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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탄

부 탄 27. 기출라캉 탐방(Kyichu Lhakhang)

부 탄 26. 2017. 07. 05(2) 기출라캉 탐방(Kyichu Lhakhang)



<파로 관광지 위치도>




부탄 여행 마지막 날 첫 일정으로 드룩겔 종 탐방을 허무하게 마치고

두 번째 일정은 키츄라캉 (Kyichu Lhakhang)사원을 찾아 보게 된다

이 사원659년에 티벳의 송첸캄포(松贊干布, ?? ~649)왕이 불법 전파를 방해하는 악마를 제압하기 위해

하룻밤에 세웠다고 하는 108개의 사원 중의 하나로 송첸캄포 왕이 자기 몸에 108개의 사원을 세우고

그 사원을 자기 몸에도 새겨 넣었는데

108개의 사원은 네팔, 티벳, 히말라야 등에 산재해 있으며

부탄에는 2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기츄라캉 사원이다.

 

, 이 키츄라캉은 부탄이 성립되기도 전에 세워진 사원이자, 부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본당에는 송첸캄포 왕의 몸에 그린 악마의 그림이 있고

각각의 중요 혈에 사원이 있는 지도가 있으며, 키추라캉은 왼쪽 무릎에 해당하는 위치에 그려져 있었다.

 

불법을 전하기 위해 부탄을 방문한 파드마 삼바바가 한동안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근세에는 티벳을 탈출한 딜고 켄체 린포체(Dilgo Khyentse Rinpoche, 1910~1991)가 이곳에 자리 잡고

 현 왕실의 국사(國師)를 지내다가 입적했고, 왕실의 화장 장례식도 이곳에서 치루어 지는 곳이란다.  



오락가락 하던 비가 잠잠해지고

고지대 산마루에 흰 구름이 시선을 끌고 있는 정경이 수채화 처럼 다가 오는 것을 즐기며 그 기츄라캉으로 이동을 한다.


주도로를 벗어나 좁은 도로로 진입을 하는데 차량 2대가 간신히 교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탄에서 최초로 건축된 사원이라 그런지

외관은 생각보다 그 규모가 작아 우리 기준으로 보면 산골의 작은 암자 같은 분위이였고,

낮게 조성된 돌담은 마치 제주도를 연상시키기도 하였다.




그래도 지붕은 황금색으로 치장을 하여 멋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였으며,


외벽은 흰색 회칠을 해놓아 여늬 사원과 똑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앞마당에는 유자가 주렁주렁 열려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는데

사원 내부는 짙은 향내를 풍기고 있었는데

역시 내부 사진은 절대불가였고

겉으로 보이는 목재와 장식물들은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말해 주는듯 고풍스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 가이드인 왕첸으로 부터 "악마의 그림"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듣고 카메라는 만지작 거리기만 하였다.




그리고 사원을 빠져 나와 그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기츄라 캉 탐방을 마치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