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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탄

부 탄 19. 파로(Paro)로 이동 – 추좀 경유


부 탄 19. 2017. 07. 04(5) 파로(Paro)로 이동하여 텐징링 리조트(Tenzinling Resort) 입실 추좀 경유


<팀푸에서 파로 텐징링 리조트 이동경로> - 소요시간 : 1시간 40분



국립박물관을 마지막으로 부탄의 수도인 팀푸를 떠나

파로로 이동을 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전용버스를 타고 출발하면서

차창으로 보이는 부다도르덴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팀푸 시내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른다.

이 도로를 대체 몇 번이나 다녔는지 모를 정도로 왕래하였으니

이제는 제법 친숙해진 팀푸의 시내 모습이다.


추좀(Chhuzom)


기왕지나 가는 길이니 이곳 추좀에서 잠시 쉬어 가자고

팀푸에서 출발하면서 내가 왕첸에게 미리 부탁을 했었다.


부탄어로 (Chu)는, (Zom)은 합쳐지다" 라는 의미이니

두 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라는 합성어로 우리말로 하면 두물머리에 해당하는데

푸나카 종이 포츄(Pho Chhu River/ 아버지의 뜻)강과 모츄(Mo Chhu/어머니의 뜻)강이 합류지점에 있었는데

이곳 추좀은 파로강과 팀푸강이 합쳐져 왕강(Wangchu)이 되는 곳인데

이 왕강은 방글라데시를 거쳐 인도로 흘러가게 되며

삼거리길로 부탄 전국을  이어주는 중요한 교차로 이기도 한 곳이다.


중요한 길목인 만큼 여러개의 안내판이 조성되어 있고

간이 상점이 국도를 운행하는 차량 탑승객에게 먹거리를 유혹하기도 하는 곳이니 

우리나라 국도변의 휴계소와 비견하면 되는 곳이다.

참고로 부탄에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다.





나는 이곳에서 상점을 어슬렁 거리는 아내와 일행들을 뒤로 하고,



왕강에 조성된 다리를 건너 팀푸쪽으로 가 보았는데

이 다리는 인도에서 지원을 해주어 건설된 듯 하고,



좁은 협곡사이로 흐르는 강물은 물쌀이 제법 거칠어 보였고,



저 건너편으로 파로강과 팀푸강이 합류되는 것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쵸르텐(탑)이 보인다.

현지인들은 파로강과 팀푸강이 합류되는 이 추좀은 불길한 곳이라 하여

악귀와 불길함을 지우기 위하여 합류 지점에 초르텐을 세워 놓았는데

저 초르텐은 3가지 형식으로 조성하였단다.


좌측의 눈(3의 눈)이 그려진 것은 네팔,

가운데 황금색의 뽀족한 것은 티벳

우측의 것(나무에 가려져 있음)은 부탄 전통 스타일의 초르텐이라고 한다.



그런데 급류가 흐르는 강 한가운데 돌은 세찬 강물을 온몸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은

호랑이가 돌을 밟고 계곡 건너편으로 뛰었다는 전설이 있는

중국 차마고도의 호도협이 불현듯 떠오른다.



이곳 추좀은 파로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수도인 팀푸로 들어 가기 위한 길목으로 그 길목에 부탄 전통양식으로 그 관문을 조성하였으며

한 쪽에는 부탄 왕과 왕비의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부탄은 어느 곳이나 불교와 왕이 우선하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그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보니

아내는 어느새 부탄에서 생산된 과일 봉지를 들고 서 있었다.





좀 전에 보았던 그 관문을 멀리서 잡아 보고 이동을 재개하니 

이제부터는 팀푸에서 파로로 들어 서게 되는 것인데 잠시 상점을 돌아 보게 되었다.








이 하얀 덩어리들의 정체가 궁금하여 물었더니 야크 젖으로 만든 치즈란다.



잠시 후 국도변에 있는 탐충라캉(Tamchhog Lhakhang) 사원을 바라 볼 수 있었다.




잠시 졸았나 하였는데 파로 시내의 전경이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 하였고,



파로 공항옆 도로를 통과하는데

한 국가를 대표하며 유일한 국제공항이라 하는 그 주변도로(공항 진입도로임)가

이 사진 처럼 부실하다니 밑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좁은 도로사정으로 차량정체가 되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 모습은 부탄에 도착했을 때는 느끼지 못하였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6.25 전쟁 영화에서나 등장했을 법한 교량을 지나더니


파로종 앞을 통과하여


파로 시내를 통과하는데  건물들은 모두가 부탄의 전통양식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파로강을 우측으로 두고 진행하던 버스가

갑자기 시골 좁은 골목길로 진입을 하는 순간 일행들은 얼음으로 변하여 내가 한마디 하였다.

 "우리  모두 귀곡산장으로 가는 거 아닌가 몰러??"

진입로만 보면 숙박업소가 무슨 리조트라 하더니 현편 없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이였지만,


조그마한 시골 동네 안쪽에 제법 그럴 듯한 리조트가 등장을 하니

대체로 안심을 하는 분위기 였다.