행사단체 : 성 봉현, 김 만기 부부, 김 창주, 두 점민 부부 4명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5.07km
산행시간 : 3시간 46분 (시작 13:27분, 종료 17:13분) - 휴식시간 1시간 03분.
실 산행시간 : 2시간 43분
평균속도 : 1.8km (너얼~~널 허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날 씨 : 맑 음
이동수단 : 금산 → 배티재 : 손수운전
남이휴양림 → 배티재 : 금산택시 30,000원(차량회수)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13:20분 배티재/육백고지 전승탑
13:27분 산행시작
13:32분 백령성터
13:39분 헬기장
14:42분 독수리봉
15:10분 헬기장
15:17분 백암산
15:49분 헬기장
15:52분 흰바위 고개/갈림길 4거리
16:49분 임 도
16:55분 선야봉 입구
17:13분 남이휴양림 생태숲/오토캠핑장
프롤로그 : 친구 봉현부부와 함께 저녘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처가인 금산이야기가 나오게 되어 부부나들이로 금산을 가게 되었다. 친구 봉현은 사회 초년병 시절 금산위성지국에 근무를 하였던 추억이 있는 곳인데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을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하고 금산 대표적인 먹거리인 어죽도 맛보고 싶다하여 마련된 부부 나들이 여행이었다.
주말이 이틀인데 하루는 진악산을 타고 또 하루는 그냥 놀기 아쉬우니 백암산을 가기로 하였다. 여름철이면 동네 분들과 육백고지라 불리는 백암산 계곡을 찾아 물놀이를 다녀오셨다는 장모님 말씀을 듣고 호기심이 있었으나 교통이 불편하여 못가 보았던 곳으로 혼자가 아닌 4명이라면 교통문제는 택시로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백암산을 선정하였는데 봉현은 이곳을 금남정맥 종주중 거쳐 간 곳이었다.
또한, 장모님에게 친어머님 처럼 대해 주는 대둔산 전주식당 형님이 돌아 가신 후 인사를 제대로 못하였는데 그곳에서 점심과 저녘을 해결하며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마음 한 켠의 짐을 벗어 버린 것이 부수적인 소득이 되겠다.
산행내용 1. 추석을 앞둔 벌초 차량으로 인하여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였다. 구리에서 금산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였을 터인데 4시간 가까이
도로에서 허비하여 산행을 단축시키게 되었다. 당초계획은 백암산 ~ 선야봉을 잇는 산행이었으나 출발이 늦어졌고 지나치게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인해 시간상 선야봉을 생략하고 "흰바위고개"갈림길에서 건천리(남이자연휴양림)로 탈출을 하게 되었다.
2. 이곳 백암산은 금남정맥길로 능선산행의 묘미를 한 껏 즐길 수 있는 곳인데 날씨까지 뒷바침 되었으니 시원한 조망을 즐기게 되었고
대둔산 전주식당에서 모처럼 찐한 옻닭으로 저녘식사를 해결하고 내일 진악산 산행을 기대하였다.
백암산(白巖山 650m)은 금남맥중 진안 운장산에서 충남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6.25 전쟁 시『600고지』로 알려진 여기 백암산에서도 치열한 싸움이 오래 계속되어 수 많은 인명피해를 보았으며 그 피로 이 산을 붉게 물들였는데 전방이 아닌 후방지역에서 이처럼 수많은 인명의 사상자를 낸 지역은 이곳 뿐이라 한다. 이 백암산 인근은 전라도와 충청도의 산맥을 잇는 지형적 특성이 있어(금남정맥)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요충 전략지가 되었다. 이런 사유로 빨치산이 이곳을 중요한 요새로 삼았던 곳이라 군경 합동작전의 토벌과정에서 피아간에 2,500명 이상이 희생된 곳이었다 하며 인근의 금산 일반 시민들 중에서도 6.25 전쟁시 좌파다 우파다 하여 많은 인명이 살상되기도 하였다. 한편, 이곳에서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하여 배티재에 충혼비를 이곳에 세웠다.
백암산은 보편적으로 편안한 육산이고 각종 야생화와 진달래 그리고 철쭉이 눈을 즐겁게 하고 아직 때가 뭇지 않은 원시적인 산이다.
그리고 무진장으로 불리웠던 무주, 진안, 장수 못지 않게 오지에 속하였던 이 부근은 도로포장도 최근에서야 시공되었다. 백암산 아래 맑은 계곡이 흐르는 바 여름철이면 대전, 금산의 피서객들이 암암리에 즐기던 곳을 도로사정이 개선 되자 건천리에 남이자연휴양림을 마련하였는데 몇 해전만 하여도 사륜차가 아니면 접근이 곤란한 곳이었다.
백암산 산행은 승전탑이 있는 배티재에서 백암리고개까지로 금남정맥에 속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뜻있는 산행이 가능하다.
백암산 줄기 남쪽에 거대한 바위봉우리가 있는데 이 바위봉우리 남면의 바위벽이 아침나절 햇빛을 받으면 하얗게 빛나기 때문에 백암산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바로 아래에는 '흰바위마을' 백암리도 있다.
<산 행 사 진>
지도표기상 푸른색 : 실산행 코스
지도표기상 적색 : 예정코스
<금 산 인 근 지 형 도>
<그 림 산 행 기>
▼ 13:20분 배티재/육백고지 전승탑
금산 처가에 들려 "대둔산 전주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식사 만을 하고 육백고지 전승탑이 있는 배티재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처음 만나는 배티재는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어 차량을 장시간 주차시킬만 하였는데 한쪽에는 간이매점이 있었다.
동행한 봉현은 금남정맥 종주시 저곳에서 컵라면을 사먹은 곳이라며 추억의 시계를 되돌리고 있었다.
▼ 전승탑 입구에 있는 백령성과 육백고지 전승탑 해설판!!
이 해설판을 보면 이곳이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역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 백암산 들머리는 전승탑 입구 계단길을 올라서면서 시작된다.
▼ 계단을 올라 서자 마자 전승탑과 충혼탑이 등장하는데 등로는 탑뒤로 이어진다.
▼ 탑뒤로 이어지는 등로를 지나면 금남정맥 마룻금과 주변산들이 조망되는데 사진 중앙이 선야봉인듯...
▼ 산행 시작 후 5분만에 등장하는 백령성터!!
우거진 수목들 사이로 엣 성벽들이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 성벽에 핀 야생화!!
이 성을 지키고 점령하기 위하여 신라와 백제 군사들은 피터지게 전쟁을 하였을 터인데....
▼ 13:39분 첫 번째 헬기장!!
▼ 헬기장을 지나 내림길이 등장하는데 웬 임도??
거기다가 포장공사까지 하는 모양인데 이 도로의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 내나 확인이 되지를 않았다.
인근에 아무런 시설물이 없는데 이 산중에 포장공사까지 하고 있다니...
▼ 백령성을 지난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배티재 모습!!
▼ 그리고 우측으로 대둔산 암봉들이 마치 피아노 건반처럼 나열 되어 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 온다.
▼ 2번 이정표를 만났다!!
헌데 어라 1번 이정표는 어디 있었지?? 훼손되어 없어 진건지 못보고 지나친건지...??
이 부근에 서암산 갈림길이 있을 터인데 수목이 우거져 서암산 등로 확인이 되지를 않았다.
▼ 그리고 밧줄지대를 만나게 되는데 독수리봉 오름길이다.
▼ 14:42분 독수리봉을 만나다.
암봉으로 형성된 독수리봉은 사위가 모두 터져 조망이 훌룽하였는데 이곳까지 1시간이 넘게 소비되었다.
마님 두 분을 모시고 오느라 거북이 산행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다.
▼ 천등봉과 대둔산 모습!!
▼ 천등봉과 선야봉 그리고 금남정맥 마룻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등 뒤로는 충남 제 1 고봉인 서대산이 보였을 터인데 이때는 그 생각을 못하고 앞만 보았으니 서대산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ㅋㅋㅋ
▼ 우뚝 솟아 있는 천등봉!!
작년 여름 저곳에서 더위와 악전고투 하였던 기억이 새롭게 회자 되었다.
저 천등봉은 한 여름엔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산중 제1순위다. 엄청 더운 산이기에....
▼ 15:10분 두 번째 헬기장을 통과하고...
▼ 15:17분 백암산 정상을 만나게 된다.
▼ 곧이어 3번 이정표를 만나고...
▼ 백암산 정상의 햇빛을 피해 그늘진 곳에서 막걸리로 목을 추기고 가잔다!
▼ 내림길엔 약간의 바윗길이 등장하고..
▼ 세 번째 헬기장을 만나는데 여긴 잡초투성이다.
▼ 15:52분 흰바위 고개 "4번 이정표"
사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좌측은 백암리, 직진은 금남정맥길, 우측은 건천리 방향이다.
목표했던 선야봉을 가려면 정맥길을 더 걸어야 하는데 시간상 무리일 것 같아 우측길로 탈출하기로 하였다.
하산로는 급비탈 내림길이 나타나는데 왼쪽 무릎에 통증이 나타난다.
한동안 잊었던 고질병이 도진 것인데 이게 먼일인지 이 친구 봉현과 함께하는 날만 도지는 고질병이다.
▼ 급비탈 내림길을 지나면 너덜이 나타나고...
▼ 계곡물이 연이어 등장하게 되는데 물가에서 잠시 다리 쉼을 하고 진행한다.
▼ 16:49분 흰바위 고개에서 약 1시간 정도 소비하여 임도길을 만나 우측 내림길로 진행한다.
▼ 16::55분 선야봉 입구를 만나니 당초 계획대로 산행을 하였다면 이곳으로 하산을 하게 되었겟다.
▼ 잠시 후 남이 자연휴양림을 만나게 되고 금산에서 택시를 호출하였다.
▼ 남이휴양림 야영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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