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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칼

14. 스페인/포르투칼 제 4 일차(2022년 07월 03일, 월요일) 그라나다 야간탐방후 레예스 시리에스 호텔 입실

 스페인/포르투칼 제 4 일차(2022년 07월 03일, 월요일)

4. 그라나다 야간탐방후 레예스 시리에스(Reyes Ziries) 호텔 입실

 

 

74일 전체일정 : 1. 그라나다(Granada)로 이동 -휴계소(La Parada Puerto)에서 중식 타파스와 상그리아

                               2. 알함브라(Alhambra)궁전과 알카사바(Alcazaba)요새 탐방

                               3. 헤네랄리페(Generalife) 정원 탐방

                               

                               4. 그라나다 야간탐방후 레예스 시리에스(Reyes Ziries) 호텔 입실

 

 

<레예스 시리에스 호텔에서 그라나다 시내 이동 경로>

<그라나다 야간 투어 경로>

 

 

 

그라나다(Granada)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자치지역에 있는 도시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 아래 4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그라나다 지방은 알메리아·카디스·코르도바·그라나다·우엘바·하엔·말라가·세비야 등 8개주(州)로 나누어지고

북쪽에는 시에라 모레나 산맥이 있고, 남쪽은 지중해와 대서양에 면하며 서쪽은 포르투갈에 접한다.

 

남부에는 에스파냐의 최고봉 물라센(3,478m)을 포함하는 산악지대가

지중해를 따라 시에라 모레나 산맥과 나란히 동서로 뻗쳐 있는데 그 주맥(主脈)이 ‘시에라 네바다’이다.

이 두 산악지대 사이에는 과달키비르강(江)이 남서쪽으로 흐르고 있어

지형상으로 저(低)안달루시아와 고(高)안달루시아로 양분되어 있는데

시에라모레나 산맥의 남쪽 과달키비르강 유역을 ‘저 안달루시아’, 그 남부의 산악지대를 ‘고 안달루시아’라고 한다.

 

1492년 스페인 전역을 기독교도가 장악한 수복 전쟁의 마지막 전투가 이 도시에서 벌어졌고

800여 년에 걸친 이슬람의 이베리아반도 통치가 이곳에서 최종적으로 종식됐다.

기원전 5500년부터 사람이 살았던 그라나다는 로마와 서고트족의 영향을 받았으며

철기시대 촌락이던 일투리르의 유적이 남아 있다.

711년부터 시작된 우마이야 왕조의 이베리아 반도 공략으로 반도의 상당 부분이 무어족 통치를 받았다.

 

그라나다의 어원이 된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이방인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도시가 낮은 평원지대에 있어 외부로부터 공격에 취약했기 때문에 통치자는 자신의 거소를 언덕 위로 옮기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라나다는 알-안달루스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가 됐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자치주로써

과거 이베리아 반도 최후의 이슬람 세력인 나스르 왕조의 수도였으며 아름다운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다.

그런 역사적 사연이 있어 기독교도들이 이슬람교도들을 몰아 낸지 5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라나다에는 주로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출신의 대규모 아랍계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어

그라나다는 스페인 중에서도 스페인 같지 않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피어나는 곳이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그라나다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이유는

 미국 소설가 워싱턴 어빙이 쓴 <알함브라 이야기>에 의해 유명해지기 시작한 알함브라 궁전이 있기 때문이다.

해발고도가 738m에 달하지만 지중해까지 자동차로 1시간 거리로

이슬람 시대 알람브라 궁전 등 문화유적이 풍부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다.

 

그라나다시 한가운데 솟은 고원에 위치하며

나스르 왕조의 후계자들이 1238~1358년에 걸쳐 건설했다.

1516~56년에 스페인의 카를 5세가 궁의 일부를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했고

이탈리아풍 궁전을 지었으며 1821년 지진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다.

1828년에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무어 왕조의 유물로 남은 가장 오래된 것은

알카사바라는 성곽으로 거대한 외벽과 탑, 방벽들만이 남아 있다.

알카사바 안쪽에 알람브라 궁전이 있고,

그 안쪽에 시종들이 살던 알람브라 알타가 있다.

13세기 말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알람브라 외곽의 ‘건설자의 정원'이라는 별장이 유명하다.

 

알함브라 는 아랍어로 '알 함라(Al Hamra)', '빨강'이라는 뜻으로,

아마도 붉은 사암으로 지어져 나온 색깔에서 유래하는데,

햇볕에 말린 타피아(토담)의 색이나 외벽 쌓기에 쓰인 자잘한 자갈과 점토로 만든 벽돌의 색 때문에 이 이름이 붙은 듯하다.

 
  ▼ 부리나케 준비를 하고 레예스 시리예스 호텔을 나선다.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그라나다 시내로 이동을 하는데  우리의 전용버스가 다른 차로 바뀌었다.
노동법상 하루 운행시간을 초과 할 수 없는 실정인지라 대체 버스로 운용되는 것으로
본래의 버스보다 연식이 오래된 차로 불편하였으나 이동거리가 짧아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진행을 하게 된다.

  ▼ 저 멀리 씨에라 산맥을 배경으로 일반 가정주택 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등 그라나다의 정취를  관찰하면서,

  ▼ 그라나다 시내로 진입을 하게된다.

그라나다는 인구 수가 얼마 되지 않은 소도시이니 출퇴근 시간의 정체도 없이 목적지로 이동을 하게 된다.

  ▼ 택시 승차장(Taxi mariana)에서 하차를 하였는데 인근에는 'Plaza de Mariana Pineda'라는 광장이 있었다.

  ▼ 버스에서 하차하여 골목길을 따라 이동을 시작하는데 벌건 대낮 임에도 시간은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시간에 비하여 어둠이 내리지 않아 야간투어가 아닌 연장투어 분위기이다.

  ▼ 예의 노천카페에서 저녘을 즐기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만나면서,

  ▼ 그라나다 시청 앞에 도착한다. 

도시 규모가 자그마 하니 시청의 규모도 별달리 화려하지 않고 아담한 모습으로 비추어 진다.

 

  ▼ 그라나다 시청을 지나 '따바스 거리'를 지나는데 우리의 명동에 해당하는 상점가로 보면 된단다.

그런데 한적한 이 분위기는 머지??

우리의 명동은 사람 구경이 절반인데~~

 

더불어 맛없는 호텔에서의 저녘식사 보다는 차라리 여기서 따바스에 맥주 한 잔 걸쳤으면 금상첨화 일것을  하면서

한적한 번화가를 지나친다.

  ▼ 시청에서 골목길을 조금 지나자  자그마한  '비브 - 람브라 광장( Plaza de Bib Rambla)'에 도착하는데

이곳은 그라나다 시민들의 휴식처로 보였다.

그 주변에는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 하였고, 그곳에서 30분 간의 자유시간을 갖게 된다.

 

자유시간??
그치만 머 별로 할일이 없었다.

몇몇 일행들은 기념품 상점에서 이것저것 가벼운 쇼핑을 하는 가운데

아내와 나는 별달리 눈길을 끄는 상품이 없어 그냥 저냥 기웃거리기만 했었다.

  이 '비브 - 람브라' 광장에서 가장 눈낄을 끄는 분수 모습이다.

누군가 이름모르 인물이 삼지창을 들고 있고, 하부에는 죄를 지어 머리를 감싸메고 울상을 하고 있는

인물들이 떠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무언가 사연이 있는 그런 분수 모습이었지만 그 사연을 알 수 없는 형편이었다. 

    잠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광장 한쪽의 의자 않아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한 켠에서 현지인 남녀들이 기타를 연주하면서 흥을 돋구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아마도 집시 내지는 그 부류의 인물들로 보이는데 그 끼가 대단하여 저절로 빠쪄 들게 되었었다.

    그들의 음악에 맞추어 지나가던 꼬마 숙녀가 춤으로 거들어 주니 분위기는 더욱 달아 오르기도 하였는데

이 꼬마 아가씨(??) 끼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그러면서 땅꺼미가 깔리는 그라나다의 도심을 마주하게 된다.

  ▼ '비브 - 람브라(Plaza de Bib Rambla)' 광장에서의 자유시간을 보내고 '그라나다 대성당'을 만나게 된다.

'그라나다 대성당(Granada Cathedral)'은' 에스파냐 그라나다주() 그라나다'에 있는 대성당으로

원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성당이란다.

 

1523년부터 1703년까지 180여 년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탑은 아직도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으며,

처음에는 고딕 양식으로 건축하기 시작하였으나 완성 시에 르네상스 양식이 가미 되었다.

또한, 이 지역을 오랫동안 지배했던 이슬람교도들의 영향으로 내부 장식에는 무데하르 양식도 활용 되었다 한다.

 

대성당의 주 예배당은 에스파냐에서 가장 화려한 건물에 속하는데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황금빛 내부 장식이 특징적으로, 14개 창에 끼운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신약성서의 내용을 주제로 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 그라나다 성당 외관을 탐방하고 현지인들이 성당 내부으로 들어 가기에 그들을 따라 살짝쿵 쫒아 들어 가 보았다.

그러나 시간이 별로 없으니 후딱후딱 두어장의 인증샷만 처리하는 형국으로,

조금 전 무료하게 보냈었던 자유시간이 그리워 지는 순간이 되었다.

  ▼ 그라나다 대성당을 뒤로 하고 '왕의 거리(Placdta de La Seda)'를 경유하여  왕실예배당 앞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현지 가이드 곤잘레스와 미팅을 하게 된다.

그러나 현지 가이드는 그냥 우리와 함께 행동을 할뿐 아무런 역활이 없었다.

김 신웅 과장만이 열변을 토하듯 이런저런 설명과 길안내를 계속한다.

현지 가이드는 그냥 현지의 관광법 상의 얼굴 마담인 것이다.

 

아래 사진은 왕의 거리에 있는 왕실 예배당 건물이다.

이곳에는 그라나다의 기독교 정보자인 '페르난도 왕'의 시신이 묻혀 있다고 한다.

  ▼ 현지 가이드 곤잘레스를 만나 이동을 계속하는데 밤이 점점 무르익어 가고 제법 인파가 많은 번화가를 지난다.

  ▼  좁은 골목길에 줄지어 선 매장들을 지나게 되는데 이 번화가의 지명은 '그랑비아 거리"이고,

  ▼ 좁디 좁은 골목길에 각종 기념품 점들이 줄지어 영업을 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 매장에는 스카프, 물담배등 거의 대부분 이슬람풍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 다른 이들과 어깨를 부딪혀 가며 그 골목길을 계속 진행하는데 돌 바닥길로 계속 이어진다.

  ▼ 그리고 'Mirador Placeta de Carvajales'라는 전망대 앞을 지나게 된다.

그라나다에는 이처럼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곳이 목적지가 아니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전망대가 되었다.

  ▼ 말발굽 형태의 대문과 그 주변을 장식해 놓은 모든 것들이 이슬람 풍인 건물 앞을 지나더니

완젼히 좁디 좁은 골목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 예의 계속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을 통과하면서 오르막 길이 등장한다.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제법 힘들어 하는 오름길 골목을 지나야 했었다.

  ▼ 숨이 거칠어 질 무렵 우리의 목적지인 "니콜라스 전망대 (Mirador de San Nicoas)" 에 도착하였다.

알함브라 궁전 탐방시 '알카사바' 성벽에서 사진 촬영할 때 건너다 보였던 바로 그 장소였다.

어쩐지 알카사바에서 사진을 찍을 때  나의 시선이 자꾸만 이곳에 머물었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을 몰랐었다.

 

이제는 이곳에서 거꾸로 알함브라 궁전 모습을 바라 보게 되는 것이다.

  ▼ 이곳 니콜라스 전망대에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울물이 있었고 길다랗게 옹벽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탐방객들은 그 옹벽 위에서 불켜진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 보며 그라나다의 밤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사진상 쇠사슬 안쪽에 우물이 위치한다)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약 10분 시간을 보낸 후 그라나다 야간탐방을 마치게 된다.

이제껏 지나 왔던 좁은 골목길 반대편의 또다른 골목길로 이동하여

떠 다른 전망대인 '크리토발 전망대'  인근에서 전용버스를 다시 만나게 된다.

 

김신웅 과장 왈 하루 또는 반나절 분량의 투어를 1시간 30여분 만에 끝내게 되었다고 자평을 하고 있었다.

    그라나다 야간투어를 마치고 '레예스 시리에스(Reyes Ziries) 호텔'로 되돌아 오게 되었다.

그냥 잠자리에 들기에는 서운하여 술자리를 마련 하려고 인근 슈퍼 문을 두드렸으나 문을 닫았다.

 

현지시간으로 밤 12시가 다 되어 가고 있으니 어찌하리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외쳐 보았다.

" 이보슈 나 맥주가 필요하오"

"이곳은 문을 닫았으니 옆집 레스토랑으로 가세요"

"머라??!! 레스토랑??"

"거거서는 맥주값이 비쌀터인데??!!!!"

 

머 별수 있나??

마시려면 비싸던 싸던 가릴 처지가 아닌 것을~~~ ㅠㅠ

  ▼ 그리 찾아간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손에 쥘수 있었다.
필리핀 여행시 마셨던 '산 미구엘 맥주'가 나의 입맛을 사로 잡았었는데 
오늘 이곳에서 원산지의 '산 미구엘 맥주'를 맛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건 또 무신일이래??
맥주 2병에 5.5유로 우리 돈 7천원 가량이니 낮에 이동하면서 마셨던 환타 가격과 비교하면 공짜 수준 아니던가??
주인장의 코믹스런 웃음과 함께 예상과 다른 가격에 맥주를 확보할 수 있었다.

  ▼ 우여곡절 끝에 맥주를 손에 들고 시음을 해 보려니 늦은 시간에 호텔을 혼자 지키고 있는 직원이 마음에 걸렸었다.
그녀의 바로 코앞에 테이블에 술상을 보았었기에 술안주로 준비했던 새우깡을 건네 주게 되었는데
받을 때는 그냥 심드렁한 표정이었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나를 마주한 그녀는 반가운 표정으로 반갑게 인사를 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메이드 인 코리아 새우깡의 위력 아닌가 하였다.

  ▼ 그렇게 그라나다의 밤은 지나고 있었다~~~

 

<동영상>  Plaza de Bib Rambla 광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