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2020 경자년

비금도 내촌마을, 이세돌 기념관, 명사십리, 도초도(2020. 05. 02)

<비금도 내촌마을 옛 담장>

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 효자촌길 16

문화재 지정 : 등록문화재 제283호(2006.12.04 등록)

 

    마을의 담장은 돌의 형태가 둥글지 않고 전반적으로 길쭉하면서 날카롭다.

대체로 담장높이는 1.5m 내외로 일정하며 가옥 부속채가 담장 역할을 한곳도 있으며,

새마을운동 당시 마을길을 넓히면서 새로 축조된 곳은 45°내지 60°각도로 세워서 축조된 담장도 있다.

대개 마을 뒤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납작한 돌과 각형의 막돌을 사용하여 쌓은 것이 특징이며,

돌담의 높이는 일정하지 않으며, 폭은 40~60㎝ 내외이다.

 

  이 마을 돌담은 막돌을 메쌓기한 것, 막돌과 흙을 교대로 쌓아 올린 것,

시멘트 몰탈을 사용하여 돌담을 쌓은 것 등

여러 형식이 있으며

잘 보존된 마을 돌담(길이 3㎞)과 뒤쪽으로는

그림산 ~ 선왕산으로 이어지는 바위산 능선이 휘감듯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고,

넓게 형성된 들판이 서로 어우러져 사람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 수량 : 옛 담장 약 3,000m (출처 : 다음백과사전)

 

그림산을 놓쳐 버려 허망한 심정으로 하트해변을 벗어 난다.

하나의 언덕을 넘어가자 잠시후 나타나는 마을이 있었으니 바로 돌담으로 유명짜한 내촌마을이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제법 있는지 마을회관 입구의 주차장은 일반적인 여늬 동네에 비하여 넓직하였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여기저기 마을 골목을 휘젓고 다니듯 돌담들을 만나며 우리의 옛시절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어

보는데 마을 뒤로 그림산에서 선왕산을 이어주는 바위 능선이 빤히 올려다 보여 마을의 정취를 더욱 살려 주고 있었다.

 

 

▼ 돌담길 구경을 마치고 민생고를 해결해야 했다.

비금면사무소 인근의 중국집에서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이세돌 기념관"을 찾아 가기로 한다.

<이세돌 바둑기념관>

위치 : 전남 신안군 비금면 지당리 985(구 : 비금 대광초교)

 

▼ 폐교된 학교를 개조하여 조성한 "이세돌 바둑기념관"이다.

비금도 소년 이 세돌에게 우리나라의 바둑팬들은 환호했었다.

중국의 구리구단과의 10번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 했었고,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이 세돌은 이곳 비금도가 고향으로

바둑을 통하여 자신의 고향을 만천하에 알린 바둑 기사로

바둑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인 바둑기사가 되겠다.

 

그 바둑기사 이 세돌을 기념하고 바둑보급을 위하여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기념관을 조성하게 된 곳이다.

▼ 이 기념관은 1, 2층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1층은 전시실로 이세돌의 유년시절부터 세계를 호평하던 시절까지의 일대기를 장 표현하고 있었으며,

2층은 바둑시합장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명사십리해수욕장(鳴沙十里海水浴場)

위치 :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신리·대곡리 일원

 

전국에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해수욕장이 여러 개 있지만,

신지 명사십리(薪智 鳴沙十里) 해수욕장은 모래를 밟으면 우는 소리가 나서 속칭 ‘울모래등’이라 하는데

명사(明沙)가 아닌 명사(鳴沙)라 쓰고 있으며,

이 울모래가 거의 직선으로 동서 10리나 뻗어 있어서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라 한다.

 

길이 3.8㎞, 폭 150m에 달하는 광활한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매년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는 남해안 일대의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배후에는 송림으로 덮여 있고 전면에는 훤히 트인 남해를 바라보는 이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며,

수온은 21℃로 해수욕과 산림욕을 겸할 수 있다.

모래입자가 고운 울모래로 찜질을 하면 신경통·관절염과 각종 피부질환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신지대교가 개통된 이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수는 한해 120만 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지역 기업의 단체 휴가지로 하계 휴양소를 설치하여 이용하기도 한다.

 

백사장 뒤편에 있는 일출전망대에서는 해안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완도항 해변공원에는 빛의 광장·바닥분수대·야외음악당·실개천 등이 조성되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해안가를 따라 1㎞ 길이로 늘어선 관광 가로등과 신지대교의 조명은

한여름 해변의 야경을 연출하는 완도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갯바위가 많고 어종이 풍부해 바다 낚시터로 인기가 높고,

청해진유적지·장보고기념관·소세포 드라마세트장 등과 장보고 축제 등 많은 명소와 볼거리들이 있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1980년 지정되어 2004년 해제됨에 따라

완도군은 다도해해상공원 관리법에 의해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해수욕장 일대에

호텔·펜션 등의 관광숙박시설 및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그리고 수련원·해양레저 스포츠 센터·상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관광 휴양시설들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출처 : 한국 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이세돌 기념관 탐방을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이 해수욕장의 모래입자가 고와 사람이 밟아도 푹푹꺼지는 현상이 없음은 물론 백령도의 모래사장이 비행장으로 활용되듯이, 이 해수욕장도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여 최근 성행하고 있는 개인 비행을 즐기는 비행사들의 주요 탐방지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비행을 즐기지 모샇는 일반인들은 이 해수욕장에 백사장에서 승용차를 운행하며 그 즐거움을 공유하는 곳이 되겠다.

 

마침 우리가 이곳을 찾았을 때 인근 주민들이 그물로 물고기를 잡아내는 장면을 만날 수 있었는데 광어등 여러 가지 어종이 바구니를 얼추 채울 만큼의 짭짤한 수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금도 명사십리 동영상 1.>

<비금도 명사십리 동영상 2.>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도초도는

지형이 당나라의 수도와 비슷하고 초목이 무성하여

도읍 도(都)자에 풀 초(草)자를 합하여 '도초도'라고 이름 붙였다.

 

도초도에는 고란마을 장군상과 김권일 효행비, 시목 해수욕장과 여러 사찰들이 있다.

고란마을의 돌담길과 독특한 모양의 석장승은 마치 제주도의 돌담길과 돌하르방을 떠올리게 한다.

마을 입구에 높이 5.5m의 장군석이 마을을 수호하고 있다.

 

신안군지에는 헌종 2년에 도초면 만년리에 살던 효자 김권일에 대한 기록이 있다.

가 어머니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허벅다리 살을 도려내어

잡수게 한 일이 알려져 효행비가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시목해수욕장은 주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병풍을 쳐놓은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 서남해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남향을 향해있어 일조시간이 길어 오랫동안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도초도에는 4개의 사찰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만년사는 산세가 수려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1948년에 지어진 이 사찰은 400평 대지의 비교적 큰 조계종 사찰이다

 

도초도는 서남해의 다른 섬들과 달리 광활한 평야가 있어서

시금치 재배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게르마늄 시금치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갯벌로 나가면 게, 굴, 낙지 등이 있으며 전복, 김, 미역, 우럭, 멸치, 토하 등의 수산물들도 많이 잡히는 곳이다.

출처 : 문화뉴스(http://www.mhns.co.kr)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비금도 탐방을 마치고,

배시간까지 여유가 있는 듯하여 도초도를 만나러 이동을 하게 된다.

도초도는 비금도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가까운 곳인데 6월에는 수국축제가 열리지만 아직은 수국이 꽃을 피우기에는 때가 이르다. 설령 만개하였다 해도 코로나 19로 축제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하여, 시목해수욕장까지 가 보기로 한다.

다리를 건너 그냥 그 도로를 따라 쭈욱 진행하면 시목해수욕장인데 우리는 이미 해수욕장을 충분히 즐긴 몸들이다.

 

모래사장에 잡풀들이 지저분하게 보이고 강풍에 모래바람까지 불어 오니 이내 차를 다시 타게 되고,  가산선착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도초도에는 시금치와 석장승이 유명하다 하는데 일행 모두 피곤한지 차안에서 깜빡 깜빡 졸고 있으니 석장승은 포기하고, 오며 가며 시금치는 구경도 못하고 말았다.

 

대형 교량들이 들어서기 오래 전부터 신안의 섬에는 많은 다리가 있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비금도와 도초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서남문대교.

총 연장 937m1996년 준공됐다.

서남문대교는 우리나라의 서남단 쪽(흑산도, 홍도 쪽)에서 들어오는 첫 관문의 교량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규모 있는 다리 중에는 신의면과 하의면을 연결하는 삼도대교가 가장 최근인 20176월 개통됐다.

 

<명사십리 동영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