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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Cafe" DESERT(데저트)

 

  최근 양로원에 입소하신 장모님을 추석연휴 기간 동안만 이라도 집에서 모시기로 하였었다.

그런데 잘 걷지도 못하시는 장모님이 가장 좋아라 하는 것이 드라이브다.

 

비록 불편한 몸이시지만 3~4시간 이상의 차량 탑승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그러나 추석연휴로 차량정체가 심하여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니 

집에서 가까운 덕소부근으로 나들이를 가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서게 되었는데

우연히 "DESERT(데저트)"라는 카페를 찾아가게 되었다.

 

한강변 덕소 인근에는 무수히 많은 음식점과 카페들이 성업 중이었는데

이 "DESERT(데저트)"를 선택하게 된 것은 특이한 상호에서 오는 호기심이었다.

 

"DESERT(데저트)라~~~~"

우리말로 직역을 하게 되면 "사막"이라는 뜻인데 카페 상호치고는 좀 특이하지 않은가??

 

새로이 개업한 카페이니 만큼 인테리어를 포함한 모든 실내 공간은

깔끔하고 신선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거기에 더해 영업을 시작한 지 단 3일뿐이었고

개업기념으로 10% 할인행사를 하고 있었다.

 

매장에 진열된 빵들은 모두가 먹음직스러워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구분이 잘 가지 않을 정도였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커피와 빵을 들고 2층으로 올라 가자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주차장에서 1층  매장으로,

1층 매장에서 2층 테이블이 있는 곳까지 이동을 하는 동안

휠체어를 타고 계신 장모님께서 아무런 불편 없이 이동을 하였는데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편히 드나들수록 시설을 한 주인장의 배려심에 감사를 하게 된다.

 

통유리창으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은

새로 조성한 정원수와 한강 변에 활짝 핀 야생화!!

그리고 도도히 흐르는 한강 너머로 보이는 하남시가 멋진 풍광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런 풍광을 즐기게 되자 자연스레

차를 마시는 2층의 모습을 한번 더 바라보게 되고,

 

아직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다는 3층의 테라스까지 훔쳐보게 되었다.

칸막이를 하지 않아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 자연 바람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 될성 싶었다.

 

이 카페는 위치상 일몰 무렵의 노을과

해가 진후 야경이 더 볼 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진다.

노을 구경삼아 한번 더 찾아와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덕소 한강변에 유명한 카페로서의 지위를 누릴 수 있는 신선함이 있어 보인다.

 

수일 내로 저녁 시간에 야경을 즐기러 다시 찾아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