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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임진년

화천 백암산(2012. 11.10)

 

산행지 : 백암산(白巖山,  고도:1,197.2M

  (위치)   강원도 화천군, 철원군 일대        

산행일 : 2012. 11. 10

행사단체 : 좋은사람들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11.66km

산행시간 : 5시간 04분 (시작 10:18분, 종료 15:22분) - 휴식시간 1시간 38분. 

실 산행시간 : 3시간 26분

평균속도 : 3.2km 

산행코스 : 칠성부대/ 5763부대 - 백암산/칠성전망대(원점회귀 : 왕복)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6:55분 복정역 출발

                              10:07분 칠성부대/5763부대 도착(화천군청 경유, 주파령에서 약 10분 소요)

 

           10:18분 산행시작

           11:35분 백암산 전투안내판(부대원 전진기지 ??)

           12:22분 능선갈림길 (북한조망 가능)

           12:34분 백암OP 도착/칠성전망대 (2시간 16분 소요, 휴식 12분)

 

           12:34분 ~ 13:43분 백암 OP에서 중식 및 풍경감상(1시간 09분)

           13:43분 하산시작

           14:15분 백암산 전투안내판

           15:22분 칠성 5763부대(하산시간 1시간 39분)



 백암산이란 산 이름은 전국에 6개가 있다. 울진 백암산(1,004m), 장성 백양사 가 있는 상왕봉(741m), 금산 백암산(650m), 홍천 백암산(1,099m)이 있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휴전선 비무장지대인 화천의 백암산(1,179)이 있으며 흰바위 산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이 백암산은 화천과 철원에 걸쳐 있는 민통선 안에 있어서 군부대(7시단)의 허가가 없이는 산행이 불가한 곳이며 6.25 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금성전투를 치른 전장으로서 가곡 <비목>의 탄생 배경지이기도 하며, 중동부전선 최고높이 1,179.2m의 고지이다.

  백암산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북한의 <임남댐>(금강산댐)과 남쪽으로 <평화의댐>이 동시에 보이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하며 대성산, 적근산(한북정맥의 마룻금에 있음), 화악산 등의 장쾌한 능선이 파노라며 처럼 펼쳐지어 있는 산으로 북에서 임남댐을 건설할 당시 인부들의 작업숙소로 사용되었다는 작업장이 보이기도 하니 남북분단의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이다.

 

 

 

<등  산  지  도> -  화천 백암산은 DMZ안에 뒤치한 관계로 시중에는 산행지도가 나와 있는 것이 없었음.

 

      1. 백암산을 중심으로 한  개념도

 

 

 

 

 

 

 

    

 

 

 

   2. 산행직전 화천군에서 배부 받은 위성사진!!

 

  3. 집행부에서 이 지도를 한장 주면서 45명에게 돌려 보라고 한 후 회수해간 지도!!

    지도상의 노란색, 핑크색을 따라 산행을 하였으며 노란색 등로는 군작전 도로이고 핑크색 등로는 돌계단 길로된비알 오르막길이며

정상까지는 약 6KM 이다.

 

 

 

< 산  행  내  용>

  1. 화천의 백암산!!

친구 봉현이 일본알프스 산행시 함께 했던 "좋은 사람들"에서 화천군청과 연계하여 화천군 홍보 활동 일환으로 이곳을 찾는다 하며 동산을 권유받았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처럼 쉽게 접근할 수 없는 DMZ내의 산을 찾게 되었는데 수 년전 백두대간 종주 후 향로봉을 찾은 이후 비무장지대의 산을 두 번째로

오르게 되었으니 흔치 않은 행운이 내게 두 번이나  발생하였다.

 

  2. 복정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시간이 촉박하여 한 번의 쉼도 없이 논스톱으로 화천군청에 도착하였다.

군청에서 커피를 마시며 춘천에서 온 두 대의 버스와 합류하여 들머리인 칠성부대로 이동을 하게 된다. 약 50여분의 이동 끝에  주파령으로 생각되는 곳에서

군부대로 진입하더니 약 10분 정도의 비포장 군작전 도로를 통해 들머리인 수색중대 앞에서 하차를 하게 된다.

 

  2. 등로는 군작전 도로(자갈이 대부분인 너덜)를  1시간 30여 분을 걸어야 하지만 아무나 올 수 없는 곳이니 전혀 지루하지 않앗다.

이후에는 돌계단 길을 1시간 정도 올라야 칠성전망대로 불리우는 OP에 도착할 수 있는데,  다수의  기관병들이 친절하게 에스코트를 해준다.

에스코트 목적은 지뢰가 의심 된다며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고, 군시설에 대한 사진을 찍는 것을 제어하기 위함이라는데 인공위성 시대에

우리가 찍은 사진 몇 장이 군작전에 무슨 문제가 될런지 생각해 봄직한 일이었다.

 

  3. 백암 OP에서 바라 본 풍광은 적근산 ~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마룻금, 그리고 가평의 화악산등이 한눈에 파노라며 처럼 펼펴지어 보이는데

그 어느 산의 풍광과 견주어도 뒤떨어 지지 않을 정도로 장쾌한 모습을 보여 주어 감탄사를 연발하였지만 북한의 들녘과 우리 군에서 조성한 군 이동로가 산등성이를 헤쳐 놓은 모습 등을 바라 보는 마음은 한쪽 구석이 허전함은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의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북쪽지역에서 난 화재 장면을 발견하고는 그들의 고단한 삶이 안쓰러워 지지 않을 수 없었다.

 

  4. 우리가 흔히 국민가요로 부르는 비목의 사연이 이곳 백암산에서 등장하였다는 사실을 오늘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몰랐었다.

6.25가 끝난 후 10여 년이 지난 뒤 까지도 무명용사들의 주검을 방치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실망감을 동시에 받았으며 그들의 혼을 어찌지해야 달랠 줄 수 있는 것인지 또 하나의 숙제 꺼리를 받고 온 그런 산행이었다.

 

 

 

<그 림 산 행 기>

 

▼ 들머리인 칠성부대 연병장에서 우리 일행이 타고 온 버스 모습!!

 

▼ 산행준비를 하면서...

 

 

 

 

▼ 10시 18분

산행시 주의할 점을 지시 받은 후 군작전 도로를 따라 산행이 시작되는데 자갈길 너덜에서 올해 첫 얼음을 만날 수 있었다.

 

▼ 산행 시작은 맨 후미에서 그 시작을 하였는데 등로 좌측으로 계류가 흐르고 있었으며  이것이 금성천으로 흘러 가는 듯 하다.

 

 

▼ 올해 내린 첫 서리 모습.......

 

 

 ▼ 길가의 억새와 함께....

 

 

 

▼ 산행 시작 후 30여분이 지나자 약 150여명의 참가자들은 선두와 후미로 길게 늘어지게 된다. 

비록 작전도로를 따라 걷는 것이지만 시작 후 3km 지점을 통과하면서 부터 고도가 높아 진다. 

제법 땀을 흘리게 되는데 언제인가 부터 봉현과 나는 선두권에서 걷고 있었다.(겉옷을 벗기 시작하는 참가자들 모습!!)

 

▼ 11시 24분

산행 시작후 한 시간이 지나자 등로 뒤로 대성산이 조망되기 시작된다.

 

 

▼ 부대원들의 전진기지로 판단되는 군시설물이 등장하는데 저곳에서 작전도로가 끝나는 중요 포인트다.

 

▼ 11시 35분 

군 시설물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작전도로는 끝이 나고 된비알 오름길을 만나게 되는데 모두 돌 계단길이다.

여기서 인증샷을 하고 약간의 간식을 하며 약 4분간 다리 쉼을 하였는데 제법 빠른 걸음으로 이곳까지 진행하였다.

백암산 전투 개요와 군장병들에게 은근히 정신무장을 강조하는 안내판 모습!!

 

 

 

 

 

▼ 가이더 역활을 하는 기관병과 친구 봉현!!

 

▼ 돌 계단길의 모습!!

 

 

 

▼ 고도를 엄청나게 올려야 하는 계단길은 제법 힘을 써야 한다.

 

▼ 이정표는 OP까지 1.25KM가 남았다고 알려 주고 이 부근에서 두 번째로 간식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9분)

 

 

▼ 짧은 로프지대...

 

▼ 능선에 다다르자 기관병이 좌측길로 안내하는데 풍경 사진은 허락하나 군시설물에 대하여는 아니 된다고 강조한다.

 

▼ 이 능선 너머로 보이는 산줄기가 북녘땅이다.

 

 

▼ 능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평탄한 길이 등장하는데 OP까지 이런 유순한 길이 계속되며 날이 맑아 사위가 모두 조망된다.

 

▼ 적근산을 확인하고......

 

▼ 그 옆의 대성산.....!!

 

▼ 화악산의 안테나가 아스라이 조망되는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 이윽고 OP가 시야에 들어 오며....

 

▼ 12시 34분

칠성전망대란 이름을 가진 백암산 정상에 다다르는데 이곳이 우리 군의 OP다!!

 

 ▼ 우리 OP에서 붘녘 땅을 바라 보면서...

 

 

 

=====> 국민가요 "비목"의 현장!!

 

碑木(비목)이란 6.25.전쟁당시 전사한 군인들을 땅에 안장할 때 상황이 급박하여 미처 비석을 새울 겨를이 없어 주위의 나무를 짤라 세운 " 나무십자가 비석"을 말한다. 

 

 

 

國民歌曲 碑木(국민가곡 비목) 에 대한 유래!! 

 

 

  1964년  중동부 전선인 강원화천 백암산 기슭!!.

  육군 소위 한 명희가 잡초 우거진 비무장지대를  순찰 하던 중 양지바른 산모퉁이에 이끼가 낀채 허물어져 있는 돌무덤 하나를 발견하였다.

어느 무명용사의 무덤인 듯한 그 옆에는 녹슨 철모가 뒹굴고 있었고 돌무덤 머리에 꽂힌 십자가 모양의 비목(碑木/나무로 만든 십자가)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보였다.  이에 한 소위는 그 병사가 자신과 비슷한 꽃다운 나이임을 알고 차마 돌 무덤 앞을 떠날 수가 없었다.

 

  그 후 4년이 지난 뒤 한 명희 소위는 가슴 속에서 떠나지 않던 그 비목과 젊은 무명 용사의 숭고한 죽음을 기리기 위해 비목을 작시를 했고, 자기 친구인 한양대 음대 교수인 장 일날 교수에게 그 시를 전해 주어서 오늘날의 가곡 비목이 탄생하게 되었으니 이 헌시(獻詩)에 곡을 붙여 탄생한 노래가 바로 '국민가곡 비목'이다


한편, 1995년 화천군에서는 백암산 기슭의 비목을 옮겨놓는 등의 작업으로 비목공원을 조성하고 이듬해 첫 비목문화제를 개최 했단다



 

 


                                비목(碑木)의 가사

 

                       초연이 슬고 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그 비목의 탄생 배경 현장에 섯다!! 

 

 

 

 

 

▼ 정상석 앞면!!

 

▼  정상석 뒷면에는 "비목"의 시가 아로 새겨 지어 있다.

 

▼  백암산 정상의 이모저모....

 

 

 ▼ 태극기를 리본으로

 

 

 

 

 

▼  북한에서 건설한 임남댐이 조망되는데 날이 더욱 좋은 날은 임남댐 뒤로 금강산도 조망이 된다지만 오늘은...... ????

임남댐은 북한강 상류에 있는 북한의 댐이다.

금강산댐이라고도 부르며 2003년에 완공되었다.

임남댐의 건설은 1986년에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 댐이 수공용으로 쓰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임남댐 남쪽에 평화의댐 건설을 시작했으며

전 두환 정부는 임남댐으로 북에서 수공을 하면 서울 대부분이 물에 잠긴다며 평화의 댐 건설을 위한 재원 모금 사업을 전국적으로  펼치기도 했다.

 

 이후 수공 위협에 대한 우려는 줄어 들었으나 2002년에 위성사진을 통해 임남댐이 비에 붕괴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05년에는 예고 없이 대량의 물이 방류되어 대한민국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일이 있다.

임남댐 건설 이후 한강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은 12퍼센트가 줄어들어 한강 하류에 있는 서울 지역에 물 부족 현상과 환경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임남댐의 폭은 710미터이며, 높이는 121.5미터이다. 저수용량은 약 26억 톤으로 알려졌다 (출처 : 백과 사전에서)

 

 ▼ 그 임남댐을 줌인!!

 

 

 ▼ 13시 43분

OP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약 한 시간 넘게 시간을 보내고, 올라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하는 원점산행으로 진행 된다.

산행 시작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중 가장 늦게 내려 서기 시작했다.

하산길 정면에서 보이는 화악산을 한 장 더....

 

  ▼ 14시 15분

돌계단길을 다시 내려 서서 두 번째로 만나는 전진캠프!!

내림길이라 오를 때 보다 훨씬 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당연지사이고 이곳부터 다시 작전도로가 시작되는데 오름길에서는 기대감으로 지루한지 몰랐으나

하산길에서는 좀 지루한 느낌이 드는 비포장 도로길이다.

 

 

▼ 등로 한켠에는 억새가 간간이 등장한다....

 

 

▼  15시 22분

출발지였던 수색중대를 만나면서 향로봉에 이은 두 번째 민통선내 산행을 마무리하고 부대원들에게 축구공 등의 간단한 선물 전달식을 하고 귀갓길에 올랐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런지.....??

 

▼ 부대 연병장에 펄럭이는 태극기여 영원하라~~~~~~~~!!

또한, 남북통일의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